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해당되는 글 1건


세번째>1991년 5월 1일 속초로 이사
내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집안 사정상, 서해바다(인천)에서 동해바다(속초)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아버지의 사업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강원도 시골로 이사를 간 것이다.

지금에야
내 고향이라고 자랑스럽게 외치고 다니지만, 당시만해도 촌이라는 사실하나에 자괴감을 갖던 시절이었다. 당시, 인천에서 이사를 가던날, 초등학교 친구녀석들이 집앞까지 배웅을 나와 울면서 나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초등학교 모임은 인천에서하는데, 나를 잊지않고 불러주는 고마운 녀석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Normal program | Multi-Segment | 1/350sec | f5.8 | 0EV | 5.8mm | ISO-50 | No Flash | 2006:12:31 05:39:33

여긴 우리가 살던 동네의 초입이다^^


네번째> 1995년 12월 13일 아버지 별세
내가 중학교 3학년 시절..그날 12월 13일에 난 학원에 갔다. 강원도는 고등학교도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한창 학원에서 공부중이었다. 그렇게 오전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갔는데, 현관문이 잠기지 않은 채 동생만 울고 있었다. 바로 내가 돌아오기 전, 1시간도 채안되어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쓰러지셨다는 것을 경비아저씨로부터 들었다. 당시에는 삐삐도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었지만, 속초에는 당시 <속초의료원>이라는 국공립 병원만이 있었기에, 난 본능적으로 동생을 데리고 그곳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이때는 또렷이 기억을 하는데, 어머니는 이웃사촌에 매달려 오열을 하고 계셨고, 난 그저 그런 어머니릉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그렇게 허무하게 아버지를 보내고 우리 가족은 친인척도 없는 강원도 속초에서 어머니에게 의지한 채 살아나갈 수 밖에 없었다. 여러 친지들이 다시 인천으로 와서 살라고 했지만, 어머니가 완강히 반대했던 것으로 안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그리고 이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왠지 13일의 금요일만 되면 나도 모르게 조심하는 행동을 하곤 했다.


다섯번째> 1997년 12월 19일 수능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난다. 암턴 내가 기억하는 고등학교 시절은 당시 교육 평준화를 기치로, 지방학생들을 배려하는 교육부 정책의 혜택을 보게 되었다. 특히 고3시절에는 EBS위성 교육 방송이 정책화 되어, 모든 학교에는 디따 큰 TV가 무상 지원되었고, 우린 야간 자율 학습시간에 EBS 교재를 가지고, 유명선생님으로부터 학습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에 유명해진 선생님이 바로 지금 메가스터디에 계신지 모르겠으나, 이만기 언어영역 강사였다. 인천 모여고에 재직중이셨는데, 차차 유명세를 타시면서, 사설학원으로 옮기신 거로 알고 있다. 지금도 간혹 공중파 방송에 나오시는데, 가끔 옛생각이 나곤 했다^^


여섯번째> 1998년 3월 2일 대학입학
강원도 촌놈이 어머니의 품을 떠나 대학엘 들어갔다. 당시에 휴대폰이 정책적인 지원을 많이 받아, 상당히 보편화되었던 것으로 안다. 나두 대학입학과 동시에, 어머니와의 지리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휴대폰이 있어야한다는 논리로 대학입학과 동시에 휴대폰을 손에 거머쥐었다. ㅋㅋ 당시의 나의 첫번째 휴대폰은 검은색의 애니콜이었는데, 당시에 한창 유행하던 카피문구가 '본부~ 본부~ 나와라! 한국지형에 강한 애나콜~'이었다.


일곱번째> 1998년 7월 노래방 오픈
어머니께서 그간 일용직을 비롯하여, 불규칙적으로 근무를 하시다가, 비로소 우리의 가게를 차렸다. 이름하야 '3학년 3반 노래연습장'인데, 작은 규모의 노래방이였는데, 오픈하던날 어머니와 동생과 나는 무척 좋아했었다. 그렇게 어머니의 안정적인 수입원이 생겼고, 우린 어느정도 경제적인 안정을 취해갈 수 있었다.

'20대의 끝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수업  (0) 2008.01.09
20代 인생, 20大 사건1(21세~30세)  (0) 2008.01.08
20代 인생, 20大 사건1(11세~20세)  (0) 2008.01.08
20代 인생, 20大 사건1(1세~10세)  (0) 2008.01.08
어머니의 이름으로..  (0) 2008.01.08
서른을 맞이하며..  (0) 2008.01.01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TAG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언어의 마술사

달력

Add to Google
Statistics Graph

태그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