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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있는 곳은 와이프의 연구실..

교회 예배가 끝나고, 그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에 갈 생각이었다--
여튼 난 지금도 연구실 옆의 작은 강의실에서 혼자 노트북을 가지고 6시간째 놀고 있다.

영화도 봤다가, 인터넷도 했다가, 포스팅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근데 왜이리 갑갑한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 그냥 이 공간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 뿐..
기약없는 기다림과 같이..지금 왠지모르게 심적으로 불안한거 같다.

이제 곧 그녀는 끝나고 집에가면 그만인 것을, 월요병이 도지기 시작하는 시간대라서 그런거 같다.

그냥 갑갑함..뭘해도 짜증스러운..
나 혼자 시끄럽게 떠들어대도 상관이 없지만, 왠지모를 낯선 공간이라는 생각에 그냥 버티고 있다.

캠퍼스에 있다는 건..나에겐 어쩌면 즐거워야 할 처지이다. 난 이미 졸업을 했으니까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에도 강의실도 싫어하고 공부는 안했지만, 그래도 가끔 학교가 그리울 때가 있었다. 시험기간만되면, 하루종일 잠만자고 책은 안볼지언정, 괜히 신경질적으로 도서관 자리를 맡는 것 처럼 말이다. 동아리방에서 밤새도록 라면먹고, 쇼파에서 잠을 자더라도, 오로지 책가방은 도서관에서 날 기다린 적도 수도없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넓은 공간에서 오랜만에 혼자 있다보니, 별의별 생각을 다한다. 아마 나를 여기에 둔 그녀의 맘은 더 편치 않으리라..

혼자 놀고 있으면서도 노는 것 같지않은, 이놈의 불쾌함!

빨랑 집에 가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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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로 싸웠다..

1+1 = ? 2007.03.01 14:27

만난지 8개월..
그동안 여친과 싸운적이 없다..진짜 없다..그런데 오늘 지대로 터졌다..

여친은 스노우보드 타는 것을 즐긴다..

그런데 난 작년 겨울까지 스키장이란 곳을 구경조차 한적이 없다..물론 올해 아는 선배와 함께 용평으로 처음으로 보드라는 것을 구경하고 왔다. 많이 넘어지고 다치고 왔지만, 그래도 다음번에는 꼭 여친과 같이 오겠노라고 생각했다..왜냐하면, 이젠 딱 한번 타봤지만, 날렵한 운동신경덕에 '낙엽'이라는 스노우보드계의 전문 스킬을 완전히 섭렵한터라 중급코스에서도 넘어지지 않을 자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뭐, 내가 그전가지 꼭 가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니었다..대학시절에도 스키캠프니 학교에서 교양학점으로 인정해주는 프로그램을 후배들과 함께 들을 기회도 많았었고, 친구들과 방학을 이용하여 갈 기회도 많았다.

한번 두번 안가던 나의 스키장 이력은 결국 29살의 나이를 먹도록 한번도 가보지 못한 사내로 낙인찍혀 있었다..이거 원 어디 족팔려서 스키장 안가봤다고 말은 하겠나 하면서 말이다.. 그런 연유로, 난 이나이에 스키도 못탄다는 말을 아예 듣기 싫었고, 앞으로도 평생을 안갈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우리 고향 근처는 알프스 스키장을 비롯하여 용평스키장까지 있다..그근처에 사는 친구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스키를 타고 다니고, 거의 생활하되다 시피하여, 국가대표 출신들도 더러있었다.. 또한 지역주민 할인같은게 있어서, 나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었더라면, 스키장에 갈 기회는 많았다..

분명한건, 나랑 자주 만나는 직딩들중에도, 분명 나처럼 아에 스키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사람이 술마시고 말을 하다보면 꽤 된다는 것에 만족한다고나 할까?

암튼, 이유를 각설하고, 어제 여친과 바로 스키장 가는 문제로 싸웠다..맨날 입에 노래를 하는 여친이 요즘 연구실 다니느라 바쁜 와중에, 오늘 하루 스키장에 가자고 했다. 그래서 오후까지 스케줄을 비워놨는데, 암튼 어제 사소한 말다툼끝에 신경전까지 보태어 완전히 계획이 쪽났다.

그래서 한풀이라도 하듯,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안보던 책도 읽고, 간만에 머리도 자르려 했고, 이렇게 모교까지 와서 서서 컴퓨터 타자를 치고 있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나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있고, 가끔 싸울 수도 있다..그래도 나스스로를 잘 알기에, 너그러이 내성격을 인정하고 화를 푸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마음이 답답해 죽겠다..

날 안다고 생각한 그녀인데, 이렇게 맘을 몰라주나 싶어서 혼자 화를 삭히지 못하는가부다--오죽했으면, 여자들이 화날 때 머리하러 간다는 것처럼, 나도 머리카락에 화풀이를 하려고 했을까~

아무쪼록 오늘은 정말 아니다..난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지만, 이는 나만 정당화 할 뿐이고 그녀와 다음에 만나면 오늘의 일의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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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ekit.com/wany/ BlogIcon 와니 2007.03.04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싸우셨던 거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2. Favicon of http://1000sk.tistory.com BlogIcon 언어의마술사 2007.03.05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누구나 지내다보면 다투기 마련이죠^^
    이제 싸우는 횟수를 조금씩 줄여나가려구요..
    와니님은 슬기롭게 대처해나가실 수 있으실 거에요.


지금 어디야?
갑자기 집에서 없어진 나를 찾는 동생의 전화..
사실 오늘 지방에서 어머니가 오시기로 한 날이라서, 내가 터미널로 직접 마중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나..지금 학교..

나..지금 정말 학교야..

나란놈..오랜만에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엣추억이 서려있는 학교에 와있다..사실, 오전에 신촌에 가서 머리를 자르려 했다..단골 미용실이라 어느덧 대학시절부터 합쳐서 7년여를 매달 한번씩 그곳에서 머리를 잘랐다..마치 습관처럼 말이다..

그런데 오늘 따스한 봄을 알리는 3월의 첫번째 날..그리고 모두가 하루정도 쉰다고 생각하는 삼일절이라 그런지, 온통 파마를 하러오신 아줌마들 천지다..

어쩔수없이 발길을 돌리고, 터미널로 향하려 지하철을 오르는 순간, 2시간여의 공백을 뭔가로 채우고만 싶었다..그동안, 주말이면 각종스케줄에 여친과의 데이트때문에, 나만의 시간이 왠지 소중하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그래서 과감히 학교에 왔다..다행이 터미널을 가는 길목에 학교가 있어 어렵지않게 나는 학교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왔다..오는내내, 그동안 잊고 있었던 대학친구들한테 전화도 한통씩 떼리구 말이다..

지금 내가 이렇게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곳..이곳도 기억을 거슬러 설마 그자리에 아직도 컴퓨터가 있을까하는 심정으로 왔는데 다행이 그대로 있기에 가능했다..

이제 곧 개강이라는 즐거움때문일까? 방학의 말미이지만, 대학내에는 많은 학생들로 차있었다. 여전히 학생회관 앞에는 농구하는 사람들로 붐벼있고, 지금 내가 서있는 이곳 사회대 건물에도 1층에있는 각과의 학생회실이 청소하느라 바쁜모양이다.

복도에는 쇼파들이 즐비하고, 많은 학생들이 새내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근데 난 마치 무슨 정승마냥, 츄리닝차림으로 우두커니 서서 청소하는 그들을 모른척하고 컴퓨터를 하고 있으니, 아주 못마땅해 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나는 분명 학교에 왔다..쉽게 올 수 있고, 열린공간이지만, 쉽게 옛추억을 더듬어 오기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학생신분과 똑같이 건물안에서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이렇게 새학기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난 이적과 김동률이 함께 불렀던 그노래 "그땐 그랬지"가 생각난다.. 나도 정말 그때는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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