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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서재주위를 맴돌다가 책하나를 발견하고는 정신없이 읽어나갈 때가 있다..

물론,
그런 경험은 손에 꼽을만하다..위의 도서가 바로 어젯밤에 그러한 충동에 의해서 한,두장 넘겨보다가 삽시간에 읽게 된 책이다..


그저 제목에 이끌려,
아니 이거 여자들만을 위한 어떤 비법이라도 숨어있는 것은 아닐지..그리고 바로 내가 가난한 남자이기에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다는 여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며 수박겉핥기식으로 읽게 된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을 통해 정말 비법만을 생각했다면,
솔직히 권하고 싶지는 않다..아주 투자개념의 숫자놀이에 관한 비법은 그야말로 책말미에 조금 다룰 뿐이다..그럼, 저자는 무엇을 말하려하는가?


마치 한권의 심리학 도서를 읽은 느낌이랄까?
특히 저자는 부부관계에 포커스를 맞추며(물론 여성의 위치를 중심으로 설명한다)아주 본연적인 물음에 답을준다. 그 화두에는 바로 서로에대한『배려』가 아닐까한다.


실제의 인물인지 가상의 인물인지,
실명이 거론되는 주부의 사례를 중심으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준다. 마치 내가 겪을 수도 있다는 환상과 함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가 계속 각인될 정도로, 책에서는 절대불변의 진리에 가까울 만큼, 많은 부분을 여기에 맞추어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모양처의 사례'니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와 같은 주변에서 있음직한 예인만큼 아주 사실적으로 들렸다.


책을 읽는 내내, 쾌재룰 불렀다고나 할까?
"맞아..나도 지금은 매일 술마시며, 돈한푼 못모은 가난한 남자지만, 나를 이끌어줄 여자를 만나면 되는거야"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책에서 언급된 이른바, 혼테크(서로의 조건을 두고 배우자를 찾게 되는 것)때문에 여자들이 남자들에 대한 능력보다는 물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서도, 이책은 내내 남자의 조건도 중요하지만, 결혼 후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경제적인 책임을 지닌 남자(요즘은 서로 맞벌이에 남,녀의 차이가 없음을 밝힌다^^)에게 자신감이라던지, 배우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건 바로 배려 속의 서로에 대한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잔소리를 통해

남자를 지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연 아니라고 밝혔다. 자칫 나도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럼, 계속 남자를 이끌어 주려면 잔소리가 필요악이라도 관심의 표현인만큼 용인되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잔소리는 배우자를 마치 타성에 젖듯, 그저 여성이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는 로봇으로 만들어 버릴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계속 저자가 강조한 배려라는 것속에서도 조금 의중을 파악할 수 있었다. 바로 배려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간섭을 통해 지배하라는 것이 아닌 것이다.


TV를 보다, 책에 눈을 두고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내용을 곱씹어 볼 수 있을만큼, 생각치도 못했고,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각각의 주제에 대해 습득하는 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의 일관된 메시지를 통해 나는 계속 여운을 가지게 되었고, 오늘 이렇게 생각을 뒤죽박죽 정리하고 있다.


그저 좀 조심스러운게 있다면,

책의 고객도 여성이고, 저자도 여성인데, 내용이 조금은 이시대의 여성상과는 다른 '여성의 헌신'(조심스럽게 헌신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복종의 의미가 아닌, 서로에 대한 이해로 생각해주셨음 합니다)과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남자에게는 뿌듯한 내용이요. 여성에게는 또한번의 고리타분한 얘기로도 들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자들도 읽어봐야 하는 책인 것임은 분명하다.
나도 모르게 책을 읽고 나서, 예전에 만나왔던 연인들을 떠올리며 이것저것 책과 비교하게 되었다..우습지만서도, 이 책은 당시의 나의 연애관점을 되돌려 주었다고나 할까?

지금이야 결혼을 앞둔 시점이지만, 당시에 난 이책을 읽자마자 여친에게 권해 주었다..이 책읽고 날 책임져 달라고하면서 말이다ㅋㅋㅋ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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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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