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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좋아하는 와이프덕분에,
제가 살다~ 살다가 이제는 와이프 속옷까지 택배로 받아 보내요. 그것도 회사로 말입니다^^  전후 사정 다 빼고, 분명 오해의 소지를 살만한 문맥이긴 하지만, '쇼핑을 즐기는 와이프를 둔 남편의 에피소드'가 핵심이라는 전제 하에, 지난주에 있었던 사례를 근거로, 몇 자 적습니다.

저희 와이프요?
제가 볼 때는, 정말 일반적인 여성임에 틀림없습니다. 일년에 손꼽을 만큼 백화점에 가는 수준이며, 면세점 방문 또한 그렇습니다. 다만, 한번 가게 되면, 하루종일 투어를 하는 수준의 고강도 쇼핑을 즐깁니다. 그저, 제가 쇼핑을 싫어하는 못난 남편이기에, 이런 글을 작성하는 지도 모릅니다.

지난주 토요일,
간만에 와이프와 면세점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장충동에 위치한 면세점을 시작으로, 을지로 한복판에 있는 면세점까지는 그닥 다닐만 했습니다. 어느정도 가격비교가 끝나더니, 몇 가지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지쳐갈 무렵,
알뜰한 와이프를 둔 덕에 그녀는 광장동에 위치한 면세점까지 방문하자고 제안을 하더군요^^ 이미 카드 초과한도에 육박했지만, 연례행사로 어쩌다 있는 날인만큼, 저 또한 승락했습니다. 더욱이, 휴가철이라 세일도 많이 진행했기에, 면세한도 내에서 맘껏 즐겼습죠(결국 한도를 2배 이상 초과를 했습니다^^)

쇼핑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니 거의 8시가 다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알뜰히 물품구매에 성공한 와이프는 이제 또다른 고민에 휩싸였습죠. 이미 한도를 초과해 버렸기에,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니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이거는 담 출국일자로 미루라'고 조언을 해주었지만, 모든 것이 다 지금 필요한 거라며, 무엇을 뺄지 쩔쩔 매고 있었답니다^^ 다리 또한 퉁퉁 부은 지라, 열심히 마사지를 해주며, 그날 하루를 죄다 봉사했던 것 같내요ㅋㅋ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나나 싶더니,
샤워를 하고 있던 저를 와이프가 급하게 불렀습니다. 무슨 연유인지, 금새 씻고 나와서 그녀 곁에 갔더니, 디지털 카메라 런칭과 관련한 홈쇼핑 채널을 보라더군요. 마침 저희 부부 또한, 카메라를 구매하려던 시점인지라 유심히 보다 서로 합의 하에 또 질러 버렸습니다. 와이프도 하도 제가 뭐라고 하니깐, 이제는 왠만하면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제게 살짝 보여주곤 구매해 버립니다^^

이제는 카드값 걱정에 잠을 못 이루더군요--
사고 싶은 것 다 사고, 아이 쇼핑도 충분히 한 와이프가, 갑자기 우울모드로 변했습니다. 이제는 다음달에 나올 카드 값을 걱정하더군요ㅎㅎㅎ 제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해는 하지만, 그럴 거면, 왜 오버해서 샀냐는 게 저의 의견이었습죠. 하지만, 워낙에 착한 마누라인데다, 평소에도 홈쇼핑 충동을 빼곤 모자랄 게 없기에, 저도 추궁이라기 보다는 그냥 핀잔섞인 투의 언질만 주었을 뿐입니다. 결국, 저희 한달 생활비는 앞으로 없다는 둥의 타협을 하곤, 그날의 모든 쇼핑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사무실로 배송된 OO브라 박스ㅡㅡ

제 사무실로 배송된 OO브라 박스ㅡㅡ

헌데 오늘--
제 사무실에, 제가 몰랐던 택배물이 배송되었습니다. 평소, 와이프의 회사같은 경우, 지하에 내려가서 수령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제 사무실로 물품 배송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왔습니다. 저희 회사는 입구에서 따로 제어를 하지 않거든요.

하필, 브라통 배송이 사무실로ㅠㅠ
근데, 박스를 보와하니 <OO브라>라는 브랜드명이 박스 주위에 도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동료 뿐만이 아니라, 여사우들 또한 신기한 눈초리를 바라 보았습죠ㅡㅡ 뭐, 대수롭지 않게 와이프 물품이라며 둘러댔지만, 괜시리 꺼름직했습니다. 사수가 제게 한마디를 거들더군요. 브라통까지 직접 챙기는 것을 보니, 넌 참 자상한 남편이랍니다-- 뭐, 웃자고 한 얘기지만, 말에 뼈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와이프에게 당장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곤, <OO브라>라고 표시되어 있는 부분들 죄다 종이로 가린 채, 비치해 두었습니다. 당췌, 왜 이런 걸 집도 아니고, 남편 회사로 배송해서 곤란하게 만드는 지 따져들고 싶더군요.

순간의 화를 잠재우고,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조치종을 물었더니, 자신이 출장가는 동안 배송될 줄 알고, 제 사무실로 주소를 설정했다더군요. 그러면서, 웃는 와이프에게 차마 뭐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퇴근 길이 문제ㅡ,.ㅡ
다만, 이 박스를 들고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집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게 여겨질 뿐입니다. 박스가 워낙에 큰지라, 왠만한 쇼핑백에 들어갈리 만무하고, 그렇다고 상표 부분만 가리는 것도 이상할 것 같고 말입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좀 전에 문자를 보내서
같이 퇴근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엘리베이터까지는 어떻게 버텨서 내려가겠지만, 좌철에서 와이프를 만나 건네주려고 합니다^^ 뭐, 남편으로서 당연한 의무일 수도 있지만, 공중 시설에서의 주변 시선 또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거라는 게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결혼 4년 만에^^
그것도 사내에서, 와이프 덕분에 이런 오해(?)를 산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절대로 이러한 이슈를 크리티컬하게 생각 치도 않구요. 살다보니, '이런 경우도 생기는구나'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할 따름입니다. 결혼 생활 중에, 와이프와의 일상 속 즐거움을 이런 데서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자주 생기면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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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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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d1080.tistory.com/ BlogIcon 정암 2010.08.02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곤란하셨겠네요 한 참 웃엇습니다 ^^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10.08.02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재밌게 봐주셨다니, 다행입니다! 요즘 제 블로그가 2차 도메인 변경 문제로 골치를 썩다가, 이제야 정신차리게 되어, 몇 가지 에피소드를 적었습니다ㅋㅋ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 주세용~


TV홈쇼핑과 관련한 개인적 소견을 피력코자 합니다^^
예전에 말씀드란 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와이프는 쇼퍼홀릭입니다. 물론 아주 합리적인 쇼퍼홀릭이죠. 아주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매일 TV홈쇼핑을 즐겨보고 오픈마켓을 방문할 정도의 VIP회원이기도 합니다.

특히 홈쇼핑!
TV를 보다, 와이프는 습관적으로 홈쇼핑 채널을 돌려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혹시나 자신이 마음에 드는 물건이 뜨지않았나 싶어, 검증차원에서 자주 채널을 돌리는 것이죠. 그러다가 짐짓 와이프가 사고싶어하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전에, 저는 '채널 돌려'라는 말을 외칩니다. 왜냐하면, 5분 이상 시선이 멈춰있으면, 그녀는 맘에 들기에 사고싶다는 눈빛을 보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홈쇼핑 채널을 그리 달갑게 생각치 않습니다.
이유인즉슨, 홈쇼핑 상품은 MD가 고객으로 하여금 사고 싶게끔 잘 꾸며놓은 것은 당연지사요. 쇼호스트와 게스트의 화려한 언변에 왠지 속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더욱이 방송 제작비용도 어마어마한데 그러한 제반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가격책정이 되었을 거라는 의심과 이러한 화려한 비주얼을 제작하고도 모든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 이익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니 더욱더 불신하기 시작했습니다.

홈쇼핑의 단골 멘트 중에,
'이 상품 곧 매진임박이라며, 서둘러 구매를 하라는 둥' / '지금 상담원 연결이 지연되는 만큼, ARS를 이용하라'는 가식적인 멘트들이 있습니다. 정말 해당 상품이 방영되기까지, MD들이 경쟁력있는 물품을 선택했다는 부분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모든 방송에서 획일적인 위와같은 멘트가 난무하다보니, 당췌 신뢰가 안 갈 수 밖에 없는 노릇아니겠습니까?

론, 모든 상품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품질 좋고, 인기가 많아 진실로 매진되는 상품도 더러 있겠죠. 더욱이 주변 지인들의 입소문과 상품평덕분에,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와이프가 구매한 물품 중에, 요즘 인기가 있다는 모연애인의 이름이 붙은 OOO팩, 가스렌지에서 사용가능한 직화오븐 등은 실제 매진사례 및 가격/품질면에서도 우수한 상품군이라 사료됩니다.

얼마 전,
금욜 저녁에 간만에 친구 녀석들 내외와 함께 친구 집에서 밤새도록 놀은 적이 있습니다. 족발/보쌈등과 함께 막걸리를마시며 함께 담소를 나누던 중에, 친구 부인이 갑자기 'OO콜 직화오븐을 써 봤냐'는 얘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순간, 와이프들의 눈이 번쩍이더군요!
다섯 커플이 함께 한 모임이었는데, 그 중 네 커플이 바로 그 직화오븐을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나머지 한 커플 또한 그 직화오븐을 구매하려고 고민 중이라는 놀라운 사실까지 접하게 되었습죠ㅡ,.ㅡ

남편들은 모두 옆에서 가만히 지켜볼 뿐,
그 직화오븐을 시작으로해서, 와이프들의 수다가 줄을 잇기 시작했습니다. '써보니 정말 좋더라', '우리집은 이러이러한 요리를 해먹을 때 자주 이용한다', '그 상품 정말 잘 산 것 같다'며 모두가 홈쇼핑 예찬론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홈쇼핑채널에서 요즘 뜨는 상품에 대한 얘기등 자신이 지금까지 구매해왔던 모든 상품정보들을 교환하더군요. 덕분에, 남편들은 슬그머니 술자리에서 빠져 친구네 안방에 모여앉아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순간에 다시한번 느낀 점은
대한민국의 대다수가 홈쇼핑을 이용한다는 점, 그리고 역시나 여성분들이 홈쇼핑에 열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홈쇼핑이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그것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와이프를 떠올리며 어느정도 예상하긴 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빠져들게만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한 나름 고민을 해보았지만 딱히 답은 모르겠더군요. 다만 시청각이 결합한 구매욕구와 함께 대리만족을 이끄는 거대한 상술, 간편한 구매채널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제 와이프는 일반 TV프로그램들 보다 더 재밌있기 때문이라고 합디다--)

하지만 홈쇼핑의 어두운 점도 간과하지 마십시오!
저의 첫 직장에서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출시한 상품을 가지고 홈쇼핑측과 협의를 하던 때였는데요. 정말 터무니없는 제조단가의 다운 요구 및 일정정도 제작비용의 부담을 요구하더군요. 그러한 당시의 기억을 되돌아 볼 때, 충분한 마케팅 비용이 없어서는 감히 도전 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물론 그들도 사기업이기에 남는 장사를 한다고치지만, 아무튼 당시로서 상품을 홈쇼핑에 런칭했다가는 그들의 뱃속만을 채워줄 것만 같아서, 중단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홈쇼핑에 파는 물건은 오픈마켓에 없다?
요즘 계약관계가 어떤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고객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혹시 해당 상품을 오픈마켓에서는 더 싸게 팔지 않을까'하는 심점으로, 오픈마켓에 들어가보면 검색자체가 되지않더군요ㅠㅠ 홈쇼핑에서 방영하는 해당 상품 대다수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의 경우 자사 홈쇼핑몰을 재외하고는 오픈마켓이나 쇼핑몰에서는 구매할 수가 없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볼 때, 홈쇼핑에서 프로모션 기간에는 독점계약으로 인해 다른 채널에서는 구매치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내심 불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조>11월 25일자, 한경닷컴 보도내역
                        <참조> "홈쇼핑 이미 포화상태인데"…中企채널 신설 논란

홈쇼핑 매출이 정체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매출 규모로만 보더라도 엄청나다는 것쯤은 여러분들도 그래프를 보시면 아실 거라 사료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 소비가 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조만간 IPTV를 통해서 쌍방향 쇼핑이 가능하게 된다죠.

최첨단을 달리는 거 좋습니다요.
허나 너무 소비지향적으로 흘러만 가는 것 같아서 왠지 씁쓸하기도 합니다. 한때는 '저축율 세계 선두권'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언젠가부터 저축하는 것보다 투자하고 쓰는 게 미덕이 되어버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경기가 살아나는데, 이 한몸 일조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지만 '카드대란' 당시의 교훈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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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은영 2011.08.18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스토리온 <친절한미선씨> 백은영 작가입니다.

    친절한미선씨는 박미선,이성미씨가 진행하는 여성토크쇼프로그램으로 이번에 <홈쇼핑마니아>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쇼프로 보다 홈쇼핑이 더 재미있고
    시장, 마트보다 TV홈쇼핑을 자주 애용하시는 분!
    식품,의류,전자제품,보험 등!
    모든것을 홈쇼핑에서 해결하시는
    일명 홈쇼핑 마니아^^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검색중에 쪽지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혹시 저희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시면 어떠신지..?
    나오셔서 주부들의 친구, 홈쇼핑에 과한 얘기 함께 나눠요

    제 연락처 남기겠습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

    -백은영 작가 010-7797-2501 / 070 7123 8719
    storyon_misun@hanmail.net / storyon_ms@naver.com


재래시장▶동네슈퍼▶대형마트▶오픈마켓 그 다음은?

다들 주지하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냥 자주 사먹는 두부 한 모를 예를 들자면, 기존의 재래시장이나 동네슈퍼뿐 아니라 최첨단을 달리는 오픈마켓에서까지 구매가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것을 좀 더 세분화하면,
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5일장이나 상설재래시장과 같은 경우가 유통의 중심이었을 테고, 80년대에는 백화점과 동네 슈퍼가 재래시장과 더불어 이러한 유통채널을 담담했을 것입니다.

90년대에 들어오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죠. 무엇보다 대형마트의 출현이 그렇습니다.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유통업체가 등장하면서부터, 기존에 제조업체의 파워(?)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천상천하'에 대형마트만이 유통업계의 공룡으로 등장하며, 모든 소비채널을 먹어버리는 기현상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는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
'두부를 인터넷에서 사게 될 줄이야' 아마도, 이런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게 될 줄은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꿈도 못 꿀일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도서나 전자제품과 같은 일부 상품군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하나둘 씩 생겨나서 성장하더니, 어느센가 오픈마켓이 등장하며 시장구조는 더욱더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제조업자들이 오픈마켓에 등장하며 유통거품을 확 빼버린 채,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구매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더욱이 시간낭비할 필요없이 클릭 몇 번으로 쇼핑을 하랴, 무거운 물건들고 집까지 들고 갈 고생하지 않아도 다 배송해주랴, 모든 면에서 월등한 편리성이 바로 오픈마켓의 커다란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유통채널의 혁신은
기존 상권의 몰락 속에, 많은 발전을 이뤄왔는데요. 저는 무엇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채널이 변화된 것이 가장 두드러진 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대형마트다 SSM이다와 같은 오프라인 채널상의 밥그릇 싸움도 분명 기존 상인들에겐 두려운 존재일 것입니다.

허나, 무점포 채널을 표방하는 온라인상에서의 소비채널 변화야 말로, 앞으로 유통시장을 바꿔놓을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존재라고 사료됩니다. 이는 기존상권의 저항력없이도 진입이 가능할 뿐더러, 오로지 시장논리에 입각한 채 가격&품질을 위시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죠^^

 물론, 다가오는 미래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의 유통모델들도 다양한 변화를 일삼코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경우, 무엇보다 '情'이라는 컨셉하에, '덤문화'를 향유하는 아날로그적 문화가 살아있으며, 시장별 특성화 및 상인간의 단합으로 대형마트보다 신선하고 싼 농산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습죠.

동네슈퍼들 또한, SSM에 견줄만한 유통체인을 구축하거나, 중소기업청 및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에 힘입어, 변신을 꽤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어떨까요?
이른바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게, RFID칩을 통한 쇼핑환경 변화가 무엇보다 두드러집니다. 카트에 담는 순간, One Stop으로 쇼핑이 가능해질 뿐더러, 무엇보다 대형마트가 가지고 있는 '쇼핑의 즐거움'이라는 문화환경을 잘 접목시킨다면, 아무리 오픈마켓이 날 뛴다하더라도, 꾸준히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들은 있게 될 것입니다.

재래시장부터 오픈마켓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변하는 유통채널의 한 가운데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이러한 변화를 못 느낄 수도 있고, 한 채널만 고집하는 어르신들도 계시겠지만, 얼마 전 '마트대신 OO'라는 오픈마켓의 공격적인 횡보로 보아, 서서히 우리의 식탁마져도 온라인상으로 옮겨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끝으로, 한 편의 영화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바로 저희 와이프가 좋와하는 픽사의 '월-E'라는 애니메이션인데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모든 인류의 일거수일투족을 로봇이 대신하는 만능사회에 비친 무능한 인간을 제작진이 극명하게 표현해 놓았습니다.

어쩌면, '월-E'에 등장하는 인간들처럼, 우리들은 모니터앞에 앉아 클릭만 하는 그런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영화에 비친 그네들은 지각없이 로봇을 따르는 무능한 존재일 뿐,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인간의 구매행태와 단순비교는 할 수 없겠죠.



하지만, 언젠가는 인공지능형 검색엔진과 검색로봇이 우리가 컴퓨터를 켜면, 집안의 모든 센서와 연결되어 '오늘은 이것을 사라~', '냉장고에 OO가 떨어졌다'며 인간의 지각능력없이 직접 주문을 해주는 그런 날도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지능형아파트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조만간 이런 시대가 오지않을까도 싶습니다^^ 그저, 두려움을 갖기보다 잘 활용할 줄 아는 지혜를 절대 잊지않는 센스(?)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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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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