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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2 어쩌다 보니..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와이프의 연구실..

교회 예배가 끝나고, 그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에 갈 생각이었다--
여튼 난 지금도 연구실 옆의 작은 강의실에서 혼자 노트북을 가지고 6시간째 놀고 있다.

영화도 봤다가, 인터넷도 했다가, 포스팅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근데 왜이리 갑갑한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 그냥 이 공간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 뿐..
기약없는 기다림과 같이..지금 왠지모르게 심적으로 불안한거 같다.

이제 곧 그녀는 끝나고 집에가면 그만인 것을, 월요병이 도지기 시작하는 시간대라서 그런거 같다.

그냥 갑갑함..뭘해도 짜증스러운..
나 혼자 시끄럽게 떠들어대도 상관이 없지만, 왠지모를 낯선 공간이라는 생각에 그냥 버티고 있다.

캠퍼스에 있다는 건..나에겐 어쩌면 즐거워야 할 처지이다. 난 이미 졸업을 했으니까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에도 강의실도 싫어하고 공부는 안했지만, 그래도 가끔 학교가 그리울 때가 있었다. 시험기간만되면, 하루종일 잠만자고 책은 안볼지언정, 괜히 신경질적으로 도서관 자리를 맡는 것 처럼 말이다. 동아리방에서 밤새도록 라면먹고, 쇼파에서 잠을 자더라도, 오로지 책가방은 도서관에서 날 기다린 적도 수도없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넓은 공간에서 오랜만에 혼자 있다보니, 별의별 생각을 다한다. 아마 나를 여기에 둔 그녀의 맘은 더 편치 않으리라..

혼자 놀고 있으면서도 노는 것 같지않은, 이놈의 불쾌함!

빨랑 집에 가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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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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