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명품소비국으로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짝퉁 소비 또한 근절할래야 할 수 없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한가지 사례만을 두고, 국민성까지 언급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헌데 불필요할 정도로, 외국의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것' 만은 어느정도 인정한다^^ 내 옆의 와이프부터 그러하니 말이다.

세상의 어떤 사람이 명품을 외면하랴마는..
얼마 전에도, 와이프가 해외출장을 핑계로 면세점엘 간다고 했다^^ 난 금방 눈치를 챘지만, 연말에 세일도 많이한다며, 이번 기회에 싸게 장만해야 한다는 그녀의 우김(?)에 카드사용 허락을 했던 적이 있다. 그리곤, 아주~ 싸게~~ 배춧잎 100장 짜리의 가방을 기분좋게 긁고 오셨단다.

'자기가 술 한잔 안 마시면 될 거 아냐!'
나 또한, 1년에 한번쯤 명품백쯤 쿨하게 쏘고싶은 맘은 굴뚝같지만서도, 가정의 경제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그녀를 처음엔 말렸지만 이미 맘의 결정이 들어선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분명, 또 나의 술값 얘기를 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딱히 또, 할 말도 없다^^) 덕분에 매번 카드인생에 허덕이면서도, 이렇게라도 그녀의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ㅡ,.ㅡ

내가 요즘 관심있게 보는 세계 중저가 브랜드 <IKEA, RUSH>

우선, 이케아부터..
얼마 전, 이케아라는 북유럽의 중저가 조립식 가구 브랜드가 들어와서 벌써부터 매장이 인산인해라는 소식을 접했었다. 창고형 마트에서, 품질 좋고 싼 가격이 메리트인 이 브랜드가 왜 우리나라에서는 백화점에 입점을 한다는 것이며, 비싼 값을 지불하며 구매를 해야하는지 조금 의심스러웠다.


해외의 유명브랜드 임은 확실하나, 이는 성격상 마트로 들어가는 게 맞다. 그래야 좀 더 싼 가격으로 많은 서민들이 조립식 가구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케아 사장의 신화는 책으로도 출간되었는데, 나 또한 읽은 적이 있다.
▶해당 리뷰는 여기로~2007/08/31 - 한국판 정주영회장을 만나다.

내가 좋와하는 자연화장품 러쉬~
몇년 전, 캐나다에 살고 있는 고모댁에 다녀왔을 때다. 고모네 화장실에는 온통 <LUSH>라는 브랜드의 용품들로 꽉 차 있길래, 무었이냐고 물어본 게 러쉬와의 첫번째 인연이다. 향도 은은하고, 무엇보다 자연성분 위주의 제품과  건전한 인공첨가물을 표시함으로써, 웰빙 화장품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제일 인상 깊은 건, 이상한 모양의 비누가 정말 눈에 딱~ 들어왔었기 때문이다.


Fresh Handmade cosmatics 'LUSH'
나중에 직접 아울렛의 매장을 들러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북미에서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 식구들은 캐나다에서 고모가 올 때면, 러쉬용품을 한가득 가져오기에, 지금까지도 쓰고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건^^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천연향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화장품 가게라는 표현보다는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집같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딱 한마디로, '자연성분'을 사용하는 매장답게, 환경을 생각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런 러쉬가~
우리나라에서 몇년 전부터, 강남을 시작으로 일부 입점형과 독립 매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론, 성분이나 모든 상품군에 있어서는 해외에서 내가 본 것과 틀릴 게 없었다. 문제는 이 역시 가격 산정이 어케 되었는지는 몰라도, 캐나다에서의 환율을 따져보더라도 훨씬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국내에서는 많은 유통채널을 확보 못했는지,
인터넷쇼핑몰이나 수도권이나 대도시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게, 아쉽다. 이 좋은 물품을 지방 중소도시까지 많이 애용할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아님 로열티가 비싸서인지 매장이 지방에 까지 확대되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계속해서 국내에서도 러쉬 매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이며, 정확한 매장 수는 현재 38개까지 오픈되었다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리시길~^^

Best LUSH Items..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바로, <Bath Balistics>라는 제품군이다. 물에타서 쓰는 입욕제라는 것인데, 처음엔 정말 신기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동그랗게 생긴 것이, 물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데, 몸에 좋다고 해서, 캐나다에 있을 당시에 자주 사용했었다.

두번째로는 <Solid Soaps>라는 제품군인데, 흔히말해서 비누이다. 헌데 이놈의 비누모양이 정말 예사롭지 않게 생겼다. 한마디로, 고체덩어리를 칼로 잘라서 막되먹게 생긴 녀석인데 가격은 왜캐 비싼지ㅡㅡ 암튼, 모양들도 제각각이요, 생긴 모양도 천차만별이라 이 또한 매장에 가면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아주 사소한 얘기지만,
그냥 살다보니, 이런 의문이 든 게 사실이다. 이런 것이 단순히 국력 차이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왜 외국의 '것'이라면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팔아도 된다는 것인지..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백화점에서 열광하는 한 나라의 국민성에 대해 짐짓 고민을 해본다. 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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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의 작은 꿈을 안고

오늘 점심시간에, 서울 등촌에 위치한 공공임대 아파트 예비접수를 하러 갔다왔습니다.

정식 입주자 선정도 아니고
단순히 예비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공고기이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을 뿐더러, 사람들이 별로 관심 없을거라 생각했었죠.

[관련뉴스1]시프트 2만호 추가 공급한다는군요.
[관련뉴스2]무주택 30년 이상 안되믄 까불지마(上)
[관련뉴스3]무주택 30년 이상 안되믄 까불지마(下)

<제가 참고한 이번주 청약일정>                 ※출처 : 국민은행
3.31 청약접수
  • 강원 강릉 송정 공공임대 50년 예비 3 순위 ☏ 033-652-2827
  • 경기 이천 부발 주은 다솜마을(전용 40㎡이하) 1 순위 ☏ 031-632-8674
  • 경기 이천 부발 주은 다솜마을(전용 40㎡초과) 1 순위 ☏ 031-632-8674
  • 경기 화성 동탄 2-3BL 공공임대 5년 예비 1 순위 ☏ 031-613-4801
  • 경기 화성 동탄 2-5BL 공공임대 5년 예비 1 순위 ☏ 031-613-4801
  • 대구 평리 롯데캐슬 1 순위 ☏ 053-523-7070 홈페이지
  • 서울 등촌6 공공임대(50년) 예비 1 순위 ☏ 02-2658-3746
  • 인천 논현2 휴먼시아 1 순위 ☏ 032-450-8000
당첨발표
  • 경기 시흥 신천동 은하수드림필 ☏ 02-474-6655
  • 대전 문화1 공공임대 ☏ 042-581-9567
  • 대전 반석마을4 국민임대 ☏ 042-822-7804
  • 부산 당감1 공공임대 50년 ☏ 051-891-7196
  • 충남 천안 쌍용5-2 공공임대(50년) 예비 ☏ 041-575-6961
계약체결
  • 광주 신가 국민임대(예비)(~04/06) ☏ 062-961-2122
  • 대전 학하 리슈빌 학의뜰(아)(~04/02) ☏ 042-471-5400
                                                                               
'뭐, 잠깐이면 되겠지'
부랴부랴 가양대교를 건너 저는 서울 등촌 주공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차에서 내려 미리 챙겨둔 서류와 함께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제가 몇 몇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올해 초부터 SH공사의 시프트(강일지구, 반포지구등)를 시작해서, 서울/수도권지역에 많은 물량이 공급된 터라, 이번과 같은 '예비입주자모집'은 제게 승산이 있다는 어리섞은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ㅠㅠ



긴 줄의 행렬에 급좌절ㅡㅡ
 단지 한 아파트 단지의 예비입주 공고일 뿐인데, 이미 등촌 6지구 관리사무소 앞에는 어림잡아 200여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출발하여, 제가 도착한 시각이 12시 10분정도였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접수를 마쳤다고 하더군요. 저처럼, 젋은 친구들을 비롯해서, 택시기사 복장의 아저씨, 마트직원 복장의 아줌마 그리고 7,80대 할머니들까지, '언제 당첨될지도 모르고, 30가구 정도의 후보만을 뽑는 이 자리'에 작은 희망을 걸고 서 있다는 것을 보며, 정말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서울 하늘아래에서는, 내집 마련하기가 쉽지가 않구나'
저야, 아직 젊고, 이번에도 당첨에 대한 기대보다도, '혹시나'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지만, 대부분의 3,40대 가장과 어르신들에겐 '반드시 필요한 보금자리'를 찾기위해 이 끝도 보이지 않는 머나먼 행렬에 참여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곤,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발걸음을 돌리시겠죠.
본 사진은 줄을 서고 있는 상황묘사용입니다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Landscape mode (for landscape photos with the background in focus) | Pattern | 1/10sec | F/2.8 | 0.00 EV | 5.8mm | ISO-141 | Off Compulsory | 2007:03:15 15:01:10

본 사진은 줄을 서고 있는 상황묘사용입니다



단지, 저의 급박한 처지보다도,
이렇게나 많은 어르신들이 아직도 변변한 집 한칸 없을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주택정책에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별 것도 아닌데, 분명 한강변을 따라, 빽빽히 들어선 무수한 아파트는 과연 누구들의 집이고, 버블 세븐 지역이니 하면서 아파트를 투기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세력들이 활개치는 마당에, 저는 자본주의 시대의 이면이라고나 할 수 있는 '빈부격차'에 따른 실상을 현장에서 접하고나서,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ㅜㅜ

잠시, 조그마한 관리사무소 앞에서 펼쳐진 기이한 상황을 본 거주민들은 연신 '이게 무슨 줄이냐'고 물었고,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는 무주택 40년 이상의 분들도 이미 수없이 신청을 했을 뿐더러, 대기자로 뽑힌다고 해도 1년은 더 걸릴 수도 있다는 말씀을 전해주고 가셨습니다.  

기대는 애시당초 안했습니다!
근데 정말! 대한민국의 주거정책, 특히 수도권에 있어서, 서민들을 위해 지금까지 어떤식으로 전개되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사회를 시작하는 새내기가 바라보았을 때는 아직도 한참이나 잘못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대체 지금껏 어떤식으로 청약제도가 운영되었기에, 무주택세대주 기간이 4,50년이 넘으신 분들에게 조차, 아직도 작은 영구임대아파트라도 돌아가지 않았는지, 새삼 정부에 묻지않을 수가 없습니다.

올해 5월인가 슈퍼청약통장이 나온다고 하죠. 그리고 이미 몇 차례 말씀드렸지만, 시프트도 인기에 힘입어 공급물량을 늘리고, 앞으로 정부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많은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는 '이제 서민들이 집걱정 없이 살게 해주겠다는 것'을 빼놓지않고 시행해왔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대한민국] 슈퍼주택청약통장 5월 출시

허나, 결과는 대체 왜 이런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순진했던 것일까요? 청약 1순위가 되면, 임대아파트라도 들어가서, 와이프와 오순도순 살겠다는 꿈을 가지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이미 몇 차례 시프트 건, 공공임대 건, 영구임대 건 모두를 합해서, 지원해 본 결과, 아직 제가 갈 길은 멀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왔습니다. 오늘도 나름대로는 머리를 쓴다고 해서 기대를 않고 갔지만, 매번 돌아오는 길은 허탈할 뿐이요. 경쟁율을 보면, 점점 '내집마련의 꿈'은 절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럼 돈 있으면 될꺼아냐!
할 말이 없습니다. 특히 저만 바라보고 결혼해 준 와이프에게 미안 할 따름입니다. 주변에 보면, 부모님의 도움으로 집을 마련해가는 친구도 있고, 엊그제 결혼한 와이프 친구의 경우, 신랑쪽에서 강남에 아파트를 구입해서 신접살림을 차린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은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되죠. 아마 저희 와이프도 조금만 더 철이 들었다면, 지금의 친구들의 행렬처럼, '재력'을 우선시하여 배우자를 선택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오두막이라도 좋으니 저에게 집을 주세요^^SAMSUNG TECHWIN CO., LTD | Digimax 370 / Kenox D370 | Landscape mode (for landscape photos with the background in focus) | Pattern | 1/250sec | F/5.8 | 0.00 EV | 5.8mm | ISO-63 | Off Compulsory | 2007:03:19 08:10:26

이런 오두막이라도 좋으니 저에게 집을 주세요^^


지금의 삶에 후회는 없습니다.
단지 생각치도 못했던 장벽들에 막히다보니, '서울은 우리에게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는구나'라며, 젊은 부부로서 자조섞인 한숨을 내쉬고 있을 뿐입니다. 언젠가.. 저희부부에게도 작지만 알찬 보금자리를 꿈 꿀수 있는 그날이 찾아온다면, 그것은 저희가 정정당당히 돈을 벌어서 민간시공사의 일반분양 입주를 택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지만, 도저히 뚫을 수 없는 장벽을 만나다보니 이젠 청약제도의 실효성마져 의문이 들 뿐더러, 정부의 모든 시책에 대해, 그냥 반감이 앞서내요. 매번 말로만 떠들고, 기대치만 높여놓은 채, 소수만을 대변해버린 대부분의 사례가 지금의 이 상황을 단명하게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우매하게 매번 청약신청을 한 것도 아닌데,
아마 한번쯤이라도 예비순위라도 들어서 '보금자리'의 희망을 보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않했을텐데, 오늘의 경험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르게 너무나 많은 여운과 좌절을 안겨주었내요. 그저,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계속 변두리에서 이 작금의 상황을 조용히 지켜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덧붙임
우연히 이 포스팅을 마치고, 뉴스를 시청했는데 용산 재건축 사태의 실마리가 아직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을 뿐더러, 몇 몇 재건축 조합의 비리가 붉어져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내요. 한편에선, 아무런 보상금없이 보금자리를 빼앗긴 세입자의 뒷면이 비치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조합원들의 이익에만 골몰한 채 특별 보너스까지 지급을 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가요?
용산사태에 대해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리고 그들이 불법폭력을 자행했다면, 그것을 합리화 시키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의식주 해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주거지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내는 세입자들을 위한 확실한 보완이 있어야 할 시점임에는 분명합니다.

부동산정책 입안자님!
단순히, 건설경기 부양이다, 신도시건설이다, 뉴타운 건설이다와 같은 부동산 호재에 따른 개발논리를 좇아다니며 세수확보에만 주력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부동산 업자들에게 놀아나시면서, 큰 착각에 빠져 모두가 풍족해진다는 장미빛 청사진도 그만 그리시고, 제발 현장에서 직접 청약신청 한번이라도 해보시면, 이 나라의 주거정책이 아직도 얼마나 비뚤어져 있는지 절실히 느끼실 거라 사료됩니다.

돈 없는 세입자의 보금자리가 그저 개발환수이익에 목을 맨 재건축 조합과 업자들의 '먹잇감'으로 변질되어 버린이상, 이들의 손을 들어 준 이 나라의 정책도 깊이 반성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좁아 터진 땅덩어리 안에서, 저 밑에 지방은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한다죠. 다시금, 정부에서 서민주거정채과 같은 중대한 국책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서,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서울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다는 게 원망스러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글을 마칩니다.. 2009/03/31

※4월 2일자, 동아일보 뉴스에 신도시 개념은 아니지만, 대규모 보금자리 주택단지가 들어선다고 하내요. 참고하시길..    ▶서울도심 25km내 ‘비닐벨트’에 아파트 24만 채 짓는다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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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ojunhee.com BlogIcon 달달한조박사 2009.04.01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 저도 그날 오후 반차를 써서 입주 신청을 했습니다.
    나름 예비라 청약저축을 10만원씩 꾸준히 5년동안 넣어서 기대를 안고 갔는데..
    줄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접수를 마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올해 결혼을 하기 위해 이래 저래 알아 보고 있는데.
    돈은 없고. 전세금 대출을 받아도 이사갈 곳 없고.....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네요.
    저는 젊어서 괜찮다고 해도.. 나이 지긋하신 할머님, 할아버님들을 볼때면.
    주택 보급율이 100%를 넘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휴. 살며시 기대를 해 보지만.... 오후 3시에 접수번호가 양쪽으로 각각 250번대가 넘으니..
    최소 경쟁율이 20:1 정도 될거라 생각하니... 그 많은 집중에 제 보금자리 하나 없다는게..
    우울합니다.

    •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4.02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한숨밖에 안나오죠.. 그래도 그렇게 이해해주는 여친이 있다는 게, 우리같은 없는 자들에겐 큰 축복입니다^^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아파트로만 눈을 돌리지 마시고, 단독주택과 같은 곳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희도 하다하다 안되서, 발품을 팔다보니, 지금의 좋은 집(단독)을 얻었내요. 그럼 힘내세요^^

  2. 올리브 2009.05.16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임대도 있습니다.
    1순위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3년 이내이고, 그 기간 내에 출산(입양을 포함. 이하같다)하여 자녀가 있는 세대주
    (출산의 경우 주민등록표상 출생일을 기준으로 하고, 입양의 경우에는 입양신고일로 한다)
    2순위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3년 초과 5년 이내이고, 그 기간 내에 출산하여 자녀가 있는 세대주
    3순위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5년 이내인 세대주

    자세한 사항 주택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3. Favicon of http://ecolige.com BlogIcon 언어의 마술사 2009.05.20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올리브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4. 나마사박다니 2010.03.31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면서 왜자꾸,,
    주택같고 장난질이나 쳐대는 당을 뽑아주는 걸까요,,
    지난 교육감선거때,,강남당답게 죄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은 합심해서 공##밀었죠,,
    근대강북은 뭐했을까요,,80~90%나된다는 서민은 혹시 공##찍으면 콩고물이라도 먹을까, 공## 찍었습니다,, 우리스스로 우리 스스로를 죽이고 있는거죠,,
    얼마나 죽이나 구경이나 하죠,,


2007/09/07 - [1+1 = ?] - 내가 사는 법!
2007/08/31 - [200자 만평] - 힘든 나날

나의 메신저 대화명이다.
천박하다는 표현이 상당히 부정적이나 지금 내처지상 좋게만 볼 수가 없기에 어쩔 수 없다^^ 엊그제 등록을 해놓았는데, 여기저기서 지인들이 무슨 문제있냐고 안부를 전해온다.

단지 대화명만 바꿨을 뿐인데^^
암턴 그렇다. 입에서 자꾸 '돈, 돈'을 외쳐된들, 기적이 없는 한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 자본주의 사회는 냉혹하게 우리를 있는그대로 평가할 뿐이다.

월급 받고 이것저것 빼면
정작 한달을 살아나갈 돈이 없는 나. 그나마 당장 현금이 안드는 카드를 통해서 연명할 뿐이다. 그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맨날 그렇게 땜질하는 형태로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왜 맨날 죽는 소리만 하냐고 하는데, 정말 요즘은 내가 뭣때문에 사는지도 가끔 돌이켜 본다. "정말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하고 말이다.

우리집 식구라고 해봤자
나, 와이프, 동생 이렇게 셋이다. 나야 당연히 좀 치졸하게 살더라도, 와이프와 동생은 그렇게 살지 않게끔 그간 많이 노력했다. 허나 지금 당장이 아쉬운 판국에, 요즘은 정말 '비상경영'체재 하에 생활해나가고 있다. 그들 또한 나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기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보면 많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계절이 바뀐지가 얼만데,
아직도 옷한벌 못사주고, 하물며 치킨 한마리 시켜 먹을까라는 나의 제안에, 그들이 먼저 오빠 돈 없으니까 그냥 순대나 사먹자고 했다. 바로 어제도, 간만에 외식할인쿠폰을 다운받아, 셋이 가서 포식을 할까하고 문자들을 보냈더니, 한결같이 집에서 그냥 밥이나 먹자고 답변이 왔다--

웃어야 하는 것인가? 울어야 하는 것인가?
돈을 아낀다는 차원에서, 그들은 분명 나를 먼저 생각해주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얼마되지도 않는 외식마져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비참하게 느껴졌다. 하고 싶은 게 많을 나이에, 정말 미안해 죽겠는데, 나에겐 아껴서 살자라는 것 외에 변명꺼리조차 없다. 예전에는 월급만 타도 기뻤는데, 요즘은 월급이 나갈 돈 막아주는 창구라는 생각에 그리 기쁘지도 않는 것 같다^^

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대로 살 수는 없다. 더이상 나만의 고통이 아니기에 더더욱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그래서 잘하믄 새로운 인생의 도전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어제 본 와이프의 취업면접 결과에 따라, 취업에 성공하면, 한국에 있는 거고, 그게 아니라면 해외로 도피할 생각이다. 물론 이미 상당수 진행된 사안도 있고, 좋은 제안도 있었기에 이렇게 갈등하는 것이다.

계획은 이렇다.
해외에 나간다면, 우선 숙식비용은 전혀 안들고 받게되는 월급은 고스란히 통장으로 들어간다. 동생과 와이프는 그동안 어학연수를 시키고, 나혼자 빡세게 일하면 충분히 몇년동안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극심한 식량 난에,
저 멀리 만주로 떠났던 선조들의 마음과도 같을 것이다. 죽으라고 용써보지도 않았지만, 현재 나의 한계를 명확히 알기에 솔직히 '기회의 나라'로 떠나고 싶다. 무슨 쌍팔년도 시대도 아닌데, 이런 생각까지 하는 내자신이 처량할 뿐이다.

아무쪼록 머지않아 결정이 될 것 같다.
2007/11/01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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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자원 2007.11.10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나도 그래.ㅠㅠ
    그래도 난 딸린 식구는 없응께. 내가 담에 순대 쏠게!! ㅋㅋㅋㅋ

  2. 힘내세요 2007.11.23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세상이 가장 캄캄해서 더이상 앞으로 나갈수 없을때 새벽이 온답니다.


엊그제, 어머니에게서 이런 내용의 전화가 왔더랬죠.
'너 얼마 전에 해외출장가서 내 신용카드 썼었니?'

순간, 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그런 일 절대 없다'며 그냥 무시하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닌 피싱사고에 대해 몇 마디 남기려고 합니다.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사기행각에 혀를 내두를 정도니깐요.

대다수가 개인 정보를 무작위로 설정하여,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막을 방법이 없다지만, 최소한 예방이 되어야 한다는 진심어린 마음이 불끈(?) 생깁니다.

순식간에 벌어지는 이런 사기행각에 누군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분할 따름이죠. 대다수가 중국에 서버를 두거나 점조직으로 행해진다고 하던데, 정말 이런 쓰레기같은 범죄행위는 근절되어야 마땅합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편지를 아시나요?
아주 예전의 고전적인 방법으로, '나이지리아 편지'로 유명한 스펨 메일과 같은 사례는 누구나 아실 것입니다. 이때야 이러한 편지가 유행할 당시에는 속아 넘어간 사람들이 있으니깐 계속해서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겠죠^^ 누구나 '사기다'라고 인지할 수 있는 그런 류의 이메일이기에 웃어넘긴다지만, 요즘은 피싱기법은 더이상 방조되어서는 안될 악랄한 범죄라고 사료되어 집니다.

개인의 원한이나 생계형 일반 범죄와 달리,
손쉽게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무서운 범죄라 할 수 있지요. 그 무엇보다, 신용사회에서 '개인의 신용'을 짓눌러버리고, 가족이나 친지를 모방하여, 절대 넘어서서는 안될 '신뢰'를 이용한 범죄라는 측면에서, 저는 더더욱 이러한 피싱사기를 범하는 사기꾼들을 너무나 증오할 따름입니다.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피싱과의 전쟁(?)
언론에서 갈수록 교묘해지는 각종 피싱사기 기법이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정말 믿을 놈(?)하나 없다는 게 현실이 되어버려서 너무 씁쓸합니다.

어찌나 교묘하던지,
메신져피싱의 경우 첫마디가 '야'로 시작합니다. 당연히 상대방의 이름을 모르는만큼, 일반적인 호칭을 통해 하나 '얻어걸리기를 바라는 심보'로 접근을 한다죠. 저도 한동안 메신져로 연락이 없던 녀석이 '어이'라고 하길래, 반가운 척을 했더니 바로 '돈 좀 꿔달라'고 하더군요^^ '내게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하고 잠시 웃음을 띄곤 곧바로 '육두문자'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야 하도 자주 있는 일이라서,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인다지만 당시로서는 큰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덕분에, 해킹당한 친구녀석 아이디를 신고하고, 메신져 창에 온갖 욕을 해댔더니, 갑자기 로그오프 상태로 바뀐 그런 황당한 경험이 아마도 저의 첫번째 메신져 피싱경험이 아닐까싶내요.

물론 좋은 점도 있더군요^^
덕분에, 몇 년간 연락없이 지내던 그 녀석에게 용기내어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기저기서 전화가 와서 정신이 없다는 둥~ 자연스레 서로의 안부를 묻게 되고, 잊혀질 뻔(?)했던, 친구녀석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 것이 피싱의 고마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내요.

그 이후 메신져를 하다가도,
누군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게되는 그런 증상과 더불어 세상은 정말 믿을 게 못 된다는 피해망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메신져 자체에서도 이러한 류의 금융사기를 예방코자 해서인지, 요즘은 '돈'이라는 글자만 메신져 창에 띄워도 <피싱경고>메시지가 날라오곤 합디다.

예전같으면,
자유롭게 메신져 창에 신용카드 번호도 남기고, 친구들끼리 가끔 돈을 꿔달라고도 하며 자유스럽게 의사소통을 했지만, 요즘은 꼭!! 누군가 금전 얘기를 꺼내기라도 하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한 후에야 금융거래를 하는 신중함(?)을 보이는 습관이 생기기까지 했습니다^^

넘쳐나는 정보~ 이젠 가족도 못 믿는다!
하루에도 수십, 수만 개의 사이트가 생겨나고 없어지는 세상.. 그만큼 개인정보 또한 해커들에 의해 손쉽게 거래가 된다고들 합디다. 무엇보다, 개인이 주체가 되어 정보를 보호하고 사이트 관리자들이 해킹을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되겠지만 'Social Network'사회에서 개인의 정보 보안의 책무를 떠올릴 때, '과연 그 주체와 책임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애매모호할 때가 많다'는 게 사적인 의견입니다.

근본적으로 정보를 폐쇄할 수도 없는 마당에,
뛰는 놈위에 나는 놈을 어떻게든 피해가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드내요. 즉, 예방보다는 이러한 사고에 직면했을 때, 의연하게 대처한다든지, 재수좋게 피해가는 것만이 답이 아닐까요? 아무리 그 상황을 인지해도, 손 놓고 당하는 게 피싱피해라고 하는 데, 저도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만 하다 가내요.

세상 인심이 박해질 수밖에 없는 이러한 처절한 현실때문에,
이젠 지인들과의 돈거래를 떠나, 가족 간의 일들 조차도 맘놓고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게 '돈 한 푼'잃은 것보다도 속이 상합니다. 그저 '나만 안당하면 되겠지'라고 넘길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구요?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피싱기법에 대해 철저한 당부를 부탁하는 것도 일상이 되어 버렸지만, 모두가 남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불신'을 조장하고 방치하는 이 현실이 더욱더 슬픈 자화상으로 비치기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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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 좀 먹다보니,
나와 상관없는 뉴스를 접하면서, 별의별 쓸데없는
 고민을 사서 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불신이나 비관을 시작으로 해서, 전세계를 뒤덮은 거시경제의 악재까지 걱정을 하며, 괜시리 내 안위를 걱정한다고나 할까?


언제부터인지
,
난 그렇게 세상의 흐름에 나를 끊임없이 맞춰가며 살아가는 카멜레온이 되어 버렸다. 삶의 정답은 있을 수 없지만, 왜 난
 답도 없는 답안지를 들고,  끙끙대는 지에 대한 의문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저 나하나만 잘 살아가면 될 것을 말이다^^


그냥 남들이 가는 길을 좇아왔을 뿐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고, 난 세계 표준의 사람들처럼, 최소한 뒤쳐지지 않고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라고 되묻는다면,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이 하라는 데로 빛좋은 개살구만을 바라보며 20대를 살아왔다.

지구 한 켠에선..
다소 빈곤에 허덕일지라도
, 최소한의 정신적 안락을 추구하며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다. ‘시간에 지배당하고, 자본만이 최고라고 일컫는 내게, 그들은 변방의 어리석은 존재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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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른다..그냥 발가벗고 싶다..

 

멀리 볼 필요 없이..

가끔 고향엘 내려갈 때면, 그간 사라졌던 나의 정신적 풍요가 가슴 한구석에서 삐죽 삐죽 어나오곤 한다. 한산한 길가를 걷고, 드넓은 바다를 보고, 왠지모를 어색함 속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순박함을 바라보면서, 무엇이 나를 이들과 다르게 인도하였는지, 그리고 지금 나를 되돌릴 수는 없을지 고민을 한다. 허나 이도 잠시일 뿐.. 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금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면, 지금의 익숙한 생활에 젖어 든다.

 

변화의 두려움..

세상을 원망할 필요는 없다. 단지, ‘를 숨긴 채, 살아왔던 지난 십 여년.. 벌써부터 지쳐오는 게 사실이다. 남들의 시선에 의지하며, 나를 내세우면서, 난 진실한 나의 모습은 포커페이스처럼 감춰오며 지내왔다.

물론, 누군들 안 그럴까?
그러면서, 주위의 같은 처지의 지인들과 소주잔을 기울며, 지금까지 온 게 아닐까 싶다. '그..난 표준이야.' 지금의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변화에 뒤쳐졌을 뿐, 내가 더 현명한 선택을 하였다며 위로할 뿐이다.

 

잃어버린 10..

내가 이런 말을 운운할 처지는 분명 못 된다. 그렇다고 남들이 인정할 정도의 성공을 거둔 존재도 못될 뿐더러, 사회에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소시민적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남들처럼, 빠르게 적응하여 이 생활을 즐기던지, 아니면 진정한 나를 찾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패배의식에 휩싸여, 이젠 도전과 열정이라는 단어를 내 인생에서 찾기 어렵게 되었지만, 다시금 비상의 날개를 펼쳐 보려고 요즘 무수한 생각을 한다.

사회에 내던져진
지도 5년이 다 되어간다..
근데 남은 건 뭘까? 물론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건 더 많지 않을까 한다. 정신적인 피폐함이 지금 나의 모든 걸 하찮게 만드는 것 같다.
미친듯이 달려 온 것을 가지고, 남들이 좋다고 바라보면, 그게 그런가싶다 생각해왔다. 나의 의지치는 조금 제쳐두고 서라도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겠지..

갑자기 세상이 무서워져 그런 것일까?
이젠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다. 어디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솔직히 나도 모른다. 지금껏 잘 해내왔다는 거짓 삶을 언제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사고방식부터 조금씩 고쳐나가려 한다.

30
대 초반의
지금 내 모습이 다시금 상기되어질 때
, 부끄럽지 않았노라고, 회고하고 싶다. 부던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쉽지 않겠지만, 서른을 맞이한 나에게 새로운 시험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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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1 - [20대의 끝자락] - 현실과 타협하기 싫어도, 천박한 자본주의를 받아들여!
2007/11/29 - [20대의 끝자락] - 오늘자 라는 무가지잡지를 보게 된다면^^
2007/09/07 - [1+1 = ?] - 내가 사는 법!

원스OST의 애절함으로 허무함을 달래는 나..가난한 사랑의 아픔이 담긴 보헤미안의 슬픈 노래따위가 지금 내마음을 위로하고 있는 것이다. 

나..서른이 다되어가면서, 아버지를 지금처럼 원망한적이 없다. 지금껏 아버지의 빈자리를 전혀 의식않하고 잘자라왔다고 생각한다. 중학생 시절, 어머니가 생활전선에 뛰어드시고부터, 당연히 동생을 돌보며 학업을 이어나갔다.


동생에겐 늘 내가 모범을 보여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건..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지금은 매일 술만 마셔대고 나태해진 오빠다. 덕분에 동생앞에서는 가끔 보수적인 아버지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녀석에겐 지금가지 따라준게 고마울 뿐이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가장이라는 존재가 오히려 어렸을 때보다 더 부담되고 있다. 어느정도 어머니로부터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고, 오히려 큰소리치며 살아왔는데, 마치 한순간에 이렇게 되어버린 것 같다.


결혼준비할 때부터 이렇게 궁핍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돈때문에 그렇다는 나의 현실이 죽어도 받아들이기 싫을만큼 짜증이 난다. 내가 이렇게까지도 싫은소리, 없는소리까지 해가며 가끔 남에게 비참해질정도로 살아가노라니 삶에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다. 이제 20대의 화려함은 그저 젊은날의 초상으로만 기억될 것이다.

'행복이 별거냐'며 낭만에 빠져 살아오던 나의 순수함은 온데간데 없이, 지금은 '돈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그냥 세상마져도 나를 등진 것같아서 더더욱 삶이 싫어진다. 돈없이도 행복하다고, 그리고 잘살아왔다고..스스로 자부했던 나인데, 이젠 돌이킬 수 없을만큼 현실에 망가져있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고모가 있는 캐나다로 동생이 어학연수를 갈 예정이다. 예전 같았으면 대부분 어머니가 해결해주셨건만 지금은 나의 몫이 되어버렸다. 돈나올 구멍도 없고, 덕분에 대출받아서 동생 학비는 처리했다. 허나 지금 비행기삯과 비자수속을 위한 한두푼이 없어서 아무데도 기대지 못하고, 그냥 한숨만 내쉴 뿐이다. 다 나의 업보려니, 내가 좀 쪼잔해지고, 아껴서 어떻게 해보는 것도 한계에 다다렀다.


한달 월급 뻔하고, 와이프와 동생과 먹고살기에도 빠듯한데, 갑작스런 목돈은 내게 크나큰 위기가 아닐 수 없는 이치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도, 이젠 지쳤고, 아쉬운 소리할 때도 마땅치않다.


겉으론 포커페이스처럼
늘 웃고, 힘든 기색을 안해서 그렇지, 이젠 스스로 지칠만큼 지친 것 같다. 나의 안위따윈 잊어버린지 오래다..기왕 가족에게 헌신하는 삶을 살기로 한거, 이까짓거 우습다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냥 남들다가는 어학연수, 남들다하는 외식, 남들다사는 옷하나 못사주는 것이 슬프다.


결혼한지 얼마 됐다고, 이렇게 '돈'따위에 KO를 당했는지..그냥 어머니, 와이프, 동생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냉혹한 현실에서 뒤늦게라도 깨달은 게 있다면, 그건 바로 믿을 건 가족밖에 없다는 거다.


그냥 웃으련다..마치 실성한 놈처럼, 그냥 웃으련다..이순간을 회피하고 싶어서라도, 그냥 웃으련다.. 이따위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나의 처지는 마치 이상의 '날개'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무능력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단칸방에서 부인이 주는 약을먹고 잠만 자는 거세된 남자는 말미에 이현실을 도피하고자 가능성도 없는 날개짓을 하는 모습이 딱 그렇다..벗어나지도 못할..이 못난 현실을 그저 한탄할 뿐..내가 할 수 있는 건..아무것도 없다!


<이상의 날개中>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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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여친의 학교 근처에 전셋집을 계약했다..결국 내가 한발 물러서고, 여친의 뜻을 존중하여(물론 늘 여친의 뜻을 존중했다) 주기로 하였다.

나도 처음갔을때는 그냥 여친의 어머니와 여친이 기왕 늦은거 며칠만 더 기다려보자는 의견을 접어버리고, 나름 괜찮다고 정한 집이기에 난 그냥 모르게 터부시했던 거 같다..

근데 어제 다시 가보니 이번에 계약한 집도 꽤 괜찮은 집이라고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무쪼록 큰 문제인 집문제가 해결되어서 나로서는 다행이다..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이전에 계약을 하려던 집과의 사이에서 터져버렸다.

가계약금을 법에 위반없이 돌려받으려 장모님과 여친이 갔건만, 그집주인이 다짜고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이다. 난 이사실을 몰랐는데, 그날 저녁에 나한테까지 전화를 걸어와 돈을 못돌려주는 것은 커녕 이젠 장모님까지 싸잡아 비판을 하는 것이다..

거두절미하고,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까지, 순간 내가 돈이 없기 때문에 이런 모욕을 감내해야 하는건가, 이게 바로 사회의 생리인가했다.

무조건 집주인 입장에서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막나갈 수는 없는 상황인데..아무튼 돈 몇푼에 이성을 잃는 그집주인의 행태가 너무 괘씸했다.

이로인해서..여친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은 그 돈 몇푼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어제 그집을 가계약하려던 부동산에 찾아가 함께 논의 후, 법적 하자 절차 뿐만아니라  그집의 명분이 도저히 없는 이상 돈을 받아내기로 하였다.

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없어서 아둥바둥 살아볼려고 돌아다니는 신혼부부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처사였다. 이성적인 만남을 계속 시도했지만, 도저히 먹히지가 않았다.

이번주초에 연락을 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큰소리쳐놓고 빠져나갈 구멍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쪼록 더이상 이문제로 싸움에 말려들기 싫다..그렇게 좋아했던 법문제를 들고나서더니 왜 아직도 연락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중개업소를 통해 다시한번 전달하고, 신고를 할 방침이다..

뭐..돈이야 없지만, 아직 깡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참 좋게 바라보며 살려고 하는데, 왜이리 아직도 이성이 통하지 않는 사회의 뒷모습을 보며, 그저 나혼자 값진 경험했다는 것에 앞서서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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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unisite BlogIcon 설해목 2007.05.09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돈보다 깡으로 살아가야 살 만한 곳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여친이라 장모님이 많이 놀라셨을거에요.
    사실 저도 10년 가까이 자취하면서 이사할때마다 겪었던 울분을 생각하면..--;;
    두 분 잘 다독여 주시구요. 북맨님도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래요.
    그나저나 결혼 준비가 하나씩 착착 잘 진행되어 가는 걸 보니 마냥 부럽네요. ^^
    날씨가 더없이 좋은 요즘입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세요. ^^


대한민국은 어제하룻동안, 그야말로 일일희비를 교차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엄청난 충격을 안겨온 총격사건.. 그리고 인천의 아시안게임 유치..

설마설마했던..
총격사건의 만행이 한국유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시점에, 너무나도 허탈했다. 정신적공황과 함께, 마치 내가 국가안위를 걱정하듯이, 이나라의 향후 대응방안에 TV를 맞대고 고민을 시작했던 것 같다..

내가 죄를 지은마냥..
단일민족의 자긍심덕택에 잠시 움추려있던 것이 사실이다..이제 미국이라는 나라에 맘놓고 갈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상상하며 말이다..

미국언론이 사건의 초점을 총기사용에 무게중심을 두었다면,
우리나라는 방구뀐놈이 성낸다고..사건의 본질을 망각한채, 많은 희생자와 총기의 위험성보다는 단순히 단일민족의 안위를 걱정했다. 혹시나 모를 인종청소와 같은 극단적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향후 교민사회와 유학생들에게 미칠 외교적 파장말이다.

이렇게 긴급한 순간에 난 TV를 보며 엉뚱한 상상애 잠겼다. TV잘보다가 왠 헛소리인가 싶지만, 나름 국가안위를 걱정하는 애국심이 발동하여 쓴소리좀 한다고 생각해주면 고맙겠다^^

그건 상업적인 광고와 공영방송의 책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제 겪은 가벼운 사례로 엮어보았다. 인천 아시안 게임 유치발표가 계속 지연되던 그때.. 곧 개최지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던 것이 9시뉴스를 넘어 10시 가까이 총격사건 속보가 진행될때까지, 지루한 마라톤을 계속하였다..추측성 보도들의 난무덕택에, 난 인천개최로 기울던 것이 혹시나 모를 변수때문에 뉴델리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상상도 했다.

범인이 한국인으로 밝혀진 시점도 비슷하기에 설마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에 외교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닐까하는 괜한 상상으로 인하여 머릿속은 더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다.

아무쪼록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KB* 1채널은 국영방송답게, 당시 투표결과를 생중계하며 가장먼저 인천개최확정을 실황으로 알려주었다. SB*, KB* 2채널은 한창 미니시리즈 방영중에, 짧은 자막으로 인천개최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내가 그나마 공정하다고 자부하고 즐겨보던 마지막 남은 공영채널 엠보싱(MB*)뉴스는 스포츠 뉴스가 끝나고 10시 총기사건 속보가 나올때까지.. 아시안게임 유치에 대한 중요성을 무시했는지, 개최확정을 모든 방송이 내보내는 순간에도 계속 외면하고 있었다.

그순간..
다른 공영방송과 엠보싱채널에 차이가 있었다면, 다른 채널은 모두 외주방송이건 뭐건간에 각각의 방송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었던데 반해, 엠보싱채널은 상업용 광고가 나가던 찰나였다..

별것도 아닌데..
내가 받아들인 바로는, 공영방송들도 상업용 광고로 먹고사는 것이 틀림없고, 광고주가 무서워, 국가적 중대사건에 대한 국민적 알권리보다는 '상업용 광고의 특수성'(어쩌면 상업용 광고가 시행되는 시간은 제아무리 방송사라고 한들, 편집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에 공영방송사가 꼬리를 내리는 격이라고 보았다.. 즉, 돈받고 홍보를 해주는 시간대에, 어쩌면 짧은 자막문구도 광고주에 대한 재산권 침해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못보고 여기저기 채널을 비교해보는 순간, 놓쳤을 수도 있었겠지만, 분명 엠보싱만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우연의 일치로 엠보싱만이 당시 시간대가 상업광고 전파를 탈 때라서, 가장 늦게.. 드디어 미니시리즈가 시작됨과 동시에 '인천 개최'소식을 자막으로 알렸다ㅠㅠ

걍..어쩔수없지하고 넘어는 가지만,
공영방송들이 이런 작은 부분에서도 경제적논리에 맥을 못춘다면, 분명 공정한 언론보도는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물론 신문들도 5단통이나 전면광고를 수주케되면 친기업뉴스를 내보내주는 요즘..그리 흥미로운 화제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공정보도의 한계를 실질적으로 접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모든 게 돈과 권력에 좌지우지 되는 세상..
나마져도 결혼의 처음부터 끝까지 돈만 많으면 걱정 없었을 것이다. 한방송사의 작은 에피소드에 문제를 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나 사회나 벌벌 떨개하고 국민의 알권리마져 철저히 무시하는 '돈'의 무소불위에 치를 떨며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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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기에 앞서..
만난지 8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하느라 사고쳤냐는 의심도 받았다..

하지만, 우린 분명 양가집안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하게 되는 예비부부라는거~
(밑줄 쫙!! 돼지꼬리 땡~땡~)

본론..
모아둔 돈 한푼 없이 능력있고 아리따운 여성과 결혼할 수 있는 나의 능력.. 친구들은 그런 나를 아주 부럽게 바라본다..혹자는 바로 나처럼, 땡전한푼없이 무모하게 결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나를 앞으로 된장남이라고 부르겠다고들 야단법석이다^^

자산상태 "제로"에 가까운 나..그런 내가 정말 결혼을 하긴 하나부다.. 돈이 없어서, 그런지 결혼준비를 하면서 정말 버거웠던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전셋집도 조금 살만하면, 7천이상은 필요한데, 난 넋을 놓고 있으니 대체 무슨 배짱인지..

하물며 대출을 받더라도 끽해야 내 연봉수준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전세대출이나 신용대출이나 이자율의 차이일뿐, 금액에서는 2천만원을 좀 상회하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제 결혼을 두달즈음 남겨놓았다.. 주변에 연애인들 파혼소식이 그저 남얘기 같지 않은 요즘..결혼한다고 지인들한테 소문도 날 때로 났는데 이거 정말 결혼 못하는거 아닌가하는 엉뚱한 생각도 든다..

ㅋㅋ 난 마음만 결혼준비를 하고, 결혼을 위한 하드웨어들은 하나도 갖추지 못한 겪이니, 어떤 신부감도 그리 내키지는 않으련만..그래서 더더욱 고마울 뿐이다.

다음주는 슬슬 청첩장도 맞춰야 하고, 웨딩촬영도 한단다..이번주 주말에는 한복도 맞추기로 했다..결혼이 현실로 다가오는 지금..난 솔직히 밤하늘의 두려움에 떨고있는 어설픈 양과 같다..

기본적으로 돈이 되야 잡다한 결혼준비까지 다 할 수 있을텐데, 감나라배나라식의 딴집 살림 구경하고 있는 내모습을 스스로 떠올린다. 마치 처량하다기 보다는 이시대의 무능력한 사회인답다고나 할까? 요즘 현실적인 결혼관 덕택에 조건과 형편에 맞게 결혼을 하는 시대인데도, 난 아무 준비없이 결혼을 밀어붙였다.

시쳇말로, 정말 무모한 도전과 같은 결혼원정기라는 생각이 잠시 든다. 둘이 살면, 걍 내 월급으로 버티겠지만, 당장 큰돈들어가는 것들에 대해서 내가 너무 만만히 봐왔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녀가 마냥 좋고, 그녀만 보면 돈걱정에 대한 근심이 다 사라진 채 결혼만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나인데 말이다..마치 욕정에 굶주린 수컷이 이것저것 안가리고 D-day만을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더군다나 결혼을 결정하기까지가 조건을 따지는 현대인들에게 힘든 결정이라면, 난 분명 절반의 성공은 거두운 것이나 다름없다..이제 결혼준비를 욕먹지 않을 만큼만 해서 절반의 성공을 다 채워나가는건 내몫인만큼 정신 바짝 차릴 것이다.

된장남인들 어떠랴!!
난 마냥 행복하다.. 왜냐하면 난 세상의 중심에 서서 사랑을 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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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wang.tistory.com BlogIcon 광서방 2007.04.11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서방 > 교보문고 북로그에서 들러봤습니다. 여러 글에서 굉장히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를께요~

  2. 광화문 왕누님 2007.04.12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람과 같이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참 잘한 일입니다...암요...추카추카^^


얼마 전부터 실험실에 출근한 그녀..요즘은 어찌된 영문인지 나보다 더 바쁘다ㅠㅠ

앞으로 3년..
그녀는 대학원을 마칠때까지 연구실에 나가야 한다
그리고 며칠 전에 첫 출근을 했고, 그이후로는 기본이 9시, 늦으면 밤새는 경우도 있다..물론 주말에는 각종 세미나 쫓아다니느라 데이트 할 시간도 없다..
 
그래서 왠지 그녀랑 통화 할때면, 자꾸 딴지를 걸고 싶다..공부하겠다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형편인지라, 그녀는 일부러 대학원 학비를 보조받기 위해 연구실을 다니기로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 : 무슨 학교 연구실이 그렇게 빡세?
그녀 : 나 뿐만이 아니라, 기존의 연구원들은 집이 곧 랩이야

나 :  박봉인 직장인들도 주5일 근무인 판국에, 무슨 널널한 대학교가 주말도 없이 일한단 말여?
       나아는 형들은 교직원인데, 얼마나 널널한줄 알어~
그녀 : 교수님이 따온 프로젝트가 좀 많아서 그래..암튼 그래서 어쩔건데?

나 : 그냥 그렇다구~~
그녀 : ㅋㅋ 그래도 이분야에서는 꽤 권위있는 교수님이야..

나 : 암튼 당장 노동부에 제소하겠어..월급도 안주고 대학원 학비 대주는 게 다잖아..
      이건 분명 노동력 착취야..악덕업주나 다름없다구!
그녀 : 끊어..나 논문발표 준비해야돼.. 주말에 집에나 와서 프리젠테이션 자료나 옆에서 만들어줘..이번 발표 중요해..

나 : (어이없는 표정).. 아니 회사에서 가뜩이나 정신적으로 피곤한 사람한테, 주말을 편하게 쉬지는 못할망정, 나마져 연구실일을 도우라구? 결혼하고도 이럴꺼야!!!!!
그녀 : 예전에 황우석박사 연구실 못봤어? 거의 매일 연구원들이 밤샘작업을 하는게 랩(일종의 실험실을 부르는 그들의 전문용어)의 현실이야..나중에, 내가 대학원 졸업하고 취업할 때도 다 도움이 되는거라구..

이어지는 그녀의 융단폭격.. 단 말한마디로 나의 기선을 누른다.. '싫으면 결혼하지말까?'
나 : ....................끊어 --

그렇다..난 그녀를 사랑한다..그래도 결혼하는건데 말야..
 이렇다간 내밥 챙겨먹기는 커녕, 그녀 뒷바라지하기에도 바쁘것다..

신혼의 단꿈은 정말 멀어져가는 것일까? 그래도 현실은 현실..빠듯한 내봉급으로 그녀의 대학원 학비를 대줄 수 있는 형편도 못되고..그저 현실을 개탄할 뿐이다--

아..돈도없고 빽도없는 내탓을 해야지..누굴 원망하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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