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에 해당되는 글 2건


오늘은 5월 셋째 월요일이자,
국가에서 지정한 '성년의 날'입니다.  이미 성년이 되었고 성년의 날에 대한 기억이 없기에, 굳이 '오늘과 같은 기념일'에 관심을 둘 처지는 못됩니다^^
 
다만, 당시의 쓰라린 추억을 보듬어 가며, 오늘 성년을 맞이한 분들~ 혹은 성년의 날을 맞이한 선,후배들에게 선물을 주실 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이야기를 시작코자 합니다.

바야흐로 10여 년 전,
저 또한 성년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새내기 시절이었을 것입니다. 개인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성년의 날을 맞이한 선배들에게,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장미꼿을 선사한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장미꽃 한 송이 덕분에, 밤새도록 '공짜 술'을 얻어먹었습죠^^ 아마도 이것이, 제가 성년의 날을 좋게 기억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추억이 아닐 듯 싶내요.

그리곤 홀연히 군대에 입대해 버렸습니다.
물론, 누군들 '성년의 날'을 의식하면서까지, 군대에 입대하겠느냐고 묻는다면, 저 또한 할 말은 없습니다. 뭐, 군대에서는 솔직히, 여느 기념일이든 무덤덤하게 지나치는 게, 일상이죠.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설과 추석 외에 <생일>까지 챙겨준다면, 그저 무한한 영광을 다 바쳐 국가에 충성 할만한 상황이었다고나 할까요^^

내 기억 속의, 흐릿한 '성년의 날'
덕분에, 군대에서 맞이한 성년의 날에 대한 기억은 솔직히 없을 뿐더러, 그냥 사치였습니다. 그날이 성년의 날이었는지 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할 따름이죠. 다만, 어디선가 들은 건 있어서, '오늘이 내가 성년이 되는 날이구나'정도는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장미 한 송이 조차,  허락되지 않던 살벌한 상황 속에서, 그렇게 저는 쓸쓸히 성년의 날을 맞이 했었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남자라면,
20대 초반의 나이에, 군대에서 성년의 날을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래서인지 '군대에서 맞이한 성년의 날'에 대한 에피소드 또한 다양하게 접해왔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의 경우, 부대에서 '고참/쫄병' 계급에 상관없이, 성년의 날을 맞이한 같은 나잇대의 병사들을 모아서 행사를 했었는데, 정말 뻘쭘했다더군요.

이유인즉슨, 군대를 일찍 간 병장과 이등병이 함께 같은 나이 임을 증명하는 자리가 되기도 해서인지, 병장입장에서는 몹시 불쾌했던 경험이었답니다^^ 또 한 부대는, 성년의 날을 맞이한 병사들을 위해, 부대장님께서 친히 요구르트를 하사(?)하여, 특식을 맛보는 혜택을 누린 게, 아주 큰 추억이 되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그렇게 복학을 하고 나서는,
이제는 후배들의 성년의 날을 챙겨야 하는 입장에 놓인 것이 몹시 불쾌했답니다^^ 허나, 저와 같은 성년의 날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남자 복학생들이 많았기에, 쓸쓸하지는 않았죠. 아무쪼록, 20대 초반의 큰 행사였던 '성년의 날'은, 나이가 들면서 제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1990년 태생의 여러분들이 주인공인 성년의 날입니다. 성년의 날 하면 향수, 장미, 키스 이 세 가지의 선물이 빠질 수가 없다죠. 물론, 저는 그 어떤 추억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이 세가지의 선물이 모두 탐이 나내요^^ 좀 음탕한 생각을 한다면, 마지막의 키스는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년의 날을 통해 바라 본
키스의 과학에 대해 간략히 언급 코자 합니다. 성년의 날에 연인 간의 키스를 하게 된 것은, 제가 알기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하나의 의미로서 시작이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날의 키스는 분명 성인으로서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하나의 이벤트일 뿐입니다. 더욱이, 과거의 키스를 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사냥을 다녀온 남편이, 아내가 자신 몰래 식량을 축냈는지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니, 지금과는 많이 다른 행태라고 할 수 있겠죠.

유래야 어찌되었 건, 키스는 건강에 좋습니다.
정신건강 뿐만이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많은 과학적 효과가 입증되었답니다. 남녀가 ‘설왕설래(舌往舌來)’하는 동안 이자에서는 인슐린을, 부신에서는 아드레날린을 각각 분비한답니다. 또 핏속에선 백혈구 활동이 활성화돼 면역력이 올라가구요. 이 뿐인가요? 뇌에선 엔도르핀과 엔케팔렌 등 면역기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물질이 나오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배출되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의 생성도 줄어든다는 군요. 그래서인지, 미국에선 매일 규칙적으로 키스를 즐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5년 정도 더 오래 살 뿐 아니라 결근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사례도 찾을 수 있습니다^^<내용 참조 : 동아사이언스>

출처:동아사이언스

출처:동아사이언스

이외에도,

키스는 다이어트 효과 또한, 있다는 얘기도 있으며, 건강한 사람들 간의 키스는 충치예방 효과 또한 있다더군요^^ 그렇듯, 성년의 날을 통해 바라 본 <키스>라는 것은, 단지 연인 간의 이벤트의 의미를 떠나서도, 많은 과학적 가치가 있답니다.

아주 특별한 성년의 날을 원하는 분들이시라면,
파란 장미와 함께, 연인에게 키스의 과학적 의미를 되새겨 주는 것은 어떨까요? 평생에 한번 있는 성년의 날에, 아마도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주 주말..
와이프와 함께 지인들과 함께한 저녁모임엘 다녀왔습니다.

모쪼록,
친한 분들과의 만남이었는지라 술자리는 금방 화기애애 했더랍니다. 와이프도 기분이 좋았던지, 덩달아 술기운이 올라와서인지, 그날만큼은 술자리를 즐기더군요^^

그렇게 모임을 파하고,
저희는 간만에 내외가 술자리에서 함께 지긋하게 취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운전을 하기로했던 와이프 또한 취하는 바람에, 저희는 대리운전을 불러서 귀가하게 되었죠.

집에 올 때까지,
함께 뒷자리에 앉아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집까지 왔습니다. 저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순간 와이프와의 연애시절이 떠오르더군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당시를 회상하면서 지금의 순간을 즐겼습니다.

결혼 3년 차 부부..
뭐랄까? 연애시절과는 달리, 애정표현은 집에서 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결혼 후, 밖에 나가서 영화를 볼 때도, 콘서트를 볼 때도, 쇼핑을 할 때도, 그저 와이프의 입장에서 최대한 배려해준다는 맘에서 따라나섰을 뿐, 그 어떤 풋풋함이나 짜릿함이라기 보다는 의무감이 앞섰던 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한 가족이라며,
서로를 너무나 편하게 대해주는 평생의 반려자로서 아끼고 사랑했지만, 처음 그녀를 만날 당시처럼, 죽도록 끌어오르는 열정은 제게서 좀처럼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렇게 3년 여간을 제 마음 한 구석에 쳐박어 놓았던 '마음까지 찌릿한 열정'이라는 것이, 그녀의 따스한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하는동안 주체할 수없을 정도로, 제게 전해지더군요.

연애 후, 처음으로..
우린 그렇게 서로의 맘을 알아차렸는지, 아무 말없이 현관앞에서 키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처음 교제를 할 때, 그녀의 집 앞에서 가기싫어하는 그 당시의 모습이 교차되기도 하고, 너무나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라서 그랬는지, 현관앞에서 그냥 있고 싶더군요.

와이프가 아닌 사랑하는 그녀로 그 순간을 대했습니다.
추운 겨울인지라, 얼른 감정을 추스리고 집안으로 금방 들어올 수 밖에 없었지만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치, 엔돌핀이 온 몸에 돌았다고나 할까요? 그 순간만큼은, 저와 함께 살고있는 '반려자'이기 전에, 제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자'로서 대할 수가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결혼을 하고, 집이라는 보금자리가 생기고, 함께 생활하면서,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그녀와의 생활 속에, 이렇게 그간 그녀에 대한 풋풋한 감정을 잊고 살았다는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삭막한 벌판에 꽃과 나무가 자라듯..PanTech | IM-U160L

삭막한 벌판에 꽃과 나무가 자라듯..


감정이 메마른 남자였을 뿐입니다.
가끔 TV를 보면, 결혼 전에는 그렇게 이뻐보였던 연애인들에 대해서 요즘은 감각이 무뎌져서인지 그닥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총각시절, 리얼리티 연애프로그램과 같은 것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대리만족을 느낀 때도 있었죠. 더불어,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금방 좋아했다가도 싫어지기도 하고, 연애에 대한 망상에 빠졌던 적도 있었습니다.(물론, 혈기왕성한 총각에게 있어서, 이게 정상일 수도 있죠^^)

그랬던 제가..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이상형을 만날 때가 있는데, 무언가 결혼이라는 안전장치때문인지, 그 어떤 '감흥'을 느껴본 지 오래입니다. 예전같으면, 헌팅이라도 할 기세로, 쫓아가고자 하는 맘이 굴뚝같이 생겼을텐데, 어느순간 모든 여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천편일률적으로 변하더군요.

그렇게 잊고 살던 저였습니다.
아마도 '애틋함'이 사라진 것 때문인지 모르겠내요. 근데 또 한편으론, 이율배반적인 것이 '누군가가 아직 결혼 안한 것 같다'라거나, '아직 총각같다'라고 하면, 이내 기세등등해지기도 하고, 그러한 말을 유도하기위해 젊게 보이려고 애쓴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심리학에 관심도 많고, 그간 남성과 여성간의 성적 욕망이라든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책도 읽고 리뷰도 많이 써 보았지만, 솔직히 변화무쌍한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점에서, '보편적 심리'라는 것은 너무나 이기적이지 않나싶습니다.

제 마음 속의 모든 심리적 변화나 욕망에 대해서 일반화를 할 수 있다는 게 좀 우습지 않을까요? 아무쪼록, 못된 생각도 많이하고, 세상을 살다보면 솔직하지 못할 때도 많으며, 사람들과 어느정도 가식적으로 살아가다보니 점점 제 삶이 삭막해져갔던 것 같습니다.

간만에, 와이프와의 은밀한 장소(?)에서의 키스 덕에, 마음 속 한구석이 아주 훈훈해 짐과 동시에, 사막의 오하시스를 만난 것 마냥, 감성이 아주 풍부해진 것만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언어의 마술사

달력

Add to Google
Statistics Graph

태그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