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에 즐겨듣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그냥 걸었어'라는 노래인데, 이별의 상처를 달래고자 무작정 길을 걷게 되었다는 노랫말로 기억합니다. 저도 이유는 다르지만, 그냥 걷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고향엘 오랜만에 갔다왔습니다. 한가한 이유를 들자면, 그냥 가고 싶어서였죠^^ 오랜만에 간 그곳은 늘 그렇듯..어머니와 같은 포근함을 주곤 합니다. 잠시, 추억이 서린 길을 버스에서 내려 무작정 걸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 Canon PowerShot G2 | Multi-Segment | 1/50sec | f4 | 0EV | 14.59375mm | No Flash | 2002:07:13 18:57:31

킬로수로 따지자면 어마어마한 거리지만, 길을 걷는 내내 '그길'만큼은 천국으로 가는 길마냥 발걸음이 아주 가벼웠습니다.

그렇게 한시간을 넘게 걸으면서, 예전에 노닐던 장소들을 정겹게 지났습니다. 물론 먹구름으로 뒤덮힌 하늘아래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해나가기도 했었죠..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 '잘하고 있는 걸까?'


그냥 앞이 탁 막힌 것처럼, 답답했던 마음에 답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당시만큼은 지금의 존재가 아닌, 동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나 봅니다.


월요일 활기찬 아침, 저란 놈은 서울의 냉정한 하루를 시작하지만, 늘 저를 받아주는 '고향'이 있어서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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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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