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하철역 5호선의 유난히도 긴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탔습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일찍 출근한 탓인지 평소의 복잡한 출근 행렬은 아니었습니다.

제 앞의 한 여성분의 치마를 보며..
저도 모르게, 제 눈은 계속 그 분을 향해 시선이 쏠렸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었을 뿐더러, 당연히 앞을 보는 게 맞다고 합리화를 시키면서도, 솔직한 시선의 방향은 단연 그 분의 팔랑거리는 치마였죠ㅡㅡ

그 상황을 즐겼다는 게, 솔직한 심정..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그 시간이, 제겐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사춘기 시절
미모의 여선생님의 치맛자락을 염탐하고 싶었던 때의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기압차 때문인지, 역내의 훌륭한 환풍시스템 덕분인지, 계속 아슬아슬하게 팔랑거리는 치맛자락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안돼!!
제 마음 속에서는 한 마리의 늑대 본능을 잠재우라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요즘처럼 아동 성폭력을 비롯하여, 사회가 뒤숭숭한 시점에, 내가 이런 음융한 생각을 한다는 것 조차, 스스로 용납이 안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도 속물인가?
짧은 순간이었지만, 에스컬레이터에서 나와, 회사에 다다르기 까지, 스스로를 검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이성적인 판단이 지배한다지만, 분명 내 마음 속 한 구석엔, 이러한 동물적 본능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과 그러한 본능에 의해 잠시나마 지배되었다는 게, 썩 유쾌하지만은 않더군요. 물론, 자연스럽게 연출된 상황이었고, 내가 의도치 않은 환경에서 갑자기 드는 다양한 잡생각마져 통제한다는 것 또한 옳지 못합니다.

다만, 믿지 못할 사회에 많이 학습되었기에,
저 스스로가 이러한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자기검열을 하는 모습이, 되레 서글퍼 보였습니다. 가뜩이나 사회적으로 뒤숭숭한 요즘, 정말 몹쓸 남자들의 그릇된 행태가 사회적 도마에 올라와있고, 저 또한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격한 형벌의 잣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긴 합니다.

저 조차도, 일단 피하고 봅니다.
어감상, 유부남 주제에 당연한 거라고 말 할 수도 있겠죠. 그럼, 이렇게 단정하겠습니다. 여성공포증이라고나 할까요? 지옥철을 탈 때도, 가끔 저도 모르게 여성분들과 몸이 맞닿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더욱이, 제가 먼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분이 인파에 밀려서 오는 경우도 허다하죠.

그럴 때, 저도 모르게 움찔하고 경계하게 됩니다.
혹시나 내가 의심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에, 일부러 몸이 접촉된 부위라도 있으면, 최대한 공간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게 되죠. 이 뿐인가요?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원이 꽉 찬 상태에서, 의도치 않은 상황이 연출되더라도, 괜시리 치한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슬그머니 몸을 뒤로 빼게 됩니다.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
암튼, 너무나 잘 학습되어진 사회적 풍토를 감지한 탓인지, 저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남성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부의 잘못된 행태로 인해, 선량한 남성조차 의심받을 수 있다는 씁쓸한 사회적 현실이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환경을 대처하는 저의 얄팍한 행동 또한, 나름 오늘의 사건으로 되돌아보게 되내요.  앞으론, 아무리 치마가 팔랑거려도, 시선조차 주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말입니다^^
 
※덧붙임
지난 주, 문화일보 북리뷰 코너에 소개 된, 책 한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성간의 숨겨진 욕망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던 차에, 유심있게 기사를 읽게 되었습죠.

아직 책을 보진 않았지만, '남자다움'이라는 역할론에 대해, 진화론적으로 사회론적으로 풀어낸 것이 흥미롭습니다. 저와는 관점이 다를지언정, 말그대로 남성과 여성의 성적 차이를 '남성다움'이라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집필된 책이내요^^
오늘 제가 겪은 상황,
과연 '남성다움'과 같은 권위적인 모습으로 표출되었더라면, 자기검열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거라는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어느덧, 제게는 '여성다움'이 지배하기에, 이런 류의 경각심을 알리는 '강한남성'을 위한 책이 나온 것이 아닐까도 싶구요^^ 그럼, 관심있으신 분들은, 일독하시길!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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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그 부정적 의미에 대하여..

오늘은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원천적인 욕망 중에, 바로 '질투'라는 오묘한 심리적 상황을 논하고자 합니다. 왠지 질투라고 하면, 우리가 사는 데 있어서 불필요한 혹은 안 좋은 상황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TV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불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의처증/의부증에서 보듯, '질투'라고 감히 내뱉을 수 있는 용어의 의미는 상당히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의미 일색입니다. 가령,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스토커 현상' 또한 단순히 한 사람의 병리적인 현상으로만 끌어냈기에, 사회적으로 야기될 수 있는 다양한 폐해로서의 피해자 중심의 결과만을 주목할 뿐입니다.

 

출처:동아일보

출처:동아일보

태어나는 순간, 질투는 시작됐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죠? 아마도, 인류의 모두는 질투와 시기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 제가 태어날 당시,
모두의 관심을 받고자 울음을 터트리는 만행을 저지른 그 순간부터, 질투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동생을 더 예뻐하는 낌새가 보이면 내게 관심을 보여달라고 울기 시작했고, 그러한 동생을 몰래 때리는 만행까지 저질렀습니다.(덕분에, 어머니에게 잘 보이기 위한 다양한 사회성을 학습할 수 있는 빌미가 제공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이 뿐인가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짝궁과 책상에 줄을 그어놓고서는 내 영역에 대한 표시와 함께, 호시탐탐 노리는 짝궁의 침략(?)에 처절한 응징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사유재산에 대한 학습효과는 또렷했습니다) 중딩 시절엔, 저와 헤어진 첫사랑이 다른 친구와 사귀는 것을 시기하여, 그녀를 비방하기까지 했습니다ㅡ,.(덕분에, 저를 더 우월하게 보이게 하고자, ‘패션에 대한 관심과 동네 옷가게에서의 소비지출에 확실한 공로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고딩 시절엔 말이죠~ 친구녀석들과 대입을 경쟁하게 되면서, 절대 뒤떨어지면 안된다는 질투심이 작용하여, 공부에 매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질투는 필요악이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 질투는 절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질투라는 것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불가결한 욕망입니다. 아마도 질투라는 감정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인류의 탄생조차 예단하기 힘들었을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유익한 우성인자로서, 질투는 계속 되물림 되어 지금의 인류가 있기까지 많은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군요^^

 

좀 더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지금의 이 글을 쓰는 저라는 존재 또한 조상들의 포괄적인 질투라는 개념의 욕망이(이는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 멋진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 조건이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 배우자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등)존재해 왔기에, 지금의 ''라는 완벽한 인격체가 탄생하는데 있어서, 어떻게든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흥미로운 책을 보노라면,

모든 인류에게 똑같은 적용되는 진화론적인 잣대를 말하기보다, '남성' '여성'의 유전적 차이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관점의 질투에 대해, 흥미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의 재미있는 전제는 남자라는 동물은 종족을 번식시킬 수 있는 '씨앗'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여성은 그 '씨앗'을 몸에 품고 아이를 잉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서 시작합니다.

 

남성과 여성은 욕망의 근원부터가 다르다.

가장 근본적인 질투의 시작은 이러한 남성과 여성의 유전적 차이에서 비롯되었답니다. 이유는 남성에게는 자신의 씨앗을 여러 곳에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과 동시에 한 여자에 대한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기에 여성을 질투하기 시작했다는 엉뚱발랄한 논리가 있습니다.(얼마 전에도 진화심리학과 관련한 기사를 접했는데, 10%정도가 다른 아버지의 아이일 수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반면 여성의 경우,
반드시 자신의 배에서 나온 아이이기에 자신의 핏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근원적 차이 때문일까요? 모계중심의 과거 원시사회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또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진화심리학적 바라본 남성의 성적 질투는 결국 여성을 소유하여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이 들 수 있게끔 종속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오늘날의 '11처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이 못난 남성의 경우는 어떤 배신감보다도 성적인 외도를 통한 배신감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까지 한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끝으로, 세상사의 진리가 원칙에 따라 증명이 안 되는 경우가 있듯,

이러한 논거를 과학적인 분석과 함께 보편화는 시킬 수 있어도,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기에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욕망이라는 녀석을 일관된 형태로 바라본다는 것이 어쩌면 우스울수도 있겠죠. 여러분들도 한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과연 내게는, 어떤 심리적 기재가 우월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덧붙임
오늘은 저희부부 결혼 3주년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전의 포스팅 중에, 남녀간의 욕망을 다뤘던 부분을 각색하여, 이번 포스팅을 발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알콩달콩한 새내기 부부의 얘기를 담아가도록 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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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yseoul.textcube.com BlogIcon 팔랑개비 2010.05.26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갑니다. ^^


우선 남성임을 밝혀두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자연스럽게 요즘 화두인 패륜녀 얘기가 나왔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비판받아야 마땅할 인물을 논하는 자리에서, 일부 여사원들은 저와 다른 시각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페미니즘에 입각한 내용이었죠.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OO녀'시리즈의 탄생 그 자체가 논점이었습니다. 된장녀를 시작으로, 사회적 큰 파장을 몰고왔던 '개똥녀 사건 및 루저발언 등'이 정점을 찍더니, 이번 '패륜녀 사건'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모든 언니들을 한꺼번에 매장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는 겁니다.

<네이버 검색의, 패륜녀 연관 검색 결과 값>

<패륜녀 연관 검색 결과 값>


그 여자가 잘못했다는 시각에서는 의견 차가 없지만,
그러한 행태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해당하는 여자만 계속해서 이슈화 되는 것 자체에 크나큰 불쾌감을 표시하더군요. 이른바, 남성 중심 사회의 폐해와 함께, 사회구성원들의 암묵적인 동의와 방관이 이러한 'OO녀'사태의 원인이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러한 여사우들의 생각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패륜녀 당사자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족쇄이겠으나, 사회에 만연한 패륜 범죄를 비롯하여, '어른 공경'과 같은 도덕적인 잣대가 무의미해진 시점에서 한번쯤 터질 만한 사건이었기에, '올 게 왔구나'라는 심정이었습니다.

더욱이, 곪고 곪은 노인 경시 풍조에 대해 경각을 울린다는 차원에서, 이러한 사회적 자성의 목소리는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마녀사냥은 있는데.. 마남사냥은 없다!

솔직히 말해서, 남성들의 자잘못을 들춘다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암묵적 사회가 동의했다는 남성 주축의 사회에서, 크나큰 잘못이나 그릇된 행태의 대다수는 남성이 저지르는 게 사실입니다. 전 세계 범죄 통계 비율에서도 '여성범죄율은 남성의 1/5~1/10 정도로 나타난다'는 결과도 있다는 군요.

저만 살펴봐도..
저와 와이프의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절대적으로 제가 잘못을 저지르는 비율이 확실히 높습니다. 술을 마시고 가방을 잊어버린다든지, 맞벌이임에도 가사노동 분담을 게을리 한다든지와 같이 소소한 가정의 일상에서 조차,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면책특권을 부여받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주홍글씨는 또 한번 대한민국 여성을 울린다.
개인적으로, 어쩌면 세상에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그 자체가, 이 몹쓸 세상의 주홍글씨가 아닐까하는 무서운 생각을 했습니다. 양성평등을 지지하며, 여성의 권익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면서도, 그러한 여성이 실제로 되어보지는 못해서인지, '패륜녀 사건'이 한 여성의 이슈가 아닌 모든 여성의 고민거리라는 것은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들끊는 한반도..경희대 패륜녀가 누구죠?
그런 와중에, 대한민국의 냄비근성에 대해서도 몇 마디가 오갔습니다. 이른바,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이상야릇한 풍조 중에, '쉽게 달아올랐다가 가라앉는 근성'이 있더랬죠. 이상하게시리, 한국사람들은 사회에 불만족스럽거나 억압된 기재들이 많았는지는 몰라도, '이상한 계기'를 통해 '빵'터진다는 겁니다.

스티붕 유를 기억하시나요?
가령, 고위층 자제들의 군대 비리가 한창일때, 스티붕 유가 해외로 도피한 사건을 두고 지금도 참 많은 말들이 오가죠. 특히 군대를 다녀온 남성성으로 중무장한 대한민국 예비역들은 '군문화'자체 만으로도, 여성들과 다름을 은근히 내비취기도 합니다.
 
2PM의 리더 박재범의 탈퇴를 바라보면..
불과, 몇 개월 전입니다^^ 정치인도 아니고, 공식적인 언변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에 올린 과거의 언변 몇 마디는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당시엔,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데서 시작해서, 미국 국적까지 들먹이며 개인의 치부를 모두 들춰내 난리법석을 떨더니, 영구 탈퇴 후 미국으로 잠적한 뒤로는 금방 조용해집디다. 되레, 그 뒤로는 동정 여론이 불어서, '이건 좀 심한 거 아니냐'는 말들이 오가는 자체가 넌센스죠^^

경희대 총학생회 게시물

경희대 총학생회의 패륜녀 사태관련 게시물

이번 사태의 기나긴 끝이 궁금합니다.
패륜녀의 신상정보야 벌써부터 인터넷 상에 나돌았으며, 이제는 경희대 총학생회에서까지 성명서를 발표해 이번 사태를 무마하고자 애를 쓰는 모습이 그저 안타깝습니다.

그녀가 경희대에 속했다는 이유로 총학생회에서 나선다는 것 자체가 무슨 '전체주의' 시절을 연상하는 것더라구요.

이참에, 그녀가 살고 있는 동장님과 구청장님, 하물며 시장님까지도 성명서를 발표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ㅡ,.ㅡ

싸움을 말리기 보다, 구경하는 사회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이성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덕분에, 주변에서 싸움이 나더라도 그것을 지켜볼 뿐 개입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뿐인가요?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더라도, 일단 그냥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주변의 이웃과의 미덕도 사라진지 오래요~ 요즘엔, 윗층 사람들과 싸우지 않으면 다행이라고들 하더군요^^


어디선가 흘러들어온 녹취파일'

세상 정말 무섭지 않습니까? 물론, 녹취파일이 존재했기에, 억울하게 묻힐 뻔했던 이번 사건의 피해자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증거물입니다. 더욱이, 얼마나 기가막혔으면, 자식들이 나서서 장문의 호소를 했는지도 이해가 됩니다.

허나 그 격렬한 언쟁의 순간에..
싸움을 말리는 사람은 없었어도, 주위에서 녹음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 그 자체에, 저는 정말 세상이 무섭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이젠 믿을 세상이 못되나 보다'라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크나큰 자괴감도 들더군요.

패륜녀관련 씁쓸한 패러디물들

패륜녀관련 씁쓸한 패러디물들


언젠가부터..
핸드폰 카메라를 들고 이슈를 만들고 공유하는 디지털 세상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저처럼 어떻게 녹취록이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현상에 대한 고민보다는 당시의 녹취가 결정적 증거로 받아들여지며, 네티즌은 녹취록을 올린 분에 대해 열광하며, 퍼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리고는 불과 며칠사이에, 다양한 패러디물들이 봇물처럼 등장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뿐입니다..

물론,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을 뿐더러,
앞으로는 이런 사태가 발생치 않아야 하기에, 이번 녹취록 공개는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급박한 순간에 사건을 조기에 수습하지않고, 제 3자의 입장에서 그 순간을 지켜보았기에, 이러한 파일이 생성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쪼록, 지금의 심정으로서는 본 사태가 빨리 수습되고, 다시금 이 사회가 이성을 되찾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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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열정 질투
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상원 옮김/추수밭(청림출판)


처음 이책을 접하게 된건,
우연한 기회였던 것 같다. 신문에서 나오는 북섹션을 지켜보던 중에, 단번에 읽고 싶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물론,
매번 서평이나 소개 페이지를 보면 읽고 싶은 책들 투성이다^^


옛날 옛적부터 원시인들은
적자생존을 거쳐 지금의 인류가 탄생했고, 직립보행이라는 인류사의 획기적인 사건을 거쳐, 도구를 다루며 세상을 점차 지배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와 같은 중학교 세계사시간에 배운 고리타분한 지식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원천적인 욕망 중에,
바로 '질투'라는 것을 짚어내어 이야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현대시대에도 의처증, 의부증과 같이 '질투'라고 내뱉을 수 있는 용어의 의미는 상당히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의미 일색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스토커' 또한 단순히 한사람의 병리적인 현상으로만 끌어냈기에, 사회적으로 기인될 수 있는 다양한 폐해로서 결과만을 주목할 뿐이지, 나또한 남에게는 감추고 싶고 왠지 떳떳지 못한 행동으로서 생각을 해왔다.


질투라는 욕망이 단순히 병리적으로 해석될 것이 아닌, 사람에게는 필수불가결한, 때로는 유익한, 그리고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하나의 우성인자와 같이 계속 되물림을 받고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지금의 나라는 존재또한 조상들의 포괄적인 질투라는 개념의 욕망이(이속에는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 멋진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 조건이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 배우자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등-단순히 나의 주관적인 해석임^^)존재해왔기에, 지금의 '나'라는 인격체가 탄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거다.


이 책은 모든 인류에게 똑같은 적용되는 진화론적인 잣대를 말하기보다,
'남성'과 '여성'에게 나타나는 질투에 대해 보다더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그래서 책 제목부터 '위험한 열정 질투'라고 했는지도 모른다) 남자는 자신이라는 객체를 통해 동물적인 비유는 아니지만, 종족을 번식시킬 수 있는 '씨앗'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성은 그 '씨앗'을 몸에 품고 아이를 잉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책은 가장 근본적인 질투의 태동을 말하는 인간의 본원적인 모습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남성에게는 자신의 씨앗을 여러 곳에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것과 동시에 한여자에 대한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는 사실과 함께 말이다..(며칠전에도 진화심리학과 관련하여 신간이 나온 것으로 안다..잠시 언론 보도자료를 접했는데, 10%정도가 다른 아버지의 아이일 수 있다는 얘기가 포인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자는 여러 남자와의 관계를 통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배에서 나온 아이이기에 자신의 핏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것은 단순히 남성은 여성을 소유하여 자신만의 아이라는 확신이 들 수 있게끔 자신에게만 종속되기를 바라며, 어떤 배신감보다도 성적인 외도를 통한 배신감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과 함께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세상사의 진리가 모든 원칙에 따라 증명이 안되는 것이 있듯이,
좀더 보편화는 시킬 수 있어도 무엇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기에 각각의 상황 및 존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감정을 일반화된 논리로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인간의 심리까지 지배하는 그런 과학의 세계와 뭐든지 약으로 처방되는 기계적인 삶이 우리를 기다리게 될것이고 생각없이도 살아갈 수 인공지능형 보편화된 로봇과 다를 것이 없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우려가 나타난다. 물론 내가 너무 앞서가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책을 읽어가면서 계속 머릿속에서 떨쳐낼 수 없는 두려움이 바로 인간의 마음까지 지배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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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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