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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님은 먼곳에> 시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놈놈놈>은 지난주 토욜 저녁에 봤습니다. 딱 이틀차이죠~~

내일이 되면,
오늘의 감성적 느낌을 잊어버릴 것 같아, 잠시 짬을내어 컴터 앞에 앉았습니다.. 스포일러는 아닌만큼 염려놓으십시오..(하긴 스포일러가 스포일러라고 외치지도 않죠^^)

'놈놈놈'은 그야말로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아니 계속 진행 중인 영화입니다. 상반기 한국영화의 침체 속에, 배우의 유명세와 작품성이 결합하여 한국영화 재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이점에 있어서 기쁨과 동시에, 스크린쿼터 문제로 위기에 처한 영화계에 단비를 뿌려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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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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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곳에 포스터^^


느낌^^
아마도 두영화를 모두 보신 남성분이라면, <님은 먼곳에>에 한표를 던지실 것 같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영화상영이 끝나고 자리를 나서는 순간, 여기저기서 <놈놈놈>보다는 낫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군대를 다녀오신 남성분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워낙에 유명세를 탄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컷는지, 놈놈놈은 초기 캐릭터별 전개 당시에는 흥미롭게 보았으나, 후미에 들어, 총싸움이라는 볼거리외에는 개인적으로 스토리상 그닥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장르개척과 멋진 남자들(정우성의 뽀다구, 이병헌의 캐릭터, 송강호다운 연기)의 열연에 만족했습니다. 볼거리는 많았는데, 다보고나면 허탈함같은거 말입니다^^

님은 먼곳에
이 영화는 수애가 나온다는 사실과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정도만 알고 공짜표가 생겨서 그냥 본 영화였습니다. 허나 보면 볼수록, 이준익감독 특유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 속에, 캐릭터가 살아나면서 영화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전적으로 며칠사이에 두영화를 본 게 너무나 오랜만이라서, 영화를 보는내내 머릿속에서 비교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판 라이언일병 구하기라고나 할까요?
단순한 전쟁영화였다면, 요즘 그흔한 스펙터클한 SF를 보는 것이 더 짜릿 했을 것입니다. 요란한 CG와 함께 말입니다. 허나 님은 먼곳에는 그 화려함은 없었지만, 인간미에서 녹아나오는 '情'이 있었습니다. 초반부에 잠시 수애와 눈을 마주친 소녀를 시작하여, 전쟁 중의 많은 인간적인 장면을 기억하시면, 감독의 의도가 조금 비춰지지 않았나 싶군요.

총싸움의 과정보다도,
그 속에서 감독은 휴머니즘을 나타내려 많은 부분에서 신경 써 주신 것 같았습니다. 6,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상과 함께, 당시의 노래로 음향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요즘 영화답지않게 상당히 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가부장적인 시대배경..그리고 군대문화..
하지만 6,70년대 한국사회를 아주 잘 표현한 영화

영화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6,70년대였습니다. 이에 한국사회 전반에 걸친 가부장적인 문화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여성관객으로부터 큰 점수는 받지 못하였을 거라는 짐작을 했습니다. 더불어, 남성중심의 특수한 상황인 군대문화(선임병과 후임병의 내무반문화^^)가 내용의 큰줄기를 이루기도 합니다. 이 부분을 강조한다기보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많은 부분 어필하였을 것입니다.

철인에 가까운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주인공 '순이'는 이시대의 어머니였습니다. 제 앞줄에도 5,60대의 아주머니 3분이 오셔서 관람하셨는데, 영화를 보는내내 웃음꽃과 울음꽃을 연발하시면서 영화에 동화되신 듯하였습니다.

순진한 시골여성이 희생을 강요당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당시의 미덕을 찾고자 영화가 의도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한 악조건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남성의 희생보다도 더한 여장부의 강인함을 통해, 영화는 휴머니즘의 최고조에 달하기까지 했습니다.

극중의 돈, 한두푼에 목숨거는 찌질한 남성 캐릭터보다 훨씬 돋보였던 건..때론 과감한 행동을 서슴치않고, 생사를 오가는 결정적 순간들에서 그녀의 위치가 돋보였다는 것입니다..이러한 전쟁상황 속에서, 결국 승리자는 전쟁을 승리를 거머쥐고자 하는 군인이 아니라는 것이며, 한 여장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문득 한국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쟁이라는 소재속에, 위대한 여성의 탄생을 적절히 가미한 이번 영화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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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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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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