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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김승우의 승승장구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였습니다. 헌데, KBS 파업으로 인하여, 방송 하이라이트를 내보내더군요. 그 전까지만 해도, 'KBS가 파업을 한다'기에 '임금인상'과 같은 노조투쟁으로만 알다가, 새삼 사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론, 이제 KBS도 정신을 차리는 구나라는 생각도 했습죠^^

'불법파업'이라는, 자막이 참 신선했습니다.
저야 뭐,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하이라이트를 정성스럽게 편집해서 보내준, 경영진의 수고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만, 시청하는 중간 중간에, 'KBS 노조의 불법 파업에 따른, 시청자의 양해를 구한다'는 요지의 자막안내가 계속 나오더군요. 언제부터 '국민의 방송 KBS'가 시청자를 생각하는 방송편성을 위해, 이러한 노력을 기울여주던지, 데스크의 정성에 감격했습니다.
출처 : KBS 승승장구 홈페이지

출처 : KBS 승승장구 홈페이지

KBS의 파격적인 횡보^^
미디어법 날치기 이후, MBC만의 나홀로 투쟁은 국민들에게 많은 오해를 샀습니다. 보수 언론의 호된 질타 속에, 그나마 형제 방송국인 KBS마져, 전체 노조의 투쟁이 아닌, 부문별로 참여하기도 하였죠. 대다수의 국민은, MBC가 배가 불러서 저런다라는 오해를 살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 와중에,
언론사 파업은 MBC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누구를 위해 그렇게 울부짓는 지에 대한 공감대보다는, 현 정권에 줄을 선 대다수의 언론사들에게마져, 집중 포화를 맞는 시국이 되다보니 정말 저는 '군사정권 시절보다 더한 언론의 위기'라는 생각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관련포스팅보기] 2009/07/15 MBC와 KBS뉴스를 동시에 보다가..

뭐, 이 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주주의의 후퇴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기에..
방통위의 조직적인 관여 하에, KBS사장 선임 문제로 한참을 이사회에서 시끄럽게 하더니, 결국 정연주 사장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이 뿐인가요? YTN 구본홍 사장의 임명과정과 관련해서도 시끄러웠을 뿐더러, 문화관광부 예하의 한 소속기관에서는 한지붕 두기관장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또한 벌어졌던 게, 이 정부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언론을 포함한 대다수의 권력 장악 의도였습니다.

땡전 뉴스라도 좋습니다^^
데스크의 균형적인 시각에서, 정말 정부의 치적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되레, 모두가 뻐꾸기처럼 한 목소리로, 정부의 눈치를 봐가며 치졸한 행적을 부풀려 국민을 호도하려는 넌센스같은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기에 통탄할 따름입니다. 이러한 몹쓸 의도의 최전선에서, 그나마 자존심을 지켜야하는 게, 바로 종편채널을 운영하는 공중파 방송사 3사의 본분이기도 하죠.

그래서, 정부의 환영을 못받은 KBS 노조의 불법파업은 환영할 입니다.
자기의 밥그릇 싸움이라면, 당연히 국민의 지탄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MBC가 그토록 싸울 때, 같은 국영방송의 구성원으로서 많은 자괴감이 들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국민의 방송으로서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국민의 알권리를 지향하는 공정성'을 표방 코자, 낙하산 경영진의 편파적인 편집권에 맞서는 모습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민영방송 SBS는 무엇을 할까?
저는 이런 고민이 문득 들었습니다. 정부의 세금에 의해 운영되는 공영방송 들은 준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에 맞서고 있는데, 되레 정부의 관리에서 자유로운 민영방송의 노조원들은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한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미디어법 투쟁 당시
연대투쟁의 의미로 검은 양복을 입으며 뉴스도 진행하던 모습은 눈에 선합니다. 다만, 상식적인 생각에, 사기업 노조가 경영진에게 더 자유로울 수 밖에 없을 뿐더러, 대다수의 노조활동에 견주어 봐도, 강성노조들은 사기업 산하의 조직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기에 더더욱 의문을 자아낼 수 밖에 없더군요.

단지, 밥그릇 싸움이라고 인식했다면,
뭐, 남의 집 싸움에 굳이 끼어들 필요는 없지만, 그간의 굵직굵직한 방송장악음모에 있어서, 민영방송 SBS는 모기업이 두려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해왔다고 사료됩니다. 뭔가, 주도적인 연대투쟁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권력에서 자유로운 그들은 뭐가 두려워서, 소극적인 대처로만 일관할 수 밖에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타방송사의 위기를 기회로?
타방송사들이 단순한 임금인상을 볼모로 한 그런 투쟁이 전개되는 상황도 아니고, 조합원을 복지향상을 위해 싸우는 것도 아닌 상황 속에서, SBS도 뭔가 자각을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에서 보듯, '보편적 시청권'보단 '돈에 의한 독단적 횡보'를 보인 그들이기에, 어쩌면 지금의 상황 또한 이해 못 할 것도 없지만, 정말 씁쓸한 감정은 감출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느즈막히, KBS가 정신차린 마당에, 그들의 용기있는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010/07/08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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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런일은 2010.07.30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가 파업을 할 거라는 기대는 전혀 하지 마시길..... 최초의 미디어법으로 언론노조의 파업이야기가 나왔을때도 나는 관심도 없어 하는 곳이 SBS고 개악법 미디어법
    통과되었어도 역시 우리와 상관이 없어 하는 SBS 라는 SBS는 언론사라고 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함 그저 회사의 이익이 되는 일에만 열중하는 그런 상업방송사라고 여기면 됩니다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10.07.30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저도 그닥 SBS가 탐탁치 않습니다^^ 아무리, 상업방송사라 하더라도, 사주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노조의 힘이 부족해서인지, 아님 내부공감대가 안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답답합니다.



나는 스스로를 말하기를,
합리적인 진보(?)라고 말을 한다. 혼자 개뿔이나, 뭐가 있는 것인마냥 이렇게 지껄이곤 하는데, 이해해주시기를 바라면서 몇 자 남긴다^^

요즘 주변인으로서,
내가 사회를 접하는 시각은 꽤나 불만족스럽다. 뭐, 나하나쯤 불편해봤자, 세상이 바뀌는 것도 아닐 터이지만, 정치/사회면을 가만히 들여다 보노라면, 그냥 언짢을 때가 많다. 세상 돌아가는 형국이, 마치 동네 어린 아이가 어른에게 조르면 뭐든지 들어줘야만 하는 것과 같은 정서가 풍기기 때문이다.
고뇌하고 있는 나^^

고뇌하고 있는 나^^


지극히 개인의 입장에서,
내가 요즘 그러한 시각을 견지한 부분은 다음과 같은 사실때문이다.

하나. 나의 소심한 불만 '010번호이동'
주파수 폭이 넓은 탓에, 보는 휴대폰시대를 표방한 3G가 국내 통신시장에 획기적 열풍을 불어올 당시, 우리나라는 향후 3G를 통한 신규가입 및 기존 2G사용자 모두가 정부 정책에 맞춰서, '010번호로의 강제이동을 이행해야 한다'고 선포한 적이 있었다.

선량한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하는 나는 일찌감치 내가 십여 년간 사용해 온 기존 핸드폰 번호를 버리고, 과감히 3G로의 이동과 함께, '010'신규번호로 이동했다. 어짜피 국민 모두가 이동해야 하는 거라면, 미리 좋은 번호도 선점하고 기기도 바꾸자는 심산에서 그러한 모험을 감행했던 것이다.

허나 지금,
심심찮게 '010 번호이동'에 대한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회의론이 제기되며, 시기를 연기하자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더욱이 최근에는 통신사에서 기존 2G 사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던 '번호이동'에 대한 해법이 등장했다. 이른바 기존 번호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3G의 010번호와 스와칭을 해서 편법으로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끔하는 제도인데, 아마도 정부와 통신사가 안좋은 여론을 무마코자, 고민 속에 나온 묘수(?)가 아닐까 싶다.

진작에 이럴 거였으면,
애꿋은 선의의 피해자는 '낙동강 오리알'신세인가? 만약에 정부가 이 제도를 묵인해준다면, 이는 스스로의 통신 정책을 기만한 '자충수'라고 밖에 딱히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둘,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과 관련하여..
이 문제는 상당히 정, 재계에서 민감한 사안이다. 정부의 친위대만 참여한 이번 노/사/정 합의체에서 나온 해결안은 기존의 안에서 크게 후퇴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미 강성 노조에 민감한 현대는 '복수노조 허용 유예'에 반기를 들고 경총을 탈퇴했고, 민주노총은 대규모 시위를 선언한 상태이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말야~
노/사 양쪽 중, 어느 한 쪽의 의견을 대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정부의 정책추진에 대한 태도이다. 민주주의 국가인 만큼, 다자간의 협의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만, 민감한 사안으로 국론이 분열될 경우에는 정부가 비판여론을 감안하더라도 일관성있는 '강한정부'를 보일 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물론, 합의에 최선을 다한 것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으며, 결론을 두고 비판을 섞는 것은 비겁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밝힌다)

가령, 이번 합의문은 이렇다.
'복수노조 허용 18개월 유예 뒤 재협상''노조 전임자 임금지급의 경우 타임오프제'라는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개인적으로 바라볼 때, 굳이 선진사례를 들먹이기 전에, 민주주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복수노조의 허용은 사내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한다는 측면에서 순기능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았다. 

지금껏 몇년 째 끌어오던 협상이,
결국 기간 연장이라는 혜택과 함께, 언제 시행 할지 모른 채 끝났다는 게 답답한 감이 없지않다. 타임오프제 또한, 전임자들이 충분히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을 남겨놓았다는 데에서 기존 정책에서 크게 후퇴한 감이 없지않나 싶다. 

가령,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에서 드러났듯이, 
강력한 현 정부의 불법파업 천명에 힘입어서, 국가의 기간산업을 좌우하는 귀족노조가 파업철회를 하기도 했다. 분명히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는 동안, 여론은 악화되었을 테고, 기존 비노조원과 퇴직근로자들의 투입에 힘입어 최악의 물류대란을 피했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 가시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노조원들이 기간산업을 무기로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가, 자신의 뜻대로 물류대란이 크지도 않고 여론이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자 꼬리를 내린 사례로, 나름 정부의 일관된 태도에 박수를 보내왔다.

셋. 행정복합도시 논란에 국민들은 지친다.
솔직히, 위정자들이 요즘 이문제와 4대강 예산을 두고 싸우는 것을 보면, 꼭 남의 나라 사람들이 싸우는 것처럼 지나치게 소모적이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건설적인 논의보다는 무조건 '된다, 안된다'의 논리로 '포퓰리즘 정치'를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참여가 제한될 뿐더러, 기껏해야 이렇게 혼자 지껄이는 블로그에다가나 정치적 소견을 밝히는 게 다다. 덕분에, 국가에서 심혈을 기울여 수행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나름 행정복합도시를 대하는 개인적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

야당의 경우,
이번 사안에 정치적 생명을 걸다시피, 성향이 전혀 맞지않는 민주당과 선진당이 공조를 하고 있다. 무조건 원안사수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기존의 참여정부 시절의 위헌판결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잡음이 끊이지않는 사안이 이 행정도시사업이다.

무엇보다 지금와서 정치적 산물이라며,
대통령이 소신을 바꾸면서 까지 국민적 이해를 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나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이유는 단순히 '표심'때문이었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최선이 될 수 있음이 극명하기 때문이다. '국토균형발전'논리에 입각해, 행정수도라는 미명 하에, 대다수의 행정부처가 비효율적으로 이동해야 한다면, 어느정도 재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행정부처의 이전문제는 정말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에 뭐가 옳다라는 의견이 참으로 쉽지않은 게 사실일 것이다.
이미 여야가 지난정권에 합의를 마친 사항이고, 어느정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야당은 이를 빌미로, 무조건 '원안사수'를 통해, 향후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거나 충청권 표심을 의식한다는 말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의 용단에 나는 박수를 보낸다.(물론, 언론법 날치기 통과에 대해서는 지금도 찬성할 수 없다) 

같은 당내에서도, 원안 사수의 의견을 피력하는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미래를 내다보며, 이미 합의된 사안을 효율적으로 바꾸려한다는 부분에 어느정도 수긍을 한다. 단순히 덮어두었다면, 합의사안을 가지고, 주요부처가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할 말이 없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비난을 감수하면서 그 대안을 모색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합리적 결단이 아니었나싶다.

어제 상임위별 예산 통과 과정만 살펴보더라도
'4대강'사업
예산을 심의하면서 끼워맞추기 식으로 국회의원들이 소속된 지역사업 예산을 슬쩍 통과시켰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나름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을 하던 터에,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안위보다는 나라를 생각하려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쉽지않았으리라 사료된다.

아무쪼록,
서두에도 밝혔지만, 주변인으로서 세상만사를 바라모는 나의 조그마한 견해를 피력하는 바이다. 한국인들 2명 이상이 모이면 정치얘기가 단골이라고 하듯, 나도 예외는 아닌가싶다. 어찌나 오지랖이 넓은지 나와 상관도 없다고해도 될 일을 가지고, 이렇게 참견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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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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