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와이프가 출장을 가느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눈을 떴습니다. 행여나, 뱅기 시간에 늦을까봐, 저희 부부는 바삐 움직였죠.

'나도 투표나 하고 갈까'
와이프가 뜬금없는 질문에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와이프의 정치적 성향은 저와는 완전 다른 '오른쪽'이기 때문에, 그녀가 없는 게 낫다는 순간적 판단 속에, 출장 길을 제촉하기 시작했습죠.

새벽 6시쯤..
덕분에, 와이프를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저는 맘편히 집근처 초등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투표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느그적 느그적 일어나 오후쯤에야 투표장을 방문하곤 했었는데, 아침 일찍 오게 되니 참 감회가 새롭더군요^^
투표장의 길게 늘어선 줄

투표장의 길게 늘어선 줄

투표장을 점렴한 어르신들^^
역시나 대다수의 중,장년 층 어르신들이 일찌감치 투표장에 오셨더군요. 주로 오후에 방문했던 저로서는, 새벽녁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서는 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허나, 저와 같은 젊은 세대들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워낙에 이른 시간일 뿐더러, 이것이 어쩌면 정치에 무관심할수 밖에 없는 '80만원 세대'의 현실이 아닐까하는 씁쓸한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의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투표율에 따른 판세가 좌지우지 되는 지역에서의 젊은 층의 투표율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세대별로 고른 투표율이야 말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된 일꾼을 뽑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죠.


북풍에 밀린 후보들의 검증기간..

'천암함 사태'에 모든 이슈가 쟁점화되지도 못한 채, 우리는 6/2 동시 지방선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국가안보를 내건 보수층의 결집효과는 분명 이번 선거에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의미없지만, 젊은층이 배제된 채, 중/장년층의 투표율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게 된다면 선거 결과는 굳이 논할 가치가 없는 'OOO당의 일방적 승리'로 끝날 것입니다.

얼른 일어 나셔서, 집 근처 투표장에 꼭 다녀오세요!
요즘 대딩의 경우, 시험기간이라고 하더군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잠깐 짬내어 '1人'의 풀뿌리 민주주의 힘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투표 용지만 2장일 뿐!
더욱이, 이번 투표방식이 예전과 다르게 상당히 복잡해졌다고 하길래, 우려하던 바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그냥 줄서서 첫번째 용지에 투표권을 행사하시고, 바로 나눠주는 두번째 용지에 맞춰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분을 찍고 나오면 됩니다.

그리고! 이 것만은~ 꼭!!
저도 솔직히 교육감까지는 어느 분을 찍을지 염두해두고 나섰지만, '교육의원'은 정말 누가누군지를 모르겠더군요. 더욱이, 정치적 성향을 배제한다는 취지에서 특정 정당이 기재되어 있지않았기에, 솔직히 랜덤으로 찍고 나왔습니다ㅡㅡ

이러면 안되지만,
저도 한번만이라도, 교육의원 후보들에 대한 포스터라도 참고하고 갈껄~ 이라는 후회가 들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이런 착오가 없으시기를 바라며, 투표장에서 최소한 교육의원 후보들의 성향만이라도 체크하고 투표하는 센스를 발휘하십시오!

대한민국의 안위와 전혀 상관없는 1人의 청년에 불과하지만,
저의 소중한 의견을 통해 2030세대 여러분들의 전향적인 투표의지가 불타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자 적고 갑니다! 2010/06/02

그럼, 수고하세요^^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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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안녕하셨는지요^^
어젯 밤의 감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저 또한 박빙을 점쳤던 서울 판세가 보수진영으로 재역전된 것을 보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도, 불가능한 도전이라 생각했던 서울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한 대다수의 지역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은 정말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독점해오던
수도권 기초 단체장(구청장/시장/군수)에서 또한, 민주당이 대다수의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은 정말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그들이 잘했다기 보다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를 바라는 국민의 바램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향후 4년 간의 지방 행정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제 5회 지방선거는 정말 많은 이변이 연출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간 여론조사를 기피했던 젊은 부동층의 투표 참여가, 1당 독주 체재에 대한 확실한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에서, 저는 너무나 기쁠 따름입니다.
2010/06/02 - [200자 만평] - [지방선거]사전 여론조사는 폐지되어야 한다!

민주당의 승리 속엔,
노무현의 그림자가 짖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그 분의 집권 시절, 수많은 우여곡절과 번민 속에 국민의 대다수는 참여정부를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집권당(現민주당)마져도, 그 분과의 노선에 획을 그으며 거리감을 두기 시작하였죠. 결국, 잇따른 선거 패배 및 각종 악재 속에, 친노 진영에 대한 배척이 극에 달아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한 심정으로 민주당의 '노무현정신' 언급이나 노풍을 기대하는 것이 어쩌면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2009/06/05 - [200자 만평] - ▶◀민주당은 제발 빠져라!

노무현의 망령이 한나라당을 끝까지 괴롭힌다고?
극우 진영에서는 이런 평을 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생전부터 사사건건 눈에 가시와도 같은 존재였던 그 분의 정치 노선과 철학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더욱더 심기가 불편하겠죠. 더욱이 광역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던 지난 선거와는 달리, 텃밭과도 같은 경남과 강원의 친노진영의 승리는 엄청난 파장을 몰거 올 것이라 사료됩니다.


참된 가치의 실현일 뿐입니다.

이외에도 충남의 안희정 당선자나 서울의 한명숙 후보, 경기의 유시민 후보, 부산의 김정길 후보와 같은 친노 진영의 광역단체장 후보들 또한 피를 말리는 접전 끝의 승리 혹은 패배를 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부산의 김정길 후보의 경우, 처녀 출전과 정치적 불모지였음에도 불구하고, 43%에 육박하는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저 기쁠 따름이죠^^


진정한 지역구도 타파로 이어지기를..

그 분이 생전에 그토록 원해왔던 선거구도 이제서야 실현 된 것이 못내 아쉬울 뿐입니다. 매번 '패배주의'에 익숙해왔던 정치 인생인지라, 그저 무모한 도전쯤으로 여겼건만, 이젠 저 또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윗과 골리앗과의 싸움으로 뻔한 결과를 예상해 왔기에, 친노들의 대반전은 정말 다시한번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삼 일깨우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쉽게 포기할 수도 있었 건만,
구태여 어려운 길을 좇아가던 정치노선의 뜻이, 사후 1년 뒤에 최측근들에게 의해 빛을 발하게 된 것은, 어쩌면 그 분의 정신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다는 반증이라 사료됩니다. 출근하자마자, 이 몹쓸 기쁜 마음을 어느정도 담아내야 속이 후련할 것 같아, 개인적인 감회를 몇 자 적고 나갑니다. 그간, 마음 고생이 심했을 친노진영의 모든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박수를 보내며, 향후에도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그런 '살아있는 정치'를 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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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저같은 경우는, '의외'라는 느낌보다는 '여론조사의 무용론'까지 들먹이며, 왠지 그동안 속아왔다는 느낌에 조금 씁쓸했습니다. 결과만 두고 볼 때는, 사전 여론조사의 수치와는 판이하게 다른 <출구조사>의 결과가 마냥 기쁘기도 합니다.

사전 여론조사의 존폐여부 논란
선거운동 기간 중의 여론조사와는 너무나 상이했기에, 그간 '국민의 정당한 알 권리'를 위해 시행되어 왔던 공신력있는 기관들의 각종 여론조사는 되레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것밖에는 도저히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고 봅니다.

출구조사 또한
개표 이전의 예상 수치이기에 정확한 결과는 오늘 자정이나 내일 쯤에 나온다고 하기에 조심스런 접근을 할 수 밖엔 없다고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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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에 육박한 투표율 <2030세대의 승리>
일부, 트위터에서는 출구조사 또한 5시에 시행 되었기에, 젊은 유권자가 많이 몰렸던 투표 마감 시간인 6시 까지의 여론이 반영되면, 경합지역에서의 야당 후보들의 선전이 더욱더 빛을 발할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더군요^^ 아무쪼록, 단순 투표율이 높다고해서, 야당에 유리하지는 않겠지만, 무엇보다 <정권심판과 국정운영의 견제>차원의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데서 저는 큰 의의를 둡니다!
2010/06/02 - [200자 만평] - 2030 여러분, 투표하세요! 생각보다 쉽습니다^^

투표 결과를 떠나서, 이것만큼은..
기존의 여론조사의 수치를 두고, 여당의 뻔한 압승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질 않았는데, 이러한 출구조사의 결과가 그저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더불어, 이슈라고 한다면, <북풍><노풍>을 완전히 뒤엎은 상화에서 치뤄진 선거였기에 더더욱 야당의 참패를 예상한 여론조사의 결과가 신빙성있다고 믿어왔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저, 정의가 살아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내요^^

어짜피 뻔한 결과인데, 뭣하러 투표하냐?
오늘 오전에, 고향 친구를 만났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자연스레 선거 얘기가 나왔더랬죠. 제가 새벽녘에 투표를 마쳤다고 하니, 그 친구는 투표할 생각이 없다더군요. 제가 거대세력 견제를 위한 세력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아무리 당선 가능성이 없다하더라도, 소신을 갖고 투표에 임해야한다고 열변을 토했습니다.

그러던 중, '여론조사'와 관련된 재미있는 예측을 해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방법의 문제점을 끄집어 냈습니다. 논지는 사전여론조사가 무작위로 집전화나 핸드폰으로 이뤄지는데, 대다수 집에 계신 분들은 자연스레 중년층이상일 것이기에, 여론조사의 결과가 보수층에 유리하지 않겠냐는 얘기였습니다. 물론 요즘 여론조사의 경우, 세대별로 나뉘어서 진행될 뿐더러, 그 녀석의 말에 신빙성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출구조사의 결과를 보며, 그럴수도 있었겠구나하며 여론조사의 맹점을 생각하게 되었죠.

사전 여론조사의 폐지를 제안합니다.
아무쪼록,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국민의 의중이 비스무리 하게라도 반영이 안된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방식의 틀이 완전히 바뀌든, 아니면 선거기간 막바지에만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않는 게 아닌, 처음부터 여론조사 자체가 시행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 검증에나 힘을 써 주십시오!
각종 매체 및 기관들은 검증도 안된 수치를 내보내기 보다, 정책 검증에 힘을 써 주었으면 합니다 메니페스토 운동처럼 정책을 살펴보거나 후보 검증에 더욱더 힘을 보태, 여론 몰아가기식의 선동정치인을 뽑는 게 아닌, 진정한 일꾼을 뽑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행해지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더 이상의 사전 여론 조사는 그만ㅡ,.ㅡ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혼란스럽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연스런 민심의 뜻이 선거 결과로 반영 되었음에도, 그간의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는 과연 누구의 뜻이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선거 막판에 견제론이 맞아 떨어져서, 부동층(특히 2030세대)이 많이 참여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54.5%의 15년 만의 최고의 투표 결과는 민심의 자연스런 표출일 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개표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몇 자 더 적게 되었내요^^ 저 또한, 어짜피 깨뜨리지 못할 바위라고 생각하고 쉽게 포기했었더라면, 지금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선동정치를 연상시킨 사전조사의 잘못된 방식은 분명 제고되어야 할 것임을 재차 강조하며, 이 글을 맺습니다.
[참고 기사]지방선거 잠정투표율 54.5%..15년만에 최고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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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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