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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복학하기까지 9개월이라는 공백기간이 있었다. 걍 복학할 수도 있었지만, 나름대로의 사회적응 기간이라고나 할까?

암튼 난 그 기간에 고향의 보습학원에서 강사로 일했던적이 있었다..집에 손벌리기는 왠지 싫었고, 혈기왕성한 나이인지라, 뭐든지 할 수 있다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물론 나만 좋았을 수도 있지만^^)

왜냐하면 내가 사는 고향은 적어도 서울권처럼, 입시교육에 치맛바람이 분다든지, 왕성한 학구열이 불타는 그런 곳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 군제대후 각잡힌 모습 덕택에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려지곤 했었다..멋있는 총각 호랑이 선생님ㅋㅋ

무엇보다 시골답게 '情'이 살아있는 훈훈한 곳이었기에 성적에 의한 가르침보다는 나름대로 인성중심의 교육철학을 토대로 아이들을 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뭐 수업안하고 애들데리고 놀면 그게  인성에 도움된다는 못된 심보가 한 몫 단단히 하긴 했다.

그 여파때문인지는 몰라도 당시의 학생들이 가끔 메일로 안부를 전해오곤 한다..물론 아주 가끔이다^^ 그덕에 나도 아이들과 재미있게 지냈던 향수를 떠오르기도 하면서 말이다.
 
아무쪼록 그 이후로, 나름대로 교육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도 몇 십년 뒤에 은퇴하면, 고향에 내려가서 작은 보습학원이나 차려볼까 한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삶의 소망이다^^그래도 행복한 것은 이렇게 내겐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때문일거다..

근데 아시다시피, 내가 요즘 물질에 허덕인 뒤로부터는 더욱더 앞뒤안가리는 형편이 되었다..행복하게 마냥 내 월급만으로 3명과 함께 살아야하고, 기분 좀 내기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결단아닌 결단은 주말 투잡스 생활이다.. 업종은 개인교습~일명 과외^^
무엇보다 주위의 경쟁상대를 살펴봤다..현재 내가 살 곳은 신흥아파트 단지인지라, 큰 학원들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컨텐츠만 확실하면 어느정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전문화된 과외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하였고, 동생은 공대출신의 여학생이라 수리영역에 강하다. 여친또한 삼수까지 한 재원이라 수능은 완전히 꽤뚫어 보고 있다^^

이에 주말학교처럼, 각자 방한칸씩 서로 맡아 풀타임으로 나는 논술과 국어, 여친은 수학, 동생에게는 과학을 맡길 예정이다..

솔직한 핑계로는 이 모든 계략이 나의 부족한 재정상태를 채우고 우리집의 무궁한 안녕과 평화를 위해서이다..

물론,여친과 동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요즘 전문화된 과외를 하는 곳도 많고 우리모두가 평일에는 제약이 많기때문에 메리트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과외를 통해 생업을 종사하지 않는이상, 누구에게나 똑같은 조건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월등한 인력 자원이 있고, 주변여건 또한 좋다..그렇다면 그 다음은 우리가 어떻게 운영해나가느냐의 문제인데, 이부분은 글쎄 올씨다..지금 생각으론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본다..항상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와 일의 끝맺음만 확실하다면, 주변 치맛바람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아무래도 나의 역할보다는 여친과 동생의 역할이 중요하다..난 아무래도 한곳에 몸이 메여있는 시간이 많으니깐^^ 이렇다가 여친과 동생 이름 팔아먹는 나쁜 남친, 못된 오빠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약간 있지만 모두 기우라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

잘할 수 있을거야!! 홧팅*^^*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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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ekit.com/wany/ BlogIcon 와니 2007.02.24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정말 투잡스 아니면 먹고살기 힘든것 같아요.
    화이팅 하시길 빕니다 ^^

  2.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7.02.24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잘해낼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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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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