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왕인 시대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먹는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나쁜 쉐리들이 있죠. 마치 좀비 마냥 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암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 너무 못마땅합니다ㅠㅠ

[관련내용보기]과자의 공포, 우리아이가 위험하다
최근 과자를 먹고 몸이 아프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학교 앞 불량과자도 아니고 모두 유명 제과업체에서 만든 유통기간 내의 과자들이었다. 도대체 과자의 무엇이 아이들을 아프게 만드는 것일까?  *출처 KBS '추적 60분'


불과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서민들은 그저 제조사의 횡포(?)에 이러다할 불만을 제기하는 여건이 조성되지 못했습니다. 그저, 동네구멍가게에서 유통기한 지난 상품을 바꾸는 정도의 항의(?)만 했을 뿐, 제조사에는 어떤 컴플레인도 가능치 못했던 시대로 회상합니다.(물론, 과자 봉지 옆에 작게나마 '소비자상담실'이라며, 전화번호 기재되어 있던 것 같기도 하내요^^)

한마디로, 소비자가 '을'취급 당하던 시대..
지금처럼, 인터넷과 같은 매개체가 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울분(?)을 삼키며 '똥 밟은 심정'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죠. '그냥 만들어 주는데로 써~'라는 마인드로 똘똘 뭉친 '갑'의 제조사는, '을'의  몇 마디는 그저 외마디 변명이 구차하다고 생각할 뿐, 사건의 원인을 조명하기 보다는 조용히 이를 무마해 버리기 일쑤입니다.
과연 엄청 까다롭다는 기내식도 안전할까^^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Portrait mode (for closeup photos with the background out of focus) | Pattern | 1/4sec | F/2.8 | 0.00 EV | 5.8mm | ISO-141 | Off Compulsory | 2007:03:15 13:04:57

과연 엄청 까다롭다는 기내식도 안전할까^^


'이거 국산으로 만든거 맞아요'가 아닌 '가격 좀 빼줘요'
어렸을 적에, 어머니를 따라 동네구멍가게나 시장에 가던 기억이 납니다. 원산지에 대한 물음이나 이 식품이 안전한지 여부에 대한 의심스런 표정을 일삼는 지금의 시장 풍경과는 참 다르죠~잉^ 그저 '좀 빼달라'는 가격흥정 혹은 '더 얹어달라'는 덤 문화 속에, 훈훈했던 광경이 연출될 뿐이었습니다.

가끔 빵~빵~ 터져주는 맛도 있어야죠~
오히려 그 당시가, 먹거리에 있어서 만큼은 선진화(?)를 이루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OO라면이 공업용 기름에 튀겨졌다는 보도로, 이 나라가 충격에 휩싸인 먹거리 안전사고'와 같이, 심심하면 한번씩 터져 주던 대형식품사고는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가끔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심각한 식품파동이 심심찮게 발생했다죠.

지금처럼,
사사건건 밝혀지지 않은 게 문제라면 문제일 뿐,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일 수도 있었겠죠. 워낙에 쉬쉬하는 게 많다보니, 아주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이상, 언론에 가시화 된다는 것은 극히 드물었으니까요.

본격적인 불신의 시작 '수입식품'(?)
근래 들어, 참 말 많죠. 정말 한달에 한번 꼴로, 검역원에서 반입이 금지되거나 적발되는 몹쓸 수입식품들이 우리의 가슴을 철렁거리게 만듭니다TT

기생충 알 김치부터,
멜라민이 포함된 분유, 표백제가 검출되는 찐쌀, 뱃속에서는 볼트와 납이 나오고 먹어서는 안될 다이옥신이 검출되는 기가막힌 수산물까지 기막히다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뭐, 위쪽에 위치한 이웃나라의 기발한 창의성은 이젠 가짜 소고기마져 뚝딱 만들어서 유통한다죠.


우리나라는 한차원 수준이 높다죠^^
KBS 2TV ‘추적 60분’의 ‘과자의 공포,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에서 불을 지핀 과자공포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과자 공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절대 과자를 먹지않는다'는 속설이 맞긴 맞나 봅니다. 국민적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던 '새우깡'이 돌연 쥐모양 이물질과 함께 '쥐우깡'에 탈바꿈 해버린 사건, 국내 참치지존 격인, 동원참치에서는 녹슨 커터칼이 캔속에서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보기]가격은 프리미엄, 신뢰도 프리미엄?

억지, 폭언 '소비자의 문제행동 증가한다' <이미지출처:09년 1월호 소비자시대>

억지, 폭언 '소비자의 문제행동 증가한다' <이미지출처:09년 1월호 소비자시대>

'언제 어디서나, 불만이 폭주하는 지금,
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요즘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가끔, 손쉽게 얻은 정보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여론에 편승하여, 너무나 쉽게 남을 비판하곤 합니다. 되돌아보면,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이나 진지한 고민없이 그저 막말싸움에 동조하는 격이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기업체마다 고객서비스(CS) 담당부서가 없는 곳이 없는 요즘... 제조업이나 유통업을 겸하는 기업체의 경우, 대개가 콜센터를 운영합니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라는 목적없는 명분(?) 하에, 고객의 엉뚱하고도 발랄한 민원제기까지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가상하기 까지합니다.

당연히 문제가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 '소비자의 권리보호'라는 부분에서, 이러한 시스템은 이미지 제고 및 고객응대에 있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고객만족도(KCSI)에 있어서, 상위에 랭크된 기업들은
'이것이 마치 훈장'인 마냥,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하죠.

다시한번 강조하는 성숙된 시민의식
저 또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타기업의 콜센터를 자주 이용하는 악성고객입니다^^ 이러한 기업의 생리를 이용하고자 조금이라도 미심쩍거나 실수가 보인다면, 별 것도 아닌 사항을 가지고 부풀리거나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대한 '완벽한 보상(?)'과 '심리적 만족'을 꿈꾸는 소비자 중의 한사람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개인의 직접적 피해가 발생하였을 경우에 의해서만 민원 제기를 하는만큼 노여워 마시길^^

불신이 팽배한 세상이 원망스러울 뿐..
아름다운 '관용의 미덕'을 베풀던 우리의 모습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각박한 세상의 중심에서, 우린 서로를 헐 뜯지 못해서 야단일 뿐입니다. 민주주의 사회답게,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받는 것과 권리를 챙기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그 이면엔 '나만 이런 피해를 당하며 살 순 없다'는 몹쓸 관행들이 만연되어 있기 때문일테죠.
[블랙컨슈머 사례보기]"제보 안 할 테니 분유 한 박스만 보내세요."


기업의 입장에서?

제가 종사하는 곳 또한, 정말 다양한 고객의 소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물품이 파손되거나, 약속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거나, 잘못된 거짓정보를 올려서 고객의 혼란을 야기시켰다거나와 같은 사례들로 인해 많은 전화가 걸려오곤 합니다. 당연히 회사에서 잘못한 것이기에, 100% 고객에게 사과를 하고, 보상을 해준다는 메뉴얼 하에, 원칙대로 움직이곤 합니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말이죠^^

허나,
정말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발생합디다. 가끔 CS게시판에 들어가곤 하는데, 가관도 아닙니다요-- 딱 잘라 말하자면, 이성이 통하기만 해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도 혹시 블랙컨슈머?

저도 각종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서 꺼려하는 블랙컨슈머가 맞는 것 같습니다. 고객응대에 대해 중요시 여기는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가끔 다른 회사의 응대방식은 어떤지 사뭇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덕분에,
무슨 꼬투리라도 잡힐라면 곧바로 인터넷 게시판에
'이런 경우가 어디있느냐'부터해서, 구구절절 쥐꼬리만한 피해사례를 눈덩이로 불려놓구요. 결국 '난 보상을 받아야겠다'라는 식으로 끝맺음을 합니다.

그리고는 차분히 답변을 기다립니다^^
답변은 몇 시간내에 응대를 해주는지, 어떤 식으로 지금의 상황을 무마하는지,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해결을 해주는 지등을 요목조목 따져가며, 이 기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서비스의 됨됨이(?)를 기다리죠.

착한 블랙컨슈머라고 해주시면 안될까요^^
제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습니다. 진짜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만, 그 피해사례를 정확히 인지하도록, 곧바로 대처에 응합니다. 그냥 없지도 않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더욱이 단순 변심이나 떼를 쓰는 식 혹은 매번 꼬투리를 잡아가며 고객센터에 실갱이를 벌이는 것을 즐긴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인신공격, 거짓말은 무조건 삼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내 마음이련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죠. 덕분에 우리는 '블랙컨슈머'라는 신조어도 알게 되고, 각 기업체별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진성고객'들은 따로 관리를 할 정도라죠. 예전처럼, 무조건 강압적이거나 무시해 버리는 행동이야 '일벌백계'할 만한 상황이라지만, 그러지않고 상황을 해결해나가려는 기업을 악용하여 도를 넘는 소비자의 요구사항은 진실로 근절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말 '너무하는구나'와 같은 언빌리버블한 상황은 가끔 사내게시판을 통해 소개되어지는데, 요즘은 '악성사례'만 모아서 교육을 시키는 데도 있다더군요. 고객이 불편해한다면, 감수하는 게 당연합니다. 허나 사람사는 세상에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는 조금 의문이 드내요.

가끔 너무나 만연해진 소비자들의 그릇된 행동들 또한 고쳐져야 한다는 신념 하에, 관련 내용을 접하고 이렇게 감히 보잘 것 없는 소신(?)을 밝히며, 두서없는 이 글을 마칩니다^^
[관련내용보기]소비자의 문제행동 현황 및 사례연구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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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noeyes.com BlogIcon 쏭군 2009.04.22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 밖으로 나와서 먹는건 거의 불량식품이라고 봐야한다니...ㅋ
    정말로 먹을게 없는 세상입니다.

  2. Favicon of http://itier.tistory.com BlogIcon 레고 2009.04.22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소비자의 위치는 많이 신장된 것 같습니다.
    어디가서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거나 제품에 조금의 불만이 있으면 블로그에 쓰고, 인터넷에 악성 글도 올리고...... 마치 마녀사냥처럼 본인의 입장에서만 목소리 내며 죽이려고들죠.
    그러나, 그렇게 발전해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민의식이 순식간에 성장할 순 없듯, 과도기의 아픔으로 봐야할까요?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22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레고님 백번,천번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그리 생각은 하는데, 어디나 그렇듯 정도의 차이라 볼 수 있겠죠. 마녀사냥을 일삼는 악플러냐, 근거가 있는 악플러냐의 차이처럼 말이죠^^

  3. 마마도라 2009.04.22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로 선량한 소비자라고 생각하지만, 간혹.. 불만을 제기했는데 잘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성의없는 태도로 진행되는 경우, 그래? 두고보자 하는 마음이 생길때도 있습니다...
    열받아서 쓴 내 포스팅이 대기업이야 끄덕없겠으나, 중소기업같은 경우
    그 비즈니스를 흔들리게 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이런 제모습이 바로 블랙 컨수머가 되는 시작점이겠죠... 반성하게 되네요.

  4.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22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블랙컨슈머 또한 선기능이 있을 거라 사료됩니다. 레고님처럼, 과도기의 현상으로 바라보면, 언젠가는 성숙해질 때도 있겠죠. 더욱이, 마마도라님처럼, 자성의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라면, 블랙컨슈머가 왠말이겠습니까^^


자장면 시키신 분~~
ㅎㅎ어제가 바로 블랙데이였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Day마케팅 덕분에, 제가 자주가던 단골 짱개집은 때 아닌 특수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더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짜장면 매상을 팍~ 팍~ 올려 주셨을 것입니다^^

<맛있게 드셨습니까>가 아니라 <안전하게 드셨습니까>
웃음밖에 안나오시죠. 이걸 부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밖에서 사먹는 음식을 가지고 이런 걱정을 해왔는지 안타깝지만, 냉혹한 현실은 현실입니다. 서로가 믿지 못하는 세상에 살다보니, '별 꼴이야'와 같은 상황을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요.

현장고발 프로그램 안 보면 왕따취급 받아요^^
요즘 MBC의 '불만제로' 'KBS의 소비자 고발'과 같은 프로그램이 을 안 보면, 그 다음날 바보취급 받는 게 현실입니다. '어제는 뭐가 나왔다더라'로 시작해서, '사먹는 음식에 대한 불신'에 가득차 '소비자 권리'를 운운하며, 연신 수다를 떨기 시작합니다.

물론 재수 좋으신 분이라면,
자신의 단골집이 등장하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 스릴(?)도 있죠^^ 한번은 광화문에 자주 가던 집이 김치찌게집이 나왔었는데, 이를 두고 그집에 점심먹으러 자주 가던 한 선배가 억울해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리집 중국음식점은 아닐꺼야' 혹시 먹거리 불감증?
대한민국의 대표 국민음식인 '자장면'을 먹는 건 좋습니다. 허나 재밌게도, 우리나라에 '한 집 걸러 한 집'이라는 중국음식점이 바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의 '단골메뉴'라는 것 또한 아시죠? 그간 전폭적인 국민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블랙데이'까지 생겨난 마당에,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내가 먹는 자장면부터 이젠 정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집에서 만들어 드십시오. 밖에서 사먹는 음식치고, 이런 의심(?)한번 안 해 보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저 또한, 밖에서 점심을 주로 해결하는데요. 요즘은 밥을 맛있게 먹으면서도 불안을 떨쳐낼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감이 안 서지만, 어쩔 도리가 없기에 그저 착한 인상을 가진 주인의 말을 믿을 수 밖에요.
▶[관련기사]'먹을거리' 곳곳 변질…먹기가 두렵다

밥은 중국산 찐쌀은 아닌지,
찌게는 조미료를 너무 많이 넣어서 느끼한 건 아닌지,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는 기생충 알이 없는지, 고추가루는 너무 빨갛다면 이거 색소를 탄 건 아닌지등, 정말 기뻐야 할 점심시간이 때론 '과대망상'에 빠져 너무 오버하는 게 탈이지만, 암튼 걱정은 걱정입니다^^ 음식맛은 좋을 지언정,  매번 뒤끝이 미더운 지도 정말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저 믿을 수 밖에..

예견된 결과?
서로 좋은 게 좋은 거라는 한국민의 정서상, 어쩌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동안, 뭐 식품파동이 이번 뿐이었습니까? 매번 반복되는 일부 몰지각한 식품 제조업자들의 비윤리적 행동은 정말 치를 떨게 만들 정도로, 온 나라를 공포 속에 빠뜨려 놓습니다. 허나, 조금이라도 잠잠해 지기라도 하면, 고질적으로 반복되고 근절할 수 없는 현실이 '우리내 먹거리'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번, '힘없는 소비자'들은 그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웰빙 열풍이..
유기농이니 로하스 열풍이니 하면서,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자투리 밭에 텃밭도 가꾸는 사람도 늘고, 시골의 땅을 분양받아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하지만, 이러한 열풍의 이면을 곱씹어 본다면, 이미 사회에 팽배해진 먹거리에 대한 '불신'때문에 기인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안이한 대처 속에, 우리내 먹거리가 '사람의 건강을 생각한 음식'으로 생산되기 보다는, 그저 '이윤추구를 위한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어쩌면 '사필귀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아니 불과 2,30년 전만 하더라도
이 땅에서 나는 우리내 먹거리(식재료)를 가지고 장난을 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먹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먹거리를 가지고 이문을 남길지언정, 나름대로의 엄격한 상도덕을 가지고 임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음식가지고 장난을 치면 천벌을 받는 줄 알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본에 갔을 때, 먹은 라멘^^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Portrait mode (for closeup photos with the background out of focus) | Pattern | 1/6sec | F/2.8 | 0.00 EV | 5.8mm | ISO-141 | Off Compulsory | 2007:03:14 08:04:12

일본에 갔을 때, 먹은 라멘^^


그래서 이웃나라 일본이 부럽기도 합니다.
분명 돈이 많다고 그들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 되었기에, 지금의 국제적인 위상을 인정받을 수 있었겠죠. 물론, 몰지각한 위정자들이 망언을 해대느라, 짜증날 때도 많지만,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선진국민답다'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일본의 안전한 교통문화나 일본인의 몸에 밴 양보정신도 아닌, 대대손손 자국의 문화(특히 음식문화)를 사랑하고, 지켜낼 줄 알고, 자긍심을 가지는 그들의 국민성에 있습니다. 뭐, 단순히 먹거리에만 한정지을 수는 없지만, 보잘 것없는 라면가게일지라도, 가업을 이어가는 그들의 문화와 한그릇을 팔더라도 정성스레 만들어 파는 그들의 자세는 단연 본받을 만한 정신이라 사료됩니다. 저도 일본을 두차례정도 다녀왔지만, 갈 때마다 느끼는 건 단지 '맛'이 아닌, 그들이 '음식문화'를 대하는 자세에서 놀라곤 했습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일본
국민성도 참 깐깐하죠. 안전자산에 저축도 많이하고 근면하고 절약정신 투철하고 말입니다. 이러한 문화는 먹거리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특히 타국에서 수입되는 식재료에 대한 철저한 검역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죠. 우리나라 또한 일본에 수출하는 식재료는 가히 최고급 수준의 식재료가 대부분이며, 이렇게 일본에 수출을 하게된 농가나 기업은 그에 대한 보상도 최고 수준일 뿐더러,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기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현금을 나눠줄 때도 일본 정부의 고민 중의 하나가 '과연 풀린 자금이 위축된 소비문화를 되살릴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죠. 이유는 돈을 주면 주는대로 은행에 저축할 게 분명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몇가지 제언합니다.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한류열풍과 함께 한국의 음식문화도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과 맛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일 뿐더러, 건강에도 좋다는 한식은 이미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식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의 무대에 나란히 설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불고기냐 비빔밥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온 국민이 식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신뢰를 저버린 국내의 안타까운 현실을 빨리 떨쳐내야 할 것입니다.

'개나 소나 식당한다?'
이제 이런 그릇된 인식은 잊으십시오. 과거의 일부 잘못된 편견으로, 자영업을 하는 국내의 식당 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단적으로 우리의 식문화가 다양하기에 가능했던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본 받고 싶지않은 이웃나라' 일본의 장인정신처럼, 자국의 음식에 대해 만드는 사람이나 먹는 사람이나 서로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잠시 후 <下>편에서는, '불신'이 팽배한 국내의 제조업체를 유린하는 블랙컨슈머에 대해 몇 자 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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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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