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 멀리 극동지방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러시아로 단기 어학연수를 떠난 유학생이, 원인모를 집단 구타에 의해 사망했다는 것이다.

헌데, 오늘 아침뉴스를 듣던 중에
심각한 외교적 사례로 비화될 수 있는 살인사건을 두고, 러시아 현지에서 단순 폭행사건으로 시급히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는 보도를 보았다. 용의자의 석연치않은 살해동기나 철저한 규명없이 말이다.

국력? 외교력?
우리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이태원 살인사건>은 아직까지도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치외법권이 인정되지도 않는 술집에서, 한 청년이 외국인에게 무참하게 살해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범논란이 뜨겁다.

난 이런 가설을 생각해봤다.
만약, 그 외국인이 미국인이 아니었더라면, 사건의 진상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을까? 그와 반대로, 문제의 그 장소에서 미국인이 살해되었더라면 결과는 어땠을까?

뭐, 다 나의 잡생각이지만,
두사건 모두, 외국인에 의한 자국민의 사망사건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는 점에서, 난 그저 씁쓸하다. 더욱이, 모두가 진실을 은폐한 채, 사건을 덮어 두기에 힘쓴다는 점에서도 말이다. 더불어, 용의자들의 묵비권에 가까운 태도로, 정확한 사건규명이 어려운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게 현실?
두 사건이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는 국내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외국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이라는 것 밖에 없다.

덕분에, 내가 안타깝게 생각이 드는 건
이러한 현실이, 한 나라의 국력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가싶어서 그렇다. 가령, <금강산 피살사건>이나, 피디수첩인가에 소개되었던 남미의 어느나라 감옥에 살해협의로 복역 중인 자국인에 대해서는 나름 언론플레이에 큰 목소리(?)를 내는 것 같은데, 유독 강대국과의 불미스러운 일앞에서 작아보이는 것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

지금도 자국민 보호를 위해,
외교 공관을 통해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는 나랏 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보낸다. 허나, 러시아와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지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진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 자 적었다.
 
순탄하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노고야말로 국민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애국심을 드높일 수 있는 자랑스러운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2010/02/23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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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수에 걸맞지는 않지만, 잠시 이웃나라에서 열렸던 올림픽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8월 8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웅대한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장이모감독의 예술성이 한껏 빛나는 개막식을 보면서, 여러 우려도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정말 훌륭했다고 자평합니다. 자국의 찬란한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있어서, 예술성을 겸비한 훌륭한 공연을 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허나 저만 그랬을까요?
대륙을 호령하며, 한족을 중심으로 자국 문화에 대한 긍지가 남달리 강한 중국인들의 습성을 잘표현한 이 공연을 통해, 한편으론 너무나 색깔이 짗은 한 국가의 정체성만을 홍보하는 장이 아니었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올림픽정신을 기리는 공연 또한 잘 보았습니다.


일요일이었죠..
무더운 날씨에 박태환선수의 시원스런 우승 장면은 너무나 통쾌했습니다. 29회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에는, 수영경기는 좀처럼 보지않았습니다^^ 사실, 그날도 저녁 경기인 이탈리아에 석패한 축구를 메인으로 볼 생각을 했습죠.


결승에 선착한 자랑스런 대한의 딸들..
양궁은 당연히 금메달일거라는 저의 판단 속에, 경기에 대한 흥미는 수영이나, 축구에 비하여 조금 덜했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와의 준결승부터 관람하던 경기는 예상대로 결승에 진출했고, 상대는 개최국인 중국이었습니다. 혹시나하는 우려는 가졌습니다.

이미, 세계 최강인 양궁대표팀 또한,
관중의 야유 속에서도 훈련을 했고, 우천 속에서도 훈련을 했다지만, 설마가 사람잡게 되는 경우가 정말 발생하더군요..


들춰내고 싶지 않았던 '국수주의'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양궁경기..상식아닌 상식이지만, 당연히 자국의 팀을 응원하더라도, 활사위를 당긴 후에 박수로 호응하는 게 경기의 애티켓입니다.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한 한국응원단 또한 이부분은 철저하게 지켜주더군요.허나 어처구니 없게, 중국팀 응원단 중 일부가, 자국팀 응원도 아닌 채 상대편이 과녘에 집중하는 순간에, 야유를 쏟아붓거나 간간히 휘파람 소리를 내뿜었습니다!


'이번만 그렇겠지..'하던
기대감은 산산히 무너진 채, 중국팀의 경기 중엔 들리지 않던 소리가 매번 한국낭자들의 경기 시간에 어김없이 반복되는 그 순간을 생각하면서, 감히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금 돌이켜 보았습니다.


역사의 중심에 섰던,
중국은 대국임에 틀림없습니다. 허나 지나친 애국 때문일까요? 올림픽이 개최되기도 전부터 문제가 되어왔던 '하나의 중국'에 대한 소수민족과의 갈등과 이로인한 국제적인 비난에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계 곳곳에서 수모를 당했던 성화봉송에 대한 반대세력을 힘으로 제압하는 사태까지 발생을 했습죠..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타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오성홍기를 들고다니며, 국내공권력을 우습게 보는 듯, 그들은 집단행동을 서슴없이 보였습니다. 이러한 일부 중국인들의 행동은, 비뚤어진 애국심과 함께 전세계에 여과없이 보도 되곤 했습니다. 워낙에 개최전부터, 베이징 대기오염에 대한 문제, 티벳사태에 대한 문제, 개막식 당일의 우천문제등, 여러 홍역을 치렀던 그들일지라도 개최국으로서의 명분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던 터였습니다.


진짜 문제는 올림픽 정신의 상실..
개막식 당시에 표현한 오륜기는 98%의 시청률을 기록한 중국인들은 누구나 보았을 것입니다. 천진무구한 아이들이 나타낸 인류의 화합과 이러한 올림픽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지구를 말했던 그들이, 자국가 경쟁하는 타국의 선수를 보란듯이 방해한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작태입니다. 무슨 축구경기도 아니고, 훌리건이 입국한 것도 아닐텐데, 왜 그들은 전세계에 방영되는 경기도중에, 그런 행동을 보였는지..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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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내는 중국친구들도 있지만, 그들도 그저 인격을 가진 한사람일 뿐입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국민성 또한, 어디 외국에 알릴만큼 자랑스럽지는 않다는 것을 잘압니다.

하지만, 전세계를 하나로 아우르는 올림픽 개최국의 국민이라면, 그런 야비한 행동은 정말 삼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진심으로 바랄진 데, 경기에 지면, 선수가 깨끗이 승복하듯, 자국을 응원 하더라도, 상대편을 배려하는 올림픽정신이 제발 훼손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준우승과 펜싱의 남현희선수의 아쉬운 패배가 더 아름다운 것은 다음을 기약하며 패배를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하는 행사를 보면서, 타국의 응원단때문에 마음 졸이고 경기를 본 게 정말 처음이라서, 이렇게 당시를 회상하며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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