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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도용으로 시끄러운 요즘 세상..
그만큼 유령사이트에서의 개인정보 착취가 기승을 부리고, 어디서 용케 내정보를 알아냈는지 스펨메일은 꾸준히 나를 유혹한다.

이 뿐만이 아니지..
일부 몰지각한 쇼핑몰이나 각종 카페, 사이트에서는 공공연하게 개인정보를 해킹하여, 중국 등지에 서버를 둔 피싱사기단에 팔아넘기기 일쑤고, 국내에서도 개인정보를 무단도용해 사업을 하려는 몇 몇 단체가 발각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모럴헤저드를 방지코자, 포털을 비롯한 대표 쇼핑몰은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및 자정운동>을 시작했으며 일반 유저들 또한, 개인정보 도용 심각을 인지하고 이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각종 신용평가정보 사이트(한국신용평가정보,서울신용평가정보등)에서는 개인정보 도용을 의심하거나 사이트정보 관리를 해준답시고 <유료정보 보호>서비스 또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나 또한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소 자주 안들어가는 사이트는 회원탈퇴를 통해 정리하거나, 완전히 서비스가 중단된 사이트에서 간혹가다 광고성메일이 들어오기라도 하면, 불쾌한 마음으로 정보를 삭제하려 애쓰기도 한다.

가령, 아이러브스쿨이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2000년대 초, 우린 한때 이 사이트에 열광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유령사이트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당시에는 SNS의 초기열풍을 몰고 온 대단한 서비스였다. 헌데 요즘.. 이 곳을 탈퇴하려고 해도 사이트내에서 탈퇴할 방법을 지금껏 찾지 못했다. 메일도 보내보고, 온라인 상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보았지만, 탈퇴가 되지않는다. 여전히 회원정보를 가지고 광고성메일을 유치하며 장사하는 그네들이 너무나 역겹다. (물론, 전화나 팩스를 통해 탈퇴요청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한다는 사실이 그저 서글프다ㅡㅡ)

허나 이러한 연유로, 개인에게 정보변경을 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각종 피해 사례를 막고자,
국내 대표포털(Naver. Daum, Nate)들을 비롯한 각종 인터넷 서비스 단체를 대상으로,정부의 지침과 함께 궁여지책을 꾀한 것이 바로 <6개월 주기의 비밀번호 변경안내>서비스이다!

이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맘에 들지 않는다!
그 취지야 공감은 하지만서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들에게 일일히 정보를 변경하라고 권유가 아닌 강요는 너무나 불쾌하기 그지없다.

특히,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들의 경우,
나 또한 비밀번호에 난수를 통해, 절대 생년월일이나 주민번호와 같이 쉽게 도용할 수 없는 고유번호로 일괄 관리를 하고 있는 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때도 없이 각 사이트별로 이런 메시지를 받노라면, 정말 어이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귀책사유를 마치 개인에게 돌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폐쇄되었거나, 정말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들의 경우는 이해할 수가 있다. 허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포털들이 정보 보안 및 데이터 관리에 힘쓴다는 느낌을 받기보다는, '우리 사이트에 등록된 너의 개인정보가 언제든지 해킹당해서 타인이 도용할 수 있으니, 너 스스로가 매번 비밀번호를 변경해주는 수고를 해주었으면 한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있다고,
나날이 교묘해지는 해커들의 기술을 감내할 수 없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허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면, 이는 서비스 제공자에게 내 개인정보를 등록하니 안전하게 관리해달라는 상호 간의 약속임에도 이러한 권리를 져버리고, '개인 정보가 만약 도용'되면, '비밀번호를 변경치 않았다'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유저들에게 떠 넘기는 모양세인 것 같기에 더더욱 그렇하다.

비밀번호는 말 그대로 개인의 고유한 번호이다!
마치, 번갯 불에 콩 볶아 먹듯 쉽게 변경하고 이용하는 그러한 정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포털들은 우리에게 너의 개인정보를 바꿔달라는 말을 쉽게 한다. 물론, 어떤 사람은 쉽게 비밀번호를 변경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가 비밀번호는 여러 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특정사이트의 요구만을 수용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정부에서 PIN넘버 제도를 일괄 도입한 후 이거나, 혹은 한 사이트에서 6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면 모든 사이트에서도 일괄적으로 바뀌게 된다면, 유저입장에서 혼란없이 해당 서비스를 제고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

특히, 사이트별로!!!
개별적인 비밀번호 변경 요구는, 시기도 제각각일 뿐더러 새로운 비밀번호에 대해 적응하려고 하면 또 다시 변경을 요하기에, 이는 되레 국민적 혼란 및 단순 서비스 불편을 감수하는 정도의 그 이상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함을 알리고 싶다.
임시방편적인, 비밀번호 변경 외에, 방화벽을 더 튼튼히 한다든지, 요즘 일부 사이트들 처럼 개인정보 입력을 최소화해서 피해를 막는다든지, 아님 금융서비스처럼 공인인증서 하나로 로그인이 가능하게 하던지 하는 방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처럼 스스로 서비스 보안에 힘쓰기 보다~
개인에게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는 식의 서비스 이용방식은 포털들의 '자기기만 행위'에 속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으며, 빠른 시일내에 보다 개선된 방식을 내놓기를 희망하며 이 글을 마친다.
 2009/12/29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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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정민 2010.02.17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비밀번호 변경 요구의 경우, 회원가입기 약관상에 기재된 내용도 아닐뿐더러,

    회원의 개인정보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비밀번호에 대헤

    강제로 바꾸도록 권유하며, 이를 행하지 않을시

    이용에 제한을 두는 몇몇 사이트의 행태에 고소를 금치 못하는 현 시국 입니다.

    정말 개념없는 인터넷 세상이 되어가는 요즘이네요.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10.02.17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맞습니다^^ 말로는 IT강국이라고 외치지만, 우리나라의 IT인프라 수준은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게,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렸을적..이름으로 많은 놀림을 당한 나다..
한때는 이름을 지어준 할아버지를 원망할 정도였으니깐 말이다..

한창 사춘기에 눈을 뜰 무렵,
시골의 작은 중학교였지만, 이내 성적호기심이 가득한 사춘기의 반친구들은
으레, 생물시간이 되거나 성적인 얘기만 나오면 나의 이름을 가지고 놀려대기 시작했다..

그런 특이한 나의 이름덕택에, 난 싸이월드에서도 친구찾기를 통해 금새 찾을 수가 있고, 지금껏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의 이름석자와 똑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다컷다고 하는 얘기지만, 지금은 절대로 누구도 원망치 않는다..오히려 때론 주위에서 비아냥거리겠다 싶으면, 먼저 즐기곤 하니깐 말이다^^

아무튼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단 한사람밖에 없다고 믿어왔던 나의 이름이기에 가끔은 자부심도 느껴질때가 있었다.

그렇게 살아온 29살의 어설픈 인생동안 가끔은 나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없을까? 과연 그분들은 어떻게 삶을 살아왔을까 하는 생각을 한적도 더러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며칠전, 특정 쇼핑몰에서 몇통의 주문 메일이 날라왔다.

OOO씨께서 주문하신 상품이 현재 배송이 되고 있다고 말이다.

분명 내이름은 맞는데, 주소는 충청남도의 전혀 연고가 없는 곳으로 되어 있었다..

순간..말로만듣던 해킹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차분히 마음을 다졌다.

그날 난..
내이름과 내메일주소를 어떻게 알았을까하는 생각과,
나의 고객정보를 도용해 상품구매까지 한 놈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지..

곧바로 고객센터부터 갖가지 방법의 응대 및 엄포를 놓고 누군지 밝혀내라고 쌩난리를 쳤다. 괜히 죄없는 콜센터 직원한테 화풀이를 하고, 그것도 분에 안풀려 메일에 적혀있는 배송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이놈 받기만 해봐라, 너 진짜 잘못 걸렸다!" 하는 심정으로 말이다.

"여보세요" 다행이 전화를 받은 건 중년의 남성의 목소리처럼 들렸다. 다행이라는 심정과 함께 무언가 알리바이를 밝힐 수 있다는 자신감속에 침착히 응대했다.

"혹시 OO쇼핑몰에서 물건 주문하셨나요? "
"네"

"이게 제이름으로 해서 제 메일로 왔더라구요~ 죄송한데 선생님 본인이 주문하신게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그렇잖아도 OO쇼핑몰에서 확인하느라고 진땀뺐습니다. 근데 왜 또 전화했습니까?"

"아..네..혹시 선생님 존함이.."
"OOO입니다"

그건 분명 제이름이었습니다. 순간적인 안도도 안도지만, 왜이리 기쁘던지요.. 이렇게도 인연이 시작하는구나..하며 서로 통성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자초지종을 말씀드렸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고보니 이름도 같을 뿐더러, 아이디도 동일한 것을 사용했기때문에, 주문내역관련 메일이 제게로 온 것이었습니다. 메일 아이디로 '1000sk'를 쓰시는데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지라, 그만 포털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제가 사용하는 메일서비스의 주소를 선택하신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만 그런 실수를 범했노라고..
제게 어쩔줄몰라하시며 미안해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도,
무슨 파의 몇대 손이냐..지금 하는 일은 뭐냐..내가 지금 충청남도 어디에 있는데,
한번 놀러와라 등 서로에 대해 너무나 친숙한 대화를 했더랬죠..

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도 인연을 만나게 되는구나..

단지 이름이 같다는 것일 뿐인데, 서로에게 많은 동질감을 표현하고, 그 이후로도 몇번을 통화하여 오늘에 온 것 같습니다.

언젠간..제가 충청남도에 놀러가야 할 것 같은데, 사실 당장은 엄두가 안나는군요^^ 여차하면 이분께서 가족들을 데리고 서울로 오실 것 같은 불길함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라도 오시면, 아이들 책이나 몇권 사주려고 맘은 먹고 있는데, 과연 그날이 오긴 올까요? 만약에 그분과의 만남이 진실로 이뤄진다면, 꼭 당시의 감회를 다시한번 이공간에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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