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의 마지막회..
보는내내, 코끝이 찡했다ㅡㅡ 무슨 새드무비도 아닌 것이, 이렇게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연스레 자극시키는지 작가와 연출자를 원망아닌 원망까지 하면서 보았다^^
 
파스타의 애청자는 아니었지만,
특별히, 술을 안마시고 일찍 귀가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파스타를 시청해왔다. 덕분에, 간혹 회차를 빼먹어 스토리가 부분부분 끊기는 것도 없지않지만,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첫회부터 꾸준히 시청해온 것 같다.



막장에서 볼 수 없는 뻔한 사랑 얘기를..
남편이 바람을 피거나, 숨겨둔 자식이 나타나거나, 불행한 가족사의 연속이거나..등등의 신선한(?) 막장 스펙터클한 소재가 없이도, 이 드라마는 명품드라마라는 평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키스 장면 하나 없는 밋밋한 드라마인데~
주방 내에서의 소소한 갈등전개와 함께, 연인의 알콩달콩한 사랑얘기를 이렇게까지 진부하지않게 이끌고 왔다는 점에서, 우선 제작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물론, 엔딩장면에서는 상상 그 이상의 장면이 나오지만, 이 또한 파스타였기에 애틋하고도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지 않았나싶다.

주, 조연 할 것 없이 모두가 잘했다^^
캐릭터를 살려내는 건 언제까지나 연기자의 몫이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주방이라는 낯선 공간에서의 이들의 연기는 정말 돋보였다. 특히, 나는 유럽파와 국내파의 비주얼 캐릭터 또한, 어쩜 저렇게 잘 배치했나 싶을 정도로, 인물 구성 하나만으로도 큰 점수를 보낸다.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
언제나 갈등의 중심엔, 까칠쉐프 '최현욱'이 있었다. 아마도, 이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는 최현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자기가 공식 천명한 룰을 깨면서까지 감내해야만 했던 온갖 갈등구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는 게 핵심아닌 핵심이었다.

캐릭터 간의 대립구도로 심화되면서
드라마 내용은 점차 흥미진진해졌다. 특히, 드라마 초반부터 심심찮게 붉어져나오는 유럽파와 국내파의 갈등이라든지, 카리스마 쉐프와 친절한 사장이 순순하게 펼치는 사랑 쟁탈전이라든지, 홀서빙과 주방의 신경전이라든지, 스스로 만들어낸 주방의 금기를 깨며 지켜낸 아슬아슬한 사랑의 전개까지, 어디하나 군더더기 없이, 상큼한 과일을 하나 먹은듯한 느낌의 드라마였다. (아..더불어, 홀서빙 막내로 좌천된 분과 최현욱의 기싸움도 상당한 볼거리였다^^)

 

진부한 해피엔딩이라도 <파스타>는 다르다.
마지막회라 그랬던가? 모든 갈등은 완벽하게 봉합이 되었다. 더욱이, 최현욱을 중심으로한 갑작스러울 것만 같았던, 모든 인물 간의 화해가 내겐 정말 애틋하게 다가왔다. 왜냐면, 콤플렉스 국내파와 쫓겨난 요리사들의 거취, 인정머리없는 쉐프를 둘러싼 대립 캐릭터(홀서빙, 부주방장, 사장, 과거의 연인등)가 너무나 가엽게 느껴지던 차였기 때문이다^^ 

이선균의 재발견이 가장 큰 성과^^
그간 이선균의 어정쩡한 캐릭터와는 대비되는 멋진 연기력이 돋보인 작품이라 사료된다. 아무쪼록, 기대가 별로 크지 않았던 드라마였기에, 더욱더 종방이라는 게 아쉬움이 크다. 여기저기서, 막장의 끝을 달리고 있는 요즘, 간만에 뻔한 해피엔딩을 탄탄하게 녹여준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박수를 보낸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으려고, 상당부분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려고 신경썼으나 혹시 놓친 부분이 있다면 냉철하게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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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
토요일 늦은 6시..
친구들과의 술약속이 있던 나는, 집을 나설 요량이었다. 뭐, 색다를 바없는 고향친구 녀석들과의 모임인지라, 하루종일 씻지도 않고 방에서 뒹굴다가 '비니'모자를 눌러쓴 채, 밖으로 나섰다.

언제나 그랬듯..
러쉬아워 시간이 아니면, 가급적 지상교통을 이용하는 나로서는, 그날도 종각행 시내간선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아 편하게 가고 있었다.

평범한 일상 속의 가당치않은 즐거움^^
한가한 버스 안에서, 창문 밖 풍경을 감상하던 나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오게 되었다. 내가 버스를 탄 시점에서, 두정거장쯤 지났을 때였다.

아리따운 여성이
버스에 올라서는데, 나도 모르게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보게 되었다^^ 헌데 그녀가 그 많은 버스좌석 중에서도, 뜻밖에 내 옆자리에 앉는 것이 아닌가? 분명, 건너편 창문 쪽에도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남성이 앉아 있었으며, 우리의 뒷자리 또한, 텅빈 좌석들이 넘쳐 있었다.

난 승자가 되었다!
그렇다. 아주 시덥지않은 사건으로, 시건방을 떨고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뭐, 우연치않케 그럴 수도 있고, 내 맞은편 남자 녀석이 더 잘생겨서 부담없이 내 옆자리로 왔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허나, 난 새삼 그간에 억눌렀던 '혈기왕성한 청년'의 열정을 끄집어 내기에 충분한 기분이 들었다. 진심으로 사심을 배제한 채,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내 옆자리에 앉아준 그녀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곤 순간 '아차'싶었던 것이, 평상시처럼 씻고 나왔더라면 좀더 괜찮은 모습을 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교차했다^^

버스를 타고가는 내내, 난 혼자 별의별 상상을 다했다.
'그녀가 날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하긴 나도 대학생 시절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상형을 만나면 쪽지를 건네 곤 했었는데..', '그녀에게 말이라도 걸어볼까?', '혹시 내가 내릴 때, 그녀도 같이 내리면 내가 먼저 데시할까?'

'야, 너 품절남이라는 거 잊었어? 사랑스런 와이프가 보면 어쩔려구 그래?'
그렇다.. 사실, 그순간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난 이미 초절정 허무맹랑한 3류 소설의 주인공으로 빙의되어 있었고, 내 맘대로 상황파악을 끝낸 상태로, 잠시나마 '승자의 기쁨'을 즐기고 있었다. 마치 그녀가 고백이라도 한 것처럼, 쓸데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으며, 그저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이 불쾌했을 뿐이다ㅡ,.ㅡ

그렇게 30여분의 시간..
그녀가 내 옆에 앉은 그 순간부터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난 20대의 좌충우돌 연애시절이 오버랩되기도 했다. 물론, 짧은 순간의 환상이었고, 곧바로 우중충한 유부남과 쉰내나는 총각들이 우굴우굴대는 '악의 구렁텅이'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유쾌한 당시의 기억인지라, 이렇게 몇 자 남긴다.

#에피소드2
일요일 늦은 4시..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와 함께 찜질방엘 갔다. 난 원래 찜질을 좋아하는 지라, 자주 애용하고 있지만 솔직히 주말은 피하는 편이다. 더욱이, 혼자가서 '한증막에서 푹 삭히는 스탈'이기에 여럿이가는 것은 즐기지 않는다. 암튼 어제는 와이프와 할 일이 없던 터라, 급 찜질방 벙개를 도모하고는 무작정 동네 찜질방으로 향했다.

막에서 아리따운 여성들을 마주하다..
이른바, 막(한증막)은 동네 아주머니와 할머니들의 수다장소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가 잠을 자는 사이, 난 수도없이 막을 들락날락 거리며, 동네아주머니들의 맛깔난 수다를 즐기고 있었다.

얘기인 즉슨,
'누구네 애가 학원을 옮겼더니 성적이 많이 올랐다', '이번에 어느 아파트 값이 올랐는데, 그럴 줄은 몰랐다', '자기네 이웃집 남편이 바람이 나서, 아주머니는 시골에 내려 갔다더라'등 쓰잘데기없는 잡담이었지만, 한증막 안에서 엿듣기에는 충분히 흥미있는 소잿거리였다^^

찜질방 옷이 땀에 흥건히 젖을 무렵,
막안으로, 아리따운 여성 2명이 들어왔다. 때마침, 옆자리의 찜질방 아줌마 군단이 나가버리고 그 여성들은 내 옆자리에 앉게 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 당시로서는, 그들이 남친이 있건 없건,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단지 내 옆자리에 앉아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난 또 다시 '도끼병'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내가 땀에 젖은 모습이 섹시해서 일까?'
거의 탈진에 가까운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난 일부러 그녀들이 보고있는 옆에서 더욱더 땀을 빼는 일에 몰두하며 자리를 지켰다. 솔직히, 안보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ㅡ,.ㅡ 그래도, 그녀들이 내 옆자리를 선택해 준 것이고, 난 그에대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뜨거운 한증막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게 막에서 나온 후,
난 입가에는 미소를 띄었지만, 몸은 완전히 망가진 채로, 아이스방에서 30여 분을 사경에서 헤맸다. 그리고는 일행과 합류하여, 아무렇지도 않은듯 집으로 오게 되었다.

이 두가지의 에피소드에서 보듯..
품절남이 된지 어언 4년 차이지만, 내게도 아직 젊은 날의 연애시절에 못지않은 '숨은 열정'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결혼 후, 자꾸 감추려하고 일부러 내색을 안했기에, '더 이상, 내겐 그런 감정이 없다'라고 치부했을 뿐이었다.

나만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누군가에게 '아직 총각이냐'라는 말을 듣게 되면 흐뭇한 미소가 번지듯, 난 앞으로도 품절남이기 전에, 세상의 한 남성으로 인정받고 싶어할 지 모른다는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왜이리 내가 조심스러운지는 몰라도, 암튼 바른 생각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내 머릿 속의 한 순간의 생각이라 단언 치는 않겠다. 아마도, 이성에 의해 짓눌려진 동물적 본능과도 같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2010/01/25

이는 전에 읽었던,
<위험한 열정-사랑을 움직이는 질투의 심리학>이라는 책의 내용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다. 궁금하신 분들은 저의 리뷰와 함께 읽어 보시길 권한다^^

2007/02/24 - [리뷰(도서&방송&공연&세미나&기타)] - X와 Y가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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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차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개그콘서트>를 즐겨 봅니다. 그 중에, <솔로천국-커플지옥>에 등장하는 개그우먼 박지선양과 오나미양에 대해 몇 마디 하고자 합니다^^

요즘들어,
부쩍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였습니다. 덕분에 코너의 인기를 실감하듯, 오늘자 신문기사까지 나왔길래 그녀들을 바라보면서 느껴왔던 개인 소회를 밝힙니다.

<관련기사 보기>
'개콘-솔로천국 커플지옥' 박지선 활약에 시청자 폭소

그녀들에게, 풋풋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아름다움-美>를 풍자하는 개그소재로 인기몰이 중인 그녀들이 예뻐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제가 철이 든 것일 까요? 꾸미지않은 그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그녀들만의 매력을 조금씩 느끼게 되더군요.

'커플 다섯이 찢어지면, 솔로 열명이 되는 세상이다.'
지난 주에 방영된 부분에서, 교주 박지선 양이 외쳤습니다. 당연한 얘기고, 그닥 특별할 것도 없는 말이지만, 대한민국 대표솔로인 '박지선'의 외마디 발언은 참으로 공감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외모 지상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출연진들의 설정은 단순히 코미디로 웃고 떠들기 보다 무언가 사회에 간절히 알리고 싶은 메시지로까지 들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들이 더 예뻐 보였나 봅니다.
작은 키, 낮은 코 외에도 대한민국 미의 평균에 못 미치는 그들의 외형적인 모습은, 지금껏 사회로부터 소외를 받아왔으며 평범치 않은 얼굴을 장점아닌 장점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의 많은 개그우먼들이 그래왔듯, 이러한 소재를 개그로 승화시키며 입지를 굳혀왔던 건 분명합니다.

내면의 아름다움.. 그 다음이 외면의 아름다움이어야 한다.
사랑을 하게 되면, 그 단점까지 예뻐 보이듯.. 그녀들을 단순히 겉으로 비친 모습으로 판단하지 않다보니, 점차 내면 뿐만 아니라, 외면의 모습이 예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사랑에 눈이 멀면, 모든 게 아름답다'라는 말이나, '콩깍지가 씌었다'라는 표현같이 그 사람의 단점을 보듬어 줄 수 있게 된다면, 외면의 단점은 한 순간에 '사랑'으로 승화시킬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적 아름다움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될 때, 정말 가슴 아픕니다ㅡ,.ㅡ
대한민국은 성형공화국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동남아를 비롯한 저 멀리 해외까지 수출하는 '보편화된 산업'으로까지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덕분에, 일관된 미의 기준으로 모두가 똑같은 코와 눈을 지향하기도 하며, 그것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만족할 순 없겠죠. 현대의학의 기술이 워낙 뛰어날 뿐더러, 요즘은 재수술까지 서비스로 해주는 것이 보편화되다 보니, 성형의 위험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지만, 성형의 부작용은 간과될 수 없습니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아름다워지고 싶어서 시술을 감행한 일부 여성은, 성형 실패로 자살을 기도하는 그런 사회적 문제도 야기되고 있다는 걸 우린 알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편화된 성형문화의 등장 속에
저처럼 '눈썰미'가 없는 남자들도 TV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연애인들을 보다가 어딘가 어색한 그녀들의 성형사실을 알아보곤 합니다. 더불어, 남성들의 아름다운 여성편력에서 부터 이러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었기에 할 말은 없지만서도, 그녀들의 획일된 미모에 금방 질리기도 합니다.

뭐랄까~ 순수한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유부남이 발정낫냐고 탓할 수도 있겠지만, 결혼 후 '미의 관점'이 조금 바뀐 것 또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처음엔 예쁜 얼굴과 착한 몸매 만이 전부였다면, 지금은 개개인마다 내제되어있는 아름다움에 솔직히 마음이 더 가게 되더군요. 물론, 얼굴도 예쁘고 맘도 착한 그런 여자라면 더욱 좋겠죠.

물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쁜 여자가 좋은 건 사실입니다.
와이프에게도 고쳐서라도 예뻐지고 싶다면 저 또한 '성형수술하라'고 그녀를 지지합니다. 다만, '지금의 와이프가 있는 그대로 좋다'거나, '어느순간부터 외면도 좋지만, 내적인 매력이 더 아름다운 당신을 더 사랑한다'는 온갖 회유책으로 슬쩍 그녀의 욕심을 무마시키곤 한답니다^^(이젠, 다 그녀의 돈이 제 돈이고, 제 돈이 그녀의 돈 아니겠습니까^^)
  
내가 선택한 여자라면, 그깟 외모쯤은 더이상 '절대적인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신의 해맑은 미소도 좋지만, 계속해서 서로를 보듬어 줄 내재된 '미'야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그러한 저의 마음을 그녀 또한 알아준 것이 너무나 고마울 따름입니다.(당분간은 쌍꺼풀 수술과 코수술 시켜달라는 말은 안하겠죠^^) 

너무나 행복해하며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젠 후배들에게도 자신있게 말하곤 합니다. 얼굴만 예쁜 여성을 좇기 보다는 마음도 선하고 얼굴이 예쁜 여성을 만날 것을 적극 권합니다.

코 높고, 눈 크고, 얼굴 갸름하고, 긴 생머리의 여자만 선호한 뭇 남성분들!
어르신들 말씀처럼, '잘 생기면 인물값 한다'와, '예쁜 것은 오래 못간다'는 말씀도 어느정도 일리있는 것 같다는 조심스런 견해 전합니다^^ 남성 분들도, 요즘 몸짱열풍에 많이 스트레스 받는다고는 하지만, 여성들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에 비하면 '세발의 피'겠죠^^ 

이 세상의 솔로 남자들이여~ 이곳엔 예쁜 여자로 가득 찼습니다!
남성 솔로 여러분~ 이젠 제발 '눈'좀 낮추세요! 한번쯤 제가 말한 것처럼, '미의 기준'을 다르게 생각해 보란 말입니다. 그렇게 해보신다면, 아마도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 대다수가 '자신의 이상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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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즐거운 Friday Night 8시,
그 남자는 착한 와이프와 함께 별 것도 아닌 일로 어쩌구~ 저쩌구 싸운다.

그리고는 좁디좁은 성격 탓에,
화를 삯히지 못하고 무작정 집을 나서게 되는데...

주연 : 그 남자(성격 찌질함)
조연 : 와이프(착하고 이쁨), 선배(더티함)



<집을 나선 뒤, 24시간의 행적>

그 남자.. 부부싸움 후, 속이 터질 것만 같은..

그래서 딱히 행선지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추리닝만을 걸쳐입고 지갑과 핸드폰, 차키만을 챙긴 빈털털이 신세로 말이다.

조용한 차 안,
자존심만을 지켰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라디오를 켠다. 차키라도 안챙겼다면 큰일날 뻔 했다며 위로하는 처량한 남자는 할 일없이 그렇게 십여 분을 보낸다.

한 시간쯤 흐르고,
드뎌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핸드폰을 꺼내드는 그 남자..
'ㄱ, ㄴ, ㄷ, ㄹ, ㅁ...'순으로 되어있는 연락처들을 훑어가며 만만한 친구녀석들에게 문자나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황금같은 금요일인지라 여러차례 딱지를 맞은 그 남자..
다시 집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것은 아닌지하며 불안감을 느끼던 순간, 마침 노총각 선배가 혼자 집에 있다기에 구세주라 생각하며, 그리로 향한다.

쇠주에 희노애락을 담으며..
때론 홀로히 포차에 들러 쇠주 잔을 기울이던 그 남자.. 오늘은 그래도 옆에 노총각 선배가 있어서인지 '와이프'를 안주삼으며 쓴 웃음과 함께 술을 마신다.

집에가서 자느니, 죽음을 달라!
핸드폰을 꺼 놓은 지 벌써 4시간 째, 사나이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며 개같지도 않은 속좁은 마음 하나로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틴다.

딱히 답이 있으랴?
하는 수없이, 구린내 풀풀 풍기는 선배의 원룸에서 자기로 결정하고,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함께 길을 나선다.

딱딱한 방바닥에 달랑 배게 하나~
이렇게 비참한 잠자리를 한 적이 얼마만인가? 자취생활 할 때도 침대는 있었건만, 좁은 공간과 열악한 환경은 마치 훈련소를 연상시킨다.

차라리 차가 더 편하다!
계속된 신세한탄 속에, 자는 내내 잠을 뒤척이던 터나 개운치 못한 그 남자.. 결국 새벽 녘에 잠에서 깨어, 뻗친 머리로 선배 집에서 나온다. 차에서 또다시 생각에 잠기더니 어젯 밤에 꺼두었던 핸드폰을 꺼내든다.  

아무 죄없는 핸드폰--
역시, 쿨~한 마나님한테는 아무런 기별도 없었으며, 그저 어젯 밤에 잠시 통화한 친구녀석의 조롱에 가까운 문자만 달랑 하나 왔을 뿐이다.

혼자 청승떨기를 삼십 여분..
과음으로 인한 속쓰림이 물 밀듯이 밀려온다. 간절한 해장국 생각에, 평소 애용하던 기사식당으로 향할 생각에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진다.

차 밧데리는 방전되었을 뿐이고~
시동을 거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스파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차가 방전된 느낌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들 옆의 라이트 스위치를 확인하는 그 남자. 알고보니, 술기운에 밤새도록 라이트를 켜놓고 잠을 잔 것이었다ㅡ,.ㅡ

보험사를 부를 뿐이고~
결국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고, 길을 나설 수 있었던 그 남자. 아침부터 되는 게 없다며 투덜거리더니, 부디 오늘 하루도 잘 버티게 해달라며 스스로를 다짐한다.

든든한 해장국에 전열을 가듬다^^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북적한 기사식당. 낼름 해장국을 한그릇 시키곤, 국물부터 들이킨다. 더불어, 기사식당의 고유반찬인 김치와 깍두기의 맛에 연신 감탄해하던 그 남자.. 오늘 하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한끼로 굶주린 배를 채워야 한다며 무한리필인 밥을 세 공기나 먹는다.

오늘은 어떻게?
그렇다. 배는 행복하게 채웠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왜냐하면 시간이 8시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 남자는 최초의 전투가 벌어졌던, 집 근처의 헬스장으로 향한다.

세 시간을 떼웠다^^
가자마자, 어제부터 씻지 못한 탓에 샤워부터 상쾌하게 시작한다. 평소 안해보던 헬스기기들과 최대한의 여유를 가져가며 운동을 한다. 거의 걷다시피하며, 일부러 러닝머신의 속도를 최대한 낮게 잡고서는 TV 프로그램을 보던 그 남자. 재방송까지 채널별로 돌려보더니, 볼 게 없다며 결국 한 시간만에 러닝머신에서 내려 온다. 그렇게 이것저것을 하다보니, 세 시간씩이나 떼울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며 헬스장을 나선다.

다음 행선지는 집 근처 도서관^^
평소 책을 멀리하던 그 남자. 왠일인지 오늘은 꼭 도서관에 가야겠다는 맘이 굴뚝같이 든다. 이유인즉슨, 공공도서관에 가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쾌적한 환경 덕에 맘이 가벼워진다. 시간이 많은 지라, 안 읽던 책도 이것저것 꺼내 보고, 조간지/석간지/경제지/스포츠지 가릴 것 없이 모든 신문을 탐독한다.

바닥난 현찰ㅜㅜ
점심을 대충 도서관 매점에서 떼우던 그 남자. 이것저것 분식도 시켜 먹고, 계란에 과자에 군것질도 참 많이 한다. 허나 슬슬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 지갑... 수중에 불과 몇 천원만이 있을 뿐이고~ 이것으로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을 지, 어리섞은 남자는 불안에 떨기 시작한다.

헉-- 주말에는 다섯 시가 폐관이란다.
마냥 행복했던 도서관에서의 일탈은 그렇게 끝났다. 생각보다 일찍 닫은 게 마냥 아쉬운 그 남자.. 결국 차를 끌고 또 다시 주변을 방황한다. 저녁이 되어서야, 후배와의 술약속이 잡혀있던 터라, 몇 시간은 결국 더 허비해야했기 때문이다.

400원짜리 피시방의 발견^^
시속 30km로 동네 주변을 배회하던 그 남자. '이게 왠 떡'이라며, 오픈기념으로 사용 요금이 한 시간에 400원짜리인 신규 피씨방을 발견하며 기뻐한다. 무엇보다, 단 돈 천원이면 2시간을 벌 수 있다는 치졸한 발상으로 지금 이렇게 피씨방에 있단다.

Right Now!
맞다.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온 찌질한 내가, 피씨방에서 할 일이 없어서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어제 부부싸움을 하고 나온 직후부터의 행적을 기록하는 쓸데없는 짓을 하는 이유는, 이 세상의 유부남들이 집을 나서봤자, 큰 소리만을 쳤을 뿐이지 마땅히 할 일이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유부남들이여! 기를 펴랏!!!!!
내 주변에서도, 나처럼 부부싸움을 하고서는 차에서 시간을 떼우는 지인들이 대다수다. 나 또한, 총각시절에는 한심하게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며 애틋하게 바라보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보니 나 또한 이렇게 되더라! 백번천번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후회가 밀려들기도 하지만 일단 집을 벗어나는 게 '가정의 평화'를 위한 차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기에 피치못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그러고는 결국 한 다는 게,
한 시간 반 째 피씨방에 앉아서 이렇게 블로거들에게 신세한탄하는 거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약속시간, 난 곧 자리를 뜨겠지만 언제쯤 와이프와의 냉전이 끝날 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분명한 건,
집을 점거한 그녀에게 난 백기투항을 할 것이고, 집나와서 지금 이 순간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난 심신이 지쳤다. 아마도 이 글을 마치고, 후배녀석과 한 잔하고 난 뒤에는 못 이긴 척 술기운을 빌어서 집으로 향하지 않을까 싶다^^

다시금, 이런 시절로 되돌아 갈 것이다^^PanTech | IM-U160L

다시금, 이런 시절로 되돌아 갈 것이다^^


※덧붙임
쪼잔함의 극을 달린다고 날 욕해라!
내가 봐도 참 못된 남자다. 허나 어제 상황이 그랬던만큼, 내가 착한 와이프에게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부분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 나도 오죽하면 이런 길을 택했으랴~ 부부가 살다보면, 다 싸우면서 돈독해지는 것이고, 잠시나마 냉각기라고 봐주면 좋겠다.

집나와서 개고생!!!
싸움의 원인은 그녀가 제공했단다. 나 또한 싸움의 내막을 별로 밝히지 않았지만, 명명백백히 그녀가 잘못한 것이며, 그 자리에서 목소리 높여가며 서로 감정 상하기 싫어서, 이렇게 집 나와서 개고생을 선택한 것이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그녀에 대한 맘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뒤끝없는 우리의 성격 탓에 금방 풀리게 될 것이다. 아무쪼록 집을 나온 것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인만큼, 앞으로는 이런 일로 포스팅하지 않을 것이다^^
200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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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착해지는가-8점
토르 뇌레트라네르스 지음, 박종윤 옮김
최정규 감수/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사랑과 배려, 욕망의 기원과 진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면,
'우리가 당연히 따라야 한다'
라고 학습해 온 '1부 1처제'라는 윤리적 규범(?) 혹은 사회적 약속(?)을 철저히 무너뜨린 채, 내용이 전개된다.

영화를 보는내내,
사회적 정의를 지켜내야 한다며 '과연~'이라는 물음표를 계속해서 던져대는 나는 '영화속 현실'을 부정할 뿐더러, 컨셉자체가 쓰레기라며 이유없는 혼란과 거북함으로 영화 자체를 거부하기까지 이르렀다.

와이프는 재밌다고 옆에서 보고 있는데, 나 혼자 시무룩 해져서, 급기야 ' 이딴 영화를 왜 보느냐'고 윽박지르기에 바빴고, '혹시 나에게도 이런 일이 닥쳐오나'라는 위기감마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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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아일보의 2009 책읽는 대한민국 '결혼에 관하여'라는 섹션을 보았다. 단순히 신문을훑다가, 내가 좋아하는 인간의 심리와 관련한 '욕망의 진화'라는 칼럼 제목을 보곤 읽기 시작해 나갔다. 역시나, 이 칼럼에서 소개해주는 내용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 즉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동물적 본성에 관한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배우자를 얻는 것 만큼이나, 지키는 것 또한 힘들다'는 주된 내용은 씁쓸한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고나 할까?

《“배우자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한 적응적 문제다. 이미 내가 차지한 배우자라도 경쟁자에게는 여전히 바람직한 상대일 수 있다. 일단 배우자를 빼앗기게 되면 그동안 그를 유혹하고, 그의 환심을 사고, 그에게 헌신해 온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간다.

더구나 내 배우자가 나에게서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마당에 좀 더 신선하고, 좀 더 그럴듯하고, 좀 더 아름다운 상대가 나타나서 나를 배신하게 될 수도 있다. 일단 배우자를 얻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칼럼에 기재된 내용 中

헤어지기 싫으면, 끊임없이 노력햐!
짧은 칼럼을 읽고보니, 데이비드 버드 작품의 '욕망의 진화'라는 책과 관련한 리뷰였다. 한마디로, '너 지금 사는 와이프랑 헤어지기 싫으면, 앞으로도 계속 잘해'라는 시덥지 않은 답을 알려주었지만, '배우자를 지키는 것' 또한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전략이라는 측면에서는 색다르게 받아들였다^^

불현 듯,
2, 3년 전에 인상깊게 보았던 책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책이 떠올랐다. 당시에, 너무나 충격을 받은 나머지, 내용이 또렷이 기억될 뿐더러, 아직도 내 서재를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녀석이다. 두어번은 족히 읽은 기억이 나는 이 녀석은 그간 터부시 해왔던 남성/여성이 가지고 있는 성적 욕망에 대해 적나라하게 다루어 주면서, 말 그대로 쇼킹 그 자체 였다고나 할 수 있다. 알고보니, <위험한 열정 짙투>라는 책 또한 데이비드 버드의 작품이었다^^ (어쩐지~ 내용이 비슷하더라)
▶해당 리뷰 보기 2007/02/24 - [책을 만나다] - X와 Y가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

'진화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을 그저 부정하고 싶을 뿐!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다'라고
굳게 믿었던 나에게, 남성과 여성간의 성적욕구와 질투를 다룬 진화심리학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어쩌면 너무나 이성적이기에, 아니면 너무나 본능적이기에, 인간이란 동물은 그동안 성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남성과 여성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남성은 번식을 위해, 여성은 좀더 나은 우성인자를 택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인류의 역사 속에, 우리가 흔히 도덕적으로 금기시 여겼던 '간통'과 같은 죄는 '진화심리학'에 비춰 볼 때, 죄가 아닌 당연한 결과라는 것으로 유추되기까지 했다.

대체 인간이란 동물은?
엊그제, 인간의 내재된 욕망이 극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 표출되어지는 'EBS의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을 보다!'라는 프로그램 또한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있다. 단지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의 논리를 떠나, 인간이란 나약하고 교활한 존재는 너무나도 환경에 잘 적응하게 된 나머지, 때론 '이성의 판단'마져 흐려진 상태가 되기 일쑤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이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얘기는, 지금 소개되어지는 책에서 언급되어지는 '진화심리학'과 '진화생물학'의 이론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뒷받침 해주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근래들어
단순히 사회학적으로 증명되기 힘든 부분이, 이렇게 감추어진 본성이나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쉽게 설명되어지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것은 크게 귀추가 주목될 만한 이슈가 아닐까한다. 지금껏, 이성의 잣대로, 우리가 완벽하다고 생각해왔던 사회적 관습이나 도덕적 규범 중에는 분명 수정되어져야 할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두에 언급한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의 언빌리버블한 내용도 어쩌면 앞으로 현실처럼 닥쳐 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언제까지 '일부일처제'가 옳다는 것인지, 그리고 '종족번식'과 '성적본능'에 자유로운 인간이란 교활한 동물에게 있어 '결혼'이란 굴레가 과연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 보게끔 해주는 것 만큼은 분명한 현실이다.

그래도
그간 옳다고 믿었던 많은 제도적 관습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면서 지켜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성적 자유'를 외치며 해방될 것인지에 대해서 답을 해야 한다면, 난 전자의 편에 설 것 같다.

이성 간의 자연스런 만남이라는 것을 두고,
'바람'과 '간통'이라는 옭아매는 옳다고 믿어왔던 나에게, 암튼 커다란 충격을 준 것도 사실이요. 한번 쯤은 제도적 보완이나 폐지가 거론 될 시기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박철/옥소리부부의 사건에서 보듯, 사회적으로도 참 시끄러운 '간통죄 폐지'는 그간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논란이 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얼마 전에 헌법재판소가 간통죄가 위헌이 아니다라고 판결을 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런 논란 자체가 나를 비롯해서 많은 이들에게 거북스럽지 않겠는가?

허나, 분명한 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는 이 부분에 있어서, 언젠가는 좀 더 자유로워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생각이 든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집창촌을 보듯, 그것을 부정한다고 해결되었다면, 일찍이 이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돌려말하면, 아무리 감춘들 감춰지지 않는다면, 한번쯤 공론화를 한다거나, 어느정도 '인간의 억압된 기재를 풀어주는 것도 한 방편이 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한다.

너무나 조심스런 태도로 접근하다보니,
이도 아닌 저도 아닌 얘기가 되었지만 '성적 해방'이란 돌파구가 과연 어디까지 용인되어져야 하는 부분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인간의 욕망이란 측면에서 나 또한 스스로 합리화를 하며 그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구?  인간은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하지않나~^^ 2009/04/30


덧붙임
아래의 도서는 데이비드 버스라는 동일인의 작품이다. 물론 난,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책만 읽었지만, 최근에 출간 된 <욕망의 진화> 또한 진화심리학적 측면에서 다뤄진 내용이기에, 여러분들에게 추천을 한다^^ 아마도 이 책들을 읽어보면, <아내가 결혼했다>의 내용이 어느정도 용인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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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남역 근처에서 놀았습니다. 때는 10시쯤이용~ 마침 하늘에서 흰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기분좋게 1차, 2차까지 놀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그만 못 볼 광경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강남역 7번 출구를 아시나요?
많은 인파들로 항상 붐비고, 강남역에서 으레 약속이 있으면 만나는 그곳..

바로, 그 7번 출구 앞에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뒤로한 채, '한 남성''한 여성'앞에서 무릎을 꿇고 마치 흰눈이 내리는 날 프로포즈를 하는 자세였습니다.

작년 발렌타인 데이날 와이프가 준비한 이벤트

작년 발렌타인 데이날 와이프가 준비한 이벤트


순간,
저희 일행 모두의 시선이 그리로 쏠렸고, 저 또한 유심히 곁눈질을 해가며 상황을 살폈습니다. 헌데 두사람의 표정을 보아하니, 흰눈이 내리는 날 프로포즈같지는 않더군요. 아마도 서로 다퉜거나, 남성이 여성에게 큰 잘못을 해 용서를 구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이던 간에, 너무나 용기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사랑을 위해'
모든 걸 감수하고, 강남 한복판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보여준 그의 행동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오갔습니다. 옆에서 친구 녀석이 '쪽팔리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제겐 결혼하고 나서 매말랐던 '사랑의 힘'을 다시금 생각케 해주는 광경이었습니다.

나도 한땐 그랬는데..
불과 몇시간 전의 술자리에서, '넌 결혼해서 뭐가 좋으냐'는 친구의 물음에, 그냥 결혼했다는 의무감에 '하나보단 둘이좋다'는 식으로 얼버무린 저였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와이프에게 상당히 미안해지더군요. '결혼해도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자'는 게, 소박한 꿈이기도 했는데, 제 스스로가 사랑의 감정에 있어서, 너무 안이하게 대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말입니다.

지하철을 타고가는 내내, 연애 때나 많이 하던 '닭살을 가득담은 문자'를 연신 날렸습니다. (물론, 답장이 오진 않았습니다^^) 그리곤 집근처 빵집에서, 깜짝파티를 열어주고자 '치즈케잌''샴페인'을 사들고 기분좋게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왜 이딴 걸 사와ㅡ,.ㅡ
역시나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그녀에게 손에 든 케익과 샴페인을 건네주었는데, 시큰둥했습니다. 이 늦은 시간에 이런 거 먹으면 살찐다는 둥, 돈 아깝께 왜 사왔냐는 둥, 정말 나름 분위기를 띄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더군요^^

결국 케잌과 샴페인은 냉장고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예상했고, 그냥 '남편이 나를 위해 애쓰고 있구나' 정도만 대꾸해줘도 좋으련만 그녀는 평소와 다름없었죠. 문자에 대해서도 일부러 제가 왜 답장이 없냐고 묻자, 그제서야 '니 맘은 알겠고, 귀찮아서 답장안했다'며 퉁명스럽게 대답한 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곤 회사에서 피곤했는지, 잠이 든 그녀였죠^^

뭐, 다 좋습니다^^
근데 약간 서글프기도 하더라구요. 나도 참 많이 변했지만, 그녀도 변한 것 같아서, 괜시리 나한테 시집와서 고생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사랑의 감정이라는 것.. 꼭 표현해야 맛은 아니지만, 마치 웃음의 '엔돌핀'과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남편의 기껏 준비한 애정어린 감정표현을!!
어린아이 응석부리는 것처럼 대하며  잠이든 그녀에게 그래서 조금 서운했습니다. 하지만, 줏대없이(?) 금방 풀렸죠. 가끔 저도 놀라는데요. 암턴 연애랑은 확연히 다른 그런 유대감이 있습니다. 뭐랄까? '결혼'이라는 굴레에서 오는 '부부'라는 두 글자가 주는 이상야릇한 힘이죠^^

이렇게 저의 어리석은 행동은 한낮 부질없는 사태로 끝났지만, 그녀의 맘 한구석에는 '저'에 대한 고마움이 있을거라고 믿으며 잠을 청했습니다. 왜냐구요? 우린 부부니까요 ^___________^
200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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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zeduspa.tistory.com BlogIcon 돌뿌딩이 2009.02.20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 가는 내용입니다.ㅎㅎ



지난주 주말..
와이프와 함께 지인들과 함께한 저녁모임엘 다녀왔습니다.

모쪼록,
친한 분들과의 만남이었는지라 술자리는 금방 화기애애 했더랍니다. 와이프도 기분이 좋았던지, 덩달아 술기운이 올라와서인지, 그날만큼은 술자리를 즐기더군요^^

그렇게 모임을 파하고,
저희는 간만에 내외가 술자리에서 함께 지긋하게 취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운전을 하기로했던 와이프 또한 취하는 바람에, 저희는 대리운전을 불러서 귀가하게 되었죠.

집에 올 때까지,
함께 뒷자리에 앉아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집까지 왔습니다. 저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순간 와이프와의 연애시절이 떠오르더군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당시를 회상하면서 지금의 순간을 즐겼습니다.

결혼 3년 차 부부..
뭐랄까? 연애시절과는 달리, 애정표현은 집에서 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결혼 후, 밖에 나가서 영화를 볼 때도, 콘서트를 볼 때도, 쇼핑을 할 때도, 그저 와이프의 입장에서 최대한 배려해준다는 맘에서 따라나섰을 뿐, 그 어떤 풋풋함이나 짜릿함이라기 보다는 의무감이 앞섰던 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한 가족이라며,
서로를 너무나 편하게 대해주는 평생의 반려자로서 아끼고 사랑했지만, 처음 그녀를 만날 당시처럼, 죽도록 끌어오르는 열정은 제게서 좀처럼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렇게 3년 여간을 제 마음 한 구석에 쳐박어 놓았던 '마음까지 찌릿한 열정'이라는 것이, 그녀의 따스한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하는동안 주체할 수없을 정도로, 제게 전해지더군요.

연애 후, 처음으로..
우린 그렇게 서로의 맘을 알아차렸는지, 아무 말없이 현관앞에서 키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처음 교제를 할 때, 그녀의 집 앞에서 가기싫어하는 그 당시의 모습이 교차되기도 하고, 너무나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라서 그랬는지, 현관앞에서 그냥 있고 싶더군요.

와이프가 아닌 사랑하는 그녀로 그 순간을 대했습니다.
추운 겨울인지라, 얼른 감정을 추스리고 집안으로 금방 들어올 수 밖에 없었지만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치, 엔돌핀이 온 몸에 돌았다고나 할까요? 그 순간만큼은, 저와 함께 살고있는 '반려자'이기 전에, 제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자'로서 대할 수가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결혼을 하고, 집이라는 보금자리가 생기고, 함께 생활하면서,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그녀와의 생활 속에, 이렇게 그간 그녀에 대한 풋풋한 감정을 잊고 살았다는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삭막한 벌판에 꽃과 나무가 자라듯..PanTech | IM-U160L

삭막한 벌판에 꽃과 나무가 자라듯..


감정이 메마른 남자였을 뿐입니다.
가끔 TV를 보면, 결혼 전에는 그렇게 이뻐보였던 연애인들에 대해서 요즘은 감각이 무뎌져서인지 그닥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총각시절, 리얼리티 연애프로그램과 같은 것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대리만족을 느낀 때도 있었죠. 더불어,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금방 좋아했다가도 싫어지기도 하고, 연애에 대한 망상에 빠졌던 적도 있었습니다.(물론, 혈기왕성한 총각에게 있어서, 이게 정상일 수도 있죠^^)

그랬던 제가..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이상형을 만날 때가 있는데, 무언가 결혼이라는 안전장치때문인지, 그 어떤 '감흥'을 느껴본 지 오래입니다. 예전같으면, 헌팅이라도 할 기세로, 쫓아가고자 하는 맘이 굴뚝같이 생겼을텐데, 어느순간 모든 여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천편일률적으로 변하더군요.

그렇게 잊고 살던 저였습니다.
아마도 '애틋함'이 사라진 것 때문인지 모르겠내요. 근데 또 한편으론, 이율배반적인 것이 '누군가가 아직 결혼 안한 것 같다'라거나, '아직 총각같다'라고 하면, 이내 기세등등해지기도 하고, 그러한 말을 유도하기위해 젊게 보이려고 애쓴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심리학에 관심도 많고, 그간 남성과 여성간의 성적 욕망이라든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책도 읽고 리뷰도 많이 써 보았지만, 솔직히 변화무쌍한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점에서, '보편적 심리'라는 것은 너무나 이기적이지 않나싶습니다.

제 마음 속의 모든 심리적 변화나 욕망에 대해서 일반화를 할 수 있다는 게 좀 우습지 않을까요? 아무쪼록, 못된 생각도 많이하고, 세상을 살다보면 솔직하지 못할 때도 많으며, 사람들과 어느정도 가식적으로 살아가다보니 점점 제 삶이 삭막해져갔던 것 같습니다.

간만에, 와이프와의 은밀한 장소(?)에서의 키스 덕에, 마음 속 한구석이 아주 훈훈해 짐과 동시에, 사막의 오하시스를 만난 것 마냥, 감성이 아주 풍부해진 것만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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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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