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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몇 십만원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인터넷쇼핑몰에서 천원 할인에 목메는 나..

일부의 얘기겠지만,
몇 백을 우습게 생각하며 밤문화를 즐기는 사회 ..

텐프로니 점오니 자랑스럽게 떠벌리며,
그런 곳을 경외시하는 지극히 소비지향적인 대한민국..

그렇게 세상을 막 살아가며,
나랑은 상관없다며 짖어대다가..

오늘 아침, 좌철서 폐지를 모으는 아저씨를 바라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 무더기 싣고 가도, 몇 천원 벌기가 힘들다던데..
언제부터인가, 좌철의 일상이 된 이러한 광경을 보고, 평소에는 못 본척 하더니 오늘따라 유난을 떤다.

극과 극의 소비패턴에 무뎌진 나..
불공평한 세상사에 하소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금의 상황을 두고 조금씩 두려움을 느낀다.

백화점 정기세일기간에는 발딛을 틈이 없고, 대한민국의 술집들은 언제나 불야성을 이루며 유흥문화에 젖어있는 사이, 새벽녘에 첫차를 몰고나오는 버스기사님은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고 청소부아저씨들은 길을 훤히 빛내주는 게 아무렇지도 않고 도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데 왜 난리냐구?

그냥..뭐.. 나같이 엉뚱한 놈도 있어야하지 않겠어^^
한쪽에선 경제가 어렵다며 그 난리를 치는데, 다른 한편에선 세상물정을 뒤로하고 과소비를 하는 대한민국.. 바로 내가 그 중심에 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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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한복판에서 난 잘 살고 있는 걸까?


난 사회에 진정으로 기여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건가?

뭐,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이자, 민주주의 공화국이니깐 남들 시선까지 신경쓰며 살 필요야 없다지만, 나와는 전혀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되던 양극화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면서 사뭇 진지해졌던 순간이다.

진짜~ 그냥..
마치 내가 애국자인양, 갑자기 세상이 걱정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심시간에 넋두리 좀 읊다간다.

이런 도움도 안되는 걱정을 하는 날 보며, 우리 와이프는 이런 말을 건네겠지..
야~ 제발 술먹고 남한테 폐나 끼치지말어~ 그리고 카드 뺏어버린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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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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