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500sec | F/1.4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3:07 14:36:04

 

3월 7일 토요일..

오늘은 우리 아가 50일 촬영이 있는 날이에요~~

 

아빠는 일주일전부터 아가랑 이쁘게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다이어트를 해왔고, 급기야 아침 일찍부터 미용실에 들러 머리 단장을 하고 왔습니다.

 

아가는 오후 2시에 있는 촬영 스케줄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오전에 맘마 먹이고 잠을 푹 재우려 했는데, 아가가 계속 보채기만 할 뿐, 제대로 낮잠을 못잤습니다ㅡㅜ 덩달아 우리 부부도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촬영을 가야 할 시간이 되었답니다.

 

아침겸 점심을 간단히 떼우곤,

아빠와 엄마는 촬영 갈 준비하랴, 아가 짐 챙기랴 정신이 없습니다. 헌데, 우리 아가는 그제서야 잠이 오는지, 집을 막 나서려 할 즈음에 잠투정을 부리다가 막~ 잠이 들었습니다.

 

촬영 예정 시각이 2시인지라,

서둘러 짐을 챙겼다가 아가를 잠시라도 재우자며 대기모드에 돌입했습니다. 10여분 가량을 재우고 있던 시점에, 함께 촬영하기로 했던 친구 내외가 먼저 스튜디오에 도착했다며 연락이 왔습니다ㅡㅜ

 

어쩔 수 없이,

잠을 자는 아가를 슬링에 넣은 채로 부랴부랴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아가는 다행히 도착하기 전에 잠에서 깨었는데, 단잠을 잔 게 기분이 좋았는지 보채지도 않습니다. 마치 자기도 오늘 멋내고 뽐내는 촬영이 있는지 알고 있는 듯이 말이죠. 그리곤 이렇게 스튜디오에 있는 침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에도, ‘엄마~ 저 잘할 수 있어요~’하는 듯한 시크한 표정과 함께 렌즈를 응시하며 카메라 놀이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2시 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어요.

우선 아가 상태가 좋은 지금, 아가만의 화보 촬영이 이어졌습니다. 스튜디오에 계신 이모가 엄마손을 벗어난 아가의 긴장을 풀어주시더니 곧바로 탬버린과 부스럭 부스럭 소리나는 비닐 같은 거로 아가의 시선을 빼앗으며 다양한 포즈를 잘 소화했습니다.

 

해님~ 해바라기님이 안부러워요~

자연광이 비추는 스튜디오 창가에서, 아가는 힘들었을 법한데도, 군소리없이 이모의 현란한 소리 세계에 빠져 사진을 잘 찍었습니다. 더욱이, 해바라기 모자를 씌우고 촬영할 당시에는, 방긋~ 방긋 웃으며 독사진 촬영을 즐기는 듯 여유로이 촬영을 마쳤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640sec | F/1.4 | 0.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5:03:07 14:12:37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320sec | F/1.4 | 0.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5:03:07 14:24:32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1.4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3:07 14:52:36

 

다음은 어설픈 아빠와의 촬영이 시작되었어요.

전문가이신 스튜디오 이모가 아빠에게 아가 발을 살포시 잡고 입맞춤을 해주라고 했더니, 아빠는 쑥쓰러운지, 제대로 포즈를 못잡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아가는 아빠가 맘에 안든다며 눈을 마주치기는커녕, 고개를 휙~ 돌려 버렸답니다^^

 

 다음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와의 촬영이에요.

아빠와는 달리, 그동안 아가와 교감을 많이 쌓아서인지, 촬영 내내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근데 스튜디오 이모가 계속 탬버린과 뽁뽁이 소리를 들려주는 바람에, 자꾸 고개가 그쪽으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리곤 앞으로는 엄마말 잘 듣겠다는 약속을 하자며 손을 내미는데, 아가는 마치 자기가 손해보는 듯하다는 표정으로, 약속을 하기도 좀 애매하고, 안하자니 엄마가 맛난 찌찌와 분유를 안줄 것 같아, 저와의 눈을 회피하며 못이기는 척 어쩔수 없이 약속을 해버렸답니다 ㅡㅜ

 

 

다음은 우리 포도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단체 사진을 찍게 되었어요~

아빠가 아가를 안고 찍고, 엄마는 옆에서 바라보는 씬이었는데, 역시나 아빠의 폼이 부자연스러워요. 아빠는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아가는 편히 안길 수 있는 자세가 아니어서, 거북목마냥 앞쪽으로 삐죽 얼굴이 나왔답니다. 그래도 아가가 잘 참아줘서 다행이지!! 촬영이 길어지기라도 했으면 목이 빠졌을 거에요ㅡㅡ 엄마는 그런 모습이 불안했는지, 초조한 눈빛으로 아가 등을 받쳐주었어요. 역시 엄마 밖에 없어요!!  

 

 

이젠 우리 모두 함께 치즈~

드뎌, 마지막 일정으로, 아빠 친구네 식구들과 단체 촬영을 하게 되었어요. 7명의 대식구가 나란히 의자에 앉아 포즈를 잡다보니, 정말 이전과는 달리 분위기가 엄숙해졌어요. 그래서인지 아빠도 그렇고 삼촌도 그렇고, 웃지를 않으시더라구요ㅡㅜ 촬영하는 사진작가 삼촌이 계속 웃으라고 해도, 입고리만 올라갈 뿐, 부자연스러운 건 둘다 똑같아서 아가는 매우 부끄러워 했답니다. 다행히, 엄마와 이모, 그리고 함께 와준 아가 오빠들이 잘 협조를 해준 덕분에 단체사진도 잘 찍었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250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5:03:07 14:43:54

 이렇게 모든 촬영을 마치고,

사진작가 오빠와 이모들이 이뿌게 편집을 해주신 덕분에, 저렇게 부자연스러운 아빠들조차 멋~찌게 작품 사진처럼 잘나왔어요. 아래 사진들은 정말 하나의 화보같은 느낌이 드네요. 특히 자연광에 자연스러운 포즈가 연출되어, 아빠와 엄마는 정말 만족스러웠답니다.  

 

그래서 다음 100~ 200일 촬영하는 따스한 봄날엔

티아라 스튜디오의 장점인 야외에서 과감히 아빠와 엄마, 그리고 단추라는 강아지와 함께 촬영할 예정입니다. 이미 사진작가 쌤들께서 강아지를 데리고와서 촬영하는 것을 허락해 주셔서, 너무 설레이기도 해요^^

 

그럼, 야외사진 촬영은 다음에 아래의 장소에서 또 알려드릴께요!!!!!!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TAG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ixflow 2015.03.27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 귀엽네요!

1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언어의 마술사

달력

Add to Google
Statistics Graph

태그목록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