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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지금 예비군 얘기좀 하려고 컴터를 켰는데, 포털뉴스를 잠시보니 군장병 총기사고가 또 터졌군요ㅠㅠ 미국 총기사건관련 동영상이 세간이 말이 많아 오늘 예비군들하고도 많은 얘기를 했는데, 제가 신성한 국방의 의무(정규훈련시간 8시간)를 다하는 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총기사고가 터지다니.. 그것도 군대에서 말입니다^^ 여파가 좀 클듯 합니다. 사병에 대한 실탄지급문제..나라를 지키는 군장병이라면 대의적으로 당연할텐데, 암튼 앞으로 어떤식으로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늘은 예비군들사이에서 단연 그분(이미 고인이되었기에 신상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얘기가 화두였습니다.

그분이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의 대학교정에서 그런 행위를 펼쳤다면, 대한민국 예비군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거라는게 대다수였습니다. 어떤 예비군은 한국사람들은 기가 쎄서 엄두도 못낼거라고 하더군요. 미국이니깐 가능했었을거라고 하며 말입니다^^ 그분이 군대를 안갔다와서 그렇다느니, 우리나라에서 그랬다면 그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지 않았을거라며 안타까워 하는 사람등 반응도 가지각색이었죠..

그리고 무슨 그가 첩혈쌍웅의 주윤발이라두 되느냐, 권총두자루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을 희생시킬 수 있었는지, 총기를 다뤄본 예비역들은 이구동성으로 믿을 수 없다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아무튼 계속되는 총기사건은 뒤로하고, 오늘 훈련은 어찌나 비가 오던지 세시즈음에 예정보다 일찍 끝마쳐 주었습니다. 원래 동네 근처 동사무소에서 훈련을 받아야하는 예비군 6년차인데, 이상하게 올해부터 본부병력으로 빠졌다며, 예비군 훈련장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했습니다.

한 열댓명 됐나..이상하게시리 모두가 예비군 6년차에 같은 동네 거주자라는 이유로 금방 친하게 지냈습니다. 우리는 예비군 훈련받으러 오는 것도..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씁쓸해했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직딩들은 이제 직장내에서 훈련핑계대고 빼먹을 일이 빠져서 조금 허전했습니다. 몸은 좀 고달퍼도 서바이벌 게임도 가르쳐주는 예비군 훈련장이 어쩌면 직장생활보다 맘은 편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다행인지 우리를 담당한 정훈장교라며 소개한 대위가 들어와서 함께 놀아 주었는데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군복을입은채로 현역장교를 바로앞에서 대하다보니, 저도 으레 조심스러워지더군요..훈련병시절..저에게 대위는 하늘과도 같은 존재였는데 오늘따라 내 옆에 있는 대위가 상당히 어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순간..제가 이제 그만큼 나이가 들었나..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구요.. 주위에도 많은 후배들이 ROTC를 지원하여 지금 현역으로 근무하는 친구들이 꽤있습니다..그들과 여기 내앞에 있는 대위가 전혀 달라보이지 않더라구요.. 이제 내년이면 7,8년차라구 잠깐 교육만 받는 거루 끝나구, 그담부터는 민방위라며 아쉬어하는 우리를 대위친구가 부럽다는 눈빛으로 보았던 거 같습니다.


덕분에 기는 더살구..군대짬밥이 어떻다느니..전역해야 군대의 소중함을 안다느니, 상당히 거만해졌죠..대위라는 친구의 허물없는 행동덕분에, 군대를 막제대한 예비역 복학생마냥 대위를 둘러싸고 군생활의 추억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대학동아리에서 새내기 하나를 앉혀놓고, 츄리닝 바지의 허름한 복학생선배들이 마치 설교하는 듯한 분위기 말입니다.


아무튼 이제 대위라는 친구도 나보다 어리다는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죠..내년부터는 이제 오고싶어도 올 수 없는 예비군만의 치졸한 행동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이상 예비군훈련을 받고 무사히 귀가한 언어의 마술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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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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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oreamo.codns.com/blog/Charisma/ BlogIcon 밤하늘 2007.04.20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올해가 마지막 내년부터는 민방위입니다...휴휴...


대한민국은 어제하룻동안, 그야말로 일일희비를 교차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엄청난 충격을 안겨온 총격사건.. 그리고 인천의 아시안게임 유치..

설마설마했던..
총격사건의 만행이 한국유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시점에, 너무나도 허탈했다. 정신적공황과 함께, 마치 내가 국가안위를 걱정하듯이, 이나라의 향후 대응방안에 TV를 맞대고 고민을 시작했던 것 같다..

내가 죄를 지은마냥..
단일민족의 자긍심덕택에 잠시 움추려있던 것이 사실이다..이제 미국이라는 나라에 맘놓고 갈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상상하며 말이다..

미국언론이 사건의 초점을 총기사용에 무게중심을 두었다면,
우리나라는 방구뀐놈이 성낸다고..사건의 본질을 망각한채, 많은 희생자와 총기의 위험성보다는 단순히 단일민족의 안위를 걱정했다. 혹시나 모를 인종청소와 같은 극단적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향후 교민사회와 유학생들에게 미칠 외교적 파장말이다.

이렇게 긴급한 순간에 난 TV를 보며 엉뚱한 상상애 잠겼다. TV잘보다가 왠 헛소리인가 싶지만, 나름 국가안위를 걱정하는 애국심이 발동하여 쓴소리좀 한다고 생각해주면 고맙겠다^^

그건 상업적인 광고와 공영방송의 책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제 겪은 가벼운 사례로 엮어보았다. 인천 아시안 게임 유치발표가 계속 지연되던 그때.. 곧 개최지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던 것이 9시뉴스를 넘어 10시 가까이 총격사건 속보가 진행될때까지, 지루한 마라톤을 계속하였다..추측성 보도들의 난무덕택에, 난 인천개최로 기울던 것이 혹시나 모를 변수때문에 뉴델리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상상도 했다.

범인이 한국인으로 밝혀진 시점도 비슷하기에 설마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에 외교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닐까하는 괜한 상상으로 인하여 머릿속은 더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다.

아무쪼록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KB* 1채널은 국영방송답게, 당시 투표결과를 생중계하며 가장먼저 인천개최확정을 실황으로 알려주었다. SB*, KB* 2채널은 한창 미니시리즈 방영중에, 짧은 자막으로 인천개최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내가 그나마 공정하다고 자부하고 즐겨보던 마지막 남은 공영채널 엠보싱(MB*)뉴스는 스포츠 뉴스가 끝나고 10시 총기사건 속보가 나올때까지.. 아시안게임 유치에 대한 중요성을 무시했는지, 개최확정을 모든 방송이 내보내는 순간에도 계속 외면하고 있었다.

그순간..
다른 공영방송과 엠보싱채널에 차이가 있었다면, 다른 채널은 모두 외주방송이건 뭐건간에 각각의 방송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었던데 반해, 엠보싱채널은 상업용 광고가 나가던 찰나였다..

별것도 아닌데..
내가 받아들인 바로는, 공영방송들도 상업용 광고로 먹고사는 것이 틀림없고, 광고주가 무서워, 국가적 중대사건에 대한 국민적 알권리보다는 '상업용 광고의 특수성'(어쩌면 상업용 광고가 시행되는 시간은 제아무리 방송사라고 한들, 편집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에 공영방송사가 꼬리를 내리는 격이라고 보았다.. 즉, 돈받고 홍보를 해주는 시간대에, 어쩌면 짧은 자막문구도 광고주에 대한 재산권 침해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못보고 여기저기 채널을 비교해보는 순간, 놓쳤을 수도 있었겠지만, 분명 엠보싱만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우연의 일치로 엠보싱만이 당시 시간대가 상업광고 전파를 탈 때라서, 가장 늦게.. 드디어 미니시리즈가 시작됨과 동시에 '인천 개최'소식을 자막으로 알렸다ㅠㅠ

걍..어쩔수없지하고 넘어는 가지만,
공영방송들이 이런 작은 부분에서도 경제적논리에 맥을 못춘다면, 분명 공정한 언론보도는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물론 신문들도 5단통이나 전면광고를 수주케되면 친기업뉴스를 내보내주는 요즘..그리 흥미로운 화제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공정보도의 한계를 실질적으로 접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모든 게 돈과 권력에 좌지우지 되는 세상..
나마져도 결혼의 처음부터 끝까지 돈만 많으면 걱정 없었을 것이다. 한방송사의 작은 에피소드에 문제를 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나 사회나 벌벌 떨개하고 국민의 알권리마져 철저히 무시하는 '돈'의 무소불위에 치를 떨며 이글을 마친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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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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