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나 정말 블로그에 중독된 것 같다ㅡ,.ㅡ

그냥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든는 정도?
집에 와서도 저녁을 먹기는 커녕, 컴퓨터 앞에 앉아서 블로깅에 열심이다. 컴퓨터가 없는 환경 즉, 길거리를 걷거나 할 때 괜시리 마음이 불안하다.

그래서, 난 이것을 일종의 증후군이라 진단하곤,
언제 어디서나 블로깅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야 마음이 놓이는 '유비쿼터스 블로그 증후군'이라고 명명하였다.

참 아직 초보수준인 게 티난다.
블로깅을 하면 할 수록, '과연 오늘 포스팅한 거는 사람들이 많이 봐주었나' , '추천은 많이 했나' 혹은 '댓글은 달렸나'와 같은 원초적인 부분에 연연하고 있다^^ 가끔 사람들이와서, 블로그에 인기척을 남기리라도 하면, 그게 좋다고 혼자 흐뭇해한단다.

그리곤 트래픽이 많이 나오는 날이면,
어느 매타블로그에서 유입된 건지, 어떤 포스트 덕택에 평범한 블로그가 잠시 반짝인건지 하나, 둘씩 원인을 찾아내곤, 기어이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기려 한다.

참, 간사해졌다.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사람들이 보건 말건 신경도 안쓰고 내 생각만 읊어 댔다. 이제 좀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의식을 하면서 부터는, '혹시 어휘는 틀리지 않았나, 문법은 맞나, 내 글이 혹시 사회규범에 반하나'와 같은  좀스러운 생각마져 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어설픈 3류 배우가 '대중성의 맛'을 좀 봤다고 '거드름을 피우는 격'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오늘의 이 화면 캡쳐로 말할 것 같으면,
간만에 내 포스트가 매타블로그(Daum 블로거뉴스, 블로그코리아) 순위에 든 것을 기념하고 자축하는 의미로 담아 놓은 것이다. 가끔 이렇게라도 하면, '내 블로그는 죽지않았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서, 나만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나 할까^^

이곳 블로고스피어에서 2년 여동안 방황하다 보니,
각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파워블로거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는 나를 자극함과 동시에 관련분야에 있어서 학습까지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더욱이, 나같이 평범함이 묻어나는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파워블로거들의 운영방식을 흉내내기만 해도 중간은 간다는 사실을 알기에, 최대한 모방(?)이라도 해서, 트랜드를 따라가려 애쓴다. '뭐 이렇다보면, 나도 언젠가는 그들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말이다.

지금도 와이프가 또 '블로깅하냐'며 안방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
암턴 와이프 말대로 블로그 귀신에 홀려서 여기에만 붙어있는지 모르겠다. 새삼스레 블로그의 커뮤니케이션의 위력을 조금씩 느끼더니, 요즘 재미 좀 본 것은 틀림없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덕분에, 난 스스로에게 다짐을 한다.
 
'걱정마! 언제 어디서나 너와 함께 할 것을 약속할께~^^'
4월 10일 트래픽 높아진 기념으로 파일추가^^

4월 10일 트래픽 높아진 기념으로 파일추가^^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myhymalayan BlogIcon 길냥이 2009.04.09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비쿼터스 블로그 증후군이라~ㅎㅎ
    공감이 확 가네요~ㅠㅠ
    저도 하루종일 얼마나 들어왔나 누가 들어왔나
    댓글을 뭐라고 달렸나 확인한답니다ㅜㅜ
    처음엔 그저 제가 좋아하는 것들 가볍게 쓰려고 한 블로그인데
    이제는 신경쓰인다는ㅎㅎ

  2. Favicon of https://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0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역시 저만 그런 게 아니였내요^^ 어떤 분들은 거의 실시간 댓글을 달아주시던데, 길냥이님 블로그에 가보니깐, 역시 만만치 않으시내요ㅎㅎㅎ

  3. Favicon of http://annoyst.tistory.com/ BlogIcon 잘난맛에사는 2009.04.10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흡.. 왠지 뜨끔해지네요.. ㅎㅎ
    제 블로그 카운터 중에 절반은 혼자 들락날락 한듯.. oT^To

  4. Favicon of https://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2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만 그랬던 게 아니군요^^

  5. Favicon of http://monoeyes.com BlogIcon 쏭군 2009.04.14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의 매력에 빠져드셨군요~
    바로 블로거뉴스 베스트에도 올라가시고
    대단하시네요~!

  6. Favicon of https://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14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요즘들어서 완전히 빠져 버렸습니다^^ 와이프가 질투할 정도로요ㅋㅋㅋ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언어의 마술사

달력

Add to Google
04-10 23:13

태그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