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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010년은 월드컵이 열리는 때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벤쿠버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굵직굵직한 세계적 스포츠 행사가 있는 해이기도 하죠^^ 그래서일까요? 무엇보다, 김연아 선수의 동계올림픽 활약에 대한 지대한 여론의 관심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올 하반기의 거대한 이벤트인 <월드컵>에 벌써부터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죠.

더불어,
한국 여성들이 군대간 남친에게 가장 듣기 싫어하는 얘기 중의 하나가 바로 <군대에서 축구 경기 한 얘기>라는 것은 누구나 아실 것입니다. 백번/천번 공감할 뿐더러, 그만큼 생활 체육의 한 편에서도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라는 데에는 두말 할 나위가 없겠죠^^

Again 2002
어제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우연히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뤄 낸 우리나라 선수들의 골 장면을 보게 되었습죠. 폴란드와의 본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저의 정신 상태는 이미 군제대를 한지 얼마안된 풋풋한 20대 청년으로 빙의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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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선수의 첫 골이 터지던 그 순간부터
유상철의 두번째 골이 터지는 장면까지 정말 놓치지않고 하이라이트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본선 첫경기를 승리하고, 대한민국은 온통 첫승의 기쁨과 함께, 온 거리를 붉게 물들이며 시가지를 점령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첫 경기는 고향 속초에서 지켜보다가, 서울로 급 귀경을 서둘러 두번째 미국전부터는 <광화문 한복판>에서 길거리 응원에 합류하는 쾌거를 맛보기까지 했습니다.

미국전은 1:0으로 끌려가다가 후반 막판에 터진 안정환 선수의 동점 골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죠. 그리고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본선에서 맛 본, 박지성의 왼발 터닝 슛으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월드컵 도가니>에 푹~ 빠지게 됩니다. (솔직히, 2002년 당시에는 워낙에 월드컵 그 자체에 미쳐있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경기내용은 세세하게 기억이 안나던 참이었는데, 이번의 케이블 방송을 통해 확실하게 제 머릿 속에서 정리가 된 느낌입니다^^)

그렇게 16강이 확정된 밤 늦은 시각,
너도나도 붉은악마가 된 채, 서울 광화문 한복판부터 동대문까지 '대한민국'을 부르짖으며 밤거리를 활보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미 그 일대, 모든 교통상황은 마비가 되었으며, 차량들 또한, '빠빠빠 빵빵'과 같은 경적 소리로 추임새를 내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심지어, 시내버스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었고
버스 지붕은 이미 붉은악마들이 점령하여, 고적소리만이 울려 퍼질 뿐이었습니다. 단지, 붉은색 옷만 입었을 뿐인데, 누가 뭐라할 것도 없이 자기가 먹던 물도 건네주고, 바디페인팅도 함께 해주며, 응원을 했습니다. 그렇게, 새벽시간이 넘도록 스크린이 켜진 술집과 공공장소에서는 못다푼 열정을 발산하느라 기나긴 하룻밤을 지새우기도 했죠.

그렇게 16강전의 이탈리아는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이 반지 세레모니와 연장전 극적인 골든골로 승리를 맛보게 되었고, 당시 황선홍은 붕대투혼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선수가 정신력으로 이뤄낸 값진 승리로, 이미 대다수의 선수가 부상과도 힘겨운 싸움을 하던 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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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또한,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보게 되는데요. 저는 무엇보다 마지막 승부차기 선수로 나선, 홍명보의 슛 성공 후 '4강 진출'과 함께 손가락을 치세우던 세레모니가 인상에 많이 남았던 것 같내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이 장면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어찌나 가슴이 뭉클 하던지요^^ (아무쪼록, 우리나라는 그렇게 4강 신화를 새롭게 창조해냈고, 아시아의 종이 호랑이가 아닌, 축구명가로서의 세계적 스포트라이트 또한 받게 된 것도 큰 성과였다고 자평합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며!
허정무호로 탈바꿈한 이번 대표팀은 당시 영광의 주역들도 건재하고 있습니다. 풋풋했던 모습은 많이 없어졌지만, 이전 후배선수들을 독려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또 다시 16강 진출이라는 승전보를 알려주기를 간전히 바랍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미지 참조 :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위원회 홈페이지>

<이미지 참조 :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위원회 홈페이지>

그리고 또 한가지!! 바로, 2022년 월드컵 축구 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희망합니다!!!!
정몽준 FIFA부회장을 비롯하여, 이명박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길에, 2022년 월드컵 공식 유치를 위해, FIFA 블래터 회장을 접견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부디, 대륙순환제로 이번에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만큼, 꼭 일본을 따돌리고 월드컵 유치를 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D-306
우리나라의 개최 가능성을 여러모로 점쳐두고 있지만, 이제 개최국 선정까지 1년 여도 안남은 시점입니다. 분명히 그 나라의 하드웨어적인 경기장 인프라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외에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한국의 저력은 바로 '응원문화'가 아닐까 싶내요. 더불어, 올해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분명 월드컵 개최에 긍정적 요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에 국가대표 선수들도 열심히 뛰어서 '월드컵 16강'이라는 국위선양에 힘써야겠지만, 우리나라 국민들도 선진화된 응원문화와 축구열기를 전 세계에 다시한번 각인시켜 줌으로써, '2022 월드컵 유치'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홧팅!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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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쩌면 냄비근성을 가진 민족의 축구팀 대표를 맡게 된 것 부터..
그들은 사생활까지 까발려지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허나 국가의 대표를 책임지는 감독직은
비록 우리나라에서만 유별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축구종가라는 영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 것이 바로 축구입니다.
하물며 클럽간의 대결에서도 훌리건 난동이 터지는 곳도 빈번한데, 국가대표간의 축구는 더할나위 없겠죠..세계의 언어로 통하는 축구는 그렇기 때문에 경기에 따라, 극명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어제까지 매경기 혈투를 벌이며, 우리는 '아시안컵 직행'이라는 훌륭한 성과를 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당당히 3위를 하고왔는데, 오늘 감독님이 사퇴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3경기 연속 연장까지 가면서,  체력만 진을 빼게하는 그분의 경기스타일에 모든 선수가 잘 버티더군요..고놈의 정신력이 뭔지..

예선전을 포함하여 6경기를 하는 동안, 단 3골을 넣으면서 3위를 한거보면 효율적인 경기를 했습죠. 마케팅전략에서 한번 논의해볼만한 주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예선전을 지켜보는내내, 그분은 많은 쇼를 보여주셨습니다.
덕분에 아시안컵 예선을 시작할 때만 해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않던 대한민국 국민들을 자극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매경기를 졸전으로 몰고갔고,
덕분에 프레스센터에서는 연일 아시안컵 기사를 타진해줘 결국 국민의 관심을 끌게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역사까지 들먹일 필요는 없지만,
아시안컵 예선을 지켜보며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슴을 졸이게 한 것은 개인적으로 한국축구의 수치로 다가왔었습니다. 우리도 2002년 월드컵에 예상을 깨고 4강에 오른 이력이 있는만큼, 상대편인 인도네시아의 수준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왜 우리가 인도네시아전을 앞두고, 이렇게 호들갑을 떨고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 대한 압박을 받아야 하는지 한심스러운 마음이 들었을 뿐이죠.

그리곤 본선 토너먼트부터는 '축구는 90분짜리 경기가 아니다!'라는 것을 몸소 3경기내내 보여주셨죠.
 
그냥 처음 시작할 때부터 승부차기를 염두해두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시안컵 본선이 처음부터 승부차기였다면, 아마도 "화끈하신 감독님"으로도 남으실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늘 언론을 사랑해라 하셔서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으셨던 그분이 오늘 숙연한 자세로 대한민국 축구대표 감독직을 내놓는다고 했을 때는 조금 가슴이 찡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듯, 외국인 감독님들은 뒷수습은 축구협회에 맡기고 조용히 보따리 싸들고, 한국을 떠나시면 그만인 것을 왜 그분한테 연민의 정을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히딩크 감독님의 성과가 그분들에게는 가혹한 압박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내요..

대표적인 지한파 감독이자, 6년이 넘게 한국축구를 경험해 온 그분이라서, 기대를 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분은 히딩크와 함께 했었고, 오랫동안 우리를 지켜봐왔기 때문이죠. 처음 임명당시부터, 말도 많았고 스펙이 조금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치는 못 미쳤지만, 한국을 잘아는 그분이기에 나름 용납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떠나신다고 하기에 아쉬움이 남아 몇자 적었습니다. 특히 어제 한,일전에서는 극도로 흥분을 하시곤 코치들을 이끌고 퇴장까지 하셨는데.. 이장면을 보면서, '한국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아직 살아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디 다른 나라의 감독을 맡으시게 되면, 우리에게 보여줬던 열정과 더불어, 축구선수들의 본연의 의무인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도 꼭 잊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그간 언론과 싸우랴..선수들과 논쟁하랴..국민들 비위맞추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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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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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ekit.com/wany BlogIcon 와니 2007.07.31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쉽더군요.
    기다릴줄 모르고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고 바로 퇴임압박하는건 좀 너무한것 같았습니다.

  2. 이재환 2007.10.09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바뀌는 겁니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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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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