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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0 2년만의 해후

2년 만이다..
동생이 캐나다 유학 길에 오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흐른 것이다. 함께 있을 때는 맨날 싸우고 관심도 안갖던 동생인데 떨어져 지내면서, 이 녀석에 대한 그리움이 남달랐던 것 같다.

공항에서 출국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동생이 출국했을 당시도 이쯤되었던 것 같다. 2년 전 떠나던 그날, 온 가족이 녀석을 데려다 주러 공항으로 향했고, 공항에서 작별을 고하던 그 때 우린 모두들 눈물을 글썽거렸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보냈던 녀석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드뎌 한국에 입국을 한단다.

순대국밥과 해물탕이 먹고싶다는 녀석..
지난 주말.. 녀석도 고국에 다시 들어온다는 게 무척이나 설레였나 보다. 한편으론, 캐나다에서의 2년여의 생활을 정리하고 들어온다는 게 아쉬울 법도 하지만, 한국에 가서 먹고 싶은 게 너무나 많다며 빨리 입국하고 싶다고 난리다^^ (최근에는 비용이 저렴한 국제전화 서비스를 이용한 덕에, 녀석과 하루종일 통화해도 부담이 덜 된다는 게 그저 위로가 된다)

돌아오자마자..
자주 가던 해물탕 집에가서 시원한 국물과 맛들어지게 볶아먹는 볶음밥이 가장 먹고 싶을 뿐더러, 돼지내장이 듬뿍들어간 얼큰한 순대국밥도 너무나 땡긴단다.. 한국에서야 흔해빠진 음식이라지만, 낯선 이국 땅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고향의 맛이라나?ㅎㅎㅎ

덩달아 바빠진 우리..
동생은 유학을 떠나기 전에, 우리 신혼부부와 함께 살았다. 형편상, 서울하늘 아래에서 한 집에 살았던 덕분에, 우린 애시당초 신혼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다가, 이 녀석이 유학을 가고나서야 비로소 신혼다운 신혼 생활을 해왔었다.

가끔 친구들이 찾아오면,
동생방을 거실처럼 사용하며 다과도 즐기고 담소도 나눴지만, 이젠 동생 방을 쓰지 못할 것 같다. 더불어, 그동안 방치해놓았던 녀석의 방을 열심히 청소해야 할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ㅡㅡ 지난 저녁에도 침대 시트며, 방바닥 청소를 마쳤고, 이제 옷가지 정리와 창고처럼 쌓아놓은 물건들을 정리하는 일이 남았다.

아무쪼록,
이러한 수고들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 건, 동생이 곧 돌아온다는 감성적인 사실이 함께 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녀석이 돌아오면, 맛난 거 맨날 먹으러 가야지~^^
002데이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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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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