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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장난아닌데..'
마치 CF의 카피 한줄처럼, 주위의 부러움을 받으며 피부미남이란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
나름  동안이고, 얼굴에 잡티하나 없었다. 그만큼 피부는 자신있었는디ㅡㅡ

'난 타고났어'
엉뚱한 자만감 덕분인지, 난 지금껏 피부를 학대하면서 살아왔다. 남들이 다 바른다는 그 흔한 스킨, 로션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지금껏 살아왔었다. 그저 피부가 지성인지라, 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필요 없었는지도 모른다^^

십년전으루 돌아갈래

서른살 나의 모습--

이때만해도 좋았는데

스무살 나의 모습^^


요즘은 남성들을 위한 BB크림이라든지,
한번에 스킨, 로션, 미백이 가능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 또한 크게 성장한 것으로 안다. '피부를 관리하는 남자'에 대한 해묵은 편견과 함께, 그냥 뉴스의 가십거리로만 즐겨보던 나였다. 물론, 무조건 신경을 안 썼다는 건 거짓말이다. 으레 저녁 세안 후에, 난 화장솜에 스킨을 묻혀서 얼굴을 상쾌하게 닦아낸다. 이것만큼은 피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
 
결혼하고 나서도 변한 건 없었다.
늘 아침에 눈을 뜨면 고양이 세수를 하곤 곧바로 출근을 한다. 덕분에 와이프가 결혼 전에 선물로 준, 스킨만 그나마 좀 쓰고 나머지 세트는 단지 화장대의 진열품으로 놓여 있을 뿐이다. (가끔 처남이 오면 쓰긴 쓴다^^) 와이프가 가방에 넣어주며, 매일 바르라던 자외선차단용 썬크림 또한 고이 모셔두고 있을 뿐이다. 이런 게으른 습성때문에, 와이프도 '니 피부는 니가 알아서하라'며 이미 신경 끊은지 오래다.

'나 돌아갈래~'
어느순간부터인지.. 얼굴에 잡티가 나기 시작했다. 피부도 전같지 않고, 요즘들어 피부좋다는 말은 커녕 친구한테 얼굴에 검버섯이 생긴 것 같다는 말까지 듣게 되었다. '뭐 타고난 피부가 어디가겠어'라며 반신반의 하면서도, 요즘 30대에 접어든 나로서도 약간 불안하긴 불안했다.

언제나 그랬지만, 난 내몸을 사랑하기 보다 혹사시키기를 좋와했었던 것 같다. 더욱이, 연말에는 피로누적과 더불어 잦은 과음을 해도 크게 게의치 않았었다. 난 젊고, 며칠 쉬면 괜찮아 질꺼라 믿었으니깐 말이다ㅡㅡ

'오빠 입에서 단내가 나'
며칠 전, 양치질도 하고 샤워까지 마친 나에게 와이프가 썩소와 함게 던진 말이다. 순간, 멍했다. 왜냐하면, '단내'라 함은 입안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 위장과 같은 몸속에서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정하고 싶었다. 늘 건강하다고 믿어왔던 나인지라, 짧은 순간이었지만, 톡톡한 망신과 함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던 사건이었다.

'올해는 무조건 금주~ 금주~ 또 금주!'
더불어, 우연인지 몰라도 <노폐물이 몸속에서 독소로 변한다면>이라는 기사를 읽는 순간, '이건 지금 나의 상황을 경고를 주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분명 운명과 같은 글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컴퓨터앞에 앉게 되었다.

거울을 자주보는 남자
그래서인지, 요즘 난 거울을 자주 본다. '몸이 많이 망가졌나보다' , '피부가 진짜 예전같지 않어'하며 체크를 하게되고, 조금씩 피부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다. 더불어, 20대 초반의 사진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보았다. 얼굴 곳곳에 생긴 검붉은 잡티와 눈가 주위에 부쩍많아진 잔주름, 그리고 푸석푸석한 피부가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사진의 포스ㅠㅠ 단지 사진일 뿐인데, 10년 전의 파릇파릇하고 후래쉬하던 내 모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잃어버린 십년을 찾자!
우선, 미백기능이 포함된 남성용 스킨과 로션을 새로 장만했다. 그리고 일정한 생활패턴을 유지한다. 아침엔 세안을 마치고, 스킨과 로션을 번갈아 바른 다음, 최종적으로 썬크림을 듬푹 바르고 나간다. 전보다 얼굴으 두꺼워진 느낌이라고나 할까?

좀 끈적끈적거리고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견뎌낼 만하다. 그리고 퇴근을 하면, 되도록 약속은 삼가하고 집으로 향한다. 마찬가지로 저녁 샤워를 마치면, 거품비누 세안을 하고, 스킨으로 얼굴을 닦아낸다, 그리고 로션을 쓰고, 최종적으로 와이프의 아이크림으로 눈주위에 바른다.

요즘은 피부에 지극정성인 것이,
로션과 아이크림은 그냥 손으로 문대듯 바르는 게 아니라, 손끝으로 톡톡 두들기듯 바르면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알아내곤 그대로 실천 중이다. 아무쪼록 불과 며칠이지만,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지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믄 피부가 뽀얗게 올라온 듯한 그런 느낌말이다^^

서두와 마찬가지로 피부와 관련된 카피로 글을 마친다. 2009/01/14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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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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