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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과 관련한 개인적 소견을 피력코자 합니다^^
예전에 말씀드란 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와이프는 쇼퍼홀릭입니다. 물론 아주 합리적인 쇼퍼홀릭이죠. 아주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매일 TV홈쇼핑을 즐겨보고 오픈마켓을 방문할 정도의 VIP회원이기도 합니다.

특히 홈쇼핑!
TV를 보다, 와이프는 습관적으로 홈쇼핑 채널을 돌려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혹시나 자신이 마음에 드는 물건이 뜨지않았나 싶어, 검증차원에서 자주 채널을 돌리는 것이죠. 그러다가 짐짓 와이프가 사고싶어하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전에, 저는 '채널 돌려'라는 말을 외칩니다. 왜냐하면, 5분 이상 시선이 멈춰있으면, 그녀는 맘에 들기에 사고싶다는 눈빛을 보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홈쇼핑 채널을 그리 달갑게 생각치 않습니다.
이유인즉슨, 홈쇼핑 상품은 MD가 고객으로 하여금 사고 싶게끔 잘 꾸며놓은 것은 당연지사요. 쇼호스트와 게스트의 화려한 언변에 왠지 속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더욱이 방송 제작비용도 어마어마한데 그러한 제반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가격책정이 되었을 거라는 의심과 이러한 화려한 비주얼을 제작하고도 모든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 이익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니 더욱더 불신하기 시작했습니다.

홈쇼핑의 단골 멘트 중에,
'이 상품 곧 매진임박이라며, 서둘러 구매를 하라는 둥' / '지금 상담원 연결이 지연되는 만큼, ARS를 이용하라'는 가식적인 멘트들이 있습니다. 정말 해당 상품이 방영되기까지, MD들이 경쟁력있는 물품을 선택했다는 부분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모든 방송에서 획일적인 위와같은 멘트가 난무하다보니, 당췌 신뢰가 안 갈 수 밖에 없는 노릇아니겠습니까?

론, 모든 상품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품질 좋고, 인기가 많아 진실로 매진되는 상품도 더러 있겠죠. 더욱이 주변 지인들의 입소문과 상품평덕분에,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와이프가 구매한 물품 중에, 요즘 인기가 있다는 모연애인의 이름이 붙은 OOO팩, 가스렌지에서 사용가능한 직화오븐 등은 실제 매진사례 및 가격/품질면에서도 우수한 상품군이라 사료됩니다.

얼마 전,
금욜 저녁에 간만에 친구 녀석들 내외와 함께 친구 집에서 밤새도록 놀은 적이 있습니다. 족발/보쌈등과 함께 막걸리를마시며 함께 담소를 나누던 중에, 친구 부인이 갑자기 'OO콜 직화오븐을 써 봤냐'는 얘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순간, 와이프들의 눈이 번쩍이더군요!
다섯 커플이 함께 한 모임이었는데, 그 중 네 커플이 바로 그 직화오븐을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나머지 한 커플 또한 그 직화오븐을 구매하려고 고민 중이라는 놀라운 사실까지 접하게 되었습죠ㅡ,.ㅡ

남편들은 모두 옆에서 가만히 지켜볼 뿐,
그 직화오븐을 시작으로해서, 와이프들의 수다가 줄을 잇기 시작했습니다. '써보니 정말 좋더라', '우리집은 이러이러한 요리를 해먹을 때 자주 이용한다', '그 상품 정말 잘 산 것 같다'며 모두가 홈쇼핑 예찬론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홈쇼핑채널에서 요즘 뜨는 상품에 대한 얘기등 자신이 지금까지 구매해왔던 모든 상품정보들을 교환하더군요. 덕분에, 남편들은 슬그머니 술자리에서 빠져 친구네 안방에 모여앉아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순간에 다시한번 느낀 점은
대한민국의 대다수가 홈쇼핑을 이용한다는 점, 그리고 역시나 여성분들이 홈쇼핑에 열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홈쇼핑이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그것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와이프를 떠올리며 어느정도 예상하긴 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빠져들게만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한 나름 고민을 해보았지만 딱히 답은 모르겠더군요. 다만 시청각이 결합한 구매욕구와 함께 대리만족을 이끄는 거대한 상술, 간편한 구매채널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제 와이프는 일반 TV프로그램들 보다 더 재밌있기 때문이라고 합디다--)

하지만 홈쇼핑의 어두운 점도 간과하지 마십시오!
저의 첫 직장에서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출시한 상품을 가지고 홈쇼핑측과 협의를 하던 때였는데요. 정말 터무니없는 제조단가의 다운 요구 및 일정정도 제작비용의 부담을 요구하더군요. 그러한 당시의 기억을 되돌아 볼 때, 충분한 마케팅 비용이 없어서는 감히 도전 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물론 그들도 사기업이기에 남는 장사를 한다고치지만, 아무튼 당시로서 상품을 홈쇼핑에 런칭했다가는 그들의 뱃속만을 채워줄 것만 같아서, 중단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홈쇼핑에 파는 물건은 오픈마켓에 없다?
요즘 계약관계가 어떤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고객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혹시 해당 상품을 오픈마켓에서는 더 싸게 팔지 않을까'하는 심점으로, 오픈마켓에 들어가보면 검색자체가 되지않더군요ㅠㅠ 홈쇼핑에서 방영하는 해당 상품 대다수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의 경우 자사 홈쇼핑몰을 재외하고는 오픈마켓이나 쇼핑몰에서는 구매할 수가 없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볼 때, 홈쇼핑에서 프로모션 기간에는 독점계약으로 인해 다른 채널에서는 구매치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내심 불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조>11월 25일자, 한경닷컴 보도내역
                        <참조> "홈쇼핑 이미 포화상태인데"…中企채널 신설 논란

홈쇼핑 매출이 정체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매출 규모로만 보더라도 엄청나다는 것쯤은 여러분들도 그래프를 보시면 아실 거라 사료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 소비가 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조만간 IPTV를 통해서 쌍방향 쇼핑이 가능하게 된다죠.

최첨단을 달리는 거 좋습니다요.
허나 너무 소비지향적으로 흘러만 가는 것 같아서 왠지 씁쓸하기도 합니다. 한때는 '저축율 세계 선두권'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언젠가부터 저축하는 것보다 투자하고 쓰는 게 미덕이 되어버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경기가 살아나는데, 이 한몸 일조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지만 '카드대란' 당시의 교훈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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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은영 2011.08.18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스토리온 <친절한미선씨> 백은영 작가입니다.

    친절한미선씨는 박미선,이성미씨가 진행하는 여성토크쇼프로그램으로 이번에 <홈쇼핑마니아>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쇼프로 보다 홈쇼핑이 더 재미있고
    시장, 마트보다 TV홈쇼핑을 자주 애용하시는 분!
    식품,의류,전자제품,보험 등!
    모든것을 홈쇼핑에서 해결하시는
    일명 홈쇼핑 마니아^^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검색중에 쪽지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혹시 저희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시면 어떠신지..?
    나오셔서 주부들의 친구, 홈쇼핑에 과한 얘기 함께 나눠요

    제 연락처 남기겠습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

    -백은영 작가 010-7797-2501 / 070 7123 8719
    storyon_misun@hanmail.net / storyon_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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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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