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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5 낮술한잔..

오늘 간만에 날씨가 따스한 것 같다.
몸도 나른해지고, 왠지 세상이 평온해 보인다고나 할까?
나들이마져 가고 싶은 기분이다.
단지 낮술 한잔했을 뿐인데..

이미 내몸은 봄기운에 젖어든 것일까?
오늘따라 유독 따스한 햇살에 살갖이 반응을 하는 듯하고,
주위에 꽃이 만개한 것도 아니고 단지 꽃몽우리 핀 것에 불과한데도 말이다.

봄기운과 낮술한잔..
오랜만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점심시간이었다.

언젠가 근처 세종문화회관에서 직딩들의 점심시간에 맞춰, 정기적으로 음악공연을 한적이 있다.

일명 『분수대 뜨락축제』
올해도 따스한 봄햇살 속을 마음껏 누비고 다닐 수 있는 4월이 다가오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볼거리가 생기겠지.. 그냥 사무실에서 벗어나 매번 지나다니던 길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것 뿐인데, 난 오늘따라 호들갑이다..

지금 사무실에서, 늘어질데로 늘어진 나의 육체..마냥 일하지 말라고 투덜댄다..오늘같은 날은 그냥 제끼라고 말이다^^

그래도 먹고살아야 된다고 사내에서 일열심히하라고 고피의 끈을 놓치지 않는 나의 정신..퇴근시간까지 버티고 집에가서 푹쉬라고 하는데, 맘에 들지 않는다..

가끔 심술을 부려가며 외도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 난.. 봄기운을 탈 정도로 감성적이지도 못한데, 낮술한잔이 나를 자연의 감흥에 젖게 만들어버렸다..

요즘 한동안 심적으로 불안했었는데, 마음이 누그러지다보니, 안보이던 자연의 아름다움까지 느껴지나보다..주책이지만서도 봄의 정기를 뒤늦게라도 느끼게 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어여 하루라도 빨리..내 마음에도 봄기운이 찾아와 봄꽃이 만개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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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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