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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버스 - 6점
존 고든 지음, 유영만옮김/쌤앤파커스

서재를 지날때마다, 유심히 지켜본 책이 한권 있었다. 우화 종류의 자기계발서는 이제 좀 질렸다 싶어서, 서재 한켠에 꽂아놓고 있었던 ★에너지버스★라는 녀석이다.


뻔할 것 같다는 걸 알면서도,
이책에 손이 가는 이유는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진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고^^
스테디셀러 반열에도 올랐기에 한번 읽어봐야지.. 이렇게 맘먹기를 며칠, 결국 주말을 넘기고 어제서야 책을 찬찬히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평일..그것도 퇴근 후 늦은 시간ㅡㅡ
내가 책을 손에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뿌듯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간 이런적이 없었거니와, 그만큼 내게 절실한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뻔할 것같은 내용이라는게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놈의 경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많은 평판을 얻은 책이라는 것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 셈이다^^ 베스트셀러라는 놈에 좌지우지하기 싫은 나에게, 이책은 펼치는 순간부터 이미 나와 팽팽한 기싸움을 시작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이놈..간만에 내가 널 간절히 원해서 선택했는데, 나 실망시키면 알아서해!"


그렇게 한장, 두장 넘기며
난 어떤 특별함을 원했던 내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건 읽으면 읽을수록 내게 어떤 정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인생의 가장 보편적이고도 평범한 진리로 다가서려했기 때문이다.


"야.. 너가 기왕 짊어지고 갈 인생이잖아. 그럼 좀 더 능동적으로 살아가면 어디가 덧나니?"
버스운전기사 조이는 내게 계속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는 화두를 던지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게끔 이끌어주었다.


읽다보면 느끼게 되는 그녀의 뻔할 것 같은 얘기..

하지만, 다시금 되짚어줄만한 충분한 가치가 분명 있었다. 일례로, CEO(Chief Energetic Officer)가 되라는 조이의 말에, 난 결코 CEO(Chief Executive Officer)가 될 수 없다며 놀래는 조지의 모습에서 바라볼 수 있듯이, 우리는 자신의 인생의 장막을 쳐놓고 그냥 지금 이순간에 안주하면서 비전없이 하루하루를 살아나가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은 반성과 함께, 마치 내가 좀비와 같은 존재로 느껴지던 것이, 결국 머릿속에서 한동안 가시질 않았다. 절대 좀비와같은 존재로 살아갈 순 없다는 '자기방어'를 하면서 이성을 조금씩 회복했다고나 할까^^

직장생활에 치이고,
 결혼을 하며 경제적인 압박에 늘 가슴조이는 "나"를 바라보며, 초심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인공 조지처럼, 예전에 나는 안그랬는데, 지금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며 체념하듯 살아가고 있는게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일상 속의 작은 즐거움^^

상투적이고 따분할 것 같은 내용의 이 책에서 난 삶의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모든게 책에 나온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술술 풀리는 식의 성공스토리는 분명 드물다. 허나, 조이의 첫번째 메시지와 마지막 메시지를 가만히 곱씹어보면 에너지버스를 끌고갈 인생의 지혜를 얻는데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당신 버스의 운전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라는 것과 '버스를 타는 동안 즐겨라'라는 조이의 메시지가 어렴풋이 귓가에 맴돈다..

이보게 당신!
이제 에너지 뱀파이어와 같은 존재에서 벗어나, 당신 인생을 살아보도록 하세~

인생.. 그까이꺼 좀 여유롭게 삽시다^^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Landscape mode (for landscape photos with the background in focus) | Pattern | 1/350sec | F/7.0 | 0.00 EV | 9.1mm | ISO-63 | Off Compulsory | 2007:03:17 07:07:47

인생.. 그까이꺼 좀 여유롭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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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 - 10점
박종인 외 지음/시공사

문니스와리라는 소녀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는 주변의 여느 가정처럼, 평생 갚아도 감당 못할 빚때문에 빛도 없는 어두컴컴한 성냥공장에서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고된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도 아이는 쉴틈이 없습니다. 하루종일 일을 나가신 부모님을 대신하여 동생들을 돌봐야했고 집안일 또한 그녀의 몫입니다.


그런 아이가 지난여름, 독약을 들이켰습니다. 그녀가 독약을 들이킬 수 밖에 없었던 건, 너무나도 애절한 이 말 한마디에 담겨 있었습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자책했습니다. 책에는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구구절절한 사연과 입에 담지 못할 만행을 겪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반군에 의해 아무 이유없이 사지가 잘렸는가 하면, 환각제를 투여받아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식구에게 헤를 가하고, 갑자기 자기앞에서 화약이 터지는 바람에 화약불로 인해 온몸에 화상을 입게 되는등 어른들의 만행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의 고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선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라고 외치는 사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이렇게 죄없는 아이들의 미래가 처참히 짓밟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그동안 무지했던 성인의 한사람으로서 자괴감에 휩싸여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게 해준
이 나라의 치안환경이 당연한 게 아닌 너무 감사해야 하는 이 작금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솔직히, 촛불시위가 한창인 요즘 우리나라도 그닥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겠죠)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는 거리를 지나치다가 사회적 약자를 많이 지나치게 됩니다. 그리고 TV를 켜면, 가끔 이들의 성공을 다룬 휴먼스토리를 접합니다. 아울러 조그마한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면,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 그들은 함께 숨을 쉬고 있습니다.


한동안 제게있어서,
이는 남얘기일 뿐이라고 치부해왔습니다. 우리가 함께 살고 있지만, 이세상은 절대 빈곤층에게 후한 점수를 주기는 커녕, 색안경을 끼고 그들을 사회적 패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단정지었던 것이죠.


가끔 인정이라도 조금 남아있을 때면,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너의 순수했던 맘은 다 어디에 갔느냐고..
너에게 아직 눈물이 남아 있느냐고..
그리고 나와 관계없는 누군가를 위해 열정을 쏟아부을 자신이 있느냐고..


이 험난한 세상에서 나 살기도 바빴으니깐 이해해달라고 하면 용서가 될까요^^ 그간 세상의 중심인 '나'밖에 보지 못했고, '나'를 위해 지금껏 달려왔습니다. 어쩌면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올림픽이나 개막할 때나 되서야  지구촌이 하나라는 걸 새삼 느끼곤 합니다.


천사는 있다..그래서 희망도 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여행과 취재를 하면서 인터뷰 도중에 매번 울었고, 그리고 책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 으레 아름다운 풍경,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장소만을 좇아 다니며, 좋은 추억을 남기곤 했다는 저자..그런 그에게 다시금 방문했던 인도의 갠지즈강에선 아름다움의 이면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강 주변엔 시체더미가 떠내려 가고,
그 남은 부분은 들짐승이 취하며, 온갖 쓰레기 더미가 떠내려가는 그 곳의 참담함은 저자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었기에 오늘의 책이 집필된 것 같습니다. 아울러, 책은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여 독자로 하여금 가슴아파하기 보다는, '가슴이 아프지 않으려면 어떡하는 것이 나을까?'라는 실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 또한 느즈막히 담겨 있었습니다.


눈치 빠르신 여러분이라면,
'실천의 미덕'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마음속으로나마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면, 이제 좀 달라지셨겠지요^^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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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희망으로.."
돈 잘버는 회사의 사회공헌분야 캠페인 카피입니다. 그게 희망으로일지, 사랑으로일지. 여타 수식이 붙더라도..요즘 저에게는 함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무척 좋습니당^^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얼마전부터 저의 결혼 소식을 최측근들에게 조금씩 알리곤 했습니다. 주위에서 결혼식장에 들어가야 진짜 결혼하는 거라는둥 워낙에 엄포를 놓아서리, 아예 저는 결혼 한 일주일전에 참석하실 하객들에게 통보할 생각입니다.

근데, 저의 결혼소식을 접해들은 사람들의 반응이 모두 축하의 메시지를 날리기는 커녕, 오히려 시큰둥한 반응이 대개였습니다. 특히 여성동지들의 경우, 대부분이 저를 이상한 눈초리로 질시하곤, 따져들듯이 오히려 추궁을 하곤 했습니다.

너 혹시 사고친거 아냐?
만난지 얼마됐다고 벌써 결혼이니?

여기서 공통적으로 말한 친구들은 그래도 저에 대해 자신있게 안다고 하는 친구녀석들인데도 못내 서운했습니다.

저야 당연히 결백을 주장하며, 우째하다보니 일이 이렇게 진행이 됐다는 식으로 말을해도 수상하다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요즘은 허니문 베이비를 넘어서, 아기가 아예 혼수품이 되었으니 솔직히 불어라는 식으로 저를 매도하는 녀석들한테 딱히 핑계도 없었구요..

그러고보니, 정말 인연이라는 것은 따로 있는지, 저도 이번 경험을 통해 우여곡절없이 결혼까지 쉽게 결정 된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로가 그렇게 결혼할 혼기도 아니고, 여친은 아직 학생인데도, 돌이켜보면 정말 남들이 의심할만큼 빠른 속도로 골인했습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결정된 것은 아니구요..제 주위에는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한 커플도 있고, 무도회(일명 나이트)에서 만나서 급하게 식을 치른 커플도 있답니다^^

저는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가슴아린 옛사랑에 대한 아픔도 못잊어 아파했던 무지의 남친인데도..돈도 없고 백도 없는 무능력의 남친인데도..친구와 술을 너무나도 좋와하는 남친인데도 말입니다.

아마도 주위에서는 저 같은 놈이 먼저 결혼한다고 하니, 그게 배가 아파서 시기하나 봅니다^^
(그냥 이렇게 저를 정당화하는게 맘이 편해요^^) 왜냐하면 미모에 능력까지 겸비한 여친이니까요..

아무쪼록 너무나 빠르게 진행된 결혼때문에 솔직히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준비가 덜 된점이 가장 맘에 아프죠..그래도 이것도 제 인생에 있어서는 아주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마음씨착한 여친을 만난 것도 어쩌면 행운일텐데,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끔 제게 커다란 선물을 안겨주신 거니까요..

누구말대로 제가 거침없이 들이대서 성공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합니다.
'내가 결혼하고 싶다고 그렇게 들이댔나' 하면서요..

그래서 더욱이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많이 느낀답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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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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