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에 해당되는 글 1건


아마 중학교 국어 교과서였던 것 같다..
메모광이라는 수필..당시에는 작가가 마치 싸이코 기질이 있는게 분명하다고, 친구들과 피식 웃던 기억이 난다. 그땐 나의 기억력이 모든 것을 커버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을 나이였으니깐^^ 어르신들 말씀을 인용하면, 나는 당시 철도 씹어 먹을 나이가 아니였던가?

하지만, 글쓰기의 기술..메모의 기술등..각종 기록에 대한 중요성이 요즘 현대사회에 대두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그건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진정한 자신만의 가치있는 정보를 발견하기란 더욱더 어려워졌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나 또한, 군 제대 후, 한동안  각종 일간지 스크랩 및 메모지를 손에서 놓지 않은게 2년여간 지속된 적이 있다. 그냥 맹목적으로 신문을 보고 주제별로 스크랩을 하고, 꼭 포스트 잇과 각종 메모지를 동원해 연관된 정보끼리 묶어내는 작업을 반복했었다..

당시의 스크랩북은 그래서 아직도 나의 먼지쌓인 책상 서랍에 보물 1호마냥 3권의 스크랩북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요즘..나에게 이런 메모벽과 비슷한 증상이 또 생겼다..그것도 한차례씩 홍역을 겪고 성숙해질 법만한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건 바로 블로그이다..
20대 초반에 아이러브스쿨에 중독된 경험이 있고, 군제대 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쓰라린 경험도 있다.. 이젠 직딩으로 어디 한군데 푹 빠지지 않을 법도 한데, 이거 블로그에 빠졌다..아니 나의 인식세계까지 통째로 맡겨 버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발행'과 '비공개'의 미묘한 차이..
나는 이게 블로그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

촉각을 다투고 포스트들이 매타블로그에 올라오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굳이 발행버튼을 눌러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있다. 이미 싸이월드 열풍부터 입증된 자아실현을 위한 욕구분출이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다. 아무튼 사무실에서도, 출퇴근시간에도, 주말에 아침에 눈을 떠도 다음 포스트를 쓸 주제는 뭘로 하지가 관건이다..

그래서 지금은 메모지를 들고 다니지는 않지만, 꼭 그날 그날 기발한 주제나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핸드폰에 저장을 해두고, 그주제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때는 나도 모르게 흐뭇해진다^^

어떡하면 내 글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읽어줄까?
확 펌질로 도배질을 해~ 아니면 트랙백을 막 걸어놔~ 아니면 요즘 대세인 UCC 동영상?

아무쪼록 그래도 난 나름대로의 정도를 걷고자 한다. 그리고 그 정도를 알아봐주는 이상계의 블로거들에게 그저 고마워할뿐이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언어의 마술사

달력

Add to Google
Statistics Graph

태그목록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