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김현정의 뉴스쇼>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블로그를 하게 될 줄이야--

때마침 내년 5월 부터인가 시작할 예정이라는 '서머타임'의 시행과 관련하여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이 제도를 관장하는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인 김형국 교수님이 나오셔서 관심있게 듣게 되었습니다.

서머타임의 시행에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래를 잡는다'와 같은 비유를 들며, 인터뷰내내 동네 아저씨와 얘기하듯 편안하게 말씀을 전해주시더군요.

하지만, 근 십년동안 시행해오지 않던 이 제도를 다시금 시행케된다면,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경청을 하였습니다.(전에도 서머타임제도를 추진하다 시행 안한 적이 몇 번 있습죠)

가령, 김현정PD가 반대입장에서 제기했던, 근로시간 연장, 에너지 절약과 같은 시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 미비, 국민여론에 대한 정확한 수렴과정과 같은 굵직굵직한 논란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출범한지 얼마 안되어 자료가 부족했던지, 아니면 인터뷰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갑자기 섭외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실망스러웠내요)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하던 제도를 왜 우리는 안하는지 모르겠다.'
(같은 북미권의 캐나다도 시행한다죠.)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제일 우려스러운 점 중의 하나는 바로 학생들을 한시간 더 일찍 깨워서 등교 준비를 해야하는 학부모들이다.'

'시행 후, 에너지 절약이 3%정도 예상하는데, 은행금리가 1% 떨어져도 대단한 것처럼, 3%면 엄청난 경제 효과다'

'이미 대다수의 국민이 해외여행을 하는 시대이기에, 한시간의 시차적응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

듣는내내, 미간을 찌뿌리기까지 했습니다.
'무엇이 우리에게 좋은가'라기 보다는 '정부에서 심려숙고해서 만든 좋은 정책이니 국민들은 잠자코 따라주길 바란다'는 것처럼 들리더군요. 명색이 대통령 직속 산하의 녹색성장을 관장하는 기관의 위원장님이신데, 대중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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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서두에 말했듯이 시행자체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장 큰 핵심은 '학부모'때문이 아니라, '에너지 절약'의 실효성이 아닐까싶습니다. 더욱이 시행을 통해 국민들에게 무엇이 좋은지 좀더 명확한 입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많은 연구와 대중을 향한 이유있는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내요.

단지, 인터뷰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으며, 지금도 위원회 내부에서는 치열한 논쟁과 다양한 자료 수집이 이뤄질거라 사료됩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본 인터뷰를 통해 조금 염려스러웠던 것을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녹색성장을 견인할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어 국민과 함께하는 좋은 위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9.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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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iale 2009.02.18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머타임을 도입하자는 쪽은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반대하자는 측은 부작용만을 언급하는데..
    글쓴분은 "핵"을 제대로 짚으셨습니다...
    햇살을 이용한 약간의 에너지절약... 사실 그게 다죠...
    시민들은 1시간시차에 적응하는 과제가 주어지긴 하지만......

  2. 서머타임무조건반대 2009.02.18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고등학교때 서머타임을 겪었습니다. 어땟냐고요..아예 사람 죽이는게 낮다는거죠..7시30분까지 학교에 가는게 서머타임으로 한시간 당겨지면서 6시 30분까지 학교에 가게 되었죠..집에는요..당연히 한시간 당겨져서 9시에 갔지만 이거 죽습니다. 반대로 겨울인가요..또 뒤로 한시간 미루어지더군요..이거요 겪어본 사람들 전부 반대합니다. 더군다나 직장인들 퇴근 정시에 하는분들 없습니다. 즉 이건 아예 사람 잡으라고 만들어논 제도입니다. 괜히 시행하다가 폐지된거 아닙니다. 차라리 딴나라당이나 열심히 써머타임으로 하라고 하세요..괜히 힘없는 학생이나 직장인들 잡지 말구요..어휴 정말 제대로 된 정책 하나도 내놓는게 없네요..

  3.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2.19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 서머타임제를 시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시행이 끝나던 날, 철부지 초등학생은 그저 한시간이 더 늘어났다는 사실에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당위성의 방편으로 '서머타임제'를 거론한 것 같기도 하구요. 분명한 건, 한시간 더 일하게 해서 생산성을 좀 더 높이려는 꼼수가 숨어있다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샐러리맨이 언제나 그랬듯, 야근 수당은 당연히 바랄 수도 없는 현실이구요^^ 결국, 경제도 어려운데, 서머타임이라는 구실로 일만 죽어라 해라는 뜻이 아닐까싶내요~^^


2008/01/11[관련글]카스피해 에너지 전쟁을 보고^^

2008/08/15[관련글]장귀안귀안 선수는 정말 귀한 선수입니다!

2008/08/13[관련글]중국의 자국사랑 그리고 국수주의

중국은 유구한 역사와 함께, 민족에 대한 자긍심이 강한 나라입니다. 전세계에 깔려있는 화교들의 외교력과 네트워크도 정말 부러울만 하죠. 더욱이 요즘에는 일본보다 중국을 세계경제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나라들도 상당수가 됩니다.

이에 따른 중국의 외교력이 요즘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방위적으로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어가며, 우방이면서도 할 말은 다하고 미국을 견제하는 나라는 아마 중국정도밖에 없지 않을까 싶군요. 매번 위안화상승과 관련해서, 국제사회와 마찰이 있더라도 절대 굴하지 않을 뿐더러, 대만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막강한 나라죠.

글로벌 경제위기에 투자에 열을 올리는 나라?
전세계적으로, 요즘같은 시기에는 오로지 경기부양에 온 힘을 쏟아붓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도 상당히 몸을 사리고 있죠. 뭐 '앤캐리자금 청산과 채권 만기 도래에 따른 3월 위기설'이다, 어제는 또 '동유럽국가를 비롯해서 전역으로 위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더군요.  

이러한 와중에도,
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2조달러 규모라더군요)를 바탕으로, 자원외교에서 상당한 실리를 얻어왔습니다. 특히나 국제사회에서 관심밖이던 제 3세계 국가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외교력을 통해, 상당수의 천연자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미 아프리카의 상당수 국가들은 화교들의 영향력아래, 많은 교류와 민간지원이 이뤄져 왔으며 우방국가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에 놀러갔을 때, 찰칵~PENTAX Corporation | PENTAX Optio 33LF | Pattern | 1/80sec | F/2.6 | +0.30 EV | 5.8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3:01:26 07:42:00

여기는 중국 만리장성


엄청난 외교력
정말 얄미울 정도로,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위상은 기새등등합니다. '티벳독립문제'만 봐도, 샤르코지가 달라이라마와 회동했다는 이유로 '에어버스 구매 중단' 협박과 같은 보복성 외교로 대응했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져 있습죠. 뭐, '대만고립'할 것없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에서 보듯, 그들은 '올림픽 성화봉송사태'에서 보여준 민족성은 때론 과도하기까지 했습니다.

자원외교 VS FTA
중국이 최근에는 오일머니와 함께 독재를 꿈꾸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려다 실패한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대통령과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세계경기 침체 속에, 석유가격도 떨어지는 마당에, 양국간에 윈-윈전략이나 다름없죠. 아무쪼록 200년간 석유를 공급받는 계약이라니, 엄청납니다. (뭐, 미국도 서로 으르렁대지만, 사실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공급받고 있답니다) 경제문제에 있어서, 이데올로기가 어디있냐 하겠지만, 과연 우리나라였다면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이러한 외교력을 펼칠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
우리나라가 부끄럽다는 게 아닙니다! 이명박정부는 FTA에 올인하다시피 했는데, 아직 성과가 전무한 실정입니다. 뻥뻥터지는 중국에 비해, 우리정부에서 강력이 추진 중인 FTA는 국내에서도 정점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을 뿐더러, 미비하게나마 진행되고 있습죠.(EU와도 협상결과에 기대를 겁니다^^) 조만간 경제협력과 관련하여, 3개국 순방(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을 다녀오신다는데,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구요.

난새에 영웅이 탄생한다는 말..
바로 중국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몸을 사리는 이 마당에, 넘쳐나는 달러로 세계경제위기로 헐값이 되어버린 기업들을 인수한다거나, 정부가 직접나서서 투자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총알 확보(석유자원)속에, 미래를 내다보는 공격적인 행보가 '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불황 속에 워렌버핏의 가치투자'가 빛을 발하듯 중국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발판삼아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이 아메리카'처럼, 세계 최강대국이 보호주의에 앞장서는 마당에, 우리나라도 '4대강 정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 투자로 국내경기 활성화에 혼신의 힘을 다할 뿐입니다. 경제문제에서 만큼은 어떤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에 무엇이 정답일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와 대비되는 그들의 행보를 조용히 지켜 보렵니다^^ 200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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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세계~

얌체처럼, 지 밥그릇만 보는 세계~
 



대개의 저자들이 그랬듯,
아무래도 책에서 다뤘던 내용을 그대로 표현해낼 수 있을 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테고,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저자와의 만남은 책과는 다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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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책을 말로 설명하려니 쑥스럽네요.”  재밌게 쓰지도 못했는데, 강단에 서게 되었다며, 꽤나 부끄럽다는 저자^^  아마 그게 그의 첫인상이 아닐까한다.



책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포스(?)땜시,
강연회는 무거운 분위기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펼쳐지는 저자의 농이 예사롭지 않다^^ 아마도 기자라는 직업에서 나오는 뻔뻔한(?) 노련함이 무거움을 가벼움으로 승화할 수 있는 힘이 아니었나 싶다.


해외 취재차 돌아다니면서,
그가 주목했던 곳은 다름 아닌 차세대 해게모니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떠오르는 경제성장국 BRICs(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였다.

특히 중국이 브라질의 긴밀한 관계 속에, 일본과 한국은 쳐다도 안본다는 얘기는 새삼스럽지는 않았지만 차세대 패권에 대한 각국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의 현실을 경각케 해주었다.


‘퍼주기 외교’의 양면성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공들이기 전략은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중국’을 천명한 중국의 야심찬 정책방향 중의 하나이며 ‘자원외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허나 내머릿속에는 온통 약소국 ‘한국’의 현실이랄까?

갈수록 국제사회에서 입지가 약해지는 가운데, 이렇다가는 민족간의 자주통일은 커녕, 약육강식의 패권주의가 활개를 치는 지구상에서 정체성마저 송두리째 뽑히는 건 아닐지 걱정했다. 


중앙아시아를 선점하라!

‘중앙아시아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꼭 선점해야할 대상입니다’ 순간 솔깃했다. 저자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는 것은 강조할 꺼리가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땅만 파면 석유가 나온다는 신기한 나라
해저에도 기름이 깔려있고 천연자원이 풍부하다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설명에 다다르자, 순간 그의 제목에서 비춰진 피의 전쟁(에너지 전쟁이나 어차피 쌈질해서 약탈할게 뻔해서 극한 표현을 썼습니다^^) 어두운 면이 눈앞에 보이는 듯 하였다.

인상깊게 읽은 거대한 체스판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당시의 기억의 되새김질을 할 수 있어서 희열을 느꼈다. 자원하나 변변치 못했던 미국이라는 나라가 패권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과 자국산업보호에 치중하다 지금은 신자유주의를 외친다는 아이러니컬한 얘기가 이강연회에서도 일맥상통했기 때문이다^^


중앙아시아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그들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건,
풍부한 자원이나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저 주류사회에 진입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탓하고 홧병이나 도질 뿐, 내겐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어쩌면 당연하다. 우리나라가 중국만 올인하면서 달려온 지금,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그곳에서 뿌리를 내렸는가? 처음엔 파격적인 조건에 내달렸던 국내 중소기업은 지금 팽(?)당한채, 줄도산과 빚에 쫓기어 국내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나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언론의 우매한 정책 때문에 떠오르는 세계무대가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만이 아니라 아주~ 아주~가까운 중앙아시아도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단순히 기업인들만이 아닌 일반인들, 이제 막 사회로 나오는 대학생들에게도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8/1/11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나 또한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책에 담긴 깊은 생각을 되짚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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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버스 - 6점
존 고든 지음, 유영만옮김/쌤앤파커스

서재를 지날때마다, 유심히 지켜본 책이 한권 있었다. 우화 종류의 자기계발서는 이제 좀 질렸다 싶어서, 서재 한켠에 꽂아놓고 있었던 ★에너지버스★라는 녀석이다.


뻔할 것 같다는 걸 알면서도,
이책에 손이 가는 이유는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진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고^^
스테디셀러 반열에도 올랐기에 한번 읽어봐야지.. 이렇게 맘먹기를 며칠, 결국 주말을 넘기고 어제서야 책을 찬찬히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평일..그것도 퇴근 후 늦은 시간ㅡㅡ
내가 책을 손에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뿌듯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간 이런적이 없었거니와, 그만큼 내게 절실한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뻔할 것같은 내용이라는게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놈의 경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많은 평판을 얻은 책이라는 것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 셈이다^^ 베스트셀러라는 놈에 좌지우지하기 싫은 나에게, 이책은 펼치는 순간부터 이미 나와 팽팽한 기싸움을 시작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이놈..간만에 내가 널 간절히 원해서 선택했는데, 나 실망시키면 알아서해!"


그렇게 한장, 두장 넘기며
난 어떤 특별함을 원했던 내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건 읽으면 읽을수록 내게 어떤 정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인생의 가장 보편적이고도 평범한 진리로 다가서려했기 때문이다.


"야.. 너가 기왕 짊어지고 갈 인생이잖아. 그럼 좀 더 능동적으로 살아가면 어디가 덧나니?"
버스운전기사 조이는 내게 계속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는 화두를 던지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게끔 이끌어주었다.


읽다보면 느끼게 되는 그녀의 뻔할 것 같은 얘기..

하지만, 다시금 되짚어줄만한 충분한 가치가 분명 있었다. 일례로, CEO(Chief Energetic Officer)가 되라는 조이의 말에, 난 결코 CEO(Chief Executive Officer)가 될 수 없다며 놀래는 조지의 모습에서 바라볼 수 있듯이, 우리는 자신의 인생의 장막을 쳐놓고 그냥 지금 이순간에 안주하면서 비전없이 하루하루를 살아나가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은 반성과 함께, 마치 내가 좀비와 같은 존재로 느껴지던 것이, 결국 머릿속에서 한동안 가시질 않았다. 절대 좀비와같은 존재로 살아갈 순 없다는 '자기방어'를 하면서 이성을 조금씩 회복했다고나 할까^^

직장생활에 치이고,
 결혼을 하며 경제적인 압박에 늘 가슴조이는 "나"를 바라보며, 초심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인공 조지처럼, 예전에 나는 안그랬는데, 지금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며 체념하듯 살아가고 있는게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일상 속의 작은 즐거움^^

상투적이고 따분할 것 같은 내용의 이 책에서 난 삶의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모든게 책에 나온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술술 풀리는 식의 성공스토리는 분명 드물다. 허나, 조이의 첫번째 메시지와 마지막 메시지를 가만히 곱씹어보면 에너지버스를 끌고갈 인생의 지혜를 얻는데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당신 버스의 운전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라는 것과 '버스를 타는 동안 즐겨라'라는 조이의 메시지가 어렴풋이 귓가에 맴돈다..

이보게 당신!
이제 에너지 뱀파이어와 같은 존재에서 벗어나, 당신 인생을 살아보도록 하세~

인생.. 그까이꺼 좀 여유롭게 삽시다^^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Landscape mode (for landscape photos with the background in focus) | Pattern | 1/350sec | F/7.0 | 0.00 EV | 9.1mm | ISO-63 | Off Compulsory | 2007:03:17 07:07:47

인생.. 그까이꺼 좀 여유롭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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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전에 입수한 저자는 경제기자의 1세대로서,
세계경제통이라 할 정도로 지구촌 곳곳을 누빈 사람이다. 매번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책을 출간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게다^^


나의 경우 그를 처음 접한 건
'19단의 비밀, 다음은 인도'라는 책을 통해서 였다. 대개가 그렇듯 현장에서 만난 저자들은 책에서 다뤘던 내용을 그대로 표현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저자와의 만남은 '책과는 다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고, 이게 바로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해주는 북세미나의 매력이다.

자원을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부터 이른바 검은물결의 '석유자원' 확보에 이미 수많은 나라들은 피를 흘리는 댓가를 치러야 했다. 이미 중동 석우 재편은 2차 대전 이후로 끝이 났다. 걸프전, 그외의 수많은 내전도 '부족한 자원'에 대한 자국 이기주의가 팽배했기 때문에 촉발되었다는 설(說)이 공공연한 것도 이때문이다.

지금이 과거와 다른 것은 단지 서로에게 총을 겨누지 않을 뿐,
이른바 '총성없는 자원확보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아마도 그 치열한 외교전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알 수 있을 거다. 백두산을 두고 중국이 유네스코에 등록한 사례나, '조도'를 사이에두고 일본과 중국이 서로 으르렁 거리는 모습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이른바 자국내'영토, 영해, 영공'에 대한 新보호주의에 기인한다.

'거대한 체스판'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당시의 기억의 되새김질을 할 수 있어서 희열을 느꼈다. 자원하나 변변치 못했던 미국이라는 나라가 패권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과 자국산업보호에 치중하다 신자유주의를 외치는 것이 아이러니컬하면서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자원 빈국의 한국, 왜 카스피해인가?
멀리보지말고, 동아시아를 보자. 기름먹는 하마라는 표현에 딱 어울리게 중국은 현재 세계 에너시 소비 2위이다.  에너지 블랙홀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아마 중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면, 세계 모든 자원이 고갈 될 것이라는 신문삽화가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것도 이때문이다. 또한 일본과 중국이 지구반대편에 위치한 아프리카의 제3세계 국가에 '퍼주기 외교'를 하는 것도 자원개발에 대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내머릿 속에는 온통 약소국 ‘한국’의 현실이랄까?
갈수록 국제사회에서 입지가 약해지는 가운데, 이렇다가는 민족간의 자주통일은 커녕, 약육강식의 패권주의가 활개를 치는 지구상에서 정체성마저 송두리째 뽑히는 건 아닐지 걱정했다.


좋다. 지금까지의 현실은 그렇다고 인정하자!
그간 우리나라가 에너지 빈국으로서 세계시장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10대 에너지 소비국으로서 충분한 국력을 발휘한다면, 신생 에너지 시장에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여기서, 이책의 저자 또한 현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선점이 가능한 '카스피해'에 주목하지 않았나 싶다.


'중앙아시아는 중국, 인도와의 경쟁에서 꼭 선점해야할 대상입니다’
저자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는 것은 강조할 꺼리가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땅만 파면 석유가 나오고, 해저에도 기름이 깔려있고 천연자원이 풍부하다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설명에 다다르자, 순간 그의 제목에서 비춰진 피의 전쟁(에너지 전쟁이나 어차피 쌈질해서 약탈할게 뻔해서 극한 표현을 썼습니다^^)에서 어둠과 빛이 교차했다.


중앙아시아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강대국 또한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건, 풍부한 자원이나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한국경제의 희망이 지금의 우방국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눈을 돌려야 한다. 한템포 빠른 자원부국을 선점하는 곳에 한국이 나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자는 이책을 집필하였다. 한편으론 중앙아시아의 오일달러가 두바이로 흘러간다는 책의 내용은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일관된 메시지만큼은 분명했다.

단순히 기업인들만이 아닌 일반인들,
이제 막 사회로 나오는 대학생들에게도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도서라는 점에서만큼은 명백했기 때문이다. 모두들 긴 설연휴동안 '집안의 총성없는 전쟁'은 잠시 제쳐두고, '카스피해 에너지 전쟁'을 일독하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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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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