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명품소비국으로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짝퉁 소비 또한 근절할래야 할 수 없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한가지 사례만을 두고, 국민성까지 언급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헌데 불필요할 정도로, 외국의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것' 만은 어느정도 인정한다^^ 내 옆의 와이프부터 그러하니 말이다.

세상의 어떤 사람이 명품을 외면하랴마는..
얼마 전에도, 와이프가 해외출장을 핑계로 면세점엘 간다고 했다^^ 난 금방 눈치를 챘지만, 연말에 세일도 많이한다며, 이번 기회에 싸게 장만해야 한다는 그녀의 우김(?)에 카드사용 허락을 했던 적이 있다. 그리곤, 아주~ 싸게~~ 배춧잎 100장 짜리의 가방을 기분좋게 긁고 오셨단다.

'자기가 술 한잔 안 마시면 될 거 아냐!'
나 또한, 1년에 한번쯤 명품백쯤 쿨하게 쏘고싶은 맘은 굴뚝같지만서도, 가정의 경제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그녀를 처음엔 말렸지만 이미 맘의 결정이 들어선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분명, 또 나의 술값 얘기를 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딱히 또, 할 말도 없다^^) 덕분에 매번 카드인생에 허덕이면서도, 이렇게라도 그녀의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ㅡ,.ㅡ

내가 요즘 관심있게 보는 세계 중저가 브랜드 <IKEA, RUSH>

우선, 이케아부터..
얼마 전, 이케아라는 북유럽의 중저가 조립식 가구 브랜드가 들어와서 벌써부터 매장이 인산인해라는 소식을 접했었다. 창고형 마트에서, 품질 좋고 싼 가격이 메리트인 이 브랜드가 왜 우리나라에서는 백화점에 입점을 한다는 것이며, 비싼 값을 지불하며 구매를 해야하는지 조금 의심스러웠다.


해외의 유명브랜드 임은 확실하나, 이는 성격상 마트로 들어가는 게 맞다. 그래야 좀 더 싼 가격으로 많은 서민들이 조립식 가구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케아 사장의 신화는 책으로도 출간되었는데, 나 또한 읽은 적이 있다.
▶해당 리뷰는 여기로~2007/08/31 - 한국판 정주영회장을 만나다.

내가 좋와하는 자연화장품 러쉬~
몇년 전, 캐나다에 살고 있는 고모댁에 다녀왔을 때다. 고모네 화장실에는 온통 <LUSH>라는 브랜드의 용품들로 꽉 차 있길래, 무었이냐고 물어본 게 러쉬와의 첫번째 인연이다. 향도 은은하고, 무엇보다 자연성분 위주의 제품과  건전한 인공첨가물을 표시함으로써, 웰빙 화장품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제일 인상 깊은 건, 이상한 모양의 비누가 정말 눈에 딱~ 들어왔었기 때문이다.


Fresh Handmade cosmatics 'LUSH'
나중에 직접 아울렛의 매장을 들러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북미에서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 식구들은 캐나다에서 고모가 올 때면, 러쉬용품을 한가득 가져오기에, 지금까지도 쓰고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건^^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천연향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화장품 가게라는 표현보다는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집같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딱 한마디로, '자연성분'을 사용하는 매장답게, 환경을 생각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런 러쉬가~
우리나라에서 몇년 전부터, 강남을 시작으로 일부 입점형과 독립 매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론, 성분이나 모든 상품군에 있어서는 해외에서 내가 본 것과 틀릴 게 없었다. 문제는 이 역시 가격 산정이 어케 되었는지는 몰라도, 캐나다에서의 환율을 따져보더라도 훨씬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국내에서는 많은 유통채널을 확보 못했는지,
인터넷쇼핑몰이나 수도권이나 대도시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게, 아쉽다. 이 좋은 물품을 지방 중소도시까지 많이 애용할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아님 로열티가 비싸서인지 매장이 지방에 까지 확대되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계속해서 국내에서도 러쉬 매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이며, 정확한 매장 수는 현재 38개까지 오픈되었다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리시길~^^

Best LUSH Items..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바로, <Bath Balistics>라는 제품군이다. 물에타서 쓰는 입욕제라는 것인데, 처음엔 정말 신기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동그랗게 생긴 것이, 물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데, 몸에 좋다고 해서, 캐나다에 있을 당시에 자주 사용했었다.

두번째로는 <Solid Soaps>라는 제품군인데, 흔히말해서 비누이다. 헌데 이놈의 비누모양이 정말 예사롭지 않게 생겼다. 한마디로, 고체덩어리를 칼로 잘라서 막되먹게 생긴 녀석인데 가격은 왜캐 비싼지ㅡㅡ 암튼, 모양들도 제각각이요, 생긴 모양도 천차만별이라 이 또한 매장에 가면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아주 사소한 얘기지만,
그냥 살다보니, 이런 의문이 든 게 사실이다. 이런 것이 단순히 국력 차이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왜 외국의 '것'이라면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팔아도 된다는 것인지..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백화점에서 열광하는 한 나라의 국민성에 대해 짐짓 고민을 해본다. 2009/12/18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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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좋아하는 와이프덕분에,
제가 살다~ 살다가 이제는 와이프 속옷까지 택배로 받아 보내요. 그것도 회사로 말입니다^^  전후 사정 다 빼고, 분명 오해의 소지를 살만한 문맥이긴 하지만, '쇼핑을 즐기는 와이프를 둔 남편의 에피소드'가 핵심이라는 전제 하에, 지난주에 있었던 사례를 근거로, 몇 자 적습니다.

저희 와이프요?
제가 볼 때는, 정말 일반적인 여성임에 틀림없습니다. 일년에 손꼽을 만큼 백화점에 가는 수준이며, 면세점 방문 또한 그렇습니다. 다만, 한번 가게 되면, 하루종일 투어를 하는 수준의 고강도 쇼핑을 즐깁니다. 그저, 제가 쇼핑을 싫어하는 못난 남편이기에, 이런 글을 작성하는 지도 모릅니다.

지난주 토요일,
간만에 와이프와 면세점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장충동에 위치한 면세점을 시작으로, 을지로 한복판에 있는 면세점까지는 그닥 다닐만 했습니다. 어느정도 가격비교가 끝나더니, 몇 가지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지쳐갈 무렵,
알뜰한 와이프를 둔 덕에 그녀는 광장동에 위치한 면세점까지 방문하자고 제안을 하더군요^^ 이미 카드 초과한도에 육박했지만, 연례행사로 어쩌다 있는 날인만큼, 저 또한 승락했습니다. 더욱이, 휴가철이라 세일도 많이 진행했기에, 면세한도 내에서 맘껏 즐겼습죠(결국 한도를 2배 이상 초과를 했습니다^^)

쇼핑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니 거의 8시가 다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알뜰히 물품구매에 성공한 와이프는 이제 또다른 고민에 휩싸였습죠. 이미 한도를 초과해 버렸기에,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니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이거는 담 출국일자로 미루라'고 조언을 해주었지만, 모든 것이 다 지금 필요한 거라며, 무엇을 뺄지 쩔쩔 매고 있었답니다^^ 다리 또한 퉁퉁 부은 지라, 열심히 마사지를 해주며, 그날 하루를 죄다 봉사했던 것 같내요ㅋㅋ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나나 싶더니,
샤워를 하고 있던 저를 와이프가 급하게 불렀습니다. 무슨 연유인지, 금새 씻고 나와서 그녀 곁에 갔더니, 디지털 카메라 런칭과 관련한 홈쇼핑 채널을 보라더군요. 마침 저희 부부 또한, 카메라를 구매하려던 시점인지라 유심히 보다 서로 합의 하에 또 질러 버렸습니다. 와이프도 하도 제가 뭐라고 하니깐, 이제는 왠만하면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제게 살짝 보여주곤 구매해 버립니다^^

이제는 카드값 걱정에 잠을 못 이루더군요--
사고 싶은 것 다 사고, 아이 쇼핑도 충분히 한 와이프가, 갑자기 우울모드로 변했습니다. 이제는 다음달에 나올 카드 값을 걱정하더군요ㅎㅎㅎ 제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해는 하지만, 그럴 거면, 왜 오버해서 샀냐는 게 저의 의견이었습죠. 하지만, 워낙에 착한 마누라인데다, 평소에도 홈쇼핑 충동을 빼곤 모자랄 게 없기에, 저도 추궁이라기 보다는 그냥 핀잔섞인 투의 언질만 주었을 뿐입니다. 결국, 저희 한달 생활비는 앞으로 없다는 둥의 타협을 하곤, 그날의 모든 쇼핑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사무실로 배송된 OO브라 박스ㅡㅡ

제 사무실로 배송된 OO브라 박스ㅡㅡ

헌데 오늘--
제 사무실에, 제가 몰랐던 택배물이 배송되었습니다. 평소, 와이프의 회사같은 경우, 지하에 내려가서 수령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제 사무실로 물품 배송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왔습니다. 저희 회사는 입구에서 따로 제어를 하지 않거든요.

하필, 브라통 배송이 사무실로ㅠㅠ
근데, 박스를 보와하니 <OO브라>라는 브랜드명이 박스 주위에 도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동료 뿐만이 아니라, 여사우들 또한 신기한 눈초리를 바라 보았습죠ㅡㅡ 뭐, 대수롭지 않게 와이프 물품이라며 둘러댔지만, 괜시리 꺼름직했습니다. 사수가 제게 한마디를 거들더군요. 브라통까지 직접 챙기는 것을 보니, 넌 참 자상한 남편이랍니다-- 뭐, 웃자고 한 얘기지만, 말에 뼈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와이프에게 당장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곤, <OO브라>라고 표시되어 있는 부분들 죄다 종이로 가린 채, 비치해 두었습니다. 당췌, 왜 이런 걸 집도 아니고, 남편 회사로 배송해서 곤란하게 만드는 지 따져들고 싶더군요.

순간의 화를 잠재우고,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조치종을 물었더니, 자신이 출장가는 동안 배송될 줄 알고, 제 사무실로 주소를 설정했다더군요. 그러면서, 웃는 와이프에게 차마 뭐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퇴근 길이 문제ㅡ,.ㅡ
다만, 이 박스를 들고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집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게 여겨질 뿐입니다. 박스가 워낙에 큰지라, 왠만한 쇼핑백에 들어갈리 만무하고, 그렇다고 상표 부분만 가리는 것도 이상할 것 같고 말입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좀 전에 문자를 보내서
같이 퇴근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엘리베이터까지는 어떻게 버텨서 내려가겠지만, 좌철에서 와이프를 만나 건네주려고 합니다^^ 뭐, 남편으로서 당연한 의무일 수도 있지만, 공중 시설에서의 주변 시선 또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거라는 게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결혼 4년 만에^^
그것도 사내에서, 와이프 덕분에 이런 오해(?)를 산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절대로 이러한 이슈를 크리티컬하게 생각 치도 않구요. 살다보니, '이런 경우도 생기는구나'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할 따름입니다. 결혼 생활 중에, 와이프와의 일상 속 즐거움을 이런 데서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자주 생기면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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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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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d1080.tistory.com/ BlogIcon 정암 2010.08.02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곤란하셨겠네요 한 참 웃엇습니다 ^^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10.08.02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재밌게 봐주셨다니, 다행입니다! 요즘 제 블로그가 2차 도메인 변경 문제로 골치를 썩다가, 이제야 정신차리게 되어, 몇 가지 에피소드를 적었습니다ㅋㅋ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 주세용~


재래시장▶동네슈퍼▶대형마트▶오픈마켓 그 다음은?

다들 주지하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냥 자주 사먹는 두부 한 모를 예를 들자면, 기존의 재래시장이나 동네슈퍼뿐 아니라 최첨단을 달리는 오픈마켓에서까지 구매가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것을 좀 더 세분화하면,
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5일장이나 상설재래시장과 같은 경우가 유통의 중심이었을 테고, 80년대에는 백화점과 동네 슈퍼가 재래시장과 더불어 이러한 유통채널을 담담했을 것입니다.

90년대에 들어오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죠. 무엇보다 대형마트의 출현이 그렇습니다.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유통업체가 등장하면서부터, 기존에 제조업체의 파워(?)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천상천하'에 대형마트만이 유통업계의 공룡으로 등장하며, 모든 소비채널을 먹어버리는 기현상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는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
'두부를 인터넷에서 사게 될 줄이야' 아마도, 이런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게 될 줄은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꿈도 못 꿀일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도서나 전자제품과 같은 일부 상품군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하나둘 씩 생겨나서 성장하더니, 어느센가 오픈마켓이 등장하며 시장구조는 더욱더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제조업자들이 오픈마켓에 등장하며 유통거품을 확 빼버린 채,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구매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더욱이 시간낭비할 필요없이 클릭 몇 번으로 쇼핑을 하랴, 무거운 물건들고 집까지 들고 갈 고생하지 않아도 다 배송해주랴, 모든 면에서 월등한 편리성이 바로 오픈마켓의 커다란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유통채널의 혁신은
기존 상권의 몰락 속에, 많은 발전을 이뤄왔는데요. 저는 무엇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채널이 변화된 것이 가장 두드러진 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대형마트다 SSM이다와 같은 오프라인 채널상의 밥그릇 싸움도 분명 기존 상인들에겐 두려운 존재일 것입니다.

허나, 무점포 채널을 표방하는 온라인상에서의 소비채널 변화야 말로, 앞으로 유통시장을 바꿔놓을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존재라고 사료됩니다. 이는 기존상권의 저항력없이도 진입이 가능할 뿐더러, 오로지 시장논리에 입각한 채 가격&품질을 위시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죠^^

 물론, 다가오는 미래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의 유통모델들도 다양한 변화를 일삼코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경우, 무엇보다 '情'이라는 컨셉하에, '덤문화'를 향유하는 아날로그적 문화가 살아있으며, 시장별 특성화 및 상인간의 단합으로 대형마트보다 신선하고 싼 농산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습죠.

동네슈퍼들 또한, SSM에 견줄만한 유통체인을 구축하거나, 중소기업청 및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에 힘입어, 변신을 꽤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어떨까요?
이른바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게, RFID칩을 통한 쇼핑환경 변화가 무엇보다 두드러집니다. 카트에 담는 순간, One Stop으로 쇼핑이 가능해질 뿐더러, 무엇보다 대형마트가 가지고 있는 '쇼핑의 즐거움'이라는 문화환경을 잘 접목시킨다면, 아무리 오픈마켓이 날 뛴다하더라도, 꾸준히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들은 있게 될 것입니다.

재래시장부터 오픈마켓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변하는 유통채널의 한 가운데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이러한 변화를 못 느낄 수도 있고, 한 채널만 고집하는 어르신들도 계시겠지만, 얼마 전 '마트대신 OO'라는 오픈마켓의 공격적인 횡보로 보아, 서서히 우리의 식탁마져도 온라인상으로 옮겨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끝으로, 한 편의 영화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바로 저희 와이프가 좋와하는 픽사의 '월-E'라는 애니메이션인데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모든 인류의 일거수일투족을 로봇이 대신하는 만능사회에 비친 무능한 인간을 제작진이 극명하게 표현해 놓았습니다.

어쩌면, '월-E'에 등장하는 인간들처럼, 우리들은 모니터앞에 앉아 클릭만 하는 그런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영화에 비친 그네들은 지각없이 로봇을 따르는 무능한 존재일 뿐,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인간의 구매행태와 단순비교는 할 수 없겠죠.



하지만, 언젠가는 인공지능형 검색엔진과 검색로봇이 우리가 컴퓨터를 켜면, 집안의 모든 센서와 연결되어 '오늘은 이것을 사라~', '냉장고에 OO가 떨어졌다'며 인간의 지각능력없이 직접 주문을 해주는 그런 날도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지능형아파트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조만간 이런 시대가 오지않을까도 싶습니다^^ 그저, 두려움을 갖기보다 잘 활용할 줄 아는 지혜를 절대 잊지않는 센스(?)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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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몇 십만원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인터넷쇼핑몰에서 천원 할인에 목메는 나..

일부의 얘기겠지만,
몇 백을 우습게 생각하며 밤문화를 즐기는 사회 ..

텐프로니 점오니 자랑스럽게 떠벌리며,
그런 곳을 경외시하는 지극히 소비지향적인 대한민국..

그렇게 세상을 막 살아가며,
나랑은 상관없다며 짖어대다가..

오늘 아침, 좌철서 폐지를 모으는 아저씨를 바라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 무더기 싣고 가도, 몇 천원 벌기가 힘들다던데..
언제부터인가, 좌철의 일상이 된 이러한 광경을 보고, 평소에는 못 본척 하더니 오늘따라 유난을 떤다.

극과 극의 소비패턴에 무뎌진 나..
불공평한 세상사에 하소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금의 상황을 두고 조금씩 두려움을 느낀다.

백화점 정기세일기간에는 발딛을 틈이 없고, 대한민국의 술집들은 언제나 불야성을 이루며 유흥문화에 젖어있는 사이, 새벽녘에 첫차를 몰고나오는 버스기사님은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고 청소부아저씨들은 길을 훤히 빛내주는 게 아무렇지도 않고 도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데 왜 난리냐구?

그냥..뭐.. 나같이 엉뚱한 놈도 있어야하지 않겠어^^
한쪽에선 경제가 어렵다며 그 난리를 치는데, 다른 한편에선 세상물정을 뒤로하고 과소비를 하는 대한민국.. 바로 내가 그 중심에 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대한민국의 한복판에서 난 잘 살고 있는 걸까?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Landscape mode (for landscape photos with the background in focus) | Pattern | 1/4sec | F/2.8 | 0.00 EV | 5.8mm | ISO-141 | Off Compulsory | 2005:12:31 14:09:57

대한민국의 한복판에서 난 잘 살고 있는 걸까?


난 사회에 진정으로 기여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건가?

뭐,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이자, 민주주의 공화국이니깐 남들 시선까지 신경쓰며 살 필요야 없다지만, 나와는 전혀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되던 양극화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면서 사뭇 진지해졌던 순간이다.

진짜~ 그냥..
마치 내가 애국자인양, 갑자기 세상이 걱정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심시간에 넋두리 좀 읊다간다.

이런 도움도 안되는 걱정을 하는 날 보며, 우리 와이프는 이런 말을 건네겠지..
야~ 제발 술먹고 남한테 폐나 끼치지말어~ 그리고 카드 뺏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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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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