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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녘,
고향 친구네 집에서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을 보고, 출근 준비를 위해 저희 부부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밤잠을 설친 탓에, 몽롱한 정신 상태로 대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난간 모퉁이에 새싹이 트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시멘트 바닥 위에 핀 작은 생명력..
그 새싹을 보고선, 정신이 확 깨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 들었죠. 일상의 소소한 이야깃 거리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이 생명력이 어찌나 경이롭던지, 와이프를 먼저 들여보내고 잠시 그 새싹만 바라보고 있었습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흙 한모금 퍼다 주고 싶을 정도로..
모래 사이로, 이끼가 자생하는 그 틈을 어떻게 비집고 들어갔는지는 몰라도, 이 녀석이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그래도 살겠다고, 이 열악한 환경에서 아둥바둥하는 모습이 마치 저의 사회생활과 오버랩되면서, 어느정도 동병상련(?)의 느낌을 받았었나 봅니다^^

아무쪼록,
깜깜한 밤에 퇴근하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 녀석이 오늘도 잘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이렇게 당시의 인증샷과 함께, 몇 자 남기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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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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