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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모기때문에, 저희 부부는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은 추운 겨울을 대비해서 월동준비를 한다지만, 우린 더운여름을 대비해서 모기퇴치에 여념이 없을 정도니깐 정말 할 말은 다 한 것 같내요.

올 여름..
모기약은 기본에 방충망 개보수 작업은 물론이요. 현관에 치는 모기장까지 구입을 해서 완벽한 세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밤만 되면 모기약을 켜 놓아도 속수무책일 따름이니, 대체 어떻게 해야 모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지, 정말 의문이내요.

저희는 리퀴드형 모기약을 씁니다.
그저 전기 콘센트에 꽂아서 쓰는 간편함과 2달간 충전없이 쓸 수 있다는 메리트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녀석에게 의지한 채 잠을 이루곤 하죠.

하지만,
기능이 탐탁치 않습니다. TV CF선전의 완벽한 퇴치기능과 살포는 안된다하더라도, 어느정도 완충효과는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밤만 되면,
'왱~ 왱'
거리는 소리에 잠을 설치며 한, 두번 좌절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은 모양에 흡사 파리와도 같은 크기가 되어있는 녀석들을 발견하게 되죠. 선잠에 이 녀석들을 있는 힘껏 내리치면, 정말 하얀 도배지에 빨간 물감으로 찍어놓은 듯한 영광의 상처(?)가 남겨지 곤 하죠. 이미 저희집 천장은 알록달록 빨간 점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답니다^^

어제는..
늘 습관처럼, 자기 전에 방 주위에 혹시나 모기가 있나 살펴보던 도중에, 아주 황당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리퀴드형 모기약을 틀어놓은 콘센트 바로 위에 이 녀석이 붙어 있더군요 ㅡ,.ㅡ
넌 체포되었다! 모기 옆.. -.-;;
넌 체포되었다! 모기 옆.. -.-;; by Hye-Shik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아무리!
모기녀석들도 진화를 하고, 모기약에 내성이 강화되었다고 한들!
자신을 위협하는 살충제 바로 위에 붙어있으며 활개친다는 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니겠습니까?

당췌 모기약이 성능이 없는 것인지를 떠나서!
의심반, 믿음반으로 무참히 모기에 뜯기면서도 올 여름을 리퀴드형 모기약에 의지하며 보냈는데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고나니, 정말 정내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덕분에,
창고에 넣어두었던 모기향을 간만에 꺼내어 방에 펴 놓고 잤습니다. 발암물질이 들어있다고 해서 내심 찜찜했지만, 간만에 맡아보는 이상야릇한 냄새는 꽤나 중독성이 있더군요^^ 모기도 향에 취해서 그런지, 비실비실대다가 더이상 괴롭히는 일은 없어서, 편히 잠을 청했습니다.
 
올 여름은
한동안 이상저온 현상과 장마로 편하게 지내나싶다 했는데, 이렇게 9월 들어서 괴롭힐 줄은 몰랐내요.

그럼, 모두들 편하고 긴~ 밤 주무시길 바라며^^ 2009/09/08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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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를 잡으러 산으로 갈까나?
모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 요즘 모기 참 극성맞죠.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모기 잡으러 새벽마다 방구석 구석을 헤매다 동이 트는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원래 천성이 굼떠서,
누가 엎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을 자곤 했는데, 요즘은 새우잠을 자기 일쑤입니다.

얼마 전에는,
다가 올 겨울을 맞이하여, 창고에 있던 전기매트마져 꺼내어 침대시트 밑에 깔아놓았는데, 아직까지 모기와 씨름을 하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가끔 사회적 스트레스로 인하여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남일이 아닙니다. 이렇다가 저는 모기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게 생겼으니까요. 세월의 많은 시련 때문일까요? 작은 인기척에도 잠을 깨는 제 모습을 보면 조금 서글프기까지 합니다.


이 놈의 가을모기 녀석들.. 여름 모기보다 더 얄밉습니다!
기운이 없어서 피를 빨지도 못할 거라는 가을 모기 이 녀석들은, 집단 행동을 보이기보다 각개전투를 선호하는 듯 합니다. 특히 피를 빨지는 않으면서, 얼굴 주위에서 저주파의 날개 짓을 하며 짜증나는 ‘윙~윙~’ 소리를 들을 때면, 도저히 일어나지 않고서는 못 배기게 만듭니다. 정말, 하루 이틀도 아니고, 환청까지 들릴정도니 말 다 했습죠ㅠㅠ
 

혼자서 흥분해서 잠에서 깨어, 무엇을 하기도 귀찮은 상태에서..
‘이 놈 어디 모습만 드러내봐라’하면서 한 시간 가량을 불을 켜놓고 침대에서 보초를 서곤 합니다. 특히 새벽 3~4시 이후에는 거의 눈을 뜨고 밤을 지새는 게 부지기수인데, 아무런 동요 없이 잠을 자고 있는 와이프의 이불 덮어주는 게 저의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신경이 곤두선 채,
드디어 레이더망에 잡혀, 이 놈을 양 손의 기를 모아 ‘짝’하는 소리와 함께 즉사를 시킬 때면, 나만의 희열에 빠진 채, 한동안 내 손바닥에서 헝클어진 그 녀석을 보며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그렇게 좀 잠잠해지겠지
위로를 하며, 잠자리를 청하면 이젠 ‘윙~윙~’거리는 환청에서 헤매다, 요즘에는 급기야 정신착란증세까지 보이기까지 합니다. 내가 어쩌다가 하찮은 가을 모기 한 마리에 이렇게 목숨을 걸 정도로 예민해졌나 자책을 하기도 하고, 사람은 환경에 따라 진화하기에, 지금 나의 현상은 자연스러운 거라며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가뜩이나 열받는데,
되레 짜증을 내며 당장 불을 끄라는 와이프의 핀잔섞인 목소리를 감내하면서까지,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이 놈의 모기를 잡겠다는 내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참 처량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톰과 제리처럼,
서로 으르렁 대기를 반복한 채,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창문 틈도 다시 보고, 모기향을 켜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지만, 당췌 이 녀석들과의 전쟁은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여름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가을 녘에 시달리는 제 모습이 어찌나 억울하고 분하던지,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놈의
모기자식이 이불로 중무장한 저의 빈틈없는 모습에 약이 올랐는지, 며칠간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저의 이마와 볼을 겁없이 공격하였습니다. 후끈거리는 얼굴을 뒤로한 채, 이 놈과 이판사판 전쟁을 벌이다가 장롱의 옷까지 다 뒤집어 엎어놓고는 출근을 하였죠.

이런 제 마음도 모르고,
와이프는 제발 잠 좀 자라는데, 평온한 가정을위해 그동안 헌신적으로 모기를 잡아준 것은 모르는 것 같아 너무나 서운했습니다. 그저 별거 없습니다. 조용히 예전처럼, 잠을 자고 나왔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 왜 하필, 좁디 좁은 방에서 하찮은 이녀석과 실랑이를 벌여야 하는지 저도 참 궁색하지만 기어이 오늘도 이녀석을 용서할 수 없다는 다짐을 하며, 집엘 들어갑니다.

이 놈들이 방에서 전멸하는 그날까지..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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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21tos.tistory.com BlogIcon The Darkness 2008.10.14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제 경우와 비슷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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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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