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하철역 5호선의 유난히도 긴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탔습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일찍 출근한 탓인지 평소의 복잡한 출근 행렬은 아니었습니다.

제 앞의 한 여성분의 치마를 보며..
저도 모르게, 제 눈은 계속 그 분을 향해 시선이 쏠렸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었을 뿐더러, 당연히 앞을 보는 게 맞다고 합리화를 시키면서도, 솔직한 시선의 방향은 단연 그 분의 팔랑거리는 치마였죠ㅡㅡ

그 상황을 즐겼다는 게, 솔직한 심정..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그 시간이, 제겐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사춘기 시절
미모의 여선생님의 치맛자락을 염탐하고 싶었던 때의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기압차 때문인지, 역내의 훌륭한 환풍시스템 덕분인지, 계속 아슬아슬하게 팔랑거리는 치맛자락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안돼!!
제 마음 속에서는 한 마리의 늑대 본능을 잠재우라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요즘처럼 아동 성폭력을 비롯하여, 사회가 뒤숭숭한 시점에, 내가 이런 음융한 생각을 한다는 것 조차, 스스로 용납이 안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도 속물인가?
짧은 순간이었지만, 에스컬레이터에서 나와, 회사에 다다르기 까지, 스스로를 검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이성적인 판단이 지배한다지만, 분명 내 마음 속 한 구석엔, 이러한 동물적 본능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과 그러한 본능에 의해 잠시나마 지배되었다는 게, 썩 유쾌하지만은 않더군요. 물론, 자연스럽게 연출된 상황이었고, 내가 의도치 않은 환경에서 갑자기 드는 다양한 잡생각마져 통제한다는 것 또한 옳지 못합니다.

다만, 믿지 못할 사회에 많이 학습되었기에,
저 스스로가 이러한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자기검열을 하는 모습이, 되레 서글퍼 보였습니다. 가뜩이나 사회적으로 뒤숭숭한 요즘, 정말 몹쓸 남자들의 그릇된 행태가 사회적 도마에 올라와있고, 저 또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격한 형벌의 잣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긴 합니다.

저 조차도, 일단 피하고 봅니다.
어감상, 유부남 주제에 당연한 거라고 말 할 수도 있겠죠. 그럼, 이렇게 단정하겠습니다. 여성공포증이라고나 할까요? 지옥철을 탈 때도, 가끔 저도 모르게 여성분들과 몸이 맞닿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더욱이, 제가 먼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분이 인파에 밀려서 오는 경우도 허다하죠.

그럴 때, 저도 모르게 움찔하고 경계하게 됩니다.
혹시나 내가 의심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에, 일부러 몸이 접촉된 부위라도 있으면, 최대한 공간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게 되죠. 이 뿐인가요?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원이 꽉 찬 상태에서, 의도치 않은 상황이 연출되더라도, 괜시리 치한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슬그머니 몸을 뒤로 빼게 됩니다.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
암튼, 너무나 잘 학습되어진 사회적 풍토를 감지한 탓인지, 저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남성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부의 잘못된 행태로 인해, 선량한 남성조차 의심받을 수 있다는 씁쓸한 사회적 현실이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환경을 대처하는 저의 얄팍한 행동 또한, 나름 오늘의 사건으로 되돌아보게 되내요.  앞으론, 아무리 치마가 팔랑거려도, 시선조차 주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말입니다^^
 
※덧붙임
지난 주, 문화일보 북리뷰 코너에 소개 된, 책 한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성간의 숨겨진 욕망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던 차에, 유심있게 기사를 읽게 되었습죠.

아직 책을 보진 않았지만, '남자다움'이라는 역할론에 대해, 진화론적으로 사회론적으로 풀어낸 것이 흥미롭습니다. 저와는 관점이 다를지언정, 말그대로 남성과 여성의 성적 차이를 '남성다움'이라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집필된 책이내요^^
오늘 제가 겪은 상황,
과연 '남성다움'과 같은 권위적인 모습으로 표출되었더라면, 자기검열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거라는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어느덧, 제게는 '여성다움'이 지배하기에, 이런 류의 경각심을 알리는 '강한남성'을 위한 책이 나온 것이 아닐까도 싶구요^^ 그럼, 관심있으신 분들은, 일독하시길!
2010/07/07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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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
토요일 늦은 6시..
친구들과의 술약속이 있던 나는, 집을 나설 요량이었다. 뭐, 색다를 바없는 고향친구 녀석들과의 모임인지라, 하루종일 씻지도 않고 방에서 뒹굴다가 '비니'모자를 눌러쓴 채, 밖으로 나섰다.

언제나 그랬듯..
러쉬아워 시간이 아니면, 가급적 지상교통을 이용하는 나로서는, 그날도 종각행 시내간선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아 편하게 가고 있었다.

평범한 일상 속의 가당치않은 즐거움^^
한가한 버스 안에서, 창문 밖 풍경을 감상하던 나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오게 되었다. 내가 버스를 탄 시점에서, 두정거장쯤 지났을 때였다.

아리따운 여성이
버스에 올라서는데, 나도 모르게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보게 되었다^^ 헌데 그녀가 그 많은 버스좌석 중에서도, 뜻밖에 내 옆자리에 앉는 것이 아닌가? 분명, 건너편 창문 쪽에도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남성이 앉아 있었으며, 우리의 뒷자리 또한, 텅빈 좌석들이 넘쳐 있었다.

난 승자가 되었다!
그렇다. 아주 시덥지않은 사건으로, 시건방을 떨고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뭐, 우연치않케 그럴 수도 있고, 내 맞은편 남자 녀석이 더 잘생겨서 부담없이 내 옆자리로 왔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허나, 난 새삼 그간에 억눌렀던 '혈기왕성한 청년'의 열정을 끄집어 내기에 충분한 기분이 들었다. 진심으로 사심을 배제한 채,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내 옆자리에 앉아준 그녀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곤 순간 '아차'싶었던 것이, 평상시처럼 씻고 나왔더라면 좀더 괜찮은 모습을 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교차했다^^

버스를 타고가는 내내, 난 혼자 별의별 상상을 다했다.
'그녀가 날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하긴 나도 대학생 시절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상형을 만나면 쪽지를 건네 곤 했었는데..', '그녀에게 말이라도 걸어볼까?', '혹시 내가 내릴 때, 그녀도 같이 내리면 내가 먼저 데시할까?'

'야, 너 품절남이라는 거 잊었어? 사랑스런 와이프가 보면 어쩔려구 그래?'
그렇다.. 사실, 그순간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난 이미 초절정 허무맹랑한 3류 소설의 주인공으로 빙의되어 있었고, 내 맘대로 상황파악을 끝낸 상태로, 잠시나마 '승자의 기쁨'을 즐기고 있었다. 마치 그녀가 고백이라도 한 것처럼, 쓸데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으며, 그저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이 불쾌했을 뿐이다ㅡ,.ㅡ

그렇게 30여분의 시간..
그녀가 내 옆에 앉은 그 순간부터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난 20대의 좌충우돌 연애시절이 오버랩되기도 했다. 물론, 짧은 순간의 환상이었고, 곧바로 우중충한 유부남과 쉰내나는 총각들이 우굴우굴대는 '악의 구렁텅이'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유쾌한 당시의 기억인지라, 이렇게 몇 자 남긴다.

#에피소드2
일요일 늦은 4시..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와 함께 찜질방엘 갔다. 난 원래 찜질을 좋아하는 지라, 자주 애용하고 있지만 솔직히 주말은 피하는 편이다. 더욱이, 혼자가서 '한증막에서 푹 삭히는 스탈'이기에 여럿이가는 것은 즐기지 않는다. 암튼 어제는 와이프와 할 일이 없던 터라, 급 찜질방 벙개를 도모하고는 무작정 동네 찜질방으로 향했다.

막에서 아리따운 여성들을 마주하다..
이른바, 막(한증막)은 동네 아주머니와 할머니들의 수다장소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가 잠을 자는 사이, 난 수도없이 막을 들락날락 거리며, 동네아주머니들의 맛깔난 수다를 즐기고 있었다.

얘기인 즉슨,
'누구네 애가 학원을 옮겼더니 성적이 많이 올랐다', '이번에 어느 아파트 값이 올랐는데, 그럴 줄은 몰랐다', '자기네 이웃집 남편이 바람이 나서, 아주머니는 시골에 내려 갔다더라'등 쓰잘데기없는 잡담이었지만, 한증막 안에서 엿듣기에는 충분히 흥미있는 소잿거리였다^^

찜질방 옷이 땀에 흥건히 젖을 무렵,
막안으로, 아리따운 여성 2명이 들어왔다. 때마침, 옆자리의 찜질방 아줌마 군단이 나가버리고 그 여성들은 내 옆자리에 앉게 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 당시로서는, 그들이 남친이 있건 없건,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단지 내 옆자리에 앉아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난 또 다시 '도끼병'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내가 땀에 젖은 모습이 섹시해서 일까?'
거의 탈진에 가까운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난 일부러 그녀들이 보고있는 옆에서 더욱더 땀을 빼는 일에 몰두하며 자리를 지켰다. 솔직히, 안보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ㅡ,.ㅡ 그래도, 그녀들이 내 옆자리를 선택해 준 것이고, 난 그에대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뜨거운 한증막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게 막에서 나온 후,
난 입가에는 미소를 띄었지만, 몸은 완전히 망가진 채로, 아이스방에서 30여 분을 사경에서 헤맸다. 그리고는 일행과 합류하여, 아무렇지도 않은듯 집으로 오게 되었다.

이 두가지의 에피소드에서 보듯..
품절남이 된지 어언 4년 차이지만, 내게도 아직 젊은 날의 연애시절에 못지않은 '숨은 열정'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결혼 후, 자꾸 감추려하고 일부러 내색을 안했기에, '더 이상, 내겐 그런 감정이 없다'라고 치부했을 뿐이었다.

나만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누군가에게 '아직 총각이냐'라는 말을 듣게 되면 흐뭇한 미소가 번지듯, 난 앞으로도 품절남이기 전에, 세상의 한 남성으로 인정받고 싶어할 지 모른다는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왜이리 내가 조심스러운지는 몰라도, 암튼 바른 생각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내 머릿 속의 한 순간의 생각이라 단언 치는 않겠다. 아마도, 이성에 의해 짓눌려진 동물적 본능과도 같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2010/01/25

이는 전에 읽었던,
<위험한 열정-사랑을 움직이는 질투의 심리학>이라는 책의 내용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다. 궁금하신 분들은 저의 리뷰와 함께 읽어 보시길 권한다^^

2007/02/24 - [리뷰(도서&방송&공연&세미나&기타)] - X와 Y가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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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착해지는가-8점
토르 뇌레트라네르스 지음, 박종윤 옮김
최정규 감수/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사랑과 배려, 욕망의 기원과 진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면,
'우리가 당연히 따라야 한다'
라고 학습해 온 '1부 1처제'라는 윤리적 규범(?) 혹은 사회적 약속(?)을 철저히 무너뜨린 채, 내용이 전개된다.

영화를 보는내내,
사회적 정의를 지켜내야 한다며 '과연~'이라는 물음표를 계속해서 던져대는 나는 '영화속 현실'을 부정할 뿐더러, 컨셉자체가 쓰레기라며 이유없는 혼란과 거북함으로 영화 자체를 거부하기까지 이르렀다.

와이프는 재밌다고 옆에서 보고 있는데, 나 혼자 시무룩 해져서, 급기야 ' 이딴 영화를 왜 보느냐'고 윽박지르기에 바빴고, '혹시 나에게도 이런 일이 닥쳐오나'라는 위기감마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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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아일보의 2009 책읽는 대한민국 '결혼에 관하여'라는 섹션을 보았다. 단순히 신문을훑다가, 내가 좋아하는 인간의 심리와 관련한 '욕망의 진화'라는 칼럼 제목을 보곤 읽기 시작해 나갔다. 역시나, 이 칼럼에서 소개해주는 내용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 즉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동물적 본성에 관한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배우자를 얻는 것 만큼이나, 지키는 것 또한 힘들다'는 주된 내용은 씁쓸한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고나 할까?

《“배우자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한 적응적 문제다. 이미 내가 차지한 배우자라도 경쟁자에게는 여전히 바람직한 상대일 수 있다. 일단 배우자를 빼앗기게 되면 그동안 그를 유혹하고, 그의 환심을 사고, 그에게 헌신해 온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간다.

더구나 내 배우자가 나에게서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마당에 좀 더 신선하고, 좀 더 그럴듯하고, 좀 더 아름다운 상대가 나타나서 나를 배신하게 될 수도 있다. 일단 배우자를 얻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칼럼에 기재된 내용 中

헤어지기 싫으면, 끊임없이 노력햐!
짧은 칼럼을 읽고보니, 데이비드 버드 작품의 '욕망의 진화'라는 책과 관련한 리뷰였다. 한마디로, '너 지금 사는 와이프랑 헤어지기 싫으면, 앞으로도 계속 잘해'라는 시덥지 않은 답을 알려주었지만, '배우자를 지키는 것' 또한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전략이라는 측면에서는 색다르게 받아들였다^^

불현 듯,
2, 3년 전에 인상깊게 보았던 책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책이 떠올랐다. 당시에, 너무나 충격을 받은 나머지, 내용이 또렷이 기억될 뿐더러, 아직도 내 서재를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녀석이다. 두어번은 족히 읽은 기억이 나는 이 녀석은 그간 터부시 해왔던 남성/여성이 가지고 있는 성적 욕망에 대해 적나라하게 다루어 주면서, 말 그대로 쇼킹 그 자체 였다고나 할 수 있다. 알고보니, <위험한 열정 짙투>라는 책 또한 데이비드 버드의 작품이었다^^ (어쩐지~ 내용이 비슷하더라)
▶해당 리뷰 보기 2007/02/24 - [책을 만나다] - X와 Y가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

'진화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을 그저 부정하고 싶을 뿐!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다'라고
굳게 믿었던 나에게, 남성과 여성간의 성적욕구와 질투를 다룬 진화심리학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어쩌면 너무나 이성적이기에, 아니면 너무나 본능적이기에, 인간이란 동물은 그동안 성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남성은 번식을 위해, 여성은 좀더 나은 우성인자를 택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인류의 역사 속에, 우리가 흔히 도덕적으로 금기시 여겼던 '간통'과 같은 죄는 '진화심리학'에 비춰 볼 때, 죄가 아닌 당연한 결과라는 것으로 유추되기까지 했다.

대체 인간이란 동물은?
엊그제, 인간의 내재된 욕망이 극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 표출되어지는 'EBS의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을 보다!'라는 프로그램 또한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있다. 단지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의 논리를 떠나, 인간이란 나약하고 교활한 존재는 너무나도 환경에 잘 적응하게 된 나머지, 때론 '이성의 판단'마져 흐려진 상태가 되기 일쑤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이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얘기는, 지금 소개되어지는 책에서 언급되어지는 '진화심리학'과 '진화생물학'의 이론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뒷받침 해주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근래들어
단순히 사회학적으로 증명되기 힘든 부분이, 이렇게 감추어진 본성이나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쉽게 설명되어지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것은 크게 귀추가 주목될 만한 이슈가 아닐까한다. 지금껏, 이성의 잣대로, 우리가 완벽하다고 생각해왔던 사회적 관습이나 도덕적 규범 중에는 분명 수정되어져야 할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두에 언급한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의 언빌리버블한 내용도 어쩌면 앞으로 현실처럼 닥쳐 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언제까지 '일부일처제'가 옳다는 것인지, 그리고 '종족번식'과 '성적본능'에 자유로운 인간이란 교활한 동물에게 있어 '결혼'이란 굴레가 과연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 보게끔 해주는 것 만큼은 분명한 현실이다.

그래도
그간 옳다고 믿었던 많은 제도적 관습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면서 지켜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성적 자유'를 외치며 해방될 것인지에 대해서 답을 해야 한다면, 난 전자의 편에 설 것 같다.

이성 간의 자연스런 만남이라는 것을 두고,
'바람'과 '간통'이라는 옭아매는 옳다고 믿어왔던 나에게, 암튼 커다란 충격을 준 것도 사실이요. 한번 쯤은 제도적 보완이나 폐지가 거론 될 시기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박철/옥소리부부의 사건에서 보듯, 사회적으로도 참 시끄러운 '간통죄 폐지'는 그간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논란이 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얼마 전에 헌법재판소가 간통죄가 위헌이 아니다라고 판결을 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런 논란 자체가 나를 비롯해서 많은 이들에게 거북스럽지 않겠는가?

허나, 분명한 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는 이 부분에 있어서, 언젠가는 좀 더 자유로워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생각이 든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집창촌을 보듯, 그것을 부정한다고 해결되었다면, 일찍이 이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돌려말하면, 아무리 감춘들 감춰지지 않는다면, 한번쯤 공론화를 한다거나, 어느정도 '인간의 억압된 기재를 풀어주는 것도 한 방편이 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한다.

너무나 조심스런 태도로 접근하다보니,
이도 아닌 저도 아닌 얘기가 되었지만 '성적 해방'이란 돌파구가 과연 어디까지 용인되어져야 하는 부분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인간의 욕망이란 측면에서 나 또한 스스로 합리화를 하며 그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구?  인간은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하지않나~^^ 2009/04/30


덧붙임
아래의 도서는 데이비드 버스라는 동일인의 작품이다. 물론 난,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책만 읽었지만, 최근에 출간 된 <욕망의 진화> 또한 진화심리학적 측면에서 다뤄진 내용이기에, 여러분들에게 추천을 한다^^ 아마도 이 책들을 읽어보면, <아내가 결혼했다>의 내용이 어느정도 용인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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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을 보면,
'우리가 당연히 따라야 한다'
라고 학습해 온 '결혼이라는 사회적 틀'의 윤리적 규범을 철저히 무너뜨린 채, 황당무개한 내용이 전개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사회적 정의를 지켜내야 한다며 '과연(?)'이라는 물음표를 계속해서 던졌던 저로서는 급기야 '영화 속 현실'을 부정 할 뿐더러, 컨셉 자체가 넌센스라며 이유 없는 혼란과 거북함으로 영화 자체를 부정하기에 이르렀던 적도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재밌다고 옆에서 보고 있는데

나 혼자 시무룩 해져서, 급기야 ' 이딴 영화를 왜 보느냐'고 윽박지르기에 바빴고, '혹시 나에게도 이런 일이 닥쳐오나'라는 위기감마저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영화를 본 그 당시가, 한창 신혼이었기에 더더욱 그랬었는지도 모르죠^^

 

작년 이 맘 때인가요?
동아일보의 2009 책읽는 대한민국 '결혼에 관하여'라는 섹션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신문을 훑다가,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심리학과 관련한 '욕망의 진화'라는 칼럼 제목을 보곤 정독을 했었습니다. 칼럼에서 소개해주는 내용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 즉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동물적 본성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자를 얻는 것만큼이나, 지키는 것 또한 힘들다'는 것이 핵심이자, 씁쓸한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었습니다.

《“배우자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 적응적 문제다. 이미 내가 차지한 배우자라도 경쟁자에게는 여전히 바람직한 상대일 있다. 일단 배우자를 빼앗기게 되면 그동안 유혹하고, 그의 환심을 사고, 그에게 헌신해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간다.

더구나 배우자가 나에게서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마당에 신선하고, 그럴듯하고, 아름다운 상대가 나타나서 나를 배신하게 수도 있다. 일단 배우자를 얻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칼럼에 기재된 내용


헤어지기 싫으면, 끊임없이 노력햐!
해당 칼럼은, 제가 관심있게 보는 저자인 데이비드 버드 작품으로서, '욕망의 진화'라는 책과 관련한 리뷰였습니다. 한마디로, '너 지금 사는 와이프랑 헤어지기 싫으면, 앞으로도 계속 잘해'라는 시덥지 않은 답을 알려주었지만, '배우자를 지키는 것' 또한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전략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색다르게 받아들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내가 결혼했다>의 스토리가 결코 제게서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는 논리적인 뒷받침이었기에, 그닥 반가운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불현 듯,

2, 3년 전에 인상 깊게 보았던 책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 또한 데이비드 버드의 작품이었기에, 동일한 주제 내에서 내용이 전개되었으며, 이해 또한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리뷰 보기 2007/02/24 - [책을 만나다] - X와 Y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

 

'진화 생물학' '진화 심리학'을 부정하고 싶을 뿐!
'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다'라고 굳게 믿었던 나에게, 남성과 여성간의 성적 욕구에서 비롯된 차이점과 질투를 다룬 진화심리학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남성은 번식을 위해, 여성은 좀더 나은 우성인자를 택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인류의 역사 속에, 우리가 흔히 도덕적으로 금기 시 여겼던 '간통'과 같은 죄는 '진화심리학'에 비춰 볼 때, 죄가 아닌 당연한 결과라는 것으로 유추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인간의 양면성에 내비춰진 성적 심리학>적 관점의 또 다른 이야기를 전개 코자 합니다.

 

인간의 내재된 욕망이 극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

표출 되어지는 성향은 기존의 심리상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BS 다큐프라임 인간의 얼굴을 보다!'라는 프로그램 또한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단지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의 논리를 떠나, 인간이란 나약하고 교활한 존재는 너무나도 환경에 잘 적응하게 된 나머지, 때론 옳다 그르다의 이성의 판단'마저 극단적 환경을 설정한 실험에 의해 쉽게 바뀔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인간이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얘기는,

어쩌면 '진화심리학' '진화생물학'의 이론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뒷받침 해주는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본 프로그램 또한,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의 나약함을 여실히 보여주고자 했을 것입니다.

근래 들어

단순히 사회학적으로 증명되기 힘든 부분이, 이렇게 감추어진 본성이나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쉽게 설명 되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것은 크게 주목될 만한 이슈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껏, 이성의 잣대로, 우리가 완벽하다고 생각해왔던 사회적 관습이나 도덕적 규범 중에는 어쩌면환경적 영향에 의해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죠.

서두에 언급한

'아내가 결혼했다'
라는 소설의 언빌리버블한 내용도 어쩌면 앞으로 현실처럼 닥쳐 올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 '일부 일처제'가 옳다는 것인지, 그리고 '종족 번식' '성적 본능'에 자유롭고 싶어하는 교활한(?) 동물에게 있어 '결혼'이란 굴레가 과연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한번쯤 상기시켜 주었다는 점에서는 물론 이 영화와 소설을 높이 평가하는 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옳다고 믿었던 많은 제도적 관습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간의 본성' 억압하면서 지켜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성적 자유' 외치며 해방될 것인지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한다면, 저는 아직까지는 전자의 편에 설 것 입니다

이성 간의 자연스런 만남이라는 것을 두고,

'
바람' '간통'으로 옭아매는 사회가 옳은지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많은 의견이 분분하듯, 한번 쯤은 제도적 보완이나 폐지가 거론 될 시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허나, 우리가 싫든 좋든 주권국가에 살고 있는 이상은 기본권을 최대한 존중하되, 어느정도 억압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쪼록, 결론은 여러분의 몫으로 맡기겠습니다^^ (너무나 조심스런 태도로 접근하다 보니, 이도 아닌 저도 아닌 얘기가 되었지만 '성적 해방'이란 돌파구가 과연 어디까지 용인 되어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정말 보수적인 접근에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덧붙임>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는 이 부분에 있어서,

언젠가는 좀 더 자유로워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솔직히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집창촌을 보듯, 그것을 부정한다고 해결되었다면 문제는 간단하나, 그렇지 못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돌려 말하면, 간통죄 폐지여부에서 보듯 아무리 감춰도 감춰지지 않는다면, 한번쯤 공론화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시기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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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기능1]

나는 잠시 나를 돌아본다.. 어쩌면 나는 나의 본질적인 존재를 보여주기보다, 사회생활에 적당한 모습으로 살아온 시간이 더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덕분에, 나의 불완전한 자아는 지금의 현실에 만족치 못하고, 허상을 추구하는 기재가 왕성하게 작용하고 있다. 어쩔수 없다는 핑계로, 사회적인 동물의 주류가 되고자, 순수한 모습은 감추고 가식적인 일상의 연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세상 살이가 정말 쉽지 않기에
나는 그저 세상이라는 다양한 퍼즐에 한번은 움츠리기도, 그리고 한번은 각을 세우며 '나의 자아'를 맞춰가며 살아왔다.

그래도 가끔..
정말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하며, 그리고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아 확신이 뚜렷한 사람들에 대하여 부러운 마음이 작용했다는 것은 분명 내 마음 속에는 아직 나에 대한 서글픈 미련이 존재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대리 만족으로 끝나겠지만서도..


화이트 헤드의 이성의 기능이라는 책을 적용해 보면,

내가 이렇게 생각해 온 것들이, 어쩌면 정반합의 논리 속에, 합리화 될 수 있겠구나라는 용기를 가졌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무의식 속에서, 이미 나의 불완전한 자아는 이성과 그 반대를 왔다갔다하며 계속된 타협안을 찾고 있는 과정으로 풀이되었기 때문이다.

몹쓸 나의 발전적 모습을 기대하며^^
지금도 이성은 끊임없이 작용 해나가는 것이며, 나의 사고와 행동 하나 하나가 이미 합의점을 찾았기에 결과적으론 잃게 글로도 옮길 수도 있고, 또 다른 내 안의 모습을 준비 하는 과정일 수도 있다.

나의 순수한 모습을 기리며..

나의 순수한 모습을 기리며..

가끔 난..
갑자기 화가 폭발해 나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어 낭패본 적도 적지않아 있다.

그럼, 이 또한 '나의 이성이 오히려 화를 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신호를 보낸 것일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왜냐하면 가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또한, 나의 자아 발전에 분명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의 행위는 '이성의 작용'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화 될 수 있을까? 
나는 불완전하다. 그리고 나에게는 동물적인 본능이 때론 앞선다. 어쩌면 내 안의 또 다른 '동물적 모습'은 분명 비이성적인 존재이다. 즉, 이성의 작용이 우월하다면, 분명 합리적 모습만이 나를 이끌어 줘야 하건만, 솔직히, 나는 절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조차 인지하고 있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완전한 존재일 뿐!
아인슈타인의 명언처럼, 난 99%의 노력과 1%의 영감에 의해 움직이는 둔재일 뿐이다. 이렇게 불완전한 모습덕택에, 끊임없이 상향식의 좇아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을 통해,
한가지 깨달은 바는 분명하다. 앞으로도, 무결점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꿈꾸기 보다, 끝까지 미완성에서 나를 성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하며, 이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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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열정 질투
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상원 옮김/추수밭(청림출판)


처음 이책을 접하게 된건,
우연한 기회였던 것 같다. 신문에서 나오는 북섹션을 지켜보던 중에, 단번에 읽고 싶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물론,
매번 서평이나 소개 페이지를 보면 읽고 싶은 책들 투성이다^^


옛날 옛적부터 원시인들은
적자생존을 거쳐 지금의 인류가 탄생했고, 직립보행이라는 인류사의 획기적인 사건을 거쳐, 도구를 다루며 세상을 점차 지배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와 같은 중학교 세계사시간에 배운 고리타분한 지식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원천적인 욕망 중에,
바로 '질투'라는 것을 짚어내어 이야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현대시대에도 의처증, 의부증과 같이 '질투'라고 내뱉을 수 있는 용어의 의미는 상당히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의미 일색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스토커' 또한 단순히 한사람의 병리적인 현상으로만 끌어냈기에, 사회적으로 기인될 수 있는 다양한 폐해로서 결과만을 주목할 뿐이지, 나또한 남에게는 감추고 싶고 왠지 떳떳지 못한 행동으로서 생각을 해왔다.


질투라는 욕망이 단순히 병리적으로 해석될 것이 아닌, 사람에게는 필수불가결한, 때로는 유익한, 그리고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하나의 우성인자와 같이 계속 되물림을 받고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지금의 나라는 존재또한 조상들의 포괄적인 질투라는 개념의 욕망이(이속에는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 멋진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 조건이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 배우자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등-단순히 나의 주관적인 해석임^^)존재해왔기에, 지금의 '나'라는 인격체가 탄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거다.


이 책은 모든 인류에게 똑같은 적용되는 진화론적인 잣대를 말하기보다,
'남성'과 '여성'에게 나타나는 질투에 대해 보다더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그래서 책 제목부터 '위험한 열정 질투'라고 했는지도 모른다) 남자는 자신이라는 객체를 통해 동물적인 비유는 아니지만, 종족을 번식시킬 수 있는 '씨앗'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성은 그 '씨앗'을 몸에 품고 아이를 잉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책은 가장 근본적인 질투의 태동을 말하는 인간의 본원적인 모습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남성에게는 자신의 씨앗을 여러 곳에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것과 동시에 한여자에 대한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는 사실과 함께 말이다..(며칠전에도 진화심리학과 관련하여 신간이 나온 것으로 안다..잠시 언론 보도자료를 접했는데, 10%정도가 다른 아버지의 아이일 수 있다는 얘기가 포인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자는 여러 남자와의 관계를 통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배에서 나온 아이이기에 자신의 핏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것은 단순히 남성은 여성을 소유하여 자신만의 아이라는 확신이 들 수 있게끔 자신에게만 종속되기를 바라며, 어떤 배신감보다도 성적인 외도를 통한 배신감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과 함께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세상사의 진리가 모든 원칙에 따라 증명이 안되는 것이 있듯이,
좀더 보편화는 시킬 수 있어도 무엇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기에 각각의 상황 및 존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감정을 일반화된 논리로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인간의 심리까지 지배하는 그런 과학의 세계와 뭐든지 약으로 처방되는 기계적인 삶이 우리를 기다리게 될것이고 생각없이도 살아갈 수 인공지능형 보편화된 로봇과 다를 것이 없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우려가 나타난다. 물론 내가 너무 앞서가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책을 읽어가면서 계속 머릿속에서 떨쳐낼 수 없는 두려움이 바로 인간의 마음까지 지배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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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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