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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막장드라마가 대세죠.
극단적인 상황설정을 통해, 언론에 가십거리를 만들어내기 쉽고, 사람들사이에 회자되기도 좋습니다. 더욱이 언론을 통해서 '돈 안들이고 공짜로 홍보'까지 해주는 마당에, 제가 연출자나 작가라도 마다하지 않을 훌륭한 소재거리라 생각합니다^^ 한간에는, 이러한 '수'를 노리고 시작하는 드라마가 있다는 것도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르겠내요. 암턴 막장드라마의 대표적인 소재거리 중 하나가 바로 '고부간의 갈등'입니다..

가끔 눈을 찌푸릴 때가..
저는 오락프로그램을 선호합니다. 단순무식형이라 그냥 웃고 떠드는 것을 좋아하죠^^ 가끔, 와이프나 어머니와 함께 드라마를 볼 때면 눈을 찌푸릴 때가 많습니다.

특히 결혼하고 나서 부터,
'고부간의 갈등'이 예삿일 같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너무나 행복하게 지내는 와중에도, 사회분위기를 일부러 조장하는 듯한 이러한 매체덕분에 이유모를 짜증이 나는 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스토리 전개상,
극단적인 소재가 '약방의 감초'역할을 하는 것만은 분명할 사실일 것입니다. 이러한 드라마를 보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잘하고 있다''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한다죠. 저희 어머니도 꼭 드라마에 등장하는 '시어머니'역할과 자신을 비교해가면서, 상당히 흐뭇해 하시기도 한답니다^^

덕분에 인터넷뉴스를 접하다 보면, 이놈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내사랑 금지옥엽'이나  현재 방영 중인 '아내의 유혹' 또한, 그러한 소재를 적절히 섞어간 드라마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PanTech | IM-U160L

'우리 어머니는 안그래' , '우리 와이프는 그럴리 없어'
 '고부'
사이에 대해, 신경을 안 쓴다면 거짓일 것입니다. 가족 간에, 별 것도 아닌 의견 충돌가지고도, 호들갑을 떨 수 밖에 없는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저만 그런 것일까요? 아무튼 단순한 오해나 누구나 있을 법한 다툼이, 행여나 '고부라는 원죄'로 포장되어 확대되지는 않을까 짐짓 염려스럽습니다.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어머니나 와이프가 워낙에 허물없이 지내기에 걱정은 없습니다. 어머니는 진심으로 딸과 같이 대하고, 와이프 또한,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너무 오버하는 줄은 알면서도, 저도 이제 결혼한 가장이다보니, 별의 별 생각을 다하게 되는군요. 굳이 변명할 필요조차 없는 소재거리를 가지고, 왜 혼자 '불끈'해서, '나는 안그래'라고 변명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턴 짜증이나서, 넋두리를 늘어 놓았습니다^^ 2009/01/21

*얼마 전에, 고부간의 갈등 속에 야기된 씁쓸한 사건이 있었내요..그냥 한번 읽어 보시길..[▶관련기사보기 : 시어머니 '살해' 며느리, 징역 7년]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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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스런 그녀

1+1 = ? 2007.07.03 13:13


"마누라"라는 단어의 어원은 잘 모르겠으나,
얼핏 듣기를 예전에는 부인을 높여부를 때, 쓰던 의미였다고 하더군요..

암턴 '여자'에서 '마누라'로 되는 순간..
제 와이프에게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평일에도 여기저기 인사다니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집들이..

아주 고된 일상속에서도,
'저의 소중한 마누라님'은 대한민국 억척주부의 괴력을 보이곤 한답니다.

장모님말로는 자기살림이 생기면, 원래 부지런해 진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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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턴 저는 집에만 가면 움직이지 않으려는 반면에,
그녀는 집청소 및 빨래, 설겆이와 같은 일상적인 집안일을 떠나서
못박기, 문틀 고치기, 창고 정리하기, 커텐달기, 손잡이 달기에 이어
심지어는 페인트한통을 사와서 화장실문을 칠하겠다고 하는 걸 겨우겨우 말렸습니다.

못된 남편 曰,
"여부야..여기 우리집도 아니자너, 2년만 살다가 나갈껀데, 걍 대충대충 살자. 이정도도 충분해"

그러나 저의 마누라님은 이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어제..
그녀는 창고안을 뒤지고 뒤져서 장판조각을 몇조각 챙기고나서는 갑자기 '실리콘'과 '실리콘총'을 사오는 거였습니다. 이유는 신발 수납 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거였습니다.

문틈앞에서 칼질과 실리콘 총을 가지고 문지방과 같이 벽을 쌓아갔습니다. 한 두어시간을 자르고 붙이고, 실리콘을 쏘면서 나름 작품을 만들어 나갔죠..

도와주기는 커녕 푸념만 옆에서 늘어놓는 남편에게,
원망을 하기보다 만들었다는 기쁨을 저와 공유하는 착한 마누라님입니다.

이런 그녀의 작은 변화들이 아주 밉지않은 건..어쩌면 당연하겠죠..
이상 행복에 겨운 어설픈신랑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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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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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이성적 움직임보다
감성에 더 매력을 더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실사를 사용하지 않은 삽화..
마치 스케치한 그림책에 저자의 알콩달콩한 사랑 얘기가 녹아든 한편의 동화책이었다. 내용은 그럭저럭 기본빵~

'바로 이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데, 어디 나보다 괜찮은 사람인가?'하는 장난기로 읽어내리기 시작한 책은 읽는내내 내게 결혼의 의미를 떠올리게 해주었다.


결혼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두사람만의 관계를 사회적 약속을 통해 인정받는 자리가 아니던가? 그런, 남녀간의 풋풋한 사랑얘기와 경제적인 문제, 고부간의 갈등적 요소를 아주 재치있게 그리고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요즘 겪어 본 바로는,

'결혼하려면 남자는 최소한 부동산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랑보다는 조건이다. 무조건 분가해서 살아야 한다. 아이키우는 것도 돈이다.'

그렇게 나온 답은 하나..
앞뒤 안가리고 무조건 성공부터 하고보자..무지막지한 나의 결론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만한 고민거리이다. 그런 현실적인 결혼 앞에서 사람은 약히지기 십상이다..그래서 독신주의를 선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출산율은 줄어들고, 이혼 가정은 늘어가는게 아닐까한다.


현실적인 선택은 또 다른 현실적인 결론을 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저자는 내게 이런 말을 한다.. 조건도 중요하고, 다 중요한데, 서로간의 믿음만 있다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가 있어^^ 우리 예비신랑이 뭐 다 잘난 줄 알어? 못미더운 것도 많지만, 그래도 날 사랑해주고, 다 이해해주잖아..

사랑이 과연 전부인가?
책은 결혼에 대해 약간 미화된 것이 없지않아 있다..그건 결혼자체가 워낙에 성스러운 행사니깐 이해가 되긴 한다..


이렇게 소소한 이야깃 거리들은
아주 편안하게 결혼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쉽게 체득할 수 있게 해준다..어쩌면 저자는 자신의 친구들을 모아놓고 수다를 즐기던 그런 이야깃 거리들을 이뿐 삽화와 함께 아기자기 꾸몄는지도 모른다.


30분이면 마음먹고 읽을 수 있는 그림책..

'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는 예비남편과의 관계보다는 이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의 입장에서, 생활속의 일부분을 떼어놓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소잿거리가 아닐까싶다.


예비 신혼부부라면 읽어 보세요^^ 
결혼 전 갈등을 아주 재치있게 풀어 쓴 저자에게 진심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이에 앞으로는 결혼 후 1년, 아이낳고 5년 등 꾸준히 지금의 준비와 다짐들이 잘 이루어져, 차후에도 평범한 시민의 결혼이야기를 알콩달콩 꾸며 주었으면 한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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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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