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부터 심상치않던 전세 수요가,
이사철도 아닌 무더운 여름까지 지칠 줄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나 언론들은 때 아닌
'전세품귀현상'
에 대한 국민 공포감을 불어넣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호들갑들을 떠는 것은, 언제나 뒷북치기마냥 보이던 행태라 그런지, 저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저, 재건축 규제와 같은 현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이 결국 수도권 물량 부족으로 이어졌다는 데는 어느정도 공감을 하면서도, 그냥 씁쓸할 뿐이죠.




우린 '적절한 타이밍'에 2년 연장했다^^

때는 4월.. 전세계약 만기가 다가오는 시점에, 저희 부부는 일찍이 '아파트'로의 이사 갈 꿈을 접고, 이곳에서 계약연장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집주인이 신혼부부의 뻔한 살림밑천을 아는지라, 저희는 기존 조건그대로 이 집에서 살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죠. (주위에서는 판교에 아파트를 샀느니, 이참에 대출을 더 받아서라도 집을 사서 들어가라고 했지만, 지금도 버거운 채무관계를 고려해서 '2년만 더살자'는 보수적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다^^)

집주인과의 안보이는 신경전?
맞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기존 조건대로 계약을 체결했다지만, 속마음 같아서는 어떻게든 가격을 깍을 태세였습니다. 이미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기 한달 전 쯤인 3월 초 부터, 집주인과의 전화통화로 재계약에 따른 신경전은 시작되었습죠.

어짜피 누군가 이사온다는 전제 하에,
도배부터 장판까지 비용이 들고 복비까지 생각하면, 우리가 계속 사는 게 유리하다는 논리로 집주인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아직 세계경제 침체 및 부동산 경기가 이렇게까지 전세품귀현상까지 날 정도로 심각치 않았었기에, 내심 가격 인하에 자신하던 터였습니다^^

어이없다는 집주인ㅡ,.ㅡ 
전세가격을 기존 조건에서 깎아주던 일은 지금껏 없었다며 완강히 버티시는 바람에, 쌍방간에 암묵적으로 기존 조건에서 해결을 본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렇게 계약을 끝낸 시점부터 심심치않게 들려오던 전세대란이 현실화되기에 이르렀고, 지금은 아마도 같은 조건에 재계약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마터면 개깡부리다가, 이 집에서 내쫓길 뻔했겠죠.

전세계약 만기로 고민할 서민들을 위해..
그렇습니다. 저희야 행운이었다지만, 지금의 사태가 그리 달갑지않은 것은 수도권 하늘아래에서 무주택자로 살아가다보면 언젠가는 또 겪게 될 씁쓸한 현실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분명, 어디에선가 터무니없이 오른 전세가격에 발을 동동구르며, 여기저기 부동산을 헤매시는 분들이 눈에 선할 따름이죠.

정말 현실로 부딪혀 본 분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서울하늘 아래에, 무주택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여러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그저 저같은 사회초년생들 이른바 무주택 5년 정도의 경력은 이쪽 경력에서 쳐주지도 않는다는 현실을 직시해야만 정신차리고 내집마련의 꿈을 버릴 수 있게 되더군요.

강원도 인제의 어느 동네^^ 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싶다~PanTech | IM-U160L

강원도 인제의 어느 동네^^ 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싶다~



청약은 좌절의 연속..
4년 전쯤..무주택 세대주로서 만 2년이 경과하고 1순위 자격을 얻었던 당시의 기쁨은 이제 곧 조그마한 임대주택에라도 들어갈 수 있게되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허나, 수차례에 걸쳐서, 장기전세주택이니 임대주택이니, 하물며 공공임대의 예비입주자 모집까지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임대주택 입성에 노력을 했건만~ 이내 청약전쟁의 현실을 간파하고는 이마져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최소 무주택 20년 정도의 짬밥은 되야, 어디다가 명함을 내밀지, 저희같은 피라미들은 경쟁자체가 무의미했기 때문이죠.
<기존 글 보기>뉴스로 보는 시프트 A TO Z 무주택 30년 이상 안되믄 까불지마(上)

엊그제인가 어제인가,
부동산관련 주무부처 장관 세 분이서 심야회동을 갖기도 했다는데, 어찌 뾰족한 해답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보금자리 주택과 관련해서, 오늘 여러가지 보도가 나왔죠. 관련해서 저도 제가 운영하는 네이버의 캐스트에 관련 뉴스를 담아보았습니다.

<보금자리 뉴스관련 캐스트 보러가기>

눈에 띄는 건~
기존의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은 40만 가구였는데 이번에 20만 가구가 더 늘려서 보급하겠다고 얘기했다죠. 하지만, 이 또한 저희같은 새내기들에게는 꿈으로만 끝날 내집마련의 비극에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구요? 이미 몇 몇 부동산업체에서 청약저축의 가이드라인을 15년 이상은 되야 당첨권으로 보았기 때문이죠.

그래도 꿈(★)은 이루어 진다!
사회 초년생들이여~~~ 마치, 제가 병주고 약주는 것마냥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반값아파트'에 가까운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통해, 실낱같은 내집마련에 대한 꿈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이유인 즉슨, 올 10월부터 보급 될 보금자리주택 청약에서,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특별공급제도가 새로 도입된다고 하내요.

형평성 논란?
최소 무주택 20년은 되야 안전빵이라는 현재의 청약제도로는 도무지, 사회 초년생들의 '내집마련'의 기회 자체를 박탈하기에 주거불안과 근로의욕 저하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이번에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제도'를 신설했답니다^^ 이는 기존의 청약경쟁율이 낮았던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와 병행하여 실시하게 되는데요. 결혼을 하지않은 사회초년생들에게도 기회가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예비신혼부부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듯 싶내요. 2009/09/27

자, 그럼 '내집마련'을 위해, 다시한번 힘 좀 내 보시렵니까~^^
<아시아경제 관련뉴스 보기> ▶근로자 생애 최초 구입자 우선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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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의 작은 꿈을 안고

오늘 점심시간에, 서울 등촌에 위치한 공공임대 아파트 예비접수를 하러 갔다왔습니다.

정식 입주자 선정도 아니고
단순히 예비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공고기이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을 뿐더러, 사람들이 별로 관심 없을거라 생각했었죠.

[관련뉴스1]시프트 2만호 추가 공급한다는군요.
[관련뉴스2]무주택 30년 이상 안되믄 까불지마(上)
[관련뉴스3]무주택 30년 이상 안되믄 까불지마(下)

<제가 참고한 이번주 청약일정>                 ※출처 : 국민은행
3.31 청약접수
  • 강원 강릉 송정 공공임대 50년 예비 3 순위 ☏ 033-652-2827
  • 경기 이천 부발 주은 다솜마을(전용 40㎡이하) 1 순위 ☏ 031-632-8674
  • 경기 이천 부발 주은 다솜마을(전용 40㎡초과) 1 순위 ☏ 031-632-8674
  • 경기 화성 동탄 2-3BL 공공임대 5년 예비 1 순위 ☏ 031-613-4801
  • 경기 화성 동탄 2-5BL 공공임대 5년 예비 1 순위 ☏ 031-613-4801
  • 대구 평리 롯데캐슬 1 순위 ☏ 053-523-7070 홈페이지
  • 서울 등촌6 공공임대(50년) 예비 1 순위 ☏ 02-2658-3746
  • 인천 논현2 휴먼시아 1 순위 ☏ 032-450-8000
당첨발표
  • 경기 시흥 신천동 은하수드림필 ☏ 02-474-6655
  • 대전 문화1 공공임대 ☏ 042-581-9567
  • 대전 반석마을4 국민임대 ☏ 042-822-7804
  • 부산 당감1 공공임대 50년 ☏ 051-891-7196
  • 충남 천안 쌍용5-2 공공임대(50년) 예비 ☏ 041-575-6961
계약체결
  • 광주 신가 국민임대(예비)(~04/06) ☏ 062-961-2122
  • 대전 학하 리슈빌 학의뜰(아)(~04/02) ☏ 042-471-5400
                                                                               
'뭐, 잠깐이면 되겠지'
부랴부랴 가양대교를 건너 저는 서울 등촌 주공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차에서 내려 미리 챙겨둔 서류와 함께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제가 몇 몇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올해 초부터 SH공사의 시프트(강일지구, 반포지구등)를 시작해서, 서울/수도권지역에 많은 물량이 공급된 터라, 이번과 같은 '예비입주자모집'은 제게 승산이 있다는 어리섞은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ㅠㅠ



긴 줄의 행렬에 급좌절ㅡㅡ
 단지 한 아파트 단지의 예비입주 공고일 뿐인데, 이미 등촌 6지구 관리사무소 앞에는 어림잡아 200여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출발하여, 제가 도착한 시각이 12시 10분정도였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접수를 마쳤다고 하더군요. 저처럼, 젋은 친구들을 비롯해서, 택시기사 복장의 아저씨, 마트직원 복장의 아줌마 그리고 7,80대 할머니들까지, '언제 당첨될지도 모르고, 30가구 정도의 후보만을 뽑는 이 자리'에 작은 희망을 걸고 서 있다는 것을 보며, 정말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서울 하늘아래에서는, 내집 마련하기가 쉽지가 않구나'
저야, 아직 젊고, 이번에도 당첨에 대한 기대보다도, '혹시나'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지만, 대부분의 3,40대 가장과 어르신들에겐 '반드시 필요한 보금자리'를 찾기위해 이 끝도 보이지 않는 머나먼 행렬에 참여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곤,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발걸음을 돌리시겠죠.
본 사진은 줄을 서고 있는 상황묘사용입니다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Landscape mode (for landscape photos with the background in focus) | Pattern | 1/10sec | F/2.8 | 0.00 EV | 5.8mm | ISO-141 | Off Compulsory | 2007:03:15 15:01:10

본 사진은 줄을 서고 있는 상황묘사용입니다



단지, 저의 급박한 처지보다도,
이렇게나 많은 어르신들이 아직도 변변한 집 한칸 없을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주택정책에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별 것도 아닌데, 분명 한강변을 따라, 빽빽히 들어선 무수한 아파트는 과연 누구들의 집이고, 버블 세븐 지역이니 하면서 아파트를 투기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세력들이 활개치는 마당에, 저는 자본주의 시대의 이면이라고나 할 수 있는 '빈부격차'에 따른 실상을 현장에서 접하고나서,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ㅜㅜ

잠시, 조그마한 관리사무소 앞에서 펼쳐진 기이한 상황을 본 거주민들은 연신 '이게 무슨 줄이냐'고 물었고,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는 무주택 40년 이상의 분들도 이미 수없이 신청을 했을 뿐더러, 대기자로 뽑힌다고 해도 1년은 더 걸릴 수도 있다는 말씀을 전해주고 가셨습니다.  

기대는 애시당초 안했습니다!
근데 정말! 대한민국의 주거정책, 특히 수도권에 있어서, 서민들을 위해 지금까지 어떤식으로 전개되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사회를 시작하는 새내기가 바라보았을 때는 아직도 한참이나 잘못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대체 지금껏 어떤식으로 청약제도가 운영되었기에, 무주택세대주 기간이 4,50년이 넘으신 분들에게 조차, 아직도 작은 영구임대아파트라도 돌아가지 않았는지, 새삼 정부에 묻지않을 수가 없습니다.

올해 5월인가 슈퍼청약통장이 나온다고 하죠. 그리고 이미 몇 차례 말씀드렸지만, 시프트도 인기에 힘입어 공급물량을 늘리고, 앞으로 정부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많은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는 '이제 서민들이 집걱정 없이 살게 해주겠다는 것'을 빼놓지않고 시행해왔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대한민국] 슈퍼주택청약통장 5월 출시

허나, 결과는 대체 왜 이런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순진했던 것일까요? 청약 1순위가 되면, 임대아파트라도 들어가서, 와이프와 오순도순 살겠다는 꿈을 가지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이미 몇 차례 시프트 건, 공공임대 건, 영구임대 건 모두를 합해서, 지원해 본 결과, 아직 제가 갈 길은 멀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왔습니다. 오늘도 나름대로는 머리를 쓴다고 해서 기대를 않고 갔지만, 매번 돌아오는 길은 허탈할 뿐이요. 경쟁율을 보면, 점점 '내집마련의 꿈'은 절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럼 돈 있으면 될꺼아냐!
할 말이 없습니다. 특히 저만 바라보고 결혼해 준 와이프에게 미안 할 따름입니다. 주변에 보면, 부모님의 도움으로 집을 마련해가는 친구도 있고, 엊그제 결혼한 와이프 친구의 경우, 신랑쪽에서 강남에 아파트를 구입해서 신접살림을 차린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은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되죠. 아마 저희 와이프도 조금만 더 철이 들었다면, 지금의 친구들의 행렬처럼, '재력'을 우선시하여 배우자를 선택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오두막이라도 좋으니 저에게 집을 주세요^^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Landscape mode (for landscape photos with the background in focus) | Pattern | 1/250sec | F/5.8 | 0.00 EV | 5.8mm | ISO-63 | Off Compulsory | 2007:03:19 08:10:26

이런 오두막이라도 좋으니 저에게 집을 주세요^^


지금의 삶에 후회는 없습니다.
단지 생각치도 못했던 장벽들에 막히다보니, '서울은 우리에게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는구나'라며, 젊은 부부로서 자조섞인 한숨을 내쉬고 있을 뿐입니다. 언젠가.. 저희부부에게도 작지만 알찬 보금자리를 꿈 꿀수 있는 그날이 찾아온다면, 그것은 저희가 정정당당히 돈을 벌어서 민간시공사의 일반분양 입주를 택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지만, 도저히 뚫을 수 없는 장벽을 만나다보니 이젠 청약제도의 실효성마져 의문이 들 뿐더러, 정부의 모든 시책에 대해, 그냥 반감이 앞서내요. 매번 말로만 떠들고, 기대치만 높여놓은 채, 소수만을 대변해버린 대부분의 사례가 지금의 이 상황을 단명하게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우매하게 매번 청약신청을 한 것도 아닌데,
아마 한번쯤이라도 예비순위라도 들어서 '보금자리'의 희망을 보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않했을텐데, 오늘의 경험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르게 너무나 많은 여운과 좌절을 안겨주었내요. 그저,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계속 변두리에서 이 작금의 상황을 조용히 지켜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덧붙임
우연히 이 포스팅을 마치고, 뉴스를 시청했는데 용산 재건축 사태의 실마리가 아직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을 뿐더러, 몇 몇 재건축 조합의 비리가 붉어져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내요. 한편에선, 아무런 보상금없이 보금자리를 빼앗긴 세입자의 뒷면이 비치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조합원들의 이익에만 골몰한 채 특별 보너스까지 지급을 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가요?
용산사태에 대해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리고 그들이 불법폭력을 자행했다면, 그것을 합리화 시키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의식주 해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주거지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내는 세입자들을 위한 확실한 보완이 있어야 할 시점임에는 분명합니다.

부동산정책 입안자님!
단순히, 건설경기 부양이다, 신도시건설이다, 뉴타운 건설이다와 같은 부동산 호재에 따른 개발논리를 좇아다니며 세수확보에만 주력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부동산 업자들에게 놀아나시면서, 큰 착각에 빠져 모두가 풍족해진다는 장미빛 청사진도 그만 그리시고, 제발 현장에서 직접 청약신청 한번이라도 해보시면, 이 나라의 주거정책이 아직도 얼마나 비뚤어져 있는지 절실히 느끼실 거라 사료됩니다.

돈 없는 세입자의 보금자리가 그저 개발환수이익에 목을 맨 재건축 조합과 업자들의 '먹잇감'으로 변질되어 버린이상, 이들의 손을 들어 준 이 나라의 정책도 깊이 반성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좁아 터진 땅덩어리 안에서, 저 밑에 지방은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한다죠. 다시금, 정부에서 서민주거정채과 같은 중대한 국책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서,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서울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다는 게 원망스러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글을 마칩니다.. 2009/03/31

※4월 2일자, 동아일보 뉴스에 신도시 개념은 아니지만, 대규모 보금자리 주택단지가 들어선다고 하내요. 참고하시길..    ▶서울도심 25km내 ‘비닐벨트’에 아파트 24만 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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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ojunhee.com BlogIcon 달달한조박사 2009.04.01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 저도 그날 오후 반차를 써서 입주 신청을 했습니다.
    나름 예비라 청약저축을 10만원씩 꾸준히 5년동안 넣어서 기대를 안고 갔는데..
    줄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접수를 마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올해 결혼을 하기 위해 이래 저래 알아 보고 있는데.
    돈은 없고. 전세금 대출을 받아도 이사갈 곳 없고.....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네요.
    저는 젊어서 괜찮다고 해도.. 나이 지긋하신 할머님, 할아버님들을 볼때면.
    주택 보급율이 100%를 넘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휴. 살며시 기대를 해 보지만.... 오후 3시에 접수번호가 양쪽으로 각각 250번대가 넘으니..
    최소 경쟁율이 20:1 정도 될거라 생각하니... 그 많은 집중에 제 보금자리 하나 없다는게..
    우울합니다.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02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한숨밖에 안나오죠.. 그래도 그렇게 이해해주는 여친이 있다는 게, 우리같은 없는 자들에겐 큰 축복입니다^^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아파트로만 눈을 돌리지 마시고, 단독주택과 같은 곳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희도 하다하다 안되서, 발품을 팔다보니, 지금의 좋은 집(단독)을 얻었내요. 그럼 힘내세요^^

  2. 올리브 2009.05.16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임대도 있습니다.
    1순위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3년 이내이고, 그 기간 내에 출산(입양을 포함. 이하같다)하여 자녀가 있는 세대주
    (출산의 경우 주민등록표상 출생일을 기준으로 하고, 입양의 경우에는 입양신고일로 한다)
    2순위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3년 초과 5년 이내이고, 그 기간 내에 출산하여 자녀가 있는 세대주
    3순위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5년 이내인 세대주

    자세한 사항 주택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3.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5.20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올리브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4. 나마사박다니 2010.03.31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면서 왜자꾸,,
    주택같고 장난질이나 쳐대는 당을 뽑아주는 걸까요,,
    지난 교육감선거때,,강남당답게 죄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은 합심해서 공##밀었죠,,
    근대강북은 뭐했을까요,,80~90%나된다는 서민은 혹시 공##찍으면 콩고물이라도 먹을까, 공## 찍었습니다,, 우리스스로 우리 스스로를 죽이고 있는거죠,,
    얼마나 죽이나 구경이나 하죠,,


결혼 후, 4년..
서울 거주 13년 만에, 드디어 무주택 설움을 떨쳐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이번 보금자리 2차 지구의 강남 노른자위라고 할 수 있는 서울 내곡지구에 덜커덕 당첨이 되었내요!

그동안,
서울에서, 무주택자로 살아가며 느낀 설움에 대한 포스팅 발행과 더불어, 네이버 오픈 캐스트와 같은 서비스를 운영하며, 서울 하늘아래에는 정말 무주택자들이 많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처럼,
5년 정도의 무주택자들은 기본이요. 최소 20년 이상은 되야, 서울의 임대아파트 청약저축에 당첨되는 씁쓸한 현실에 대해서도 좌절도 많이 했습죠.
[관련 포스트]서울 하늘 아래에서, 내집 마련은 미친 짓?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저기 청약 넣기를 5년..
일반 청약 뿐만아니라, 예비입주자 모집 공고를 통해서도 수차례 지원해도 깜깜 무소식이었습니다. 뭐, 워낙에 청약불입횟수가 적다보니, 이젠 거의 자포자기 신세가 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다행히,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면서
신혼부부 특별청약 기회를 준다기에, 정말 기대를 많이 했지만, 이 또한 아이를 낳아야지만 해당되는 사안이기에, 결국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습죠.

[관련 포스트]서울 등촌 공공임대 아파트 청약 신청하고 왔습니다.

그 취지는 백번 공감을 하나,
그렇다고 내집마련을 위해 계획임신을 준비한다는 것 또한 넌센스라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의 월세집에서 좀더 살더라도, 관망하자는 게 저희 부부의 공통된 의견이었습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나, 보금자리 주택 청약제도 중,
생애최초 특별공급 제도가 생기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 무주택 년 수나, 부양가족 수와 같은 일반적 기준을 배제한 채, 특정 기준에 부합하면 추첨에 의해서 청약자를 선발하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하여, 작년부터 1차 지구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저희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강남권역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분양에 중점적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번 위례신도시까지 연거푸 떨어지다가 드뎌, 20:1의 경쟁율을 뚫고 강남에 터를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원도 촌놈 주제에,
그간 강북에서만 전세로 전전하다, 이렇게 청약을 받게되니, 기분이 얼떨떨합니다. 당장의 입주에 앞서서, 중도금과 같은 큰 금액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 지도 고민이 되는군요^^ 아무쪼록, 슬기롭게 잘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무주택자의 설움을 이겨낸 30대 초반의 직딩입니다! 여러분도 꼭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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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8<뉴스로 보는 시프트 A TO Z> 무주택 30년 이상 안되믄 까불지마(下)
2009/01/17<뉴스로 보는 시프트 A TO Z> 무주택 30년 이상 안되믄 까불지마(上)

어제 공사에 다니는 한 선배를 만났습니다.
한동안 반값아파트니, 합병이니해서 암튼 정치권의 포퓰리즘으로 골머리를 싸던 곳이기도 했죠.  암턴 제 결혼기간을 운운하다가, 우연히 곧 전세계약이 만료되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거기에 또 불끈,
'내가 요즘 시프트 좀 알아보고 있는데, 왠만해선 들어가기 너무 힘들다. 애라도 낳아야할 판이라며 너무 생생내기용 정책같다'고 따지듯이 형한테 물어보았습니다.

한숨만 내쉬는 형님ㅡㅡ
'넌 어린애도 아니고, 고지곧대로 정부의 발표를 믿냐'고 그렇더군요. 그리곤 굳이 제가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안정용 정책이자 대선공약'이라고 강조하자, 이거는 '정책'이라 부를 수도 없고, 잠시 스쳐가는 일회성에 가까운 '쇼맨십'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매번 서민을 위한답시고 저질러놓고서는, 결국 뒷감당하는 것은 고스란히 공무원이나 공사 몫이라고 하더군요. 맨날 '감'내놔라, '배'내놔라 하면서, 시시비비를 거론할 때면 슬그머니 빠지는 게 정치권의 논리라는 거죠. 일련의 예로, 지방의 미분양사태도 예외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국감 때나 상임위별 정부보고라도 있을 때면, '한 나라의 주거정책에 대한 혜안'이라기 보다는 인기에 편승하여, 너무나 많은 정책을 남발하는 바람에 죽겠답니다ㅡㅡ

신혼부부용 주거정책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보금자리주택은?
<반값아파트>의 실효성 문제로 한참 얘기하다가, 결국 <신혼부부를 위한 시프트><보금자리주택> 모두 중장기적인 정책이라기 보다는 반짝(?)하고는 없어질 것이라고 하더군요. 모든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정책을 가지고 고민을 해야할 때에, 오히려 실무단의 혼선만 가중되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형을 바라보았을 때, '정치적으로 독립되어야 할 공공기관'이 너무 시달리다보니, 마치 제게 '하소연'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더이상 말을 끌고 가지는 않았지만, 씁쓸했습니다. 한가닥, 애기를 낳고서라도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에 올인(?)해볼까 했는데, 형평성 논란이 많다보니 금방 흐지부지될수도 있다니 말입니다. 그저 무주택 기간을 30년이상으로 늘려야지만 가능한가도 싶고, 또 다시 오리무중으로 빠지내요.

때마침, 서울시에서는 일반 무주택자들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추가공급>을 한다고 합니다. 용적률을 낮춰서라도 현재의 수요를 못 따라가다보니, 어느정도 예상을 했습니다.

형평성 논란을 떠나,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정책은 필요하다는 제 입장에서는 조금 난감합디다.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이 마당에, '돈'없어서 결혼을 미룬다는 '88만원 세대'에게 이제 더이상 희망은 없는 것일까 싶더군요.▶관련기사<"돈 없는데 무슨 결혼?".." 작년 확 줄어>

한 가정을 꾸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우리에게 있어서, 주거정책은 반드시 국가적 차원에서 심도있게 고려되어야 할 '정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뭐, 돈있고 백있는 젊은 '것'들이야 그냥 간과하겠지만 서도, 저같은 젊은 서민들에게는 절실하기까지 하내요.
 
아무쪼록 여럿이서 모인자리에서, 우스게소리로 그 형님께 정중히 부탁했습니다.
'모든 서민이 집걱정없이 살 날을 위해, 정치권에 휘말리지 말고 진심으로 안정적인 주거정책을 만들어내는데 힘 써달라구요^^'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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