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 좀 먹다보니,
나와 상관없는 뉴스를 접하면서, 별의별 쓸데없는
 고민을 사서 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불신이나 비관을 시작으로 해서, 전세계를 뒤덮은 거시경제의 악재까지 걱정을 하며, 괜시리 내 안위를 걱정한다고나 할까?


언제부터인지
,
난 그렇게 세상의 흐름에 나를 끊임없이 맞춰가며 살아가는 카멜레온이 되어 버렸다. 삶의 정답은 있을 수 없지만, 왜 난
 답도 없는 답안지를 들고,  끙끙대는 지에 대한 의문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저 나하나만 잘 살아가면 될 것을 말이다^^


그냥 남들이 가는 길을 좇아왔을 뿐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고, 난 세계 표준의 사람들처럼, 최소한 뒤쳐지지 않고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라고 되묻는다면,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이 하라는 데로 빛좋은 개살구만을 바라보며 20대를 살아왔다.

지구 한 켠에선..
다소 빈곤에 허덕일지라도
, 최소한의 정신적 안락을 추구하며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다. ‘시간에 지배당하고, 자본만이 최고라고 일컫는 내게, 그들은 변방의 어리석은 존재였을 뿐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ONY | CYBERSHOT | Normal program | Spot | 1/500sec | F/11.0 | 0.00 EV | 19.2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 2003:12:28 20:25:45

아무것도 모른다..그냥 발가벗고 싶다..

 

멀리 볼 필요 없이..

가끔 고향엘 내려갈 때면, 그간 사라졌던 나의 정신적 풍요가 가슴 한구석에서 삐죽 삐죽 어나오곤 한다. 한산한 길가를 걷고, 드넓은 바다를 보고, 왠지모를 어색함 속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순박함을 바라보면서, 무엇이 나를 이들과 다르게 인도하였는지, 그리고 지금 나를 되돌릴 수는 없을지 고민을 한다. 허나 이도 잠시일 뿐.. 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금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면, 지금의 익숙한 생활에 젖어 든다.

 

변화의 두려움..

세상을 원망할 필요는 없다. 단지, ‘를 숨긴 채, 살아왔던 지난 십 여년.. 벌써부터 지쳐오는 게 사실이다. 남들의 시선에 의지하며, 나를 내세우면서, 난 진실한 나의 모습은 포커페이스처럼 감춰오며 지내왔다.

물론, 누군들 안 그럴까?
그러면서, 주위의 같은 처지의 지인들과 소주잔을 기울며, 지금까지 온 게 아닐까 싶다. '그..난 표준이야.' 지금의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변화에 뒤쳐졌을 뿐, 내가 더 현명한 선택을 하였다며 위로할 뿐이다.

 

잃어버린 10..

내가 이런 말을 운운할 처지는 분명 못 된다. 그렇다고 남들이 인정할 정도의 성공을 거둔 존재도 못될 뿐더러, 사회에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소시민적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남들처럼, 빠르게 적응하여 이 생활을 즐기던지, 아니면 진정한 나를 찾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패배의식에 휩싸여, 이젠 도전과 열정이라는 단어를 내 인생에서 찾기 어렵게 되었지만, 다시금 비상의 날개를 펼쳐 보려고 요즘 무수한 생각을 한다.

사회에 내던져진
지도 5년이 다 되어간다..
근데 남은 건 뭘까? 물론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건 더 많지 않을까 한다. 정신적인 피폐함이 지금 나의 모든 걸 하찮게 만드는 것 같다.
미친듯이 달려 온 것을 가지고, 남들이 좋다고 바라보면, 그게 그런가싶다 생각해왔다. 나의 의지치는 조금 제쳐두고 서라도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겠지..

갑자기 세상이 무서워져 그런 것일까?
이젠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다. 어디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솔직히 나도 모른다. 지금껏 잘 해내왔다는 거짓 삶을 언제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사고방식부터 조금씩 고쳐나가려 한다.

30
대 초반의
지금 내 모습이 다시금 상기되어질 때
, 부끄럽지 않았노라고, 회고하고 싶다. 부던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쉽지 않겠지만, 서른을 맞이한 나에게 새로운 시험대가 아닐까 싶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가까운 나라(?) 중국에서
열린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우선, 목표를 초과 달성한 우리나라 선수단과 열띤 응원을 보낸 국민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고조되는 민족주의.. 세계화의 뒷면..
이번 올림픽하면 우리 선수들의 쾌거뿐만이 아니라, 장이모우 감독의 탄탄한 연출이 빛을 발한 화려한 개막식이 인상 깊었습니다.

 

개막식에서 보듯,
중국은 자국문명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이나 강한 나라라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웃나라인 일본을
지금까지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유 중의 하나도 제국주의 시절에 침탈 당한 과거사에 기인한다고 할 정도로, 대륙을 호령했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바탕으로, 그들은 세계의 중심임을 자처합니다.

 

더불어, 이 거대한 나라에는 소수민족들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인 티벳의 독립운동에서 보듯,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는 그들에게 있어서, 분열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대만이 아직도 국제사회에서 외면 받은 채, 중국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맥락 또한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류열풍과 반한감정

요즘, 중국에는 반한감정이 들끓고 있다고 합니다. 여자양궁경기가 열리던 날이었죠. 한국낭자들이 활시위를 당기며 집중하던 순간, 중국 관중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허나 대부분의 경기에서, 중국관중들은 한국선수들을 외면했다더군요. 심지어 일본과의 경기에 있어서도 일본을 응원할 정도였다고 하니, 어쩌다가 이지경이 되었을까 하며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류열풍 속에 서로를 존중해주었던 사이였는데, 이렇게 되었다는 점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저 멀리, 국경을 맞대고 있는 주변국들의 사이가 더러 안 좋은 경우는 보았지만, 국민정서상 이렇게 배타적인 경우를 처음 접한 저로서는 조금 충격적이었으니까요.

 

그래도 뭐가 좋으신지
 우리나라 국가원수는 얼마 전에 방한한 중국주석과 계속된 미소와 포옹을 통해 친밀감을 과시하더군요. 폭력사태, 이어도 문제, 심지어 폐막식 당시의 영해 표기 문제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해주셨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내심 아쉬울 따름입니다.

 

코리아 패싱 효과라고 아시나요?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고, 지금은 경제규모로만 봐도 세계 13위권의 나라입니다. 허나 외교력의 부재인지, 주변 열강들의 영토야욕에 대한 끊임없는 망언을 접하며 살아가고 있죠. 일본의 독도 망언에 국민들이 지칠까 싶더니, 이젠 중국이 이어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군요. 엄연히 실효적 지배가 인정되고, 한 주권국가의 고유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위정자들은 아무 말씀이 없습니다.

오죽 답답하면,
힘없는 민초(누리꾼)들이 나서서 미국의 유력일간지에 전면광고를 게재했을까요.. 그것도 자비로 말입니다. (이러면 안되겠지만, 우리도 대마도와 간도지역에 대해서 권리주장을 펼치면 어떨까요)

 

이렇게 주변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무시당하는 지금의 처지를 이른바 코리아 패싱효과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동북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는 경제규모가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한국이 관심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10만 달러의 패러다임을 짜라!
<미션 10만달러>란느 책을 보면, 저자는 정확히 국제사회에서 외면 받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게 해줄 뿐더러,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얘기로, G13 회의 석상에 남아공과 친디아(중국, 인도)는 참여하는데, 한국은 없다고 합니다. 어쩌면, 저자는 현재의 상태를 단순히 비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위기를 재조명하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일침을 놓았던 것입니다.

 
각종 규제 허들에 대한 문제점을 머릿 속에 꿰듯 작은 정부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논리는 자칫 신자유주의에 대한 맹신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거시적인 흐름으로 분명 우리가 깨야 할 사고방식과 고쳐야 할 사회규제, 지향해야 할 패러다임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2만달러에서 허우적 거리는 우리나라의 10년뒤 모습..
다시금 '세계 속의 한국'으로 창비하기 위하여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글로벌리스트 - 6점
김순덕 지음/민음사

'911-1211'

저의 집전화번호라고 생각하시고, 전화를 주시는 리뷰어분들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허나 본 숫자의 조합은 오늘 소개할 '글로벌리스트'라는 책에서 따온 것이랍니다.

글을 읽다보면,
가끔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요. '글로벌리스트'를 보면서, '양날의 칼'과 같이 양분된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생각을 했습니다.

21세기의 패러다임에 있어서,
저자는 주목해야 할 사건으로 2001년에 일어난 '911'과 '1211'을 뽑았습니다. 숫자로 풀어주는 세계정세의 변화를 말해주실 때,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았답니다. '911'이야 충분히 알겠는데, '1211' 이른바 중국의 WTO가입이 가지는 의미는 크게 생각치 않았기 때문이죠. 의미있는 숫자 이야기는 책을 접하시거나, 동영상을 보셨다면 쉽게 알아차리시라 봅니다.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한쪽(右)에 치우쳐서 전개되기에 다소 거북했지만,
줏대없고 소심한 직딩의 한사람으로서 저자와 같은 분을 만나면 생기가 나는게 사실입니다^^ 많은 구성원들의 다양한 가치가 공유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개인의 울타리에서만 생활하다가, 마치 깨달음을 얻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세상은 변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변하셔야 합니다.'
아직도 지금 살고 있는 틀속에 갖혀 지내고 있다면,그 틀을 깨고 나오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상당히 현실적으로 들려왔습니다. 특히 페미니즘과 교육정책을 언급했을 때는 대단하시다고 느꼈죠. 여성운동이 약자의 입장에서서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다보면, 적자생존의 사회에서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철저히 시장논리에 서서 말씀을 주시는데, 사실 그 용기에 더 박수를 보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에는
교육정책 또한 간과할 수 없다는 맥락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정부의 교육정책 규제에 일정한 선을 그으며, '엘리트주의를 위시로 한 영재교육의 필요성', '대학자율화와 같은 시장주의 교육관'을 역설하여 주었답니다. 음.. 한마디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선 '평등'과 '규제' 대신 '경쟁'과 '자율'에 초점을 두시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글로벌리스트라는 책제목이 아주 한정적인 의미로 다가왔다면,
실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거시적인 경제 흐름에 대한 통찰, 세계정세의 흐름,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던 터에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글로벌 마켓의 등장과 회복하고 있는 일본 사이에서,
우리는 이른바 '샌드위치'효과에 눌려있는 신세입니다. 현재의 낮은 성장율이 말하듯 이미 양 강대국 사이에서 '할 말'도 제대로 못하며,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한 이 나라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저자는 단순히 지정학적 위치때문만이 아니더라도, 계속 '제자리 걸음'만을 하고 있는 현 상황애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 또한 잊지 않아주셨죠.

덕분에 제겐 많은 숙제가 생겼습니다.
한창 먹고 살기 바쁘고, 삶 자체에 찌들어 있는 저이기에, '글로벌리스트'에서 말하는 '지식근로자'가 되려면 어떻게 사고방식을 개조해야 할지 말입니다.
.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언어의 마술사

달력

Add to Google
Statistics Graph

태그목록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