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일과?
아침에 컴퓨터를 마주하면서 시작한다. 하루종일 모니터만 쳐다보는 건 이제 일도 아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는 또 남은 시간을 TV 모니터만 바라보다가 잠이 든다..

그렇다..
매일 매일을 모니터를 마주하면서 난 생활하고 있다. 모니터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기에 가끔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이제는 이 녀석과 함께하는 시간이 내겐 일상이 되어버렸다.

반대로..
책만 펴면 낮이고 밤이고 잠이 쏟아진다ㅜㅜ 잠시 춘곤증이라고 생각하지만, 30분도 채 안되어 화학적 반응이 시작되는 것을 보면 이미 내 몸이 독서에 낯설어 하는 게 틀림없다.

근래들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제외하곤, 집에 잔뜩 꽂혀있는 서재근처를 가본 경험이 드물게 된 것도, 나의 모니터 편력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책만 펴면 졸려오는 내 모습이 한심스럽다. 더불어, 수동적 삶에 적응하여 무감각 무표정으로 변해버린 내 자신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난 이성적 동물인데, 왜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걸 두려워할까?

주말에
훤히 트인 산에 오르거나 하면, 가슴 속 짓눌렸던 폐쇄적인 응어리(?)가 한순간에 뛰쳐나오기도 하지만 그저 그 순간 뿐이다.

가끔
사람 정이 그리워, 지인들과 소주잔을 기울일 때가 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잊혀졌던 아날로그적 감성이 풍부해지면서 본연의 내 모습을 되찾곤 한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가끔 정신 줄을 아예 놓아 버리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순수했던 나의 자아여..
이것도 계산, 저것도 계산하며 심지어 사람관계까지 요리저리 좁은 잣대를 기울이며 난 생활해왔다. 누군가가 호의를 베풀면 먼저 의심부터 하고, 되레 그 사람을 멀리 해야겠다는 생각마져 든다.

어렸을 적엔..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라고 배웠건만, 이젠 주변이 되레 공공의 적이거나 대게 얼굴도 모르면서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이 사회의 불신의 벽은 단순히 위정자들에게만 속한 게 아닌, 서민들의 뼛속까지 점령한 게 틀림없다.

세상에 피해만 주지않도록 조용히 살면 되지^^
이렇게 사고하는 내가, 감성이 어쩌구하는 건 정말 우습다. 나같은 무미건조한 존재가 책을 펴면 졸린 것도 당연한 세상의 이치요. 지금까지 잘 버텨온 것만 해도 장하다.

잊고 산 1%의 감성에 그래도 99%의 내 인생을 건다.
내게도 유토피아는 있다. 잠시 잊고 살아갈 뿐, 언젠가 드넓고 푸른 이상향의 세계를 꿈꾸며 살 것이다. 마치 고향에만 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어릴적 순수했던 본연의 모습을 되살아나듯 말이다.
2009/10/09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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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 길에,
반대편에서 여성 2명이 내게 다가왔다. 뻔히 보이는 거점 건물을 물어보기에, 자세하게 안내해 주었다. 평소의 행인의 태도라고 하기엔 지나칠 정도로, 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미심쩍은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그저 작은 배려이겠거니 생각했다.

영업하시는 분이세요?
뜬금없이 내가 너무 친절하다며, 이 근처에서 영업하시냐는 그 분의 질문에, '앗차'싶었다. 잠깐 얘기하자는 그 분을 뿌리치고 나오면서, 불쾌한 생각이 교차했다.

뭐, 한 두번은 아닌 지라..
이런 경험이 익숙해서 일까? 평소엔 이런 낌새만 보이면, 뒤도 안돌아 보고가는 나다. 헌데 '도를 아시나요'를 주창하는 이분들의 수법 또한, '날로 교묘해지는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길을 묻는 사람들 조차..
이젠 경계를 해야한다는 '나쁜 학습'을 경험한 나로서는 그저 씁쓸할 뿐이다. 물론, 모든 행인들이 나쁘지는 않지만, 점차 사람들을 못 믿는 '불신의 벽'이 높아진 것만은 사실이다.

이번엔 집에 다 와서~~
지하철 역을 막 빠져나오는 순간, 한 아저씨가 순간 머뭇거리더니 내게 다가왔다. 자신이 지방에서 왔다는 설명과 함께 길을 묻는 게 아닌가? '이거 또 낚였나'싶었지만, '한 정거장 거리를 걸으셔야 한다'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길을 안내해 드렸다. 그리곤, 서로의 길을 나서게 되었다.

편향된 시각 덕분에..
잠시나마, 그 아저씨를 경계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한 두시간 차이로 벌어진 똑같은 상황을 두고, 그것을 대처하는 나의 상반된 경험지식은 많이 혼란스러웠다. 허나, 중요한 건 전자의 '나쁜 학습'이 나의 사고를 결국 지배한다는 것이다.

신천, 서울.
신천, 서울. by stuckinseoul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나와 관련이 없다면 최대한 무관심으로 일관한 채, 묵묵히 목적지로 갈 뿐이다. 아주 긴박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타인에게 동정심을 느끼거나 배려조차 하지 않으려는 나의 모습이 가끔 낯설기도 하다. 

도덕적인 양심을 잊고 살아온지 오래 되었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철저히 이기적인 사고방식이 되레 편하다는 것을, 난 잘 알고 있다. 덕분에, 지금의 성향이 자연스레 몸에 익숙해진 것일지도 모른다.

이웃도 못 믿는 더러운 사회~
그렇다. 오늘 내가 하고 싶은 핵심은 '우리 사회의 불신의 벽'이다. 뭐, 멀리 갈 것 없이, 이 나라의 위정자들도 상대방을 명분없이 비난하거나 대립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시골/도시 할 것없이, 이웃과의 갈등이 사회 이슈로 번지는 것을 우린 자연스럽게 인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보게~ 한 세상 이렇게 살다가면, 아쉽지 아니한가?
이젠, 우리 사회에서 정(情)이란 의미는 '옛날 옛적의 구전동화'에서나 등장하는 사례로만 기억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례를 가지고, '사회적 현상'으로 부풀린 감도 없지 않다^^ (ㅋㅋ집에 들어오자마자, 모니터 앞에에 앉게 된 것도 주책일 수도~^^)

세상은 점차 편리해 졌지만, 그렇다고 예전보다 행복해진 것은 아니다!
살다보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하는 게 인생이란다. 그렇기에, 지금의 현실을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헌데, 최첨단의 디지털 시대가 주는 편리함이 행복과 비례하지 않다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 

아날로그적 생활문화가 잊혀져가는 요즘..
불편하다고 무조건 배척하는 현실이 그저 아쉽다. 더불어 '옛 선조의 두레문화'를 다시금 되씹으며, 공동체 정신과 협동 정신을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불의를 보고도,
다수의 침묵이 보편화된 사회.. '무엇이 옳다/그르다'를 떠나, 나의 편견 하나가 참 많은 것을 돌이켜 보게 해준 하루였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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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을 하다가
<서점의 미래, 미래의 서점>
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가운데, 내가 생각 해왔던 미래의 지식시장, 특히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집단 지성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첨언코자 한다^^

난 단지 가격이 쌌을 뿐이야..
초창기 온라인서점은 단순히 오프라인상의 상품채널 확장차원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났을 , 상품을 진열하고 유통하는 기존의 형태를 단지 상으로 확장했다는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인터넷 도서몰이
본격적인 괘도에 올라선
, 불과 되지 않을까 싶다. 그것도 가격정책과 무료배송과 같은 값싼 경제논리에 기인하여, 시장 순기능적인 측면에서 오프라인 서점과 상생하지 못해었다.

물론,
지금에야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었다고 하지만, 또한 제대로 정착되었는지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것이다

도서 쇼핑몰시장이 안정화되면서,
가격정책보다는 도서 리뷰제와 같은 정보공유를 토대로 책의 판매와 지식의 공유가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물론, 베스트셀러 위주의 시장구도 속에서 양질의 도서가 반짝 인기(?) 얻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했다.

이렇게 '지식문화'로서
어느 정도 보호되어야 ''이라는 콘텐츠가 ‘가격’이라는 자본주의의 시장논리에 의해 좌지우지되면서, 중소 출판사들과 군소서점들은 경영난을 비켜갈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도, 인문사회를 비롯한 각양각색의 전문서적들이 훌륭한 지식 콘텐츠라는 전제 하에, 부익부빈익빈의 편협한 시장구조를 벗어나, 하루빨리 독자와 만나기를 희망한다.)

결론은 하나부터 열까지 커뮤니케이션!
2.0 모토가 참여와 개방이라는데, 거꾸로 말하면 그전까지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온라인 서점 또한, 상품만 많이 팔겠다는 접근보다는 지식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에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많은 기술적인 진보를 이뤄냈다.

여기에 오프라인 서점이 가지는 장점 하나인 '책은 직접 보고 사야 한다' 감성적인 접근 또한 '미리보기 서비스' 통해 어느 정도 충족해나가고 있다. 물론 아날로그의 손맛(책을 손으로 넘겨서 골라 보는 재미) 없겠지만 말이다^^

중요한 것은 고객.. 디지털콘텐츠와 함께 새로운 도약이 되길..
며칠 , 애플이 제작사와 합의를 통해, 모든 음원의 DRM 상태로 음원을 유통하겠다고 했다. 이는 분명 제작사와 유통사 입장에서 본다면, 여러 군데에 있는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는 조치였기에 초창기에는 시도도 없는 조치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고객을 가둬두는 것만으로는 시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이 분명하다. 이에 지금의 혁신적인 Non-DRM 음원 유통은 투명성 확보와 동시에, 기존의 아이튠즈를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고객층까지 접근할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환영 할만한 조치이다. 물론 지켜봐야 겠지만, 이를 통해, 채널확장은 물론 신규 고객을 통한 매출 확대까지 짐짓 기대할 있을 것이다. 

언젠가 '신기술 성공의 법칙'이라는 책을 적이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개발이 될지라도, 시장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 사용자 경험적 측면(UX:user experience)에서 결정된 다는 것이었다. 일종의 변화함수<변화를 수용하지 않을 사용자가 느끼는 위기감 : 변화를 수용할 사용자가 느끼게 고통> 예로 들며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디지털시장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내부의 진입장벽은 고객에게 그저 밥그릇 싸움에 지나지 않는다. 선택과 집중은 고객이 뿐이며, 디지털 지식 콘텐츠 또한, 언젠가는 음원시장과 더불어 크게 성장할 것이라 사료된다. 이에 종이책을 아날로그에 비유한다면, 디지털 콘텐츠는 말그대로 /공간의 제약을 넘어 종이책과 공생할 있는 새로운 채널이 것이다.

 

가령, 아이팟의 News Stand 서비스처럼,
포터블
디바이스를 통해 종이신문을 대신하여 다양한 조간뉴스(BBC, New York Times, Google News, Rollingstones )를 전달받을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도서 또한, RSS FEED 통해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게 계속 진화한다는 가정하에, 매일 아침 관심분야에 대한 맞춤형 책을 제공하거나, 따끈따끈한 도서정보를 고객에게 전하는 유용한 매개체로 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종이책/디지털 콘텐츠라는 이분법적 경쟁구도 보다는 ‘독자에게 책이라는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한다.

이에 개인적인 생각은 간단하다.
독서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 과연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무엇인가이다. 이는 2.0 답이 수는 없다. 그저 작은 바램이라면, 지식 콘텐츠() 맞는 공공성을 거대한 특정 블로고스피어를 통해 온라인 도서문화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 

폐쇄적인
상업사이트에서 찾아볼 없었던.. 유저들간의 자발적인 정보공유가 가능한 .. 그래서 지식정보가 끊임없이 재창출 되는 곳을 꿈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의(of the book)


책에 의한(by the book)


책을 위한
(for the book)

건전한 토론문화와 지식문화를 선도하는 진정한 아고라 정신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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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수 2009.02.13 0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솨



그 시절의 주소록..
그 시절의 이모티콘.. 그 시절의 UCC..
  한 기업 CF를 인상 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흑백화면에 비춰지는
당시의 생활상을 그대로 녹여낸.. 그러나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불과 몇 년 전의 추억이 담긴 그 시절을 떠올리며, 삽시간에 스쳐가는 당시의 기억이 어찌나 유쾌하던지,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나의 모교는 내맘속 한켠에 늘 남아있는 그 시절의 모습이다>


수줍었던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마음 속 고이고이 간직했던 풋사랑의 달콤한 쪽지를 친구를 통해 전달하고, 다시금 그 친구를 통해 답장을 받던 그때.. 가슴이 어찌나 설레던지, 순수했던 당시의 아련함이 떠오릅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눈치만 보던 코흘리개가 있었습니다.

교과서 모퉁이에 지금의 졸라맨과 비슷한 캐릭터를 그려 넣던 아이는, 연신 책장을 넘기며 흐뭇해 할 뿐입니다. 이제 곧 다가올 쉬는 시간에, 친구들에게 자랑할 생각을 하니 말입니다^^

 

 

세상은 디지털로 가고 있는데,
이렇게 가끔 감성에 젖어 아날로그에 대한 추억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 시골에 가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문명의 혜택을 받으며 예전의 불편함을 잊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누리는 혜택을 외면하면서까지, 과거로 회기하고 싶냐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노인폭행사건에 연루되었던 모 연애인은 문명의 세계에서 잠시 벗어나 도인생활을 하며 반성하고 있다는데, 이는 특별한 경우죠^^)

 

디지털 한가위의 풍경

짧은 연휴탓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 역귀경을 하고, 제사음식은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친인척 선물은 택배로 보내버리고, 주변 안부인사는 문자로 대신하며 저는 그렇게 살고 있고,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가끔, 추석이 한가로이 보내는 휴가 정도로 의식할 때도 있습죠.(주변에서는 이런 기회에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허나 뭔가 부족하단 생각이 듭니다.

돈만 있으면, 뭐든 가능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문명에 의지하면 의지할수록, 왠지 모를 불신의 벽이 높아져가는 것만 같고, 나약해져 가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 E’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공간에서 인간이란 위대한 창조물은 자기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이, 그저 주는 데로 먹고, 시키는 데로 하며, 오히려 로봇보다도 지각능력이 떨어지는 존재로 표현될 뿐이었습니다. 물론 가상세계일 뿐이며, 비약이 심한 스토리일 수도 있습니다.

 

손맛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공존해야 합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산업화 시대입니다. 풍요로움 속에, 만족하며 살아온 인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도, 문명의 이기가 제 가슴 속의 감성(아날로그적 속성)을 몽땅~ 채워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레시피가 인터넷에 등장하더라도, 어머니의 손맛에 의해 우러나오는 음식이 더 맛있었고, 수타짜장면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얼마 전, 이빨 치료를 위해 주변치과를 알아볼 때도, 최첨단 기계와 호화의료진을 자랑하는 곳보다는 아는 지인이 추천해준.. 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할아버지 의사선생님이 계신 허름한 치과를 선택하였습니다. 그건 나의 아픈 이빨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연륜에서 나오는 아날로그적 경험이 디지털 기술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곤 치료를 마치고, 역시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며 만족해하기도 했답니다^^

 

정크푸드에서 슬로우푸드로..

이제 웰빙열풍은 남얘기가 아니죠? 로하스족이 생겨나고, 통곡물 가공품이 유행하고, 유기농식단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건강'이라는 화두 속에, 이러한 현상은 잊혀져 가던 아날로그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하나의 트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 이상 농촌으로 귀향하는 것이 도시에서 실패한 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지금, 여러분은 지금 그 시절을 어떻게 떠올리고 계신지 사뭇 궁금해지는 군요^^


즐거운 한가위, 온 가족이 유익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간만에 내려가신 고향에서 어머니의 손맛이담긴 음식과 더불어,

시골(아날로그)의 정취를 맘껏 느끼시고 돌아오는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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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386세대가 한창 사회변화의 핵심에서 주도하고 있다면, 미국에는 베이비붐세대가 있다!
요즘 미국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세력이 바로 베이비붐 세대라고들한다..

중년부터 노년에 이르는 이들은 경제공황을 겪고, 나라의 경제부흥에 일조했으며, 자식들을 사회적구성원으로 다 키워놓은 상태에서 이제 은퇴의 길과 함께 조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간의 패턴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이제부터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는 것처럼, 자식에 헌신하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즐기는데 주력을 한다고 한다.

이에 굳이 비교를 하자면 한국에는 386세대가 아닐까 싶다.
그들은 단순히 세대차이를 넘어, 시공간을 넘나드는 변화를 겪어왔다. 불과 50여년만에..우리는 변화보단 변신에 가까운 일들을 해냈고 그러한 역사의 현장에 함께 있었다. 그렇게 근현대사의 현실속엔 독재에 대항하는 민주항쟁과 노동력 착취가 팽배한 경제성장속에 어쩌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가치관들이 혼용된채, 신기루에 가까운 新한국을 만들어냈다.

본론으로 들어가.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사회적동물이라는 사명하에, 발버둥치듯 도태되지않고자 열심히 살아나가고 있다..아주 어정쩡한 자세로 말이다^^

우리내의 부모님세대들이야 말로, 위로는 부모님을 봉양하고 아래는 자식을 부양하기 위해 희생하였으며,  급박한 세상변화속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살아간..진정한 이시대의 낀세대임에 틀림없다.

요즘처럼 1년만 지나도 트랜드가 변화는 요즘..아날로그와 디지털은 묘하게 공존하며, 세상의 변화를 이성과 감성이라는 두가지의 묘한 조화를 이뤄내며 지탱해주고 있다.

그러한 변화의 가운데에서 진정한 낀세대..즉 디지로그 세대의 주체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바로 70년대이후에 태어나고 90년대에 20대를 맞이한 우리들이 낀세대가 아닐까 한다..

이른바 처음으로 보수적인 이사회에 문화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무슨 무슨 세대"시리즈의 시작인 X세대말이다^^

어려서 아날로그의 신기함에 사죽을 못썼고, 커서는 금방금방 변해가는 디지털 문화에 허우적대곤 한 바로 그 세대..젊다는 이유로, 쉽게 도태되기도 쪽팔리고, 혼자서 자괴감에 휩싸이곤 하는 우리들이다..

초등학교 시절..달고나에 환장하고, 콜라병을 들고 엿박아 먹고, 구슬치기와 딱지치기를 즐겨하고, 동네에 소독차만 떳다하면 무작정 달려가던 우리..

386윗세대들이 해본, 쥐불놀이며, 잣치기며, 또랑치고 가제잡기며 그래도 어느정도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며, 지금도 끝까지 격동의 70년대에 태어났다는둥..어른들의 얘기는 다 해본냥, 술자리에서 아는척하고 죽치는 바로 그세대..

그게 바로 우리다..

맨날 오락실에 들락날락거리며, 갤로그를 하다가, <재믹스>라는 팩용 게임기와 8비트 컴퓨터를 처음 접하곤 잠시 혼란을 겪었던 우리..어쩌면 당시의 변화는 빙산의 조각에 불과했음을 이제서야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글을 남긴다.

천리안과 하이텔이라는 전화모뎀을 통한 동호회가 한창이고, 삐삐가 막 나왔을 무렵..당시 중고생이었던 나는 마치 딴나라 사람들의 얘기인줄 알았었고, 촌구석에서 삐삐차고 학교다니던 동기생들을 보면 마냥 부러웠던 시절이 있었다.

이른바 그시절 가장 유행했던 삐삐용어인 "38317"
→이것도 모르고 삐삐찼다는 사람은 뻥일게다^^

그리곤 대학에 입학하니, 월드 와이드 웹이라는 개념이 통용되고, 점차 인터넷서비스가 상용화되기에 이르렀다..철저히 무시만하고있다가는 그 쓰임의 유용성보다는 유행을 모른다고 핀잔을 듣던 그런 때였다.

아무쪼록 당시까지만 해도, 인터넷이라는 거 몰라도, 대충 살아갈 수 잇었다. 걍 담배나 물고 당구장에서 노는게 당시 신입생의 소명이었다고나 할까?

그러다 군대를 간 1999년 봄..밀레니엄을 군대에서 맞이하고 한창 휴가를 나오던 때, 이미 우리사회에는 "아이러브스쿨"과 "한메일"이 광풍처럼, 번져있었다.

나또한 더이상은 안되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서비스에 본격적인 발을 내딛던 시절이라 생각한다. 지금 인터넷쇼핑몰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어마어마했지만, 제대말년에는 <전자상거래관리사>라는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쇼핑몰의 초창기라 보면 쉽게 이해가 될거다. 그것만 보면 취업잘될줄 알고 준비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뭣도 모르고 덤볐다고나 할까?


ㅋㅋ되돌아보노라면 약간은 늦었지만 남들에게 지기싫어서 시작한 별볼일 없던 인터넷사용이 지금까지 이렇게 발전하고, 이업계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바로 이점에서 난,
단순히 시공간의 구분에 의한 세대구별보다는 변화의 시대에 별의미가 없다고 본다.

같은 또래라도 변화를 못따라가면 구세대이기 때문이다. 요즘 나오는 온라인 게임과 그속의 아이템, 등장인물은 내가 할 줄 몰라도, 다름사람과 꺼리를 만들기 위해선 기본 상식으로 알아야 하는게 지금을 사는 방식이 아닐까한다..가끔 겜방송과 그안의 프로구단의 유명선수를 아는 센스^^

설사 이것들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냥 살아가는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이해해줘도 고맙겠다..아무쪼록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혼용속에, 무엇이 현명하다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난 아날로그의 감성속에, 언젠간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의 한적한 호수옆에서 한적한 삶을 살아갈 꿈을 꿀 수있는 행복함을 지녔고
디지털의 환경속에, 나름대로의 사명감을 가지고 능동적인 대처를 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이기도 하다.

바로 이점에 우리 세대야 말로, 진정한 그리고 디지로그 시대의 장점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강인한 세대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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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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