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저 회사 그만 뒀어요...'

한달 전, 회사 후배 녀석 하나가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연락이 왔었다. 일선 현장 조직에서 고군분투하며, 참으로 인정받고, 열정도 넘쳤을 뿐더러 회사에 대한 애정 또한 가득했던 친구였기에, 나보다도 먼저 그만둘 거라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녀석 중, 하나였다.

 

'어디.. 갈 데는 정했고?'

'아뇨.. 짐 진행 중인 곳이 있기는 한데, 일단 나와서 부딪혀 보려구요..'

 

언제부터 였던가..

회사가 어려워 지면서, 우린 나가는 사람을 잡을 수도.. 다시 돌아오라는.. 그 흔한 맘에도 없는 격려조차 할 수 없는.. 그저 간다는 사람을 어쩔 수 없이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근에야,

워크 아웃이다, 법정관리다 하며 언론지상에서 회사의 존폐위기에 대해 가십거리 양산하듯 똑같은 뉴스를 찍어내 준 덕분에,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긴 했다. 하지만, 난 이미 현재의 위기에 내성이 젖어 들었기 때문에 일련의 상황들에 무감각할까?

 

이제야 정신을 차려 보지만, 이미 준비한 사람들에 비해 늦었다.

내부의 위기 시스템은 이미 2년여전 부터 서서히 감지되었고, 긴축 경영을 지속해 왔을 뿐더러, 허울 좋은 개혁(?)의 일환으로 진행된 조직개편으로, 아름아름 주변 동료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리를 떠나갔다.

 

나만 아니면 돼..

한때는 나가는 사람을 생각하는 게, 사치라고 생각했었다. 따뜻한 위로? 처음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었다. 어쩌면, 집에서도 당당한 척(?)을 해왔고, 모임도 활발히 나가며 일부러 걱정없는 연기를 2년 간 해왔는지 모른다. 되레, 회사 안부를 묻는 지인들에게도 당당하게, '회사는 괜찮으니, 니나 걱정하세요'라는 식으로 타이르던 나였다.

 

이토록 근거없는 자신감 덕에,

내가 괜찮았기에 회사도 그렇다고 믿었고, 그저 주위의 나같은 동료들과 열심히 일을 해왔기에, 위기를 심각하게 감지하지 못한 우를 범한 것일 수도 있다.

 

빨리 다른 회사 알아봐!

최근들어, 이미 자리를 옮긴 선배들이나, 이 업계에 빠삭한 지인들은 삼성조차 내년 스마트폰 사업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마당에, 더 이상 희망은 없다며 빠른 이직을 종용하곤 한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대놓고,

'니네 회사에서, 나 좀 채용해줘~'라고 대놓고 찔러 넣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내추천을 해 준 사람은 한 명도 없다^^(물론, 나 스스로 준비하는 게 맞기에, 매일 채용 사이트를 들어가 보긴 하지만, 이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인지, 채용 시즌이 아닌지, 관련 직군 공고가 거의 없긴 하다ㅡㅜ)

 

그리하야,

난 아직도 회사는 살아 날 거다, 분명 '파랑새는 있다'라고 철썩같이 믿으며 맘편히 본분에 충실한 채, 지내왔다. 물론, 자생은 커녕, 매수 할 회사조차 나타나지 않아,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할 지경에 왔다지만, 아직 내 스스로가 젊다고 생각하기에 추후에도 출구전략의 기회는 있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제 이직에 성공한 그 녀석을 다시 만났다.

우리회사 보다도 규모가 더 큰 회사로 옮기게 된 그.. 한 달 사이에 달라진 건, 입사 이후, 쇄락해갔던 열정과 패기를 다시 회복한 듯한 모습 뿐이었다.

 

팬택이란 회사는 타제조사에 비해 과도한 업무 강도로 너무 힘들었지만 나에게 많은 기회를 준 것만은 분명하다. 내가 비록 일게 대리였지만, 경쟁사에서는 많은 인원이 투입되는 바운더리를 나 혼자 커버해야 했고, 가정에 소홀하면서까지 묵묵히 내 과업을 해냈다.

 

어쩌면, 삼성이나 LG와 같은 대기업 직원이었다면, 제도적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포기할 수 없었던 많은 일 조차, 두려움도 없이, 모든 것을 내 제량으로 해낼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했을 수도 있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이상, 팀에서 확실히 오너십을 부여해줬으며, 덕분에 스스로 개척하며 해낼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 그렇하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이번에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미생에서 완생으로 성장하게끔 해준 회사에 감사하다.

 

미생의 한 장면. ※출처 : 플리커미생의 한 장면. ※출처 : 플리커

후배의 한마디를 통해,

내가 한동안 잊고 있던 내 일에 대한 애착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더 나아가, 회사에 대한 불평/불만은 잠시 내려놓고, 본질적인 내 삶의 동기부여를 되씹어 볼 기회를 준 것 같아, 너무 고마웠다. (사실, 오늘 술값은 그 자식이 이직 기념으로 살려고 했는데, 되레 내가 배운 게 많았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내 카드를 내밀었다ㅡㅜ)

 

그저 떠난다는 게 아쉬웠던 나..

부러웠으면 부러웠지, 이제 그의 이직에 대한 원망은 사라지고, 그의 선택을 충분히 격려하며 자리를 나섰다.

 

집에 돌아오는 내내,

그와 했던 말들을 되씹어 보고, 우리 회사가 나에게 주었던 기회들을 떠올리고, 그 기회를 통해 성장해 온 내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덕분에, 가슴에 쌓여있던 그동안의 원망은 가라 앉고, 다시금 회사의 좋은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곤, 조금 숙연해졌다.

주위에 둘러싸인 안좋은 상황만 탓했지, 내 스스로 반전의 기회를 삼을만한 확실한 노림수는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일 회사 뉴스를 검색하고 누가 인수하려나 하렴없이 기다리기 보단, 본질적 가치에 충실하여, 나 또한 완생으로 거듭난다면, 그 어떤 위기에서도 해법은 있기 마련일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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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회사 괜찮냐?'

최근 사업자의 출자전환 이슈를 두고, 주변의 지인이나 친구들이 메신져나 전화로 부쩍 제 안부를 묻곤 합니다. 심지어 저 멀리 강원도 두메산골에 계신 어머니 조차도, 어디서 소식을 전해들었는지 몰라도, 아들이 혹여 돈을 못 벌까봐 걱정이 되서인지 회사 소식을 가끔 궁금해 하십니다.

 

 

쿨한 척~ 난 아무렇지 않아!!

요즘들어, 회사에 출근하면, 컴퓨터를 켜고 제일 먼저 주요 포털 검색창에 '팬택'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물론, 자나깨나 사랑스런 회사 걱정에, 스맛폰으로도 자주자주 회사 소식을 써칭 합니다.

 

저희도 솔직히~ 언론을 통해 회사 소식을 접하는 게, 가장 정확하고 빠르기 때문이죠^^

 

관련하여, 제 관점에서 현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을 잘 나타낸 기사 2개를 소개 드립니다.

관련기사 보기☞ [취재수첩] 팬택 위기, 누구의 잘못인가?

관련기사 보기☞ [기자수첩] 팬택 위기의 주범은 누군가?

 

암튼, 언론에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회사 소식에,

'넌 대책이 있는거냐?'고 묻는 지인들도 많지만, 그저 열심히 할 따름입니다. 작년의 무급 휴직의 씁쓸한 과정과 주변 동료의 퇴사를 지켜 본 1人으로서, 혹독했던 당시의 큰 충격에 비해선, 지금은 역설적으로 되레 평온하기 까지 합니다. 솔직히, 회사의 존폐까지 염려할 여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예고된 위기..

내부에는 각종 카더라가 난무하지만, 이젠 어떤 소문에도 만성화되어 무덤덤하기까지 한, 제 자신이 무섭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급작스런 대외 환경의 변화라기 보다는, 정부의 보조금 규제와 세계적인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가 지속되다 보니, 어쩌면 내부의 체질 개선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음엔 틀림 없었습니다.

 

없친 데 덮친 격으로..

하필, 저희 회사의 출자전환 막바지 요청 시점에,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쇼크가 터지는 바람에, 분위기는 더욱더 안좋아 졌습니다. 가뜩이나 스마트폰 실적이 곤두박칠 치는 바람에,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못미치는 실적 발표가 어쩌면 저희 회사의 회생 가능성에 부정적 기류로 다가올테니 말이죠.

관련기사 보기☞ 삼성전자 2분기 어닝 쇼크, 스마트폰 부진·원화 강세 때문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스피노자옹께서 말씀하셨듯이, 저는 그저 오늘 맡은 프로젝트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조직에 충성해서 이 한몸 끝까지 불사를 각오는 아닙니다^^. 암튼, 주위에서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까지 왔지만, 내부 직원들은 동요하기 보다 평소와 다름없이 현재의 업무에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얼마 안되는 퇴직금이지만 서도,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한번 돌이켜 반성하건데,

외부적 요인으로만 원인을 찾기보다, 내부 성찰을 해보자면, 너무나 '세계 최초'의 타이틀과 경쟁사대비 기술 선도라는 측면에서, 사용자를 간과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핑계같지만, 경쟁사대비 수직화된 부품라인업 없이, 혁신적 차별을 이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되레, 기능 완성도 측면과 기술 수용도 면에서, 반감을 샀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저희에겐 저력이 있습니다.

남들이 못했던, Endless Metal 구현을 한 아이언 시리즈 및

대화면 노트 시장에 지문센서 탑재로 차별화에 성공한 시크릿 노트 시리즈 등, 여전히 고객의 사랑을 받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최근엔

 

으리~ 정신이 필요하지만..

아직 이통3사의 출자전환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 기류가 많이 감도는 건 사실입니다. 무작정 동업자 정신을 바라며, 그들에게 의지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솔직히, 여러모로 서운하기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내놔라 배내놔라 할 수 없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기적은 없지만, 그렇지만 포기도 없다!

그렇다고 포기도 이릅니다. 법정관리에 간다고 하더라도, 올 하반기 1년이 넘게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해, 고객과 만날 것을 자신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제품력 그 이상의, 팬택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노트 후속 작품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1차 워크아웃을 잘 이겨낸 저력이 또 한번 발휘 될거라 자신합니다.

 

그러니, 계속 지켜봐 주십시오.

이러니 망할 줄 알았다라는 원인 접근 식보다는 온라인 상으로 많은 격려의 메시지와 대안을 가지고 건전한 논의가 활발해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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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는 2014.08.12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세가 멋지네요 사뭇...타 대기업분들과 마인드가 다르시네요 ^^ 화이팅!


<블로그는 PC용 SNS>
한 때는 아주 열정적으로..
설치형 블로그에 나의 생각과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내던 때가 있었다. 마치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의 수단으로서, 매일같이 블로그에 포스팅 할 주제를 고민했고, 문장의 배열을 신경 썼으며, 단어 하나 하나에 나를 담아내려 노력했었다.

나 좀 봐 주이소^^
때론.. 포털과 각종 메타블로그에 간택되기를 바라며, 시류에 적절한 주제 선정에 골몰했으며,
이슈가 되는 시점에 바로 바로 포스팅을 함으로써, 마치 블로그가 나의 과시창구이자, 하나의 홍보 도구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처절한 몸부림 끝에, 메인에 한번 걸리기라도 하면, 마치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된 듯한 자만을 떨며, 스스로를 위로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ㅋㅋㅋ
 
스마트폰의 등장..
시나브로, 블로그란 녀석이 부담 되어가길 시작했고, 무언가 정돈된 나의 시간을 투자하는 데 버거운 때가 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단문형 메시지를 기반으로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들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트윗은 모바일용 SNS>
나 또한, '즉시성'의 매력에 푹 빠져, 별도의 편집이나 생각의 정돈없이도 손쉽게 발행이 가능한 SNS/LBS를 기반으로 활동력을 넓혀가고 있었다. 가장 큰 매력은, 큰 시간의 투자 없이도, 빠르게~ 바로~ 내 생각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고민할 필요 없이, 일단 날려봐~
물론, 정제된 생각이 아니기에, 처음엔 많이 머뭇 거리기도 했지만, 일단 스마트폰 중심의 SNS 생태계에 빠져있다보니, PC 세계에서 느낄 수 없었던 '피드백'의 희열은 너무나 값진 소통의 결과물들이었다.

근 2 년간의 외도를 통해 느낀 것은
즉시성을 필두로 한 모바일의 SNS의 장점이 '편집을 통한 정보의 질'이 월등히 앞서는 PC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 상호작용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블로그를 방치하다시피 했지만, 블로고스피어의 유용한 포스팅들은 '소셜 저널리즘'의 한 축으로서, 정보의 보고 역할을 더욱더 견고히 할 것으로 본다. 분명, SNS의 마력은 빠른 전파에 따른 신속성이기에, 한 사람의 정돈된 생각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그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두 세계는 공존을 통해 '자기 표현력'을 극대화 하는 소통의 도구로서 유용할 것으로 확신한다.
 
집 나간 남편이 돌아오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오랜만에 PC앞에서 한동안 관리하지 못한 블로그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앞으론, 단문의 매력과 장문의 생각을 전파함에 있어, 균형의 추를 맞춰가며 운영해 나가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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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만큼이나

언론의 하마평에 자주 등장하는 정부산하의 기관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일도 열심히 하거니와, 기업들의 규제완화와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큰 것만큼은 사실이라 사료된다.

너무 앞서가거나~ 혹은 독단적이거나?
<최시중 위원장 "제2의 네이버·엔씨소프트 키우겠다">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을 방문 중인 최시중 위원장이 한 말이라고 하는데, 신문기사를 꼼꼼히 살펴보며 씁쓸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IT강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나라의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침체된 국내 콘텐츠(소프트웨어)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콘텐츠 산업체에 펀드를 조성하여 자금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은 분명 좋은 취지다. 허나,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이 콘텐츠 시장 발전에 어느정도 기여할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개인적으로 회의적인 생각을 갖기에 몇 자 적게 되었다.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단순하게 살펴보면, 이는 그저 혁신적인 하드웨어의 발전에 불과하다. 혹자는 이를 보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삼성이나 LG가 하드웨어 스펙에서 보면, 월등히 앞선 디바이스를 개발하여 '애플'을 따돌릴 수 있다는 '장미빛 전망'을 내세우기도 한다.(물론, 애플 또한 자사 상품이나 플랫폼에 대한 철저히 폐쇄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남들보다 한발 앞선 기술개발 '황의 법칙'의 시대는 끝났다.
삼성전자, 30나노 DDR3 반도체 세계 최초 개발
삼성전자, 애플 아이폰 맞서 ‘슈퍼 아몰레드폰’ 개발
최근에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내용들이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꿈의 낸드 플래쉬 반도체 개발'이나, 화면이 더욱더 선명하게 보이는 'LED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진 특종들이다.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은
'황의 법칙'
의 성공신화 또한, '90년대 ~ 2000년'에 진보적 발전을 일궈낸, 하드웨어 사고방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건, 뭐?
획일적 지원보다는, 'Bottom-UP 기업문화 속의 말랑말랑한 콘텐츠 개발 환경'이 시급할 뿐이다. 당장, 5천억의 자금지원이나 정부 주도의 '슈퍼 앱스토어'개발과 같은 방향 제시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개발 생태계의 선순환'이 먼저 재정립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조업-서비스업'의 경계가 사라진 이종격투기 시장 하에
정부주도의 개발 논리만을 앞세운다면,
 '고사양의 하드웨어 스펙'에 만족하던 시절만 회상하며 도태될 것이다. 이에 말로만 떠드는 IT인재 육성이나, '을'의 존재로만 부각되는 열악한 개발자 환경을 고려한 비전 제시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함께 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한 발 빠른 것도 좋지만, 신중한 접근이 되길..
모바일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하던 방통위가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규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허나, 기업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모바일 인터넷의 핵심인 '개방'이라는 트랜드에 대해서는 아직 미온적인 분위기다.

'담달폰'이라는 아이폰 사례에서 보듯, 
우여곡절 끝에 서비스가 되기 시작했다. '위치정보 사업자'허가 문제에서 보듯, 너무나 뒤쳐진 규제의 잣대를 들이대는 탓에, '정부 부처와 이해 당사자간의 잦은 이해 충돌 및 허송 세월'을 보내기 십상이었다.

정부가 WAP으로 규정했던 국내 무선인터넷(WIPI)도 살펴보자. 이 또한, 폐쇄적인 환경 덕에, 모바일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들이 '공룡' 통신사에 종속되어 고사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물론, 위피덕에 개발자 입장에서는 통신 3사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점에서는 반길만 하다.)

아이폰으로 붉어진, Wi-Fi 무선 인터넷망 개방
데이터 요금 챙기기에 급급한 통신업계들에겐, '망공유나 개방'은 그저 뒷전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경제적으로 파생될 '콘텐츠 생태계'라는 거대한 시장은 보란 듯이, 애플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뒷구멍으로는 폐쇄적인 환경에 갖혀지내며, 자신들의 '잇속' 채우기에 급급했던 게 현실이다.

활발해지는 웹표준 논쟁
'Web3.0'을 논하면서, 혹자는 '원시시대의 웹으로 돌아가자'는 얘기를 하곤 한다. 이게 무슨 말인즉, 웹이 처음에 태동할 당시에는 'End To End'방식의 지극히 클라이언트 중심의 통신 시스템으로의 회귀를 뜻한다.

네트워크의 기능을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데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모든 브로드밴드를 유저들에게 개방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잇다. 즉, 상업적으로 폐쇄적인 환경에 갖혀있던 '웹의 본질'을 다시금 상기시키면서, 원래대로 웹의 주도권을 유저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이다. 얼마 전, 스티브잡스가 플래쉬라는 응용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언급한 'HTML5' 나 'All-IP'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와는 반대로, 통신업계들은 피말리는 주도권 전쟁 중이다.
덕분에, 개발자들만 죽어나간다고나 할까? 삼성은 이미 해외시장을 겨냥한 독자적인 바다라는 플랫폼을 개발하여 통신업체와 날을 세웠고, SKT 또한 T스토어라는 앱스토어를 서비스 중이다. 전세계적으로도, MS는 윈도우 모바일/구글은 안드로이드/노키아는 오비와 같이 독자적인 OS와 플랫폼을 운영하며, 해게모니를 장악하려 했을 뿐, 글로벌한 표준을 위한 상호간의 노력은 전혀 없었다. 비로소, 이번의 MWC에서 플랫폼 난립을 막고 애플에 대항 코자, '슈퍼 앱스토어'라는 구상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잠깐, MWC에서 언급된 다른 얘기를 하자면^^
'LTE(롱텀 에볼루션)로 대변되는 4세대 통신규격의 치열한 주도권 논쟁'도, 결국 그들만의 밥그릇 싸움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LTE가 먼저냐, 와이맥스가 먼저냐'와 같은 차세대 통신규격 논쟁은 일반 소시민에게는 사치다.(와이맥스는 국내 업체가 개발한 통신기술 규격으로, 솔직히 자랑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더불어 4세대 시장의 니치마켓을 개척해 나가는 데 있어서, LTE와 공존하며 열악한 통신 후진국에 대한 기술수출 전망을 밝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을 하자면
지금껏 그래왔듯이, 폐쇄적 통신업체들 간에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파워게임'일 뿐, 우리 입장에서는 '돈'주고 '망'을 사용한다는 부분에서 다를 바가 없다.(물론, 기술적 진보는 당연히 전제된다.)

소비자와의 소통보다는 생산자 논리에 갖혀지낸 사이
'엑티브-X'에 종속된 웹 환경을 비롯해, 스마트폰에서는 다양한 웹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형국에 놓여있게 되었다. 더불어, 보안 상의 문제로 스마트폰 결제조차 할 수 없는 게, 우리내의 현실이다. '알라딘이라는 인터넷서점'은 카드사들의 안이한 사고방식 덕분에, 급기야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을 일부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열악한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속에
과연 정부가 나선다고 해서, '제 2의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세계쩍인 벤처가 탄생할 것이냐'는 게 나의 의문이자, 이 글을 쓰게 된 시발점이다.

MRC 후플러스 화면 캡처

MRC 후플러스 화면 캡처

‘애플의 공습’ 한국은 반쪽짜리 IT강국? 
어제, MBC에서 방영된 MBC 후플러스의 '애플의 공습'이라는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았다. 물론, 뻔한 얘기를 풀어나가는 수준이었지만, 분명한 교훈은 있었다. 무엇보다, '개발업체-제조업체-서비스 업체간의 동등한 생태환경 조성'이 지금의 애플과 구글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아무쪼록, 방송통신위원회의 바램대로
제 2의 네이버와 엔씨소프트가 기필코 탄생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바란다. 허나, 정부 관계자가 주창하는 산업정책의 장미빛 전망보다는 벤처기업 관계자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주도하는 진정하고도 스마트한 'IT산업'의 재도약을 꿈꾸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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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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