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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이상에 부풀었던 천당이었다면, 오늘 아침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암흑의 세계입니다^^
사실..요 며칠간, 여친과 집문제로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물론 계약은 안했지만, 이미 예비처가의 근처에 살기로 결정을 하였지만, 워낙 제가 능력이 모자란지라, 속초에 계시는 어머니도 같이 모시고 살아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주공임대아파트에 살던 친구녀석의 집들이를 갔던 것이 우리 둘 마음을 흔들어 놓기 시작했습니다..얼마안되는 보증금과 임대비..그리고 신혼살림의 둘이 살정도에는 넉넉한 공간..

뭔가 다시 찾아보자! 우리도 분명 기회가 찾아올꺼야라는 자신감을 갖고 정보탐색에 나선지 며칠째.. 저희에게도 주공임대에 살 수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찾아왔었습니다^^

그것도 SH공사에서 재개발단지에 대한 임대아파트 물량을 무려 50%나 국가유공자에게 임대하겠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여친의 할머님이 국가유공자이시고, 위치들도 서울 중심에서도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들이라 이것저것 알아보고 저희가 자격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 후 부터는 둘만의 신혼기쁨에 잠시 젖어들기도 했죠..당연히 여친네 가족들이 도와줄거라 생각을 했구요..

저도 그전부터 청약저축가입과 만발의 준비를 해놓았지만, 마땅히 서울권내의 물량을 찾지 못했던터라 이번 소식은 5월 입주에 아주 저희를 위한 하나님의 기적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골라먹는 재미처럼, 아파트를 선택해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위치에까지 있었다고 즐거운 상상을 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오늘 여친이 또 울면서 흐느적 거리는 목소리가 전화로 들려오는 순간, 일이 그르치게 되었다는 것을 직감하였습니다. 반대 이유는 집평수가 임대라 너무나도 작고, 할머니의 분양기회는 계속 주워지는게 아니라서, 아파트를 잘 보고 나중에 분양받으실 계획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장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또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장모님 본인도 분명 소중하게 키운 딸이 시어머니, 시누이와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받아주시는 그분의 헤아림을 제가 오히려 여친을 부추겨 둘만 살 생각을 한 것이니, 얼마나 철없이 보았을 것인지두요..

하루만에 끝난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나름 이제 예비 처가도 남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름대로 큰 소득이었죠^^ 여친은 제가 잘 달래야 할 것 같습니다. 더이상 딴마음 먹지않게 마음 붙들어 메어서 든든한 남편 노릇과,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사위가 되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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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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