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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학과 출신이다.
대개가 그렇게 생각하듯, 철학과 출신이라고 하면, '도'를 수양하거나, 철학원같은 곳에 가야하는 줄 알고 있단다.

연관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주 한번  봐달라'
는 주위의 하찮은 시선에 발끈한 적도 적지않았다^^ 

물론 나 또한,
한때는 노자의 사상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 덕분에, 2학년 여름방학 때인가에는, 절에 들어가서 한달 동안 공부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 토익책과 '도덕경'을 함께 들고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남이섬으로 엠티를 갔을 때, 찍은 사진^^

남이섬으로 엠티를 갔을 때, 찍은 사진^^

군 제대 후,
혈기왕성한 나이인지라, 절밥을 먹으며 묵언수행을 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덕분에, 규칙적으로 새벽 5시엔가 일어나서, 대웅전에서 반야심경을 읽으며 108배를 스님이 멈출 때까지 기도수련을 하던 기억도 나고, 통신수단이 전무한 강원도 양양의 산기슭인지라 편지를 부치러 마을까지 뛰어 내려가던 당시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무언가에 홀렸는지는 모르겠으나,

난 그렇게 2달 여간을 절에서 지내다 내려왔고, 그 이후로도 한참을 사회와의 일탈을 꿈꿨다. 덕분에, 개똥철학에 사로잡혀, 한동안 머리도 자르지않고, 장발을 유지한 적이 있었다.

신입생이 피해다니는
찌질한 복학생 이미지로서, 학생회실에서 먹고자는 기행(?)과 츄리닝 단 벌로 생활하는 그런 패턴을 지속했으니, 뭐, 지금으로선 할 말이 없다^^

대학시절, 인턴생활을 하던 당시에 찰칵^^

대학시절, 인턴생활을 하던 당시에 찰칵^^



난, 변했다!

지금은 전공과는 전혀 생소한 분야에서 소심한 직딩으로 보편적 삶을 살아갈 뿐이다.

튀고 싶지도 않고
뒤쳐지고 싶지도 않은, 그저 가늘고 긴 그런 생황을 영위해 나가고 싶은 바램 뿐이란다^^

간만에,
예전 사진을 보더니
혼자 감성에 빠져 이렇게 몇 자 적고 나간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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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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