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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바보온달의 어리석음
ㅋㅋ 먼저 웃고 시작하겠습니다^^

제목이 눈물이다시피, 짐작하셨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제 아주 정열적이고도 격정적인 말다툼을 했습니다.

종국적으로 여친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죠-- 너무 이뿐 색시인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꼬레 남자라고 그대로 수컷본능이 있나봅니다. 눈물을 훌쩍대는 여친의 모습을 보고서는 이성을 순간 잊어버렸죠..뭐 대충 상상이 가실갭니다 -_-;;

사건의 발단은 아주 우스웠습니다..제가 워낙에 눈치가 없는 녀석인지라, 여친의 속마음 파악을 잘 못합니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대충 넘어가곤 하죠..

어제 하루도 여친과 같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직장인이다보니 일요일 증후군덕분에 일찍 헤어지고 초저녁부터 집에있던 터였죠.

헌데.. 즐겁게 통화하던 도중에,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워낙에 심성이 곱고 가끔 눈물을 흘리는 아이라, 그간 대수롭게 생각치는 않았습니다.  근데 느낌이 이상하다고나 할까요? 암튼 직감에 의해 어제는 집요하게 묻기 시작했습죠.

근데 그냥 눈물이 난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더욱더 논리적인 근거로, 가혹하다시피 그녀에게 대답을 추궁하였습니다.

그렇게 한시간을 넘게 실갱이한 끝에 그녀의 마음 속 한구석에 미미하게 존재했던 저에 대한 서운한 맘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건 헤어진 연인에 대한 저의 연민이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었나 봅니다. 이미 헤어진 과거에 대해서도 숨기기보다 그녀에게 솔직히 말한 상태이고, 얼마전에 헤어진 연인과 만난 사실도 다 말했습니다.

그리고..이 블로그 또한 그녀가 가끔 들어와서 본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무감각한건지, 아니면 정말 연애의 바보꼴통인지는 몰라도 그지 현재의 제가 그녀에게 떳떳한만큼, 숨기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2편 평강공주의 생각
평강공주는 바보온달이 어느날 핸드폰을 잠금상태로 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원래 단순무식 단무지 성격이라 그런 짓을 잘 안하는 바보온달을 충분히 의심했을 법도 했습죠..그러던 어느날..바보온달의 핸드폰 문자에 남겨진 옛연인의 문자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안부를 묻는 그 이상의 연민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문자 내용을 보고 말았습니다.(대충 내용은 바보온달이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일단 놀랬고, 많이 아쉽다는 내용이었습죠) 거기에 바보온달의 블로그에 남겨진 옛연인과의 얼마전 재회와 그만남에 대한 소회를 적은 저의 포스트를 보고서는 저 또한 옛연인에게 연민의 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주 조금 안타까웠었나 봅니다..

3편 바보온달의 뉘우침
남녀간에는 사소한 것으로 다툼이 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일은 분명 제가 맺고 끊음이 분명치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당연히 옛연인이니깐 연민의 정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그녀에게는 분명 자존심 상할일입니다. 입장을 바꿔도 저도 그랬을 것이니까요..

앞으로 행동을 명확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주 가끔 겉치레 인사정도를 하는 정도..그게 좀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냥 다짐으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더이상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를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이죠..

제가 아무리 바보온달이라고 한들, 이세상을 평생 함께할 그녀가 맘에 들지 않는 것은 하지 않을 줄도 아는 기특한 생각은 한답니다^^

어제 2시간이 넘는 통화중 1시간 이상은 그녀의 눈물로 채운 통화였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배려하면 없을 수도 있는 일들로,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나는 일이 없도록 저는 평생을 다짐하며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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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TAG 눈물,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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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나

1+1 = ? 2007.02.25 00:22

시간이 참 빠릅니다..
벌써 두달이 흘러갔습니다. 노랫말 가사던가요?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는데, 시간은 그런 제맘도 몰라주고, 무조건 흘러간다'는 그런내용이 떠오릅니다. 남들은 결혼식날을 손꼽아 기다릴텐데..전 가진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날이 다가오는게 약간 부담스럽습니다..

그날..
그녀의 집안 식구들과 울엄니가 만나던 날.. 그렇게 저와 그녀는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실수를 저질렀더랬죠.. 그만 저도 모르게 가슴에서 북받쳐 오르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는..

그 이후..
어머니에 대한 괜시리 모를 미안한 마음속에, 자괴감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라는 존재가 과연 무엇일까..
눈물을 훔치고, 자리를 빠져나와서 혼자 생각해봤습니다..그동안 아버지의 존재감에 큰 무게없이 잘 살아왔었는데 말이죠..그저 마음속 깊숙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아직 조금 묻어있었나 봅니다. 한순간에 그것도 기쁜자리에서 사나이의 눈물을 보이게 되었으니 당시 저의 체면은 말이 아니었습니다..다행이 양가 모두 저의 그런 모습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더군요..

상견례라는 거..
양친이 함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많이 느껴졌었습니다. 더군다나 여친네 가족은 할머니도 계시기 때문에 저희 어머니 혼자 부담이 되셨을 것입니다. 그때 조그만치 어머니에게 제가 어떤 존재라는 것을 세삼 느낀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제가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듬직한 아들이라는 것이죠..

저는 지금껏 타성에 젖은채..
어렸을적 투정부리듯이 어머니를 대해왔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그건 그때의 상황일뿐, 어떤 연장선상에두고 바라보는 안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견례당일..그자리에서, 아버지의 빈자리는 제게 예상한 것 이상으로 컸기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고, 순간 어머니는 그동안 부군을 떠나보내고 어떻게 버텨오셨는가를 자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친이 좋다고 싱글벙글대는 철없는 아들앞에서,
당신이 눈물로 보낸 한해 한해가 덧없어 보이셨는지 정말 죄송스러웠습니다. 어린 두남매를 두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기는 커녕 매번 저희 몰래 아버님 산소를 찾아가 눈물을 훔치던 어머니의 뒷모습을 왜 잊고 산 것인지, 어리석은 아들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기쁨과 슬픔은 늘 함께 공존하기 마련입니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표현과도 적합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명 이제 다가올 결혼식 당일에도 어머니와 저는 눈빛만 마주치더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만 같습니다.

딸들만 운다던데,
그렇게 눈물이 없던 제가 왜 벌써부터 이런 걱정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다 공개적으로 울보라고 이미지메이킹이 되버리지는 않을까 세삼 두려워지는군요^^ 이상, 갑자기 시간을 돌이켜보다, 망상에 빠진 못난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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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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