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와이프가 출장을 가느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눈을 떴습니다. 행여나, 뱅기 시간에 늦을까봐, 저희 부부는 바삐 움직였죠.

'나도 투표나 하고 갈까'
와이프가 뜬금없는 질문에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와이프의 정치적 성향은 저와는 완전 다른 '오른쪽'이기 때문에, 그녀가 없는 게 낫다는 순간적 판단 속에, 출장 길을 제촉하기 시작했습죠.

새벽 6시쯤..
덕분에, 와이프를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저는 맘편히 집근처 초등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투표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느그적 느그적 일어나 오후쯤에야 투표장을 방문하곤 했었는데, 아침 일찍 오게 되니 참 감회가 새롭더군요^^
투표장의 길게 늘어선 줄

투표장의 길게 늘어선 줄

투표장을 점렴한 어르신들^^
역시나 대다수의 중,장년 층 어르신들이 일찌감치 투표장에 오셨더군요. 주로 오후에 방문했던 저로서는, 새벽녁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서는 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허나, 저와 같은 젊은 세대들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워낙에 이른 시간일 뿐더러, 이것이 어쩌면 정치에 무관심할수 밖에 없는 '80만원 세대'의 현실이 아닐까하는 씁쓸한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의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투표율에 따른 판세가 좌지우지 되는 지역에서의 젊은 층의 투표율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세대별로 고른 투표율이야 말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된 일꾼을 뽑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죠.


북풍에 밀린 후보들의 검증기간..

'천암함 사태'에 모든 이슈가 쟁점화되지도 못한 채, 우리는 6/2 동시 지방선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국가안보를 내건 보수층의 결집효과는 분명 이번 선거에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의미없지만, 젊은층이 배제된 채, 중/장년층의 투표율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게 된다면 선거 결과는 굳이 논할 가치가 없는 'OOO당의 일방적 승리'로 끝날 것입니다.

얼른 일어 나셔서, 집 근처 투표장에 꼭 다녀오세요!
요즘 대딩의 경우, 시험기간이라고 하더군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잠깐 짬내어 '1人'의 풀뿌리 민주주의 힘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투표 용지만 2장일 뿐!
더욱이, 이번 투표방식이 예전과 다르게 상당히 복잡해졌다고 하길래, 우려하던 바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그냥 줄서서 첫번째 용지에 투표권을 행사하시고, 바로 나눠주는 두번째 용지에 맞춰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분을 찍고 나오면 됩니다.

그리고! 이 것만은~ 꼭!!
저도 솔직히 교육감까지는 어느 분을 찍을지 염두해두고 나섰지만, '교육의원'은 정말 누가누군지를 모르겠더군요. 더욱이, 정치적 성향을 배제한다는 취지에서 특정 정당이 기재되어 있지않았기에, 솔직히 랜덤으로 찍고 나왔습니다ㅡㅡ

이러면 안되지만,
저도 한번만이라도, 교육의원 후보들에 대한 포스터라도 참고하고 갈껄~ 이라는 후회가 들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이런 착오가 없으시기를 바라며, 투표장에서 최소한 교육의원 후보들의 성향만이라도 체크하고 투표하는 센스를 발휘하십시오!

대한민국의 안위와 전혀 상관없는 1人의 청년에 불과하지만,
저의 소중한 의견을 통해 2030세대 여러분들의 전향적인 투표의지가 불타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자 적고 갑니다! 2010/06/02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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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저같은 경우는, '의외'라는 느낌보다는 '여론조사의 무용론'까지 들먹이며, 왠지 그동안 속아왔다는 느낌에 조금 씁쓸했습니다. 결과만 두고 볼 때는, 사전 여론조사의 수치와는 판이하게 다른 <출구조사>의 결과가 마냥 기쁘기도 합니다.

사전 여론조사의 존폐여부 논란
선거운동 기간 중의 여론조사와는 너무나 상이했기에, 그간 '국민의 정당한 알 권리'를 위해 시행되어 왔던 공신력있는 기관들의 각종 여론조사는 되레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것밖에는 도저히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고 봅니다.

출구조사 또한
개표 이전의 예상 수치이기에 정확한 결과는 오늘 자정이나 내일 쯤에 나온다고 하기에 조심스런 접근을 할 수 밖엔 없다고 사료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5%에 육박한 투표율 <2030세대의 승리>
일부, 트위터에서는 출구조사 또한 5시에 시행 되었기에, 젊은 유권자가 많이 몰렸던 투표 마감 시간인 6시 까지의 여론이 반영되면, 경합지역에서의 야당 후보들의 선전이 더욱더 빛을 발할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더군요^^ 아무쪼록, 단순 투표율이 높다고해서, 야당에 유리하지는 않겠지만, 무엇보다 <정권심판과 국정운영의 견제>차원의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데서 저는 큰 의의를 둡니다!
2010/06/02 - [200자 만평] - 2030 여러분, 투표하세요! 생각보다 쉽습니다^^

투표 결과를 떠나서, 이것만큼은..
기존의 여론조사의 수치를 두고, 여당의 뻔한 압승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질 않았는데, 이러한 출구조사의 결과가 그저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더불어, 이슈라고 한다면, <북풍><노풍>을 완전히 뒤엎은 상화에서 치뤄진 선거였기에 더더욱 야당의 참패를 예상한 여론조사의 결과가 신빙성있다고 믿어왔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저, 정의가 살아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내요^^

어짜피 뻔한 결과인데, 뭣하러 투표하냐?
오늘 오전에, 고향 친구를 만났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자연스레 선거 얘기가 나왔더랬죠. 제가 새벽녘에 투표를 마쳤다고 하니, 그 친구는 투표할 생각이 없다더군요. 제가 거대세력 견제를 위한 세력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아무리 당선 가능성이 없다하더라도, 소신을 갖고 투표에 임해야한다고 열변을 토했습니다.

그러던 중, '여론조사'와 관련된 재미있는 예측을 해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방법의 문제점을 끄집어 냈습니다. 논지는 사전여론조사가 무작위로 집전화나 핸드폰으로 이뤄지는데, 대다수 집에 계신 분들은 자연스레 중년층이상일 것이기에, 여론조사의 결과가 보수층에 유리하지 않겠냐는 얘기였습니다. 물론 요즘 여론조사의 경우, 세대별로 나뉘어서 진행될 뿐더러, 그 녀석의 말에 신빙성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출구조사의 결과를 보며, 그럴수도 있었겠구나하며 여론조사의 맹점을 생각하게 되었죠.

사전 여론조사의 폐지를 제안합니다.
아무쪼록,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국민의 의중이 비스무리 하게라도 반영이 안된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방식의 틀이 완전히 바뀌든, 아니면 선거기간 막바지에만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않는 게 아닌, 처음부터 여론조사 자체가 시행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 검증에나 힘을 써 주십시오!
각종 매체 및 기관들은 검증도 안된 수치를 내보내기 보다, 정책 검증에 힘을 써 주었으면 합니다 메니페스토 운동처럼 정책을 살펴보거나 후보 검증에 더욱더 힘을 보태, 여론 몰아가기식의 선동정치인을 뽑는 게 아닌, 진정한 일꾼을 뽑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행해지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더 이상의 사전 여론 조사는 그만ㅡ,.ㅡ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혼란스럽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연스런 민심의 뜻이 선거 결과로 반영 되었음에도, 그간의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는 과연 누구의 뜻이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선거 막판에 견제론이 맞아 떨어져서, 부동층(특히 2030세대)이 많이 참여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54.5%의 15년 만의 최고의 투표 결과는 민심의 자연스런 표출일 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개표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몇 자 더 적게 되었내요^^ 저 또한, 어짜피 깨뜨리지 못할 바위라고 생각하고 쉽게 포기했었더라면, 지금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선동정치를 연상시킨 사전조사의 잘못된 방식은 분명 제고되어야 할 것임을 재차 강조하며, 이 글을 맺습니다.
[참고 기사]지방선거 잠정투표율 54.5%..15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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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전에 끊어놓은 헬스클럽엘 갔습니다.
비도 오고, 밤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간만에 그곳을 갔었더랬죠^^

시간은 9시 무렵에 다다랐을 때입니다.
열심히 땀 빼고 잠시 물을 마시며 쉬는 찰나에, 자연스레 저의 눈은 런닝머신 위에 달린 각각의 모니터로 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인지, 한쪽에서 런닝머신을 사용하시는 분은 KBS뉴스를, 바로 그 옆에 계신 분은 MBC뉴스를 시청하시더군요. (이를 지켜보던 저는, 그 뒤에서 양쪽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을 따름입니다^^ )

검찰총장 내정자의 사퇴소식을 두고..
모두 헤드라인으로 이 뉴스를 다루더군요. 사실 저는 8시 반가량인가 SBS뉴스 자막을 통해 긴급속보라며 잠시 이 소식을 접하던 차에, 내심 9시 뉴스의 행보를 기다리던 차였습니다.

허나..
지금껏 양쪽 뉴스의 성향에 대해 조금은 파악하고 있었던 저였지만, 이렇게 똑같은 소재를 두고, 양쪽의 뉴스를 비교해 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정말 신기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유인 즉슨, 이번 검찰총장 사퇴를 두고 MBC와 KBS의 확연한 보도 차이가 드러났기 때문이죠.(물론, 금번 사태만을 두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며, 저 또한 우연한 광경에 대한 단순한 소회라고 생각해주십시오^^)

우선 KBS의 경우,
정권이 바뀌자마자, 정연주 전 사장이 물러나는 것도 모자라, 지금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얘기겠죠. 그러한 연유때문일까요? 현 정부의 고질적인 인사검증 시스템의 미비로 야기된 이번 사퇴를, 단순히 '검찰총장 후보자가 갑작스레 사퇴했다'는 짧고 간략한 토막뉴스처럼 마무리를 하곤 곧바로 장마피해로 넘어가더군요. 물론, 장맛비의 피해 또한 국민의 알권리이기에 저야 할 말이 없습니다^^

MBC는..
시작은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퇴를 다룬 것은 KBS와 동일하나, 그 다음 이어지는 보도에서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자, 그 사퇴의 배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주었습니다. 워낙에 긴급히 보도된 뉴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퇴 소식과 함께 사퇴 배경을 소상히 말하면서, 그간의 의혹이라든지 하는 부분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충분히 알 수 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둘다 공영방송이기에,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MBC가 검찰총장 내정자 사퇴 소식을 자세하게 다루니 KBS는 그럴 필요가 없었을런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한가지의 소식만을 두고, 양쪽 뉴스를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우습죠. 다만, 우연히 헬스클럽에 갔다가 한가지의 팩트를 가지고 KBS와 MBC의 보도관을 지켜보게 되면서, 조금은 씁쓸한 나머지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너무 주관적일 뿐더러, 오버하는 측면이 강하지만, 어쩌면 이러한 사소한 사건에서 보듯, 한쪽은 그저 국영방송의 본분을 다할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더군요.

아무쪼록, 어떤 뉴스를 시청하시던 간에, 나름대로의 시각차를 견지하며 국민 스스로가 해당 소식을 줏대(?)있게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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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대표님이하, 민주당 지도부님들아~
언제부터, 당신들이 노무현대통령의 안위를 걱정하기 시작하셨나요?

참여정부 시절부터,
당과 청이 하나되기는 커녕 매번 다른 목소리를 내기 일쑤였고, 열린우리당을 버리고 통합민주당으로 통합했을 당시에도, 분명히 노무현대통령과는 다른 생각으로 당신들의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래도 미운정도 정이라고 당신네들을 떨쳐내지는 못했습니다. 더불어, 딴나라당과는 다를거라며, 나름대로의 쇄신을 거쳐, 손학규대표 체재의 총선에서 여당의 대항마로 나름대로 80석이상을 건지며 선전하였 더랬죠.

허나 이미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좁혀지지 않은 한나라당과의 격차덕분인지, '노무현'이라는 브랜드를 떨쳐내고 일정하게 선을 그으며 스스로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철저하게 노무현대통령 친인척 비리 수사가 한창이던 4월 말경, 당신들은 철저히 노무현을 버렸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압박수사가 한창일때도, 별다른 정치적 행동없이 그저 지켜만 보시지 않았었나요? 박연차씨가 구속되면서, 급속도로 진행된 검찰수사와 언론보도가 끊임없이 흘러져 나왔을 때에도 그저 보궐선거에만 올인할 뿐, 그이상 그이하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노무현과의 선긋기 전략은
이번 '4/29'재보선에서 수도권 승리라는 커다란 선물을 가져다 주었고, 지도부는 나름대로의 성과에 고무되어, 앞으로도 쭈~욱 노무현의 측근비리 연루나 과도한 수사에 대해서는 참여할 생각이 없으셨을 것입니다.

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게, 정치판에서는 하도 흔한 일이라, 비리로 얼룩진 전직대통령을 보듬어봤자, 손해 볼 것은 뻔하기 때문에 어쩔 수없는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해가 안되요!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던 그날부터, 당신들은 상주된 입장에서 모든 정치일정을 뒤로하고, 봉하마을로 내려가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상주'라는 표현에 순간 화가 나더군요. 언제부터 그렇게 대통령의 안위를 챙기셨는지, 이제와서 무슨 자격으로 상주를 자처하겠다는 건지 그저 뻔뻔할 따름이었습니다.

뭐, 이 또한 정치적 호재는 분명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에 그랬듯이, 순식간에 달아오르는 원인규명이 안되는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열풍이 또 다시 봉하마을과 광화문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덕분에,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열기는 하늘을 찔렀고, 이러한 국민적 관심은 민주당에겐 노칠 수 없는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검은 양복만 입으면 다 인가요?
현 정권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노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무리한 수사를 입방정에 오르내리며, 자신들은 면피한 것 마냥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두르면 떳떳하다고 생각하셨나요? 봉하마을이 그토록 그리웠더라면, 서거 전에 한번쯤 되돌아 보시고, 강력한 대여 견제의 힘으로 좀 돌봐주실 것을 왜 이제서야 눈물을 보이고 후회하시는지 조금 어리둥절합니다.

뭐, 손해 볼 장사는 아니죠.
이번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다시금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지는 기회가 된 게 사실이니까요. 이미 이탈했던 지지층의 복귀로 지지율도 한나라당을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패배주의'에만 빠져있던 그네들의 정당이 다시금 활력을 되찾은 계기가 된 것 같아, 저 또한 보기는 좋습니다.

허나 당신들은 이제 빠지세요.
이번 서거를 제발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들이 나서기엔 너무 늦지않았나 싶어요. 그렇기엔 대통령의 서거는 너무나 큰 희생이라고 생각들지는 않으셨는지요?

6월에도 많은 계획을 짜놓고 계셨더군요.
10일날 대규모 추모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시라면서요? 꽤 바쁘시겠습니다. 추모집도 발간한다는 말도 있구, 노무현 대통령을 재평가하기 위한 테스크포스팀도 구성하신다던데, 정말 여러가지 하시내요. 뭐,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특검요구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몇 달 정도, 특검을 통해, 현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것과 동시에, 국민들의 감정을 충분히 이용할 만하다고 생각하셨겠죠.

호국의 달.. 아예 쇄기를 박으실 생각이었다면..
제발 고인이 된, 그 분을 편히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언제부터 노무현 정부를 계승하신 것인지요?
살아 생전에, 못다한 효도를 자식된 입장에서 진심으로 후회하고 뉘우친다면, 조용히 보내주시는 것도 그 분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신들에게는 고인에 대한 진심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물론 누구나 알법한 측근이나 일부 정치인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예외라고 치더라도, 민주당이라는 간판으로 그 분과 결별해놓고 지금 벌이는 작태는 정말 못 봐주겠습니다.

그대들이 진정한 견제정당이자,
건전한 정책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또 한번의 '피는 피'라는 사정정국으로 정략적 행동을 계속 일삼는다면, 하늘에 계신 그 분이 정말 노하시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내요. 부디, 그대들이 6월 호국의 달에 먼저가신 선열들에 대한 진정한 뉘우침을 통해, 국민들에게 떳떳한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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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놓아드릴 때가 왔습니다.
더 이상, 연민을 두지않고 당신을 편안히 보내드리겠습니다. 짬짬히 들려오는 영결식 소식에, 점심시간도 잊고 경복궁을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노란색으로 물든 운구행렬이 광화문을 출발해 서울시청에 도달하는 순간을 지켜볼 때, 모니터를 보면서 눈물이 찔끔나내요.

뭐가 그리 아쉬운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주류의 변방에서 외톨이 취급을 받던 당신 주변에서, '노무현'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주변에 밝히기가 부끄러울 것 같습니다.

이제 당신은 저만의 우상이 아닙니다
전 국민의 '바보'로 다시 태어난 당신.. 앞으론, 저의 신념을 밝히는 것 조차 대중들에게 평범하게 들릴 것 습니다. (바보 노무현을 좋아한다는 말.. 이제는 가족, 친지 그리고 지인들의 눈치를 안보고 소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될 것같아,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겠군요)

서울시청 앞의 노란물결..
당신은 외롭지 않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한국 정치사에서, 당신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국민을 얻었습니다. 수백 만명의 조문객이 분향소를 찾아 당신의 영정에 인사를 했고, 수십 만명의 추모객들이 지금 역사의 현장에서 당신이 가는 길을 노란 물결로 애도하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떠났지만,
이 나라에 다시금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애도열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름모를 배후가, 끝까지 당신이 가는 길에 훼방을 놓으려고 안달이지만, 이들조차 사랑하라는 당신의 말씀에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당신때문에, 당신 주변이 너무나 힘들었다는 말..
그렇게 당신은 희생으로 그들에게 또 다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온갖 핍박을 받아왔던 측근들은, 이제 '정치검찰'로 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이상, 외톨이라 생각치 마십시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바뀌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체가 당신의 참된 희생으로 말미암아, 그토록 당신이 바랬던 '함께하는 세상'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보수, 진보할 것없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당신을 추모하며, 역사의 한장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DMB의 작은 화면에, 비춰지는  시청앞 노제에서 이 노래가 울려퍼지자, 정말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당신을 사랑했던 미련한 바보는 50만명이 넘는 노란 물결이 시청 앞을 가득 채웠다는 소식에,  그곳에 함께하지 못한 자책에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 정말 치졸하게도, 이렇게 온라인으로만 떠들고 있는 제 자신에 자괴감이 앞섭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추모열풍..
정치적 꼼수라고 비웃던 세력들은 지금 좌불안석일 것입니다. 행여나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 세우며, 비겁한 짓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렇게 평가절하했던 당신에 대해, 이토록 국민들이 열광하는 것에 못마땅해하면서 말이죠.

오늘이 지나면..
모든 정치적 부담을 안고 이 나라의 통합을 위해 큰 희생을 치른 당신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리 기억하겠습니다. 이 가혹한 세상이 당신의 서거로 인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전에 이루고자했던 당신의 뜻을, 지금 온 국민이 기리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될 뿐입니다.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제게도 2세가 태어나겠죠. 그 아이가 역사책을 꺼내들고, 역사의 한순간으로 남을 '노무현'이 누구냐고 묻는 때가 오겠죠. 그럼, 저는 오늘을 회상하며, 아이에게 당신과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들을 빠짐없이 말할 것입니다. '그 분은 아빠의 영원한 마음 속의 대통령으로, 이 나라의 보기드문 성인'이라며 말입니다.

부디, 가시는 곳에서 만큼은 편히 쉬시길 바라며, 이제 진실로 놓아드리겠습니다.
'사랑했습니다. 대통령님.. 당신은 떠났지만, 당신의 고귀한 정신은 늘 국민들 가슴 속에, 살아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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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greatenergy BlogIcon 파이어 2009.05.29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인을 진심으로 정말로 추모드립니다. 당신은 노무현에 대해 오랫동안 좋아하신 듯 하네요. 저는 노무현전 대통령님이 돌아가신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정말 그분께 죄송스러워요.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5.30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한 줌의 재로 남겨진 그일지라도, 영원히 국민들 마음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을 것입니다!


2009년 5월 23일..
하루종일, 봉하마을 소식을 접하고 멍하니 있습니다. 영욕의 생을 마감한 전직 대통령의 자살 소식에, 애통함을 억누르지 못할 뿐입니다. 주변의 측근부터 가족까지 다 구속되고, 팔/다리가 짤려 나간 마당에, 삶에 무슨 미련이 남을까하며 고인이 이해되기까지 합니다.

2003년 2월 25일..
'한 개인의 정치적 소명이 이렇게 큰 힘이 되는구나' 정치의 변방에서 머물던 한 사람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힘을 빌어, 16대 대통령에 당선되던 날.. 우매한 20대 청년은 세상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썩어빠진 위정자들의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며, 이 나라의 정치판'을 애써 부정하던 저는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이자, 앞으로의 큰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당당히 승리한 인간 노무현은, 20대의 한 청년에게 열정과 희망을 알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2004년 3월 12일..
맹신적인 믿음으로 참여정부를 지켜보던 어느날의 오후.. 캠퍼스에서 한가롭게 수업을 듣던 청년은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인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이라는 엄청난 비보를 접합니다. 정치적 의식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평범했던 청년은 당시 엄청난 자괴감에 휩싸였고, 쓰레기 정치판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노무현 대통령을 처참히 바라봐야 했습니다.

난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영광스런 세대!
순진한 시골 청년의 이십대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은, 이렇게 참여정부의 희노애락과 함께하며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반세기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처참한 순간으로 기억 될 오늘의 불행까지 함께 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80년대 민주화항쟁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제가, 이제는 '386세대'만큼이나 많은 사건,사고를 접했다는 상처 뿐인 영광(?)덕분에 후대에 큰소리칠 수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을 분명히 기억하겠습니다.
세상은 정말 요지경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극명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밋밋한 소신을 밝히면, 되레 줏대없다는 소리들으며 낙인찍히는 살벌함덕분에, '편가르기'의 한편에 기대야 하는 현실 또한 '민주주의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불신의 사회..
'나와 다름'은 전혀 인정할지 모르는 야박한 세상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서울 한복판에 전직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한 덕분에, 애도하는 시민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나 이 나라의 공권력은 행여나 모를 진보세력의 불법시위가 자행될 것을 염려하여, 지하철 입구를 통째로 막아버리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게 현실입니다.

해외토픽감이라고 밖엔..
물론,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날리 만무합니다. 합법적으로 신고하고 질서를 지키겠다던 시위 현장에서 절대 나와서는 안될 시위도구로 죽창이 등장했습니다. 불법 폭력사태의 빌미를 제공하고 사건의 본질을 흐린 채, 여론을 호도하는 고질적인 시위대의 악습을 근절하는 경찰의 의지 또한 다분히 알 수 있습니다.

슬픈 자화상
덕분에 평화적 목적의 시민들의 추모행령이 불법시위자로 의심받게 되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 현실에 또한번 개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간 고인이 부던히 노력해왔던 '편가르기'를 넘어서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상생'이 무르익기를 희망합니다. 너무나 극단적 양상을 띄는 작금의 현실 속에, 마녀사냥이 두려워 좀처럼 민감한 부분에 말도 못 꺼내다가, 조심스레 소신을 밝힙니다. 어느 한쪽이 무조건 나쁘다라는 선동정치나 군중정치는 이제 좀 지양되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자유선진당(평소에는 탐탁치 않게 여기는 정당)의 성명 발표가 간만에 와닿았습니다. 정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애도를 표하였을 뿐더러, 전직대통령의 안타까운 서거를 교훈삼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한단계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습죠. 부디, 건전한 정쟁, 성숙한 시위문화가 함께 자리잡기를 저 또한 간절히 희망합니다.

오늘의 애석한 일로 말미암아, 가슴으로 크게 한번 울어보고 내일을 시작하렵니다. 진심으로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며 이 글을 마칩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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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greatenergy BlogIcon 파이어 2009.05.23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노무현, 그는 우리를 위한 일꾼이셨습니다.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5.26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하게시리, 저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에게 동질감을 느낍니다. 그분의 족적이 저의 이십대에 함께해서 그런지, 정파/이념을 모두 떠나서 인간 노무현을 그래서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나른한 오후..
일상생활과 같이 점심을 먹고 컴터 앞에 앉아 있는 저에게 있어서, 이제 더이상 회사 정문앞의 닭장차나, 민중가요의 향연등은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출, 퇴근 길에
이순신 장군님을 호위하고자, 모든 도로를 안전하게 폐쇄해준 닭장차들 덕분에 대로변에서 무단 횡단을 하는 재미도 있고, 원래 다니던 출,퇴근길을 이용 못하는 덕분에, 요즘 골목 골목을 누비며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데도 익숙해졌습니다.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
처음에 시작할 당시만 해도, 중/고딩들이 주축으로 한 촛불 축제가 <진정한 민주주의>까지 들먹이며, 혼자서 흐뭇해하던 때가 있었죠.

허나 정신차리고 보니,
쇠고기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제가 잠시 대정부투쟁을 위한 그들의 목소리를 너무 쉽게 바라본 것이 아니었나 되돌아 보았습니다.

연예인이 온다는 소리에 참여했던
당시의 촛불집회까지는 나름 좋았습니다. 솔직히 요즘은, 강남에서까지 집회에 참여하러 오는 친구녀석들이 광화문에 있는 제 얼굴도 보겠노라도 집회현장으로 오라는 통에, 눈물을 머금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럴 때면...
마치 광주사태 때처럼, 폐쇄된 지역에서의 민주항쟁 열사처럼, 공황 정국의 폐쇄된 광화문 일대에서 떳떳이 살아남은 개선장군인마냥, 광화문에서 겪었던 온갖 고초들과 그들의 자행에 대해 100% 리얼하게 전달해주곤 합니다.

뭐..가끔
이쪽 정세에 대해 안부를 묻는 친구들도 생겨나고, 회사에서도 일찍 퇴근하라고 장려하는 것을 보면, 나름 다닐만 한 거 아니겠습니까? 아울러, 곳곳에 배치된 전,의경들이 우리 회사앞도 지켜주고해서, 감히 일반인들이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는 광화문은 안전하기까지 합니다.

회사 옥상에서 바로 코앞에 보이는 인왕산 밑의 청기와집을 바라보면 너무나 평온해 보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EVER | EV-K150 | 1/21sec | Flash did not fire | 2008:06:08 01:52:13

어제는 사내 축구동호회에서
퇴근 후에 볼을 차러 효자동에 있는 경기상고로 이동 중에 있었습니다. 그간, 많은 검문 검색과 철통경비를 겪어왔던 터에도, 아무리 청기왓집 근처의 시설이라도 학교에 접근할 수가 있었는데, 어제는 정말 막무가내 더군요. 10분이면 이동할 거리를 한시간동안 사직동, 효자동 골목골목을 뒤져가며, 운동장에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8시경에 도착하여, 30분정도 볼을 차고 나왔습니다. 왜냐면 집에 가는 길도 전,의경에 호위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죠.

소통을 중요시 하겠다던 윗 분은
참모진들과의 소통을 할 뿐, 당췌 국민들의 생각을 듣질 않으시려고 청와대 반경에 성곽(닭장차)을 쌓고, 전투할 채비만을 하니 가끔 성난 시민들이 어긋난 행동도 하겠지만, 일련의 사태를 모두 싸잡아 폭력시위라는 허울과 함께 거짓 명분을 쌓아가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직장인들끼리 모이면,
으레 정권 얘기를 떠드는데, 지금처럼 참여정부를 옹호하던 때도 없던 것 같습니다. 단순한 반사이익이라 할지라도, 지금 봉하마을에 계신 옛 어른이 치정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아무쪼록 국가의 철저한 보호를 받고 지내는 저의 신변이 안전한 것에 감사하며, 이렇게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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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난꿈을꾼다 2007.03.13 13:12

어제 저녁에 이어 오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며 뉴스를 보았다..물론 흔치 않은 일이다^^ 동생이 개강한지라, 아침부터 샤워하느라 화장실을 점령해서, 솔직히 할일이 없었다는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단 10분간의 청취였지만, 생각할만한 뉴스거리가 많았다..학교폭력부터 FTA등등말이다.

내가 주목한 것은 그중에 생계형 범죄다. 이미 식상할 뉴스임에는 틀림없다..IMF이후 각종 생계형 범죄가 늘어난마당에 뭐 그리 국민들도 으레 짐작하는 정도라 특종감은 아닐게다.

근데 이러한 생계형범죄가 단순히 구멍가게에서 콩나물 훔치다 걸린 딱한 사연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데 국민적 자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일례로,
편의점알바가 금고를 매일매일 털다 CCTV에 포착된 사건을 시작하여..
식당 여종업원이 주인몰래 상습적으로 돈을 빼낸 규모가 억단위를 넘어갔다는 보도를 접했다.

힘없는 국가의 공공시설물까지 파괴하는 현상도 빈번하다. 도로 하수를 막아놓은 맨홀뚜껑이나 도로표지판을 통째로 팔아넘기다가 적발됐다는 소식이 아무렇지도 않은 요즘, 오늘은 친인척이 모여 주도면밀하게 송유관에서 상습적으로 기름을 빼내는 일이 발생했다.

다같이 검거된 뒤의 소회은 먹고살기 힘들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뿐..

세상이 각박해지고, 도덕적헤이가 극에 달았다고한들..어디까지가 국민성의 바닥인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고, 이나라의 실정이 그만큼 국민들과 동떨어져있다는 현실에 안타까울 뿐이다.

뭔가 속을 확뚫어주는 활명수같이 속시원한 뉴스들은 없는 것일까? 매일 공중파 뉴스를 두번이상 보는 사람이 한심하게 평가받는 지금, 이제 우리나라의 뉴스들도 색깔을 가질 때가 되었다고 본다.

같은 사건을 보도하더라도, 사건중심의 결과론적 보도가 아닌, 대안을 제시하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그런 뉴스말이다.

70년대..아르헨티나의 어지러운 국내 정치,경제상황을 비꼰 시사풍자만화 『마팔다』라는 책이 있다.. 국내에도 그간 많은 번역이 되어 왔고, 나또한 흥미롭게 보았다^^

단지 4컷자리 만화일 뿐인데..라고 생각하면 큰오산이다..

국가에 매수당한 언론에서 제대로 까지 못했던 정치세태에 대해 풍자한 만평으로, 당시 민심을 있는 그대로 반영했을 뿐인데도, 선풍적인 인기와함께, 정치/문화적 센세이션을 일으켜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유럽에서까지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알렸다.

이책을 읽으면서, 씁쓸한 생각은 왜 우리나라에는 기꺼이 민심을 대변하고 인정받는 매체가 드문가하는가이다. 한때 광수생각이 문화적인 향수를 느끼게 해주었다면, 이제는 국내정치경제를 제대로 풍자하는 마팔다와 같은 책이 나올 때가 됐다.

정쟁을 보도하고 국민간 쌈질을 부축이는 언론의 성향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걍 중도적 입장에서 4컷의 시사만평만으로도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례처럼, 국민의 간지러운 곳을 팍팍 긁어주는 그런 매체가 이상계의 소수언론다운 칼럼리스트외에도, 공중파나 중앙일간지에서도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다보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고, 제2의 마팔다, 제3의 마팔다가 양성되어 위정자들이 딴짓거리 못하는 철저한 감시도 가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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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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