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 아래에서,
전통찻집을 찾아나선다면, 으레 인사동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나 또한, 인사동 골목을 거닐 때면,  천상병 시인의 아내가 운영하는 귀천 (歸天)이라는 찻집을 자주 들르곤 했었다. 왠지 그곳에서 즐겨 마셨던 모과차의 경우, 은은한 향만큼이나 내 스스로를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었다. 덕분에, 문학소년이 된 것 마냥, 천상병 시인의 글귀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찾은 찻집..
별다방도 아닌, 콩다방도 아닌, 전통찻집을 찾은 지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외부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가게 된 곳은 다름아닌 '대보찻집'이었다.

대보찻집의 간판이 걸린 입구OLYMPUS IMAGING CORP. | SP600U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Pattern | 1/125sec | F/3.6 | 0.00 EV | 5.9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08:17 12:28:11

대보찻집의 간판이 걸린 입구

그닥 신뢰가 가지 않는 위치..
무엇보다, 시멘트 건물 지하에 위치한 그곳은 찻집으로서 위풍당당해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조그맣게 달린 간판에는 예전의 다방이 영업했던 곳이라는 것을 친절하게 표시까지 해주었는데, 그닥 내키지 않았었나 보다.

하지만,
평소 검증된(?) 곳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내는 나로서, 지인의 강력추천은 그 자체로 모든 의심의 눈초리를 벗어던지게끔 해주었다^^ 그저, 그곳에 가서 십전대보탕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즐기기만 하면 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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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십전대보탕^^
평소 술 마실 때를 제외하곤, 몸을 끔찍히 생각하는 나로서는 '십전대보탕'전문 찻집이라는 명패에 걸맞게, 아무런 의심없이 해당 차를 주문했다. 그리곤, 탁 트인 주방부터 시작해서, 내부 인테리어를 훑어 보았다^^
 
테이크아웃 시스템에 길들여진 나
그렇다. 느긋히 앉아서 기다리는 시간 조차, 내겐 어색했다. 계속 주위를 카메라 셔터에 담아내고자 하였고, 주방에서 정성스레 차를 달이는 과정도 슬슬 지쳐 갈 무렵이었다.

맛있는 강정과 은행은 에피타이저^^
분주한 주방과 달리, 나의 느긋함은 맛있는 강정과 은행이 나오면서 부터, 슬슬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뭐,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다과임에도, 그냥 전통찻집에서 먹는다고 생각하니, 맛도 맛이지만 이것들이 남달라 보였다^^
맛있는 강정과 은행^^OLYMPUS IMAGING CORP. | SP600U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Pattern | 1/4sec | F/3.5 | 0.00 EV | 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0:08:17 12:38:41

맛있는 강정과 은행^^

같이 간 일행들과
수다를 떨면서, 내심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십전대보탕에 대한 기대가 커져간 것이다. 그저, 찻집에서 풍기는 한약 내음만으로, 십전대보탕의 존재를 가늠했을 따름이다^^

왕의 귀환~
드뎌 맛보게 된 십전대보탕.. 일전에도, 그저 쌍화탕을 대접에 담아놓은 맛과 향뿐이라며, 녀석을 폄하해 왔었는데, 오늘도 역시 맛은 쌍화탕 그 자체였다. 무언가 색다르면서도 깊은 맛(?)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웠었나 보다^^
짜잔~ 십전대보탕의 기운을 느껴 보시길^^OLYMPUS IMAGING CORP. | SP600U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Pattern | 1/3sec | F/3.5 | 0.00 EV | 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0:08:17 12:32:43
허나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는
나의 걱정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미 남대문 시장에서, 어머니를 도우며 십전대보탕만을 전문으로 영업해오다, 자신이 독립해서 차린 찻집이 바로 이 곳이란다. 재료부터 달이는 과정까지 예전 방식을 고수하며, 보양식으로 최선을 다했으니 안심하며 먹으라는 말도 곁들어 주셨다.

대보찻집 문현선대표OLYMPUS IMAGING CORP. | SP600U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Pattern | 1/3sec | F/4.1 | 0.00 EV | 10.6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0:08:17 12:42:02

대보찻집 문현선대표

가슴 속에, 기운이 팍~ 팍~
그렇다. 그 자체로 내겐 힘이 불끈 솟는 것 같았다. 더욱이 극구 사진 만은 안찍겠다던 사장님을 설득하여, 인증샷까지 남기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봉지 커피'에 익숙한 직딩들에게, '십전대보탕'을 홍보하겠다는 간곡한 부탁이 먹혔었나 보다^^

대접을 비우고,
찻집을 나서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찻집을 등한시 하게 된 것일까?
가격 면에서도 그렇고, 영양면에서도 그렇고 십전대보탕은 '커피'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게 틀림없는 기호식품이다. 허나, 언젠가부터, 내 스스로도 커피에 대한 환상과 함께, 테이크아웃이 보편화된 시점에서, '십전대보탕'과 같은 복잡한 제조 과정과 단가가 비싼 차에 대해서는 멀리해왔던 게 분명하다.

문화 사대주의?
결코 예단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이러한 사상적 접근에서도, 몇 가지 시사하는 바는 분명히 있다. 우리가 전통찻집의 맛있는 모과차나  십전대보탕의 가치보다 즐비한 '외국찻집'의 허영에 빠져, 아메리카노를 좇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쪼록,
전통차를 살리자라는 취지이기 보다, 이젠 이러한 기호식품을 맛 볼 수 있는 데가 별로 없다는 아쉬움에서 장문의 글을 남긴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마음 속 깊이, 은연 중에 자리잡은 옛것에 대한 배척이 지현재의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 대보찻집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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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fe.naver.com/sonagi7378929 BlogIcon 소나기 2010.11.16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통찻집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왔어요~
    http://cafe.naver.com/sonagi7378929 <---'소나기'전통찻집 까페입니다.
    구경 한번해보시구 인사동 나오시게되면 기억해주세요^^*


금주 3주 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금연보다 더 힘든 게, 금주라며 '너처럼, 술 좋아하고 사람 만나기를 즐기는 녀석이 언제까지 버티는지 보자'는 식의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렇게 꿋꿋이 주를 잘 버티고, 3주 차에 접어들던 저로서는, 이번에 새로운 다짐을 하나 더 했습니다^^

커피도 끊겠다는 OO씨^^
오늘 홍초 한 병을 들고,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이참에 늘 즐겨마시던 봉지 커피와 아메리카노를 끊겠다'는 다짐이었습죠. 그리곤, 집에서 준비해 온 텀블러에, 물과 얼음으로 희석시킨 홍초를 들고, 조간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제수씨랑 무슨 일 있었냐?'
옆에서 의아한 모습으로 지켜 보던, 사수가 한 마디 거들더군요. 술도 술이지만, 커피까지 끊겠다며, 커다란 홍초 한 병을 가지고 온 저의 의욕적인 모습이 의아하게 느껴졌었나 봅니다. 그저, 제 자신을 위해서, 단단히 마음먹었다는 피상적인 얘기로 둘러대며, 자리를 나섰습니다.

술 권하는 사회..
사회생활 하면서 술을 안 마신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이죠. 저 또한, 분위기를 주도하며, 술을 권하는 입장에서 지금껏 술자리에 임했습니다. 못 마시는 술을,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시면서, 실수도 저지르곤 했었죠.

더 이상은 안되겠다.
그렇습니다. 술도 술이지만,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금주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친 간의 알콜 해독이 잘 안되는지,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고, 필름이 끊기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더욱이, 빤빤한 피부를 자랑했던 제 얼굴에, 검버섯 비슷한 반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더군요.

이것들도 다 핑계..
무엇보다, 와이프에게 술로 인한 실망스런 모습을 그만 보이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큽니다. 이제 2세도 계획해야 하고, 그간 투정만 부렸던 데서 벗어나 의젓한 남편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 자신을 되돌아 보면
스스로의 원죄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기에, 가장으로서의 떳떳한 역할을 못했다고 사료됩니다. 이해심 많은 와이프를 둔 덕에, 술자리에 대한 죄책감이 상대적으로 덜했으며, 저는 되레 그것을 악용하여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던 것 같습니다.
술에 찌든 제 피부에 나타난 검은 반점들--Canon | Canon EOS 50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sec | F/5.6 | +0.67 EV | 2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05:21 15:01:40

술에 찌든 제 피부에 나타난 검은 반점들--

금연도 성공한 저입니다!
혹자는 금연보다도 금주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저도 동감하는 바이구요. 예전에 금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스스로에 대한 약속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루에 한 갑씩 피던 담배를, 군대 말년 시절 끊은 뒤로, 지금껏 금연을 하고 있습니다. 횟수로 따져보니, 어느덧 10년 째군요.

자신있습니다!
아직 3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느덧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저 술자리에는 가더라도,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면서도 끝까지 유쾌하게 자리를 지켜 낼 자세도 되어 있구요^^ 단지, 술에 대한 유혹이라기 보다는 술자리가 좋왔던 것이 원인이었기에, 금주는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커피까지도..
아침에 오면 습관처럼 마시던 봉지커피대신, 엊그제 마트에서 사 온 커다란 홍초 한 병을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술도 끊는 마당에, 그까짓 커피를 못 끊겠냐는 게, 저의 논리였습죠. 커피야, 기호음료이기에, 제 스스로 자제는 가능하지만, 금주의 연장선상에서 함께 멀리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 덕분에 차가운 홍초를 맛있게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넌 술만 끊으면 완벽한 남편이야'
제 스스로도 변하고 싶었던 맘이 간절했나 봅니다. 평소같았으면, 금주를 다짐하고, 일주일이 채 안되어 다시 술잔을 기울였을 텐데, 이번에는 다릅니다. 너무 스스로 지켜낸 게 없다보니, 거의 막장에 다다른 후에,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게 아닐까 싶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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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폭음을 하게 되면,
그 한주가 정말 괴롭습니다. 더욱이 쓰린 속을 달래지도 못한 채, 모니터 앞에 앉아있어야 할 직딩들에게는 고난의 한주가 되고야 말죠^^

저도 예외는 아닌데요^^
빠른 숙취해소를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결론은 적게 마시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전투태세에 돌입하기 전에,
자양강장제도 먹어보고, 우유도 마셔보고, 심지어는 밥도 먹어두었지만서도, 알맞게 마시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없더라구요.

초간편 쓰린 속 달래기~
이에 해장국을 먹을 시간이 없는 직딩이나 사회초년생들에게 저만의 검증안된 숙취해소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나. 아침햇살 마시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회식 후 다음날,
아마도 여러분들은 아침에 해장하기 위해서, 회사근처 라면집을 배회한다거나, 약국에서 여명808과 같은 비싼 기능성음료를 사 마실 것입니다. 허나, 저는 쓰린 속을 부여잡고,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아침햇살>을 사곤 합니다.

재야에서 인정한, 효과 100% 숙취해소법 
저도 고수한테 전해들은 비법인데, 정말 효과가 뛰어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주위에 대다수의 지인들에게도 추천해준 바, 모두에게 효과를 입증받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내요.

둘. 봉지 커피 마시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일전에도 소개한 바가 있는 녀석인데요. 이 녀석~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특히, 음주를 떠나서 아침 공복에 이 녀석을 한 잔하고 나면, 정말 귀신도 모를 정도로 속이 편안해 짐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아침햇살>만큼이나, 건강에 신경을 쓰시는 분이라면 비추하겠지만, 사안이 사안인만큼, 임시방편으로 '나부터 살고보자'는 분이라면, 사무실 어디에나 비치되어 있는 봉지커피를 꺼내 드심이 현명하다고 사료됩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구전에 의해 전해내려오는 검증안된 숙취해소법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이정도로 소개를 마칠까 합니다. 아마도 저보다 더 확실한 방법을 아는 고수들도 여럿 계실테니 말입니다~^^
2007/10/29 - [20대의 끝자락] - 직장인 생활백서3 <난 커피로 해장한다>

아무쪼록,
짧은 사회경력 동안, 이렇게 쓰잘데기 없는 노하우만 잔뜩 쌓아왔내요^^ 그럼, 오늘도 저처럼 술에 쪄들어 헤매시지 마시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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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맥모닝 세트를 먹는 날이 많아졌다. 출근 길에, 맥도날드 매장에 들러서 따스한 커피와 함께 베이컨 에그머핀 세트를 즐겨먹는 나다^^

주말도 예외는 아니다.
와이프와 교회에 갈 때면, 차로 빙~ 돌아가더라도 맥도날드를 거쳐서 갈 정도다. 그렇게 우린, 으레 아침이면 맥모닝과 함께 공복을 달래는 횟수가 부쩍 늘어가게 되었다. 

합리적인 가격과 동시에,

기존의 정크푸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움 그 자체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해장삼아,
공복에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거나 얼큰한 라면 한 그릇으로 떼웠다면, 요즘은 맥카페의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속을 달래기도 한단다^^
▶관련글 보기 직장인 생활백서3 <난 커피로 해장한다>

<출처>맥도날드 홈페이지

<출처>맥도날드 홈페이지

평소에, 페스트푸드는 정크푸드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나였다. 칼로리/콜레스테롤이 높을 뿐더러, 영양가는 하나없이 트랜스 지방이 다량 함유된 쓰레기 식품이라며 비하할 정도로, 멀리했었다.

와이프가 페스트푸드를 좋와했기에 가끔 따라는 갔지만, 내가 직접 페스트푸드를 방문해서 끼니를 떼웠던 기억은 거의 없었단다. 그랬던 내가, 맥모닝 세트를 계기로 페스트푸드점을 자주 방문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게 사실이다.


지금도 솔직히 꺼름직한 게 사실이긴 하다.
웰빙 열풍이 불어 닥친 탓에, 페스트푸드 업계도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자정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씩변하기 시작하더니 점차 균형있는 식단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인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한 연유 때문인지, 나의 단순무식한 페스트푸드에 대한 불신은 어느정도 해소되었고, 맥모닝 세트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런칭되던 시점부터 지금껏 즐겨먹고있다.
<출처>맥도날드 홈페이지

<출처>맥도날드 홈페이지

맥모닝! 너의 존재는 이미 알고 있었다.
작년 초 였나? 해외여행을 갔을 때, 맥도날드 매장을 들렀는데 거기서 맥모닝 세트를 볼 수 있었다. 당시에 한국에서는 못 보던 메뉴라 더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새로워 보이는 머핀과 튀기지않은 계란/베이컨을 넣은 그 자체가 신기했을 뿐더러, 해외에서는 그나마 건강을 생각하는 메뉴가 있는데, 왜 우리나라에는 없을까하는 아쉬움도 따랐다.

너를 조금이나마 동경했었다ㅡㅡ
그렇게 맥모닝 세트를 한국에서 부담없는 가격에 즐겨 먹을 수 있게 된 게 나에겐 큰 동기부여가 되지않았나 싶다. 덕분에, 오늘 아침도 내 책상 한 켠에는 맥카페의 커피가 놓여져 있다. 왠지, 나만 이런 생각을 하지않나 주책이기도 하지만, 분명 페스트푸드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된 계기가, 이놈의 맥모닝 세트이기에 주저없이 이렇게 몇 자 남긴다.

물론, 내가 즐겨먹는 베이컨 에그머핀 세트가 건강에 좋다고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이 또한 기존의 정크푸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균형있는 밸런스를 유지한 메뉴일 뿐이지만, 이 정도면 나를 위해 충분히 먹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합리화 시켰다^^

가령, 점심시간마다 식사를 마치고 동료들과 습관처럼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잔의 가격이 3천원 내외라는 것을 감안해서라도, 나에겐 맛있는 커피와 함께 푸짐한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선택이 아닌가? 커피 맛 또한, 이 정도면 싸구려 테이크아웃에서 판매하는 커피 맛보다 훌륭하다~
▶관련글보기 서른살..에스프레소가 맛있어 지는 나이..

그래서일지는 몰라도,
난 이 한가지 메뉴 덕분에 맥도날드가 좋아졌다. 나같이 건강을 중요시여기는 합리적 직딩에게, 페스트푸드점의 불신의 벽이 허물어진 것만으로도 큰 성과일 것이다^^ 꼭 특정 브랜드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나같이 느끼는 지인들이 더러 있기에, 이같은 메뉴의 다양화와 슬로푸드를 벤치마킹하는 노력이 좀 더 더해진다면, 여타 다른 브랜드의 페스트푸드 메뉴도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2009/12/29

내일 아침도, 맥모닝 세트를 손에 들고 갈 나를 떠올리며 이 글을 마친다^^

<여기서 잠깐>
1. 맥모닝 메뉴의 칼로리는?
베이컨 에그 맥머핀 : 340kcal
소시지 에그 맥머핀 : 385kcal
소시지 맥머핀 : 292kcal

2. 맥모닝 메뉴의 운영시간은?
오전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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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지금은 일요일 저녁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월요일 새벽 2시구요.

직딩들이 제일루 무서워하는 병 중의 하나인 '월요병'을 앞둔 야심한 밤입니다.

지극히 정상적이라면 10시부터 꿈나라에 있었을 텐데, '이 무슨 날벼락'인지 도통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는 긴긴밤을 홀로 지새우게 되었내요.

와이프는 이미 꿈나라인데, 괜시리 저 혼자 뒤척이다가 건너방에 컴퓨터를 키는 상황까지 오게될 줄이야ㅡ,.ㅡ

평소 자주가던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찰칵^^RICOH | Caplio R2 | Normal program | Pattern | 1/10sec | F/3.3 | -0.30 EV | 4.6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07:04:10 06:42:42

평소 자주가던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찰칵^^


맛있는 커피이야기?

전에도 커피와 관련해서, 포스트를 쓴 적이 있습니다. 허나 오늘은 썩 좋은 얘기만은 아니군요. 평소보다 더 많이 섭취한 이넘의 카페인 덕분인지, 일요일 늦은 밤에 이렇게 청승을 떨고 있으니 말입니다요ㅡㅡ
2008/09/01 - [20대의 끝자락] - 서른살..에스프레소가 맛있어 지는 나이..
2007/10/29 - [20대의 끝자락] - 직장인 생활백서3 <난 커피로 해장한다>

평소와 다른 주말, 오늘 토익시험을 보게 되면서^^
행복한 일요일 아침, 저희 부부는 토익시험 땜시 일찍 집을 나왔습니다. 지난달인가요? 시험의 목적(?)은 불분명한 채, '한번 볼까'하는 부부의 의기투합이 결실을 맺어 시험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뭐, '영어의 감'도 되살리고 그간의 녹슬은 영어실력을 평가해보고자 해서 보게 되었죠.

물론, 시험 준비는 별로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언가 동기부여가 필요했고, 우린 각자의 지갑에서 각출하여, 이른바 '5만원빵' 내기를 했습니다. 고득점자에게 주기로 한만큼, '와이프만 이기자'는 비장한 각오로 시험에 임했답니다.

커피 세 잔의 여유때문에?
시험을 보러가는 길에, 근처 맥도날드에 들러서, '요즘 한창 커피 맛에 공들였다'는 맥커피로 쓰린 속을 달랬습니다. 공복에 시험을 보면, 집중할 수가 없다는 학습한 진리를 무시할 수가 없었기에 빵과 함께 말이죠. 아무튼 그렇게 커피 한 잔을 가볍게 마시곤 시험지만 잘 보고 나왔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딱 점심시간인 12시쯤.. 시험을 끝마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점심은 삼겹살로 몸보신을 하기로 하곤 근처에 있는 신천의 '불타는 삼겹살' 가게로 갔습니다. 밤에만 가던 단골집이라 혹시나 했는데, 다행히 그 시간대에도 장사를 하더군요^^

가볍게 삼겹살 3인분과 된장찌게를 먹어 주었습니다. 주인아저씨의 맥주서비스를 물리치고, 사이다 한병도 먹었구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밥까지 비벼먹으며 제대로 몸보신을 했습니다. 그렇게 부른 배를 쥐어 잡고 가게를 나서는 데, 참 행복하더군요. (엊그제 부터인가 돼지독감이 유행한다는 보도가 있었죠. 저희 부부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국내 양돈업자와 자영업자들을 위해 기꺼히 삼겹살을 먹었답니다ㅎㅎ)

그 시각 대략 2시쯤..
어느정도 소화를 시키기 위해, 근처 한강 고수부지를 걸었습니다. 날씨가 좀 추워서, 저희는 매점에서 따스한 인스턴트 커피를 사먹고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습죠^^ 뭐, 그 분위기에 취해서, 커피는 그냥 기호식품으로 입에 넣었을 뿐이며, 단지 두 잔입니다^^

저녁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나오려 하는데, 장모님이 붙잡더군요. 이유인즉슨, 와이프가 또~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도중에 졸았다며, 이른바 '잔소리에 가까운 설교'를 30분이 넘게 하셨습니다. 급기야, 지나가시던 집사님이 커피 한 잔을 권유했고, 저희는 설교를 듣는 동안 자연스레 커피를 마셨습니다.
[와이프 잠과 관련된 포스트 보기] - 즐거운 애피소드^^
 
그렇습니다.
결국, 저는 평소보다도 많은 세 잔을 연거푸 마시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ㅡㅡ 그리곤, 설마설마했는데, 역시나 잠이 오질 않더군요. 물론, 어제 잠을 많이 자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나, 원래 일요일 저녁은 10시부터 잠을 자던 습관이 있었기에, 심적으로 지금 너무 불안합니다.

어여 가서 잠이나 잘 것이지,
아직까지 한심하게시리 컴터 앞에 앉아서 삽질(?)하고 있는 저입니다^^ 그놈의 '월요병'이 뭔지, 한 4년째 앓고 있었기에, 내일 아침이 누구보다도 두렵다는 것을 아는 넘(?)인데도 말입니다.

근데, 잠이 오질 않는 걸 어떡하냐구요.
정말이지, 내일은 오지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할 뿐입니다. 분명 눈깜짝할 사이에, 동이 틀 텐데, 그저 내일 하루를 어케 보낼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내요. 피곤에 짖눌린 채, 그저 귀추가 주목될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잠을 청하러 가겠습니다.

다신, 일요일에 커피 두 잔 이상을 마시나 봐라!!!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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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ofchi.tistory.com BlogIcon kofchi 2009.04.27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 관리 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 밖에 해 줄수가 없네요. 항상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28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이렇게 제 몸 걱정해주시는 블로거도 계시니, 힘이 나내요^^ <kofchi>님도 건강하세요!! 홧팅~~


열살..
어머니가 왜 블랙커피를 마시는 지 몰랐다. 설탕/프림도 없는..그저 숭늉맛 보다도 밋밋했던 커피를 타 드셨던 기억이 난다.


스무살..
커피가 건강에 좋지않다는 얘기에, 멀리했다. 가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분위기를 맞추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적은 있어도, 입에 대지 않았다.


서른살..
조제커피로 아침을 시작하고, 점심엔 으레 아메리카노를 한잔한다. 나도 모르게 커피를 즐기게 되었다. 예전에는 시럽없이 못마시던, 아메리카노가 이젠 그냥 마셔도 맛있다.


2007/10/29 - [20대의 끝자락] - 직장인 생활백서3 <난 커피로 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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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정한 에스프레소의 향을 알기 위해, 더블샷을 집중적으로 마신다. 왠지 있어보이는 그리고 그 혀끝에서 맴도는 향기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서른살..에스프레소가 맛있어지는 나이'
이 카피를 보고 상당히 맘에 들었다. 시각만이 존재하는 광고 속에서, 나도 모르게 커피의 깊은 향을 느낄 것만 같았다..그렇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서른살'과 '커피'는 내게 너무나 많은 것을 어필해주었다. (광고카피까지 등장한 것을 보면,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커피의 맛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그맛이 그맛이라고 느꼈던 커피라는 기호식품이 어느순간부터인지, 식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그리곤, 어느집 커피가 맛있다는 둥, 향이 깊다는 둥, 볶아내는 기술이 다르다는 둥..그 맛과 종류에 대해 하찮은 평을 하기 시작했다.


마흔살이 되면..
나의 입맛은 지금과 또 다르겠지.. 아마도 웰빙을 좋와하는 나로서는, 주메뉴가 쌍화차로 옮겨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이순간..
나는 그저 커피를 즐길 뿐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어머니앞에서 블랙커피를 같이 한잔하는 때를 맞이하고 싶다. 아들이 이제 커피를 마실 줄 안다는 것과 함께 그 여유를 즐기고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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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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