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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 [난꿈을꾼다] - 성공하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 I'm sorry

광화문에는 회사원들이 부쩍이는 곳중의 한군데이다. 점심시간이면, 여느 식당을 막론하고 12시가 땡하는 순간에는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된다. 그래서인지, 우리회사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회사들은 점심시간을 10분 앞당겨 조금 여유롭게 식사시간을 갖는 회사들도 있다.

검증된 식당만 가게되다보니, 일주일이 쳇바퀴 돌듯 매번 그 밥의 그 나물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가끔 외식이나 외지손님을 맞이하게 되면 청계천 근처나 무교동까지 가게 되지만, 그외에는 회사근처를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신장개업"
그래서일까? 불그스레한 글씨로 쓰여진 식당 간판을 보면 나도 모르게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맛집이 많은 광화문일대에 식당을 개업할 정도면, 분명 뭔가 특별한 비법이 숨어있을거야~'라는 기대감과 함께 말이다.

서비스업에 근무를 하다보니,
신장개업한 식당을 들어가게 되면, 호기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지켜보는게 습관이 언제부터인가 생기게 되었다. 괜한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보며, 단순히 음식맛을 가지고 평가하는 게 아니라 나스스로 '이식당이 과연 비싼 임대료를 견뎌내고 오래 버틸 수 있을까?'라는 전제 하에 다각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다.

오늘도
새롭게 오픈한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언제나 신장개업을 한 곳은 사람들이 부쩍이기 마련이다. 허나 들어서면서부터의 왠지 모를 어색함..종업원이나 사장님 모두 분주하기는 그지없으나, 손님들의 욕구만족에는 계속 부족한 티가 났다.

음식맛은 둘째치고,
나는 이 식당이 과연, 냉정한 광화문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틀렸다는 생각을 했다. 사장은 계산했다가 음식나르기를 반복하며 이미 지친 기색을 보였고, 종업원은 손님을 앉혀 놓고도 십여분이 지나도록 전에 먹고 간 손님들의 반찬그릇마져 치우지 않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나름대로
이 정도 규모의 식당을 개업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고, 다짐이 있었겠지만, 고객은 한번 돌아서면 절대 오지 않게 된다.

화려한 인테리어의 음식점에서,
기본적인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건 음식점 이전의 기대가치를 원하는 손님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에 어긋난 것이라 생각한다. 앗싸리 단순한 음식맛만을 기대하고 갔다면, 발품을 팔더라도 욕쟁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허름한 판잣집을 찾는 게 이치라고 본다. 물론 음식맛도 괜찮고, 서비스도 좋다면 금상첨화일테고 말이다^^

아무쪼록 식당을 나서면서,
또 다른 숙제와 간만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늘 강조하는 고객중심경영의 노력은 해도해도 끝이 없다는 것.. 여느 직종을 막론하고 언젠간 나도 고객접점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분명 오늘의 교훈은 두고두고 머릿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가한 점심시간에^^
신장개업을 한 업소 덕택에 인생의 진리를 되새겨 주어서 그저 고마울 뿐이다.
2007/11/14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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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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