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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1-15  '작은 정성, 작은 나눔이 큰 기적을 이룹니다. 아이티를 위한 작은 나눔 부탁드립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목사님께서,
성경의 몇 구절을 인용하여 위와 같은 문자메시지를 제게 보내주셨습니다. 매일 오던 메시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제만큼은 목사님의 말씀이 가슴 속에 와 닿더군요.

그간 블로그에 모금 배너를 걸고
가슴 속으로만 애도하던 제가, 이번에는 무언가 실천할 게 없나 찾다보며 N포털의 계정에 남은 '행복한 콩'을 모두 기부하였습니다. 미약하지만, 몇 몇 친구녀석에게는 목사님의 문자를 그대로 전달해주며, 저처럼 '깨달음'을 느끼고, '행동의 실천'을 하게끔 압력행사(?)까지 해놓았답니다^^

세상도 참 무심한 것일까요?
최근 몇 년간,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자연의 심술이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후진국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대지진을 비롯해 동남아 쓰나미도 모자라서, 이제는 저멀리 북중미의 가난한 아이티를 처참하게 부셔놓았습니다.

이와같은 대재앙들은 
인간이 일으키는 전쟁의 참상보다도 더 잔혹할 뿐더러, 가뜩이나 먹고살기 힘든 아이티 국민들에게 치유할 수 없을 정도의 상처만 남기고 홀연히 떠났습니다. 언제그랬냐는듯 고요한 도시는, 여진의 공포와 함께, 부폐한 시체에서 나오는 전염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뿐이죠.

폐허로 변한 도시 한복판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이티 국민들이 '성난 폭도'로 변하고, 치안이 혼란한 틈을 타 약탈을 서슴치 않는 장면이 브라운관을 통해 비춰진 모습을 보곤 너무나 서글펐습니다. 그저, 하늘을 원망해야 할까요? 단지, 제 눈에 보이는 그들의 '죄악'을 따지기 이전에, '살기위한 몸부림''조물주'도 가여워 여기실 거라 믿으려 합니다. 

60여년 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아이티 정부가 동방의 폐허가 된 작은 나라에 2천달러의 원조를 보내왔다는 사실 또한, 이제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참으로 인상깊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이 내민 작은 손길이, 60년 후 더 큰 보답이 되리라 전혀 생각 치는 못했을 것입니다.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지금은 '세계 무역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을 뿐더러, '세계 평화 대통령'이라고 칭하는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자랑스런 국가의 한 사람으로서, 우린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자발적인 온정의 손길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이제는 '원조받는 나라'의 위치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국격을 드높인 우리나라 또한, PKO파병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신속하게 대응해 줌으로써, 민/관/군이 함께 '국가이미지'를 드높이는 것 같아, 이 또한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국가브랜드위원회'라는 대통령 직속기구의 지휘 하에, 다양한 '국격 높이기'전략이 실천되기도 한다고 하죠. 조만간, 이 나라의 국민성이 선진화와 함께 보편화된다는 전제 하에 , '글로벌 선진한국'으로의 진입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우린 '하나의 지구'에 살고 있습니다.
저도 참 별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오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 Daum에서 진행한 '아이티 피해돕기 모금'행사는 한 네티즌이 발의한지 10여일 만에, 모금액 1억원을 채웠습니다. 뭐, 대단한 거냐고 하겠지만, 한 사람의 진심어린 의견을 지나치지않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단기간에 성과를 냈다는 건 정말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이야 말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한국사회에서 싹튼다고 할 수 있겠죠^^ 위기에 강한, 한민족답게, 앞으로도 이러한 아름다운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는 것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벌써 십 여년 전이군요. IMF당시의 '금모으기 운동'은 그야말로,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 준 극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있겠죠.

가끔, 이 작은 땅덩어리가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아름다운 나눔'이,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을 주축으로 함께한다는 것을 느낄 때.. 왠지 세상이 밝아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피상적인 나눔활동 외에, 이런 삶의 가치를 잊고 지낸 지 오래되었는데, 간만에 목사님의 문자가 저를 확실하게 깨우쳐 주는군요^^

아무쪼록, 지금도 '생명의 기적'이 펼쳐지고 있는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 금전적 도움 외에도 작으나마 마음 속으로라도 응원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한번쯤, 나와 우리, 그리고 지난 날의 후진국 한국을 떠올리면, 답은 쉽게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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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尋訪)

1+1 = ? 2007.03.26 17:13

금요일날 회사에서 홍천으로 워크샵을 갔었습니다. 거의 밤을 새가며 놀다가 오던터여서, 다가올 토요일이 아주 버거웠던 상태였죠..그건 토요일 오후 5시에 여친의 집에서 목사님의 심방이 있다고 이미 예비장모님으로부터 꼭 참석하라는 명을 받은 뒤였습니다^^
 
신도간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사전적의미로 심방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을 저는 목사님이 심방오신다는 말을 들은 뒤에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꽃단장을 하고, 부랴부랴 여친의 집에 늦지않게 갔습니다. 이미 장모님은 제가 처음으로 그집에 초대받았을 당시보다도 더 푸짐한 잔칫상을 차려놓으셨고, 여친도 도와주느라 여념이 없던 상태였죠^^ 솔직히 예비장모님이 너무나도 성실한 기독교신자이시고, 목사안수를 받으실 분인지라, 오늘 모임의 중요성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었습니다~~

저도 이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왔다기 보다는 새식구로서 자리를 빛내는데 비중을 두었구요. 더욱이 목사님과 개인적인 얘기를 한 적이 없던터라, 내심 사적인 자리에서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제가 생각해왔던 종교관, 그리고 대학시절에 어설프게 찬양했던 무신론에 가까운 이성적 사유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해주실지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순간 전장에 뛰어드는 비장한 마음가짐과 함께 목사님을 맞이했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목사님과 함께 예배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느덧 만찬을 시작하며, 정겹게 대화를 나누게 될즈음..
배가 어느정도 부른 덕택에 서서히 음식보다는 서로간의 일상적인 대화에 초점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얘기들을 조심스레 꺼내놓았습니다. 저만빼고 모두가 극진한 기독교 신자인지라, 할머니부터, 어머님, 목사님, 사모님등의 눈치를 살펴가며 그간 교회에서의 소회를 하나 하나 밝혀나갔습니다^^

종교에 대한 생각..이념적인 반목을 부추긴다는등 쓸데없는 지식은 총동원해서 목사님께 대들다시피 물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은 차근차근 제 얘기에 대해 반박보다는 그렇기때문에 자신이 참된 설교를 설파코자 이자리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림의 고수답게, 살짝 빗겨나가면서 뒤통수를 때리는 격이었고, 저는 계속 당했다고나 할까요^^

그저 처음 겪는 심방에 대한 느낌은 아주 평범한 가족간의 식사시간과도 같았습니다. 저만 지레 겁을 먹었던거였습죠^^ 그리고 또 하나는 목사님도 역시 평범한 인간이시라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을 전해주시는 아주 훌륭한 이시대의 참된 지도자이신 동시에 한가정의 가장이라는 사실을 왜 저는 높게만 바라왔는지 조금은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속의 세계에 대한 유혹 속에서도 남들이 우러러 볼 만큼의 투철한 자기관리는 정말 힘듭니다. 저는 점심시간에 운동좀 하겠다는 생각..금주를 해야겠다는 생각..아침에 일찍 좀 일어나야겠다는 아주 사소한 개인적인 생활관도 고치지 못하는 나약한 의지로 삶을 지탱해가고 있습죠..

그런데 이분은 365일을 철야기도로 무장하시고, 주의 말씀을 설파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 타인의 구원을 위해 삶을 살아가시고 계십니다. 그저 목사님이 자리잡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험과 고난이 함께했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있던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자신의 갈길에 대한 방향과 비전도 확실했기에..한인간으로서, 목사님에 대한 의심은 당분간 접고 충실한 삶의 멘토로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그건 단순히 생각해봐도 철저한 시간관리에 능한 이시대의 본받을 만한 자화상이라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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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넌..너에겐 돈?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요즘 어릴적 동네친구들과 신앙생활을 한 뒤로,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교회에 이렇게 오래다닌 적은 없을 것이다..물론, 예비장모님의 권유로 어쩔수없이 시작한 종교생활이지만, 이제는 나름대로 적응이 되어, 목사님 말씀에 여러가지로 새겨서 듣고 있다..

사람이 힘든시기에 종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그런 것일까? 가뜩이나 마음이 심숭생숭한 나로서는 이유야 어찌됐건, 어딘가에는 기대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주 목사님의 설교가 마치 나의 상황을 꿰뚫어보시고 말씀하시는 것인 줄 착각할 정도로 큰 희망을 안겨 주셨다..

"우리에게 기적이 일어난다"
능력있고 빽있고 하는 것들은 모를 것이다. 이말씀이 당시에 내게 얼마나 큰힘을 주었는지를..그저 현실계에서 배불리 잘사는 것들이야, 남이 뭐라해도 귀담아 듣질 않겠지만, 난 짚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기에 더더욱 간절했던 것 같다..

괜시리 예배가 끝나고 매주 배춧잎 한장을 헌금했다면, 그때는 배춧잎 한장을 헌금봉투에 더 넣고 싶은 생각이었으니깐(물론,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나에게 과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일전에 로또를 통해 기적을 바랬던 나..
이제 그 대상이 로또라는 현실계의 일확천금에서 종교에 대한 믿음으로 변했을 뿐이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는 바로 일시적인 바램이 아니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확신이 지금은 다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이후로, 난 예비장모의 강요에 의해 다녔던 그분의 교회에서 스스로 믿음의 확신을 얻어보고자 다니게 된 나의 교회로 변했다..

마치 뭐해 홀렸다는 듯의 기분은 아니다..왜냐하면 난 신이아닌 성인들의 본질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라도 공부한 철학도이고 그간 종교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의 패해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날 합리화 시키는 것중의 하나가 내가 다니는 이교회만큼은 세속에 물들지않은 순수한 말씀으로 무장한 교회임에는 틀림없는 것같다..

앞으로도 나의 이성적판단이 감히 신의 능력에 도전할 수 없겠지만서도, 이제는 수긍하고 의지하며 그분의 뜻과 말씀을 배워볼 요량이다..

왜냐하면 난 가진자가 아닌 갖고 싶은 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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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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