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결혼한지도
만 1년이 지났습니다^^ 더불어, 그간 잦았던 싸움도 이제 별로 없구요~~
아무쪼록 불안하게 꾸린
가정이 이제 안정을 찾아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둘이 열심히 돈 좀 모아서, 저축이란 것도 해보고, 빚도 다 가리고, 더 나아가 집마련의 꿈을 꾸면서 오순도순 살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맘에 안드는 건,
이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그녀의 연봉이 5년차에 가까운 제 연봉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ㅠㅠ 그녀 또한, 이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저한테 큰소리 뻥~뻥~치며, 자신을 과시하는 턱에 근간에 제가 좀 기를 못 폈습니다^^
허나, 아직까지
나아진 게 없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술이라는 녀석과의 친분입니다. 요즘도 달력에 빼곡히 담주 술일정을 잡아놓곤 합니다. 심지어 없던 약속까지 일부러 만들어가며, 제가 주동적으로 술약속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가끔 새벽 1~2시를 넘겨 택시를 타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말없이 출근하는 그녀에게, 미안한 맘이 그지 없습니다. 철부지 남편과 계속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 저를 이해해 주는 그녀에게
늘 고마운 맘과 함께 살아가는 저인만큼, 요즘은 조금씩 줄여나가곤 있습니다. 특히나, 나름데로 금/토/일만큼은 가정의 날로 제가 정하곤 술약속을 지양합니다. 어쨋거나 초딩남편은 오늘도 어디 건수하나 없나하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질 못한 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빠가 변한 것 같아!
이해심 많은 그녀의 뼈있는 말한마디를 듣게 된 건, 지난주였습니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저이지만, 제게 단단히 실망한 게 분명하다는 직감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 전과 후..
그녀에게 가장 제가 달라보였던 것은, 술도 아닌, 그녀를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제 스스로 생각컨데, 제 맘속의 그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오히려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는데, 밖으로 분출되는 행동은 그간 역행했던 게 분명합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하물며 결혼 준비과정에도..그녀에게 무미건조한 대답을 일삼거나, 별 일도 아닌데 화를 내거나 하는 저의 행동이 잦아지면서, 조금씩 저에 대한 믿음에 의심이 갔었나봅니다.그도 그럴 것이, 제 스스로를 돌이켜보더라도, 엄한데서 화난 것도 괜시리 그녀에게 짜증을 내며 지냈던 적이 많았습니다.
결혼 2년차..
영원히 함께해야 할..그리고 책임지고 가꿔나갈 가정을 꾸린 철부지 가장입니다..의지대로 안되는 것은 없죠..제 와이프를 보면서 많이 느낍니다. 이젠 정말 변해야겠다고.. 돈도 없고, 빽도 없던 저를, 그녀가 선택한 단 한가지 이유는 '한없는 배려'다는 것을 그간 잊고 있었습니다.
신뢰하는 인간관계일수록..
오히려, 작은 부분에 대한 과오가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이렇게 결혼생활을 하면서, 다시금 깨닫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 결혼 2년차 철없는 남편의 하소연이었습니당^^
늘 한결같은 맘을 잊지말자!<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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