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마시게 되면, 8일째 군요..
지난 주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어제까지 스트레이트로 달려왔으니, 저도 참 대단합니다. 이기지도 못하는 술을 퍼 마시고, 그 다음날 아침 후회를 하면서도 말이죠.

이상하게시리
술약속이 많았던 한 주였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약속은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갑작스런 벙개가 아주 사람을 잡습니다. 변명아닌 변명이지만서도, 지난 일요일에는 대학선배가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는 집근처에서 술한잔을 했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어제 또한, 前직장 선배들과 간만에 회포를 풀었내요..

오늘 아침도..
술마신 다음날은 갈증때문에 일찍 눈을 뜨게 됩니다. 본능적으로 냉장고에 있는 우유 1리터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물은 왠지 쓰린 속을 다스리기엔 부족할 것 같고, 우유는 어디서 들은 게 있어서인지, 위를 보호해준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선호하는 바입니다.

그리곤 조용히 집을 나섭니다.
옆에 누워있는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뿐이죠. 뭐라 변명도 필요없고, 그저 제가 술을 끊으면 될 일인데, 정말 한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숨 죽이듯, 고양이 세수를 하곤, 집을 나서게 됩니다. 실제로도 죄인일 뿐더러, 와이프를 볼 면목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뜨끈한 국물로 해장을..FUJIFILM | FinePix J27 J28 J29

뜨끈한 국물로 해장을..


난, 회사에 일찍 출근한 뿐이고~
오늘도 집에서 우두커니 있기도 그렇고, 새벽부터 TV를 켤 수도 없기에, 일찍 출근했습니다. 물론, 사무실 근처 분식집에서 얼큰한 라면으로 해장을 했습죠. 덕분에,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포스팅까지 하는 여유가 생기는 군요.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매번 술을 끊겠다고 다짐을 하는 저이기에 더더욱 그렇죠.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달려왔으니 참 한심스럽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저 나약한 저의 의지를 탓할 수 밖에 없겠죠.

그래도 오늘 아침, 또 금주를 다짐합니다.
최소한 이번주만큼은 이제 그만 마셔야 하지 않을까 싶내요. 일정수준 자제할 수 있는 정도까지 마신다는 게, 제 스스로 어렵기에 아예 입에 대지 않는 게 낫다며 스스로를 위로하기까지 하는군요^^

이상, 술 퍼 마신 다음날, 후회하는 직딩의 아침이었습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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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baboondal.net BlogIcon www.바보온달.net 2010.05.25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딩에 하루.. 정말슬프군요...ㅋㅋ

  2. Favicon of http://www.wflovestory.kr BlogIcon 늑대와여우 2010.05.25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딩에 하루는 정말 고댄하루임니다..
    술뿐만이 아니라 출근한다는 그자체가 고단할 뿐입니다.. 쿨럭..

  3. 비비안 윤 2010.06.08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공감...ㅋㅋㅋㅋ이번주도 회식이 연장수목금이네요...ㅋㅋㅋ
    죽을준비해야겠어요^^;;;

  4. Favicon of https://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10.06.08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저처럼, 미련하게 달리지 마시고, 적당히 즐기세요^^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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