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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안녕하셨는지요^^
어젯 밤의 감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저 또한 박빙을 점쳤던 서울 판세가 보수진영으로 재역전된 것을 보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도, 불가능한 도전이라 생각했던 서울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한 대다수의 지역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은 정말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독점해오던
수도권 기초 단체장(구청장/시장/군수)에서 또한, 민주당이 대다수의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은 정말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그들이 잘했다기 보다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를 바라는 국민의 바램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향후 4년 간의 지방 행정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제 5회 지방선거는 정말 많은 이변이 연출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간 여론조사를 기피했던 젊은 부동층의 투표 참여가, 1당 독주 체재에 대한 확실한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에서, 저는 너무나 기쁠 따름입니다.
2010/06/02 - [200자 만평] - [지방선거]사전 여론조사는 폐지되어야 한다!

민주당의 승리 속엔,
노무현의 그림자가 짖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그 분의 집권 시절, 수많은 우여곡절과 번민 속에 국민의 대다수는 참여정부를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집권당(現민주당)마져도, 그 분과의 노선에 획을 그으며 거리감을 두기 시작하였죠. 결국, 잇따른 선거 패배 및 각종 악재 속에, 친노 진영에 대한 배척이 극에 달아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한 심정으로 민주당의 '노무현정신' 언급이나 노풍을 기대하는 것이 어쩌면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2009/06/05 - [200자 만평] - ▶◀민주당은 제발 빠져라!

노무현의 망령이 한나라당을 끝까지 괴롭힌다고?
극우 진영에서는 이런 평을 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생전부터 사사건건 눈에 가시와도 같은 존재였던 그 분의 정치 노선과 철학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더욱더 심기가 불편하겠죠. 더욱이 광역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던 지난 선거와는 달리, 텃밭과도 같은 경남과 강원의 친노진영의 승리는 엄청난 파장을 몰거 올 것이라 사료됩니다.


참된 가치의 실현일 뿐입니다.

이외에도 충남의 안희정 당선자나 서울의 한명숙 후보, 경기의 유시민 후보, 부산의 김정길 후보와 같은 친노 진영의 광역단체장 후보들 또한 피를 말리는 접전 끝의 승리 혹은 패배를 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부산의 김정길 후보의 경우, 처녀 출전과 정치적 불모지였음에도 불구하고, 43%에 육박하는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저 기쁠 따름이죠^^


진정한 지역구도 타파로 이어지기를..

그 분이 생전에 그토록 원해왔던 선거구도 이제서야 실현 된 것이 못내 아쉬울 뿐입니다. 매번 '패배주의'에 익숙해왔던 정치 인생인지라, 그저 무모한 도전쯤으로 여겼건만, 이젠 저 또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윗과 골리앗과의 싸움으로 뻔한 결과를 예상해 왔기에, 친노들의 대반전은 정말 다시한번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삼 일깨우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쉽게 포기할 수도 있었 건만,
구태여 어려운 길을 좇아가던 정치노선의 뜻이, 사후 1년 뒤에 최측근들에게 의해 빛을 발하게 된 것은, 어쩌면 그 분의 정신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다는 반증이라 사료됩니다. 출근하자마자, 이 몹쓸 기쁜 마음을 어느정도 담아내야 속이 후련할 것 같아, 개인적인 감회를 몇 자 적고 나갑니다.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을 친노진영의 모든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박수를 보내며, 향후에도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그런 '살아있는 정치'를 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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