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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무실 한쪽켠 사물함에는 양말 두켤레가 예비로 보관되어 있다. 이 모든게 외박 빈도가 늘어났기 때문--

일주일의 주간 캘린더를 펼쳐서 과연 내가 집에서 온전히 있는 시간을 따져보니,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턱없이 줄어들었다. 전에는 잠은 꼬박꼬박 집에서 자구, 주말에도 거의 집에서 할일없이 TV나보며 빈둥빈둥댔다..여기저기 얽매이지않고, 그저 내가 편할데로 살았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생각해보니,
월,화,수,목,금요일 중에, 평균 이틀은 여친집에서 자고 온다. 이제는 꺼릴 것도 없이, 내가 가게 되면, 으레 남동생(나에게는 처남)이 자기방을 내준다. 자신은 이불보따리를 매고 거실로 향하는 희생정신을 기꺼이 발휘한다..이는 물론, 그동안 내가 물심양면으로 처남을 대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나또한, 여친과 평일에 잠시 데이트를 하다가, 여친이 자신의 집에서 자고 같이 출근하자는 청을 딱히 거절할 명분이 별로 없어서, 요즘은 더더욱 여친 집에서 자고 출근하는 횟수가 늘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있는 여동생에게 이상할정도 미안한 감정이 생겼다. 여친집에서 자고 간다고 문자를 보내면, 퉁명스럽게 대답이 온다. 난 그걸 가지고 별의별 상상을 다하는 것 같다. 나만의 생각이지만, 여동생이 나의 결혼이 결정된 후에, 오빠를 잃은듯한 느낌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다른 직딩들은 평일은 자신만의 시간, 그리고 주말에 집중적인 데이트를 한다고들 한다. 난 조금 반대인것 같지만, 나름대로 주말도 사정이 있다--

아..옛날이여..
빼앗긴 나의 주말에 황금같은 시간이 돌아올 것인가?

일요일은 어찌되었건 교회와 여친의 식구와 보내는 시간으로 대부분을 보낸다..거기에 격주로 토요일에도 교회에 참석하면, 실제로 순도 100%의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은 한달에 이틀정도의 토요일이라 할 수 있다.

이른바 격주 토요 휴무제도 아닌 나도 어느순간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의 놀토와 같은 개념의 첫째,셋째주 토요일만 지대로 쉬는것 같다^^ 그렇기에 난 한달에 두번있는 놀토에 대한 집착이 크다.

대략 살펴보면,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음주가무일정을 잡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여친과 데이트 다운 데이트도 즐긴다..주로 내가 술자리로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ㅋㅋ
 
또하나는 늦잠.. 그후엔 무념무상의 달콤한 방콕정도....무간섭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집에서 나뒹굴며 TV시청만 하더라도 얼마나 행복한지 알 것이다ㅋㅋ

그저 이렇게 금요일 저녁이 즐거운대에는 조금있다 참석하게 될, 술자리가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정신 빠졌냐고, 황금같은 금요일 이시간에 글을 쓰냐고도 반문하겠지만, 그만큼 들떠서 그렇다고 이해해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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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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