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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실천문학사

인간연습..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하나이다.


주인공들이
그렇게 완벽하다고 꿈꿔왔던 이상향의 사회주의 체재가, 구소련의 붕괴로 이념의 이데올로기 종말과 함께 패배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단순히 사회주의 몰락을 이곳에서 얘기하지만, 한발 더나아가 나에겐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그리고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낸 모든 이념은 불완전하다는 생각을 했다.


너와 나란 존재도 빗대어 표현하자면,
완벽이란 있을 수 없다. 깊숙히 파고들자면, 조정래선생님은 <인간연습>이란 제목부터 자신만의 지금까지의 분단문학에 대한 답을 주려는 듯한 뉘앙스가 풍겼다..

그건 너(북한)도 옳지않고 나(남한)도 옳지않다..
그저 상대적일뿐이고 끊임없이 불안전함속에서 새로운 욕구를 찾아떠나야 하는 것이지..


이렇게 얘기가 흘러가다보니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나의 생각을 몇마디 하고자 한다. 산업혁명 이후에 태동된 두 이데올로기의 싸움속에서 우리는 현재도 살아가고 있다. 마치 세상에는 지구가 태동했을 때부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만 있고, 양대 이데올로기에 치우쳐 그것만이 해답인 것처럼 말이다.


우리에게 종교는 무엇인가? 이또한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까?

특정종교가 아닌, 토템이즘부터 시작을 해서, 모든 종교의 신은 왜 지금도 우리의 재앙을 바라만 보는 것일까?  이상향의 세계는 누구를 통해 만들어 진다는 것인가?


그들에게 영생이 있다면, 그리고 모든 능력이 있다면,
왜 인류의 재앙들은 방관을 한 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언제까지 신의 이름을 빌릴 것이며, 신의 노여움이 계속 될지 의문이다. 그들이 조정하는 그런 유토피아가 존재했다면, 우리는 마치 기계처럼 돌아가는 삶으로도 아주 단순히 아무생각없이 노동의 댓가나 무한의 삶을 추구할 욕심도 낼 필요없이 이세상을 평화롭게 살아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인간이 계속 불완전한 존재로 남아있기에,
어쩌면 완벽한 것들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며, 모든 것이 마음대로 안되기에, 그리고 인류 전체가 공존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내제되어 있기에, 우리는 지금도 신의 힘을 빌려,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힘을 빌려, 지금의 난세를 조금이나마 극복해나가려는 것이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을 한다. 이에 우리는 앞으로도 신의 피조물이라는 존재로 남아있지는 않을까?


바로 이점에서
주인공 윤혁은 마치 사회주의가 인민들이 주체가 되어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이데올로기라고 믿으며, 사회주의의 실패를 그저, 한 독재자나 권력의 앞잡이들의 부패를 통해 찾았지만, 이 또한 핑계에 불과하다. 여기서 인간연습은  '인간의 이기'에 근본적인 원인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이론상 완벽한 사상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이기가 개입된 이상 그건...불완전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사유재산이 없는 사회주의에서도 개인 텃밭의 작물과 모두가 잘살아보자는 공동농장의 작물의 크기는 엄연히 달랐다는 것..


인간의 '이기'라는 것
이데올로기의 끝없는 분쟁을 만들어온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존재이다. 동족간의 피도, 인정도 때론 이러한 '집단이기' 앞에서는 맥을 못춘다.. 모두가 잘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그들만의 잘살아가는 세상이 먼저고, 나의 반대편은 무조건 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분법적인 사고논리에 지배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또한 그들만의 집단 이성하에 드러난 것이 아닐까한다..


남파간첩들이 이상향으로 말하는 완벽한 사회주의국가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가까운 러시아와 중국도 그렇거니와, 어쩌면 사회주의국가에 가까운 북한과 베트남도 체제만큼은 견고하다고 할지 모르나, 그 사회주의의 주체가 '인민'에서 '독재자'로 넘어간지 오래다..


결국 천민식 자본주의일 뿐이라는
우리나라의 불완전한 민주주의 시민의식마저도 결과론적으로 성장해온만큼, 그들은 큰 혼란을 겪는다. 완전한 사회주의를 꿈꿨던 박동건과 윤혁(이들이 남파하기 전의,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는 어쩌면 완벽할 수 있었을런지 모른다. 분명한 건 지금의 시점에서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윤혁의 감옥살이 동지(동지라는 표현이 조심스럽다) 강민규를 통해 내용을 바라봤다. 그들 셋이 모두 똑같이 같고 있던 사회주의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생각한다.


한 이념을 몰락을 전체적인 구도로 설정해 놓았지만,
작가는 여기에 휴머니즘을 더했다고 생각한다. 그건 체제를 떠나 사회주의에 대한 완벽함을 꿈꾼 한 인간을 통해 보여준 불완전한 인간연습이다. 결국 자본주의도 완벽한 것이 아니며, 단순히 상대적인 우월성을 통해 지금 시점에 잠시 미소(흔히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썩소'가 맞지 않을까 한다)지을 뿐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원시사회부터, 중세 봉건시대, 그리고 절대주의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이데올로기속에, 많은 인간연습의 대상이 되어 살아왔다. 언젠가는 『인간연습』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평화가 아닌 정말 온 인류가 바라는 『유토피아』를 꿈꾸며..짧은 식견을 마친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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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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